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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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2주 전쯤에 ‘지금부터 공부 열심히 하겠다!’라고 글쓰고 작심삼일이라는 사자성어에게 패배한 한 재수생입니다.
상황도, 하고 싶은 말도 2주 전과 그리 다르지 않기에 또 똑같이 쓰는 건 그만두도록 하고 우선 사과부터 하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제가 이제부터라도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고, 그것을 고려해서 높은 등급을 예상하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물론 아직 기간 내이기에 지우고 다시 쓸 수도 있고, 햄버거 해봤자 얼마나 하며, 제가 작심삼일 할 것까지 고려해서 예측하신 분들도 꽤 계시겠다만, 그것이 열심히 하겠다는 제 말을 믿어주신 분들께 사과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아닙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로 물러날 곳이 없기에 진짤루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양치기 소년의 말을 무슨 수로 믿겠냐만은 그래도 일단 다짐하는 편이 그렇지 않은 편보다는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조금 미루어 지긴 했지만 전과목 모두 개념과 기출을 제대로 끝내고 실모로 연습하는 방향으로 공부하려 합니다. 조급해지지 않는다면 50일이면 충분하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제대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50일밖에 안남은 지금, 지극히 개인적인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고, 날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이번 수능 다들 좋은 결과 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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