개념서를 만들려면 가장 중요한게 무엇일까요?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31130079
왜라는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이라는 말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의문점을 던지고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과를 바닥에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봅시다.
'왜 사과가 바닥을 향해 떨어질까? '
이의 의문을 가집니다.
이 의문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뭔가 이상함을 느끼시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사실 이 상황에는
전제 하나 빠져있습니다.
이 질문은 완벽한 질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아래것과 비교해 볼까요?
어떠한 꼬마가 사과를 바닥에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봅시다.
'왜 사과가 바닥을 향해 떨어질까? '
이의 의문을 가집니다.
그렇습니다.
의문에는 '질문의 대상' 이 필요합니다.
요점이 무엇이냐 하면
사과가 바닥에 떨어지는 현상에 대한 대답은
길가던 꼬마와 강의실에 앉아있는 대학생들에게 대답할 때는
서로 다르게 대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강의실에 앉아있는 대학생들은 길 가던 꼬마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있고
(물론 아닌경우는 배제하고 일반적인 경우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에 수준 높은 대답을 이야기 한다면 알아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꼬마는 그렇지 않습니다.
유치원, 초등학생 과학 수준에 입각한 지식을 가지고
사과가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그 근본적인 원리에 대해 답할 수 없습니다.
단지 '암기' 하고 알아 두는것에 그칠 뿐입니다.
길가던 꼬마에게 그 자리에서
중력이라는것은 두 질량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이고, 두 질량의 크기의 곱에 비례하고 두 질량 중심 사이의 거리의 제곱의 반비례하는 힘이 작용하며, 힘의 방향은 질량체의 중심 방향으로 가까워 지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질량체는 그 중력을 받아 알짜힘이 지구 중심방향으로 받으므로 바닥으로 떨어지며, 가속도 운동을 하게 된단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알아 듣지 못할 의미없는 대답입니다.
그냥
지구라는 아저씨가 물체를 너무 사랑해서 당겨서 안아주려 하기 때문이야!
이게 더 효과적인 대답일 것입니다.
역으로 여기서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느냐
저는
노베이스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에게 개념서를 제공하여 어느정도 베이스가 쌓이고 고수가 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가 '노베이스' 라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지식 수준이 구비되어 있는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노베이스가 중등 수학 과학을 못하는 정도이며, 초등학교 지식 정도 수준만 아는 사람인지
아니면, 고등학교 수학 지식은 어느정도 구비되어 있는 상황인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확실이 어떤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독자의 수준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그 독자에 맞게 설명하는 방식을 달리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서울대생들에게 개념을 설명하는것과
6학년을 마치고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는 학생에게 설명하는것은
엄연하게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이.. 수능을 공부하는사람인데 초등학교 수준이 있겠어?'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 말씀 드리자면
수능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중학교때까지 공부 안하시다가 고등학교 3학년되어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분들을 비하하는것은 아니지만, 그 분들에게 수능 과목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기 이전에
이에 선행되는 초등, 중등수준의 수학과 과학을 알려 줘야 그 다음 수능과목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념서를 제작하는데 가장 큰 골치거리입니다.
내가 만든 개념서의 독자는 저 지식의 바닥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고
일전에 수능을 본 적있는 흔히 베이스가 있는 학생이 볼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초등 지식까지 적어둔 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초등 지식까지 포함된 책은 내가 필요 없다 생각할 것이고, 자신이 얻어갈 것이 없다 할 것입니다.
이 둘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일전까지 메카니카라는 개념서를
후자의 경우를 생각하며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평가는
베이스가 없는 사람들은 읽기가 어렵다
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베이스를 쌓는다
베이스를 공부한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 끝까지 고민하고 고민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선에서부터 질문을 하고
어느 정도 선에서부터 설명해야할지
아직까지 고민입니다.
하지만 이 동영상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smc7jbUPiE
여러분들이 노베이스 상태에서 머문다면
저는 왜 사과가 바닥을 향해 떨어질까
에 대한 대답을
지구라는 아저씨가 물체를 너무 사랑해서 당겨서 안아주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야 합니다.
노베이스에 대한 해결은
저는 본인 스스로 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개념서는
본인이 일정 수준의 중 고등학교 정도에 대한 지식을 구비하고 있고
이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상태인 학생들이 봐야 합니다.
그런데 그 선행되는 지식이 없는 노베이스 상태의 학생들이 본다면
당연히 '이건 너무 어렵고 노베한테 읽기 어렵게 써놨어' 라고 할 것입니다.
자신이 일전에 중 고등학교때 기본적 공부를 하지 않았던것을 생각하지 않고서 말이죠.
비판이 아닙니다.
개몽할 때가 되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어떤 개념서를 보기가 어려운 상태라면
그 개념서 보다 한단게 낮은 레벨의 책을 보는게 어떨까요?
저도 생전 처음보는 생명과학이나 지구 과학도 처음 시작은 수능특강으로 했습니다.
그러고 문제를 풀고
문제가 틀리면 내 해석과 해설지 해석을 비교해 보고
공부는 자신이 찾아서 해야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든 떠먹여주는 그런 개념서가 필요하기 마련이죠
쉽게 예를들어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들으실 것입니다.
보시면 개념 강의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노베이스 학생들은 들을 수 없다는 강의가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럴까요?
사실 그 강의를 듣기 위해서 선행되는 지식을 공부하고 그게 왜인지에 대해 본인이 찾아보는 과정이
학생들에게 필요합니다.
그래야 본인이 본인 스스로 그 개념에 대해 절대 잊지 않을 것이고 본인것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 라는 질문도 선생님이 해결해 주길 바라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모든 질문들도 모두 답변해 주길 바랍니다.
여기에서 선생님과 강사가 큰 역할을 합니다.
모든 질문에 대해 답해주는 사람일 것이니까요.
하지만 개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책을 읽다가 생긴의문은
그 질문에 대해 답변을 바로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노베들은 당연히 읽을 수 없습니다.
그럼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사실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책 맨 뒷장에 모르면 연락하라고 제 번호를 남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그 의문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노력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내가 어떤 개념을 모르면 한번 찾아보고
진짜 모르겠으면 생각해 보고
생각을 해봐도 모르겠으면 다른사람에게 질문해 보고
이 과정이 여러분들의 수능 개념 성장에 매우 도움이 될것입니다.
메카니카는 여러분들이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다는 가정하에 접근해야 하는게 맞을까요?
댓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swkmiki123입니다. 제목에서 아실 수 있듯, 이 글은 제가...
-
이번 6월 모의평가 과탐에서 생1은 이번 교육과정에서 빠졌(다고 알려진)던 연관이...
-
일단 7평치러 가시기 전에 이거 정독하시고요 수능치기 전 공부하실때도 이거 꼼꼼히...
-
이카루스 화학1 팀장이자 강남 오르비점 화학 강사 백승철입니다. 교육청/ 평가원...
-
[평가원 자료분석]21, 22, 지구과학 시험을 대하는 자세 9
평가원 자료분석이 22까지 있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네요...부족한 칸은 저번에...
-
안녕하세요. 이카루스 화학1 팀장이자 강남 오르비 화학 강사 백승철입니다. 아시는...
-
전 한번쯤 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깔아주는 사람이 많다면, 내 성적을 의도적으로...
-
이전 내용이 좀 부족해서 설명추가해서 재업합니다.ㅋㅋ 박제하려고요.. 안녕하세요,...
-
왜라는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이라는 말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
일단 제가 돌림힘에서 내린 결론은 동치관계를 중심으로 이해하되, 2차원 돌림힘을...
-
문제 옆 네모칸에 자신의 풀이를 쓰시고 나서 자료분석을 꼼꼼히 보시길 바랍니다. 안...
-
Chemistry Logistics - 무료 화1 킬러 자습서 Beta1 버전 배포 시작합니다. 123
구글 드라이브 링크 : https://bit.ly/2Ok98PH (정오사항이 벌써...
-
평가원 자료분석 11~15입니다! 이번엔 문제 옆에 네모칸에 뭘 쓸 수 있도록...
-
생2 Present 2권 부교재 (ver.9 - 210413))
22학년도 대비를 위해 부교재 일부와 게시글 일부를 삭제합니다. 본 게시물 변천사...
-
생2 Present 1권 부교재 (ver.9 - 210420)
* 개정 1권 Mind의 비밀번호는 "mind1" (" 없이, 한영 구분 없이)...
-
교육과정이 바뀌었으니 다시 올립니다. 원래 65문제정도 있었던거같은데...
-
문제 읽는 방법은 학년도-시험종류-문제번호입니다. 예를 들어 201104는...
-
예고했던 자료분석 pdf 파일입니다. 기존에 올렸던 1~5를 파일 형태로 만들었구요...
-
물리학I 역학 학습자료 1주차: ch1.여러가지 운동 45
2020/11/29 오전 00시 기준 8주간의 21학년도 대비 과외자료를 내립니다....
-
이 자료는 이상하게 생겼지만 해석해보면 정말 단순합니다. 그러니까 이상하게 생겼다고...
-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깊이에 따른 수온을 측정했다고 하니까 엘니뇨, 라니냐를...
-
온대 저기압에 관한 문제네요. 온대 저기압도 안 나오면 섭섭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
잠이 안와요 배고파요 자료분석이라도 올릴게요 다이어트하다가 다이하겠어요 이 문제의...
-
지진의 진앙 분포를 가지고 판 경계를 분석하는 문제는 정말 익숙할겁니다. 아니,...
-
태풍에 관한 문제네요? 태풍은 매 모의고사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왔던...
-
안녕하세요! 교육청 자료분석 첫날이네요? 첫날이니까 좀 무난하게 가 보겠습니다....
-
열수지 평형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건 항상 수치와 관련된 자료를 던져주고, 이...
-
이 문제를 해설하기 전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의제기가 들어갔고 여러 의견이...
-
앗 잘못 가져왔나
-
우리가 하는 공부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처음엔 폭 넓게 공부하다가 본인이...
-
이건 정말 처음 보는 유형이네요. 그간 태풍 문제는 항상 나왔지만 이런 형태의...
-
이쯤이면 온대저기압 문제는 안 나오는 게 이상할 거 같은데..... 암튼, 이번엔...
-
지질도 부분은 항상 어렵게 나왔던 문제입니다. 그만큼 지사학의 법칙이랑 지층에 대한...
-
(가) 자료는 플룸 구조를 모식화한 그림이고 (나) 자료는 판의 경계와 열점의...
-
2021학년도 2020실시 6월 평가원 18번 문항이다. 이 문제는 2016년도...
-
안녕하세요 swkmiki123입니다. 저도 이런 일을 직접 겪게 되네요ㅎㅎ 대학시험...
-
자료분석 문제는 아닌데 질문이 많았어요. 이건 바로 선지 볼게요. 은하의 회전축...
-
이 문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마 지구1 고인물이라면 지도만 보고 바로 저 판의...
-
이 문제는 해류의 물리량을 해석하는 문제입니다. ㄱ 선지는 자료분석만으로도 풀 수...
-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 화학Ⅱ 해설 꽤나 어려웠던 시험이었으나, 등급컷은...
-
6월 모의평가 자료분석 문제 해설 시작할게요! 늘 강조하지만 문제 해설이 아닌,...
-
[이카루스] 6평 물리학1총평 (문항 비율과 형태를 중점으로) 22
안녕하세요! 이카루스 팀장 윤홍빈입니다. 다들 고생했습니다. 쉬웠는지 어려운지를...
-
물2 풀어봤습니다. 바빠서 이제야 풀어봤네용 일단 본인은 19수능 만점자...
-
안녕하세요 이석준입니다. 이번 6평 생2는 1~19번 개념을 확실하게 알고,...
-
1. 노란색 하이라이트에서 X, Z에서 퓨/피가 각각 1종류씩 4개/2개임을 알 수...
-
[지구1] 6평 20번 고찰 [연도별 엘니뇨 라니냐 ] 4
6월 평가원 지구1 은 킬러문제 보다 준킬러 문제들이 힘이 많이 실렸다고 표현하고...
-
나도 헷갈렸던 부분인데 적외선 영상에서 밝음이 의미하는건 적외선 복사 에너지량이...
-
[최진영T] 지1 6평 20번에 자료와 출처등에 관하여.... 7
안녕하세요 지구과학T 최진영 입니다. 손글씨 해설을 올린지 몇시간 되지 않아 추가로...
-
[스듀 화학 이찬화쌤] 6월 평가원 화학1, 화학2 해설강의입니다.^^ 28
어제 셤 보느라 고생들 많았습니다. ^^ 저도 해설 찍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
[최진영T] 2021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고3 지구과학1 손글씨 해설 및 총평 11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진영 T입니다. 6월 지구과학1 모의평가 총평과 손글씨...
글 논지에 동의해요. 수능 개념서를 만들 때 타겟팅을 어찌하느냐의 문제인데, 타겟을 너무 최상위권으로 잡는것도 문제지만 넓게 잡아버리면 난이도가 중구난방이거나 너무 쉬워지거나 책이 너무 커지거나 셋 중 하나가 되더라고요. 상위권은 상위권용 책이 필요한거고 하위권은 하위권용 책이 필요한듯 합니다. 근데 하위권은 자습을 할 역량이 안되다보니 강의를 들어야 하고요..
메카니카의 경우 물리 초보인 학생들까지 만족시키는건 무리일테고 적어도 중상위권을 타겟팅으로 해야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중위권용 개념서도 컨셉이 괜찮고요
저는 타겟을
중학교 수준의 수학 과학 수준은 알고 있고, 고등학교 수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봤을 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잡을 생각이비다.
중위권을 타겟팅하여 메카니카를 만드려니 학생들이 중위권용이 아니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그러면 물1 공부 시작할 때 책이랑 기출만봐도 자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수준인가요? 좋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