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킹콩 [589097] · MS 2015 · 쪽지

2016-03-01 14:26:57
조회수 11,153

용킹콩)) 대학생활팁 14.대학 새내기가 꼭 좀 했으면 하는 것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8079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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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1일 수정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이 책 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홍보 내용 뒤 본문 이어집니다.)

신환회, 새터에서부터 자기소개, 장기자랑, 술자리 대처법그리고 선배와 밥약잡기, 인싸아싸, 통학/기숙사/자취, 동아리 등 대학생활과
미팅, 소개팅, CC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수강신청잘하는방법, 대학교공부법, 전과, 복전/부전 등등

제가 8년간의 대학생활을 겪으면서 얻었던 경험치들을
대학교 신입생들을 위한 대학생활팁으로 죄다 쏟아냈습니다 ㅎㅎ

예쓰24나 교보에서 용킹콩 또는 대학생활팁으로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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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입학을 앞둔 대학 새내기가 꼭 좀 했으면 하는 것에 대한 글입니다.

며칠 전 졸업한 대학 졸업생으로서 새내기 후배에게 하는 말이라고 보시면 될거 같네요.

이 글로 새내기를 위한 대학생활팁은 일단락됩니다.

앞으로는 대학 전반에 걸친 팁이를 테면 군대문제교환학생대외활동알바선후배인간관계공부 등등에 대한 글들을 쓰려고 합니다.

대학 가시더라도 저를 잊지 마시고 오르비나 제 블로그( blog.naver.com/ykk3552 )에 오셔서 봐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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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학은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것 알기

대학교는 결코 종착점이 아니다그저 새로운 출발점 혹은 진짜 출발점에 불과하다나 역시 삼수했던 입장에서 대입을 과소평가하긴 싫지만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은 마치 월드컵 예선과도 같다고 생각한다월드컵 예선에서 아무리 높은 성적을 거두었더라도아니면 낮은 성적을 거두어 간신히 본선에 들어갔더라도 그와 무관하게 월드컵 본선에서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마찬가지로 대학교 입시에서 얻었던 뛰어난 성적혹은 낮은 성적은 대학교 입학으로 그 결과를 맺은 거다대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그 입시 성적과는 무관하게 새롭게 시작하는 거다.

나는 서울대학교를 내 인생의 목표로 생각했었다그래서 삼수 끝에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뒤인생의 목표를 잃어버리고 갈 곳 잃은 채 부유(浮遊)하는 삶을 살았다.

입학 후 몇 년이 지나서야 실은 대학교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 혹은 진짜 출발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이것을 좀 더 입학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면 일찍 깨달았다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가끔 한다그랬다면 나의 최종학점이 3.87이 아니라 4.1은 넘었지 않았을까 싶다.



2.최종적인 꿈은 무엇인가 고민하기

그렇다면 대학교는 무엇을 위한 출발점이어야 하는가그 종착점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사실 이제 이건 각자가 모두 다를 것이다전공에 따라꿈에 따라자기가 살고 싶은 인생이 다 다를 테니까.

그 꿈이 무엇이든 나는그 종착점이 될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단순히 변호사국회의원교수의사 같은 직업이 아니라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청년들의 실업 문제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국가의 미래에 기여할 학생들을 길러내는 교수와 같이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단순히 직업을 갖는 것으로써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그 직업을 성취해낸 뒤에도 삶은 쭉 이어지기 때문에그런 직업을 가지게 된 뒤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가 더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게 되면 자동적으로 직업도 몇 개로 압축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그것을 위해 자신이 대학교에 다니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정해진다사실 대입공부 때는 이런 생각할 시간이 없었을 거다일단 대학교를 가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이제 대학교에 들어간다면 학교공부동아리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그밖에 남는 시간에는 자신이 최종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것을 권한다.

(실은 이 글을 2월 25일 경부터 작성해뒀었는데 27일에 방송한 무한도전에서 윤태호 작가가 비슷한 말을 해서 깜짝 놀랐다.)



3.대학생활을 오버뷰하자.

이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마치 새가 하늘 위에서 바라보듯대학생활을 길게멀리 바라보는 것을 권한다사실 고등학교까지는 대학교 입학을 종착점으로고교3년 혹은 중고교 6년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내신과 수능공부라는 일정한 틀 안에서 움직이면 됐다그러나 대학생활은 시간적·공간적 범위가 고등학교에 비해 제한되지 않는다일단 대학생활은 그 자체만 해도 4년 이상이다남자는 군대까지 치면 6년 이상이다또한 대학생활이 단순히 졸업이 목표가 아니라 인생전반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봤을 때 앞으로 삶을 영위할 80년도 어떻게 살지 고민해야 한다.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에 따라 공간적 범위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어떤 사람은 딱 교내에서만 활동하다가 졸업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어떤 사람은 대외활동으로 학교 밖에서 전국적으로 일을 벌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또 교환학생이나 해외활동으로 삶의 공간적 범위를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어떤 것이 옳거나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다각자의 삶이 모두 다를 거니까다만자신의 최종적인 목표/꿈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에 따라 대학생활의 시간적 범위공간적 범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조망해보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계획을 세우자

대학교를 다니는 시간은 4년이다물론 군대를 포함하게 되면 6년이고사람에 따라 3년 조기졸업도 가능하지만, 8년 가까이 다닐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일반적으로 대학교만을 다니는 시간은 4년 혹은 5년인 경우가 많다따라서 이제 막 새내기가 되는 입장에서는 그 시간들에 대한 계획을 세워볼 것을 권한다이를테면 언제 어떤 동아리를 해볼 것인지교환학생은 언제 어디로 갈지어떤 대외활동을 언제 해볼 것인지와 같은 것들에 대해 미리 관심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자예를 들어 연극동아리를 하고 싶다면 한창 진로를 위해 공부하거나 준비해야하는 3,4학년보다는 1,2학년 때 하는 게 낫다또한 교환학생의 경우 일정 점수의 학점과 영어점수를 필요로 하기에 대학생활 중반에 가게 되는 경우도 많고그 준비를 할 시간도 필요하다.

아는 선배의 경우 1학년 때외국에 전액 지원을 받아 나가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는데그 프로그램 신청에 필요한 요건을 맞추기 위해 1년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해서 결국 그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에 다녀왔다.

물론 계획 없이 그때그때의 기분에 맞춰 활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스티브잡스 말마따나 그때그때 활동하며 찍었던 점들이 결국 나중에 보니 선이 되는 케이스도 가능하니까그러나 기왕에 새내기로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미리 여러 가지 가능성들에 대해 고려해보고 계획을 세워보면 좋다고 생각한다당연히 대학생활 하면서 그 계획은 바뀔 수도 있는 거지만!



 

5.다양한 경험을 하자.

RPG게임해보면 레벨 올릴 때 쌓는 게 바로 경험치다뭐든 다양하게 경험하자여행을 가도 좋다연극동아리나 테니스 같은 안 해봤던 것들을 해도 좋다클럽도 가보고미팅도 해보고정말 가슴 절절한 이별도 경험해보자간접경험도 좋다책도 보고영화도 보고연극도 보고뮤지컬도 보자학교 수업도 꿀강의든 개 빡센 강의든 듣자운전면허도 따고!

물론 그것이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 위에 놓여있는 경험이라면 좋지만 그게 아니어도 좋다그게 꼭 활동적이어야 할 필요도 없다아예 한 학기 동안 휴학만 하고 잉여롭게 지내도 된다게임만 해도 된다내 후배 한명은 대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롤에 입문했는데엄청 잘해서(롤 용어가 있던데 나는 안 해서 모름막 아프리카 게임방송에 등장할 정도였다경험을 통해 쌓이는 그 모든 것들은 스스로에게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나의 경우도 이러저러한 각종 동아리와 학생회 활동들을 했었다그 각각의 활동이 내가 가고 싶은 진로와 무관한 것들도 있었지만그 모든 것들이 내 자산이 되었다고 자부한다오히려 다른 것들을 더 해봤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지각종 경험들에 대한 후회는 해본 적이 없다.



6.아는 만큼 보인다하는 만큼 알게 된다.

스스로 챙기자담임선생님이부모님이 많은 것들을 챙겨주던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스스로 챙겨야 한다장학금 정보도각종 동아리 정보도 스스로 챙기지 않는 한 떠먹여 주는 사람은 없다물론 1학년 1학기 초반엔 선배들이 떠먹여 주는 경우는 있겠지만한시적일 뿐이다실은 그 선배들도 겨우 새내기를 벗어난 2학년일 뿐이다. 2학년이면 실은 진로에 대한 정보도학교 정보도 없는 쪽이다.

따라서 좀 더 졸업에 가까운 고학번선배 혹은 졸업생선배들을 만나 스스로 정보를 구하는 쪽을 추천한다진로 상담직업이야기시험이야기에 대해 직접 경험해보거나 더 많이 아는 선배들을 만나 물어보는 게 좋다물론 그들 역시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말단일 뿐이다그렇다고 한다면 현업에서 한창 활약 중인 40, 50대 분들을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떻게 만나냐고다 자기 하기 나름이다부모님의 지인일 수도 있고동아리 선배일 수도 있고학교 행사로 알게 된 사람일 수도 있고교수님의 인맥으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혹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접하게 되는 정보일 수도 있다어느 쪽이건 결국엔 자기가 접하는 만큼 알게 될 것이다그리고 아는 만큼 보게 될 것이다.



7.지금 하고 싶은 것 vs 지금만 할 수 있는 것 vs 지금 해야만 하는 것

앞에서 분명 다양한 경험들을 해볼 것을 권했다그런데 결국 대학생활은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따라서 기왕이면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그렇다고 한다면 그 시간에 어떤 경험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기준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러한 기준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바로 지금 하고 싶은 것’, ‘지금만 할 수 있는 것’, ‘지금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본다물론 이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을 하면 좋다고 생각하긴 한다.

그런데 사실 잘 생각해보면어떤 활동이 저 기준들을 충족한다는 말은 각자가 그 활동에 의미를 부여한 것일 뿐이다결국 각자의 나이환경현실조건최종목표가치관에 따라 어떤 활동을 할 이유를 합리화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서울대학교 경영대 학생회장 선거에 나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보통 그 시기의 경영대생이라면 학술동아리를 많이들 하기 때문에경영대 학생회장을 하게 될 경우 학술동아리는 할 수가 없었다고민 끝에 나는 경영대 학생회장은 학술동아리와는 다르게 오직 지금만 할 수 있는 것이므로 그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결국 지금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경영대 학생회장 선거에 나가기로 하였다그리고 지금 돌이켜봤을 때경영대 학생회장을 했던 내 선택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8.본인에게 문제의식을 느낀다면 고치려고 노력하자.

본인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그걸 회피하지 말자고치려고 노력하자주로 인간관계 측면에서 원인을 찾는다면 주로 자존감이라는 개념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자존감은 자존심과는 조금 다르다남들이 자기를 쳐다볼 때그걸 자기를 비웃는다고 느낀다거나욕한다고 느낀다거나소위 자격지심이라고 해야 하나이러한 자존감으로 인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행동 하는 과정에서 역으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나 역시도 대학교 1학년 때 똑똑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테니스 동아리 활동 시절시합을 할 때였다나는 원래 테니스를 잘 못 쳤다그런데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이 이야기를 하며 웃고 떠들었다그런데 나는 관중들이 내가 못해서 비웃는 거라고 느꼈다그 덕분에 그나마 얼마 없던 실력조차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무너졌다근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느낀 것은 사실 관중들은 그렇게 1학년 새내기의 테니스 경기에는 관심도 없었다는 것이었다그저 자기네끼리 이야기하다가 웃었을 뿐이었던 거였다.

이후부터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설사 그 관중들이 실제로 나를 비웃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거기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자 했다.



9.반수는 아니더라도 수능은 재미로라도 한번 보자.

서울대학교에는 통계학이라는 교양 수업이 있다경영대뿐만 아니라 모든 학과가 들어야 하는 수업이다나는 경영학과용 수업이 아닌 이과계열 학과 전용의 2학기 수업을 들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애들이 유난히 적었다교수님이 수업 시작하면서 하신 말씀이

애들이 왜 이렇게 없지아 오늘 수능이구나다들 수능 보러 갔나보네요.”

였다.

혹시라도 본인이 원하는 학교/학과에 간 것이 아니라면꼭 반수는 아니더라도 수능을 접수해서 보는 걸 추천한다재수반수하는 학생만 수능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수능본지 1년밖에 안된 탱탱한 뇌에 감이 살아있는 상태라서 혹시라도 긴장감 없이 본 수능에서본인이 원하는 학교/학과에 지원해볼 수 있는 성적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마치며 (이벤트공지)

입학하시게 되신 분들 정말 축하드립니다앞으로도 쭉 글은 올릴 생각입니다만어찌 보면 제가 첫 글을 썼던 12월 중순으로부터 3개월 가까이 지나저도 졸업을 하게 되었고무언가는 일단락되는 느낌입니다항상 고민 있으시면 오르비 혹은 제 블로그에 쪽지나 댓글 주시면 제가 함께 고민해드리겠습니다여러분들 앞길에 축복과 행복과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앞으로도 제글 많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벤트는 이전 글에 공지해드렸던 대로

제가 드리려는 책은 꿈을 실현시키는 빨간 책, It Works라는 책입니다.

http://www.yes24.com/24/goods/1525082?scode=032&OzSrank=1 라는 책이구요.

새내기분들이 대학 가셔서 자기가 원하는바 이루셨으면 하는 뜻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분들에게 어울릴 만한 책이예요!

별거 아니지만요 ㅋㅋ 9권있어서 9분께 드리려고 합니다.


이벤트 방법은 간단합니다.


저한테 오르비쪽지로 제 글 읽은 소감 간단히 적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형식은 따로 없구요꼭 대학 새내기 분들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책 받고 싶으신 분들이면 다 됩니다!


기한은 넉넉히 3월 6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밤 자정까지로 하겠습니다아무도 안보내주시면 어떡하죠... 여하간 10분만 넘으면 되니까요!


앞으로도 제글 많이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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