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막막한데 제발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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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글 줄여볼테니 읽어보시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제발..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저는 현재 불안•우울증•공황장애•대인기피•사회공포증•adhd•경계선 지능 등을 앓고 있고 삼수 or 삼반수 고민 중입니다..
병역은 사회복무요원 판정 받았고 성적은 언미물화(1과목)
현역:5477. 재수:5255. 입니다.(영어는 둘 다 4)
삼수나 삼반수를 하고 싶은 이유:공부 못하는 걸 알지만 다른 길을 알아보자니 더 막막하고 어느 하나 잘하는 게 없어 공부라도 해야겠다 생각했고, 결과와는 별개로 아직까진 공부가 하고 싶은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공부는 직업이 아니기에 좋아하고, 하고 싶다해서 붙잡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명이지만, 남들과 같은 재수 생활을 보내지 못해 아쉽기도 합니다.(아래 내용 참고해 주세요.)
과목 별로 좀 더 말씀드리자면
국어:경계선 지능 중에서도 언어 수준이 낮고, 난독증에 글만 보면 머리가 핑 돌고 글씨가 겹쳐 보입니다.. 그리고 재수 1월에 시작했을 때, 5개월 동안 수학보다 더 많이,열심히(강사님의 기출 강의와 주간지 수강 후, 읽어보며 복습한 후 꼭 프린트 해서 다시 풀어보고 피드백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혼자서 얻어야 할 깨달음은 못 얻은 것 같긴 합니다.)했는데 6모 성적이 그대로라 못 올릴 것 같아 포기했었습니다.. 솔직히 올릴 자신이 없습니다 ㅠㅠ
수학:가장 좋아하는 과목입니다. 문제 풀 동안은 그나마 잡념이 떠오르지 않기도 하고요.. 이번 수능에서 공통:21,22 미적:28,29,30 틀렸고, 저 문제들 중에서 21,28번 빼고는 건들지도 못했습니다.. 평소에 문제 하나 하나는 잘 푸는데, 모의고사는 늘 뭔가 풀이 중간에 뇌가 멍해지면서 처리 속도가 느려져 시간이 오래 걸려요.. 물론 실력 부족도 있지만 다시 봤을 때 “어떻게 이 문제에서 막힐 수 있지?” 싶은 문제가 좀 있습니다.
영어•물리•화학:이해 못 하실 수도 있겠지만, adhd라 그런지 꽂히는 부분을 파고, 꽂히는 과목이 맨날 바뀝니다..(다른 과목을 건드리고 싶어도 뭔가에 압도돼어 시작도 전에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 건드리질 못했습니다) 문제는 복습을 하지 않아 머리에서 날라간다는 것입니다. 꽂혀서 파기-복습 안 해서 날라가기 무한 반복입니다.. 공부량 부족도 맞아서 할 말이 없고 부끄럽습니다.. 삼수를 한다면 물리는 기출 문제 풀었을 때는 시간만 있으면 고난도 문항도 풀 수는 있어서 조금 고민 중입니다. 화학은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제가 흥미가 없거나 암기가 많으면 공부를 못 하겠어서 사탐이랑 지구는 힘들 거 같습니다.. 물론 생명 제외하고는 해보고 하는 소리입니다.)
위에 과목 편식은 현역~재수 초반에는 엄청 심했지만, 점차 고쳐서 재수 후반부터는 그래도 영어 빼고는 밸런스 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물론 후반에 겨우 균형 맞추려니, 멀쩡하던 수학이 흔들리고 과목간의 밸런스를 유지하기가 어렵긴 하더라고요..) 주변 상황에 너무 신경 쓰고 치여서, 그리고 남들과는 좀 다른 저에 대해 알아가고 고통을 참고, 숨기고 사느라 온전한 한 해를 보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야 저에 맞는 해결법은 아니더라도 보완법을 알겠는데, 이대로 그냥 놓아주기가 힘듭니다..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제 목표는 41333입니다. 현실적이고, 상처가 되는 말이어도 좋으니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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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가 약해서 과탐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게, 과탐 공부량이 사탐 공부량의 3배 정도 돼요. 당연히 암기량도 과탐이 사탐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습니다. 정 수능 공부하고 싶다면 사탐하세요.
그런데 사실 몸이 아프면 수능 공부하기 힘듭니다,, 차라리 일단은 치료에 전념하시고 그동안 수능 공부말고 다른 자격증이나 토익 같은 걸 취득해서 추후 취업에 도움되게끔 준비하는 게 어떨까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조언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