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tiva [864732]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4-03-30 22: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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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평소에 저렇게 무난하게 작성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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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고대 편입 인문논술

①에 나타난 세 가지 인본주의의 입장에서 ②의 ‘은’의 생각을 평가하고, ②의 은의 관점에서 ①의 진화론적 인본주의를 비판하시오.



(2021년에 작성)

 은에 따르면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개인의 윤리적 태도다. 타인을 공존의 대상으로 간주하며 개인 차원의 선행, 동정, 내적 탐구를 실천하는 것은 사회적 갈등해결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은의 관점은 주체성을 발현한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적 인본주의로 긍정할 수 있다. 은은 개인의 선행으로 사회적 갈등 해결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유의지에 따라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아성찰을 토대로 자신이 바람직하다고 믿는 가치관에 따라 타인에 대해 선행을 베푼다. 그러한 은의 관점은 도덕적 판단을 통해 윤리를 실천하여 타인에 대한 동정심으로 가난해결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로써 공동체적 가치관을 실천함으로서 사회 안정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주의적 인본주의로 볼 때 은이 자의적인 판단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려는 것은 부당하다. 빈곤의 문제는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에 의한 것이므로 개인 차원에서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은은 교육받은 가치관에 따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노인을 돕는다. 이러한 행동은 지배 피지배와 부의 분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사회적 갈등은 국가의 개입을 통해 해결되는 것이지만 은의 방법은 개인의 감정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므로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또한 진화론적 인본주의에 의거하면 은의 행동은 역시 지지할 수 없다. 각자도생할 능력이 없는 노인을 돕기 때문이다. 진화론적 인본주의에서는 능력있는 최적자를 통해 인류의 발전을 도모한다. 즉, 진화의 논리로 볼 때 가난한 사람은 세상에서 살아갈 여력이 부족한 사람이므로 배제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은이 껌파는 노인을 돕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적합한 대상을 도움으로서 인류의 발전을 지체시키는 것이므로 옹호할 수 없다.

 그러나 은의 관점에 근거하면 진화론적 인본주의는 사회의 발전을 강조하므로 한계가 있다. 적자생존에 따라 능력이 없는 약자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점을 견지하면 무한 경쟁을 야기함으로서 타인에 대한 억압과 더불어 인간 존엄성이 박탈될 문제가 있다. 이로써 경쟁에서 도태된 사람의 개별성은 사회의 발전을 명목으로 희생될 수 있다. 결국 진화론적 인본주의는 인간에 대한 윤리적 감정을 배제하므로 지지할 수 없다.

 더불어 진화론적 인본주의가 효율을 추구하는 것 역시 은의 관점에 입각하면 타당하지 않다. 충돌되는 경험에 있어 소통보다는 우열관계에 따라 힘의 논리로 약자를 지배하는 것이 해결책으로 제시되기 때문이다. 이 관점은 능력없는 타인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약자에 대한 착취로 이어지므로 배려를 통해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할 수 없다. 이는 결국 타인과의 소통을 통한 상호이해보다는 타인을 불신하여 반목하는 성향이 강해져 공존보다 사회적 불안이 우려된다.



(2022년에 작성) 

 사회문제의 해결법에 있어 자유주의의 방법은 개인적 차원의 행동이다. 개인의 주체적인 행동은 독자적인 경험에 따른 가치관을 토대로 갈등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주의적 인본주의의 해결법은 사회적 차원의 지원이다. 타인의 진정한 필요의 충족은 국가 주도의 도움이 요구되는 것이다. 한편 진화론적 인본주의의 해결책은 경쟁이다. 경쟁은 사회발전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승리한 최적자는 더 나은 인류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존재다.

 그 중 은의 노인에 대한 도움은 자유주의로 볼 때 개인적 차원의 해결법이므로 타당하다. 개인적 차원의 해결법은 주체적 의지에 근거한다. 이는 사회문제에 실질적 도움으로 작용한다. 노인에 대해 껌을 사는 것은 금전적 지원을 통해 노인의 필요를 직접적으로 충족시킨 것이다. 이는 노인의 삶의 기반을 안정시키는 기제가 된다. 이와 같은 경험은 선행이 빈곤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을 주어 이와 같은 긍정적 경험의 연속은 선행을 지속하게 하는 것이다.

 반면 은의 개인적 선행은 사회주의적 인본주의로 볼 때 실질적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당하다. 빈곤 문제는 사회구조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궁핍한 사람을 돕는 것은 국가의 주도로 가능한 것이다. 그들의 행정력과 강제력에 따른 부의 분배는 빈민층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므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은의 생각은 빈민층의 하루의 생계만 충당할 수 있는 정도의 도움이다. 따라서 은의 견해는 빈곤한자의 안정적 삶을 도모할 수 없으므로 옳지 않다.

 또한 은의 공존에 대한 가치관은 진화론적 인본주의의 관점에서 사회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의 승자는 부를 독점하게 된다. 그에 따른 빈부 격차는 경쟁에 의한 정당한 절차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논리에서 노인이라는 존재는 생존할 능력이 결여된 존재로서 그가 도태되는 것은 진화론적 인본주의의 관점에서 자연의 섭리다. 따라서 은의 개인적 선행은 경쟁에 따른 사회 발전을 지체하는 것이므로 부당하다.

 하지만 진화론적 인본주의는 은의 관점에서 볼 때 두 가지 문제점을 지닌다. 첫째 경쟁의 추동이다. 이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패배시켜야 하는 강박관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는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호혜적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게 된다. 경쟁 사회에서 타인은 꼭 극복해야 하는 적으로 간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불신과 이기심에 따라 행동한다. 여기서 이기심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신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기심은 지닌 개인은 타인에 대한 적대감에 따라 행동한다. 이로써 갈등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행동에서 비롯되므로 분쟁을 지속시킨다. 이와 같은 문제는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켜 공동체의 존속을 어렵게 하는 기제가 된다.

 두 번째 문제는 공존의 배제다. 이는 개인의 삶의 지속을 저해하는 것이다. 삶의 지속은 사회의 안정에 따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타인과의 공존이 필요하다. 그러한 공존을 위해서는 다름의 인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익 존중하는 것에서 기원한다. 그러므로 서로에 대한 우열을 가려 강자의 지배를 좌시하게 되면 개인은 강자로부터 지배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살게 되는 것이다. 이를 국가로 확장하여 생각하면 강대국의 착취를 인정하는 것은 타 국가의 침략을 막기 위해 국민의 이익보다 국방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 그에 따른 사회의 불안은 개인의 삶을 지탱할 수 없게 되므로 공존의 배제는 불안감을 가속할 것이다.



그 날은 대체 왜 ㅠ..... 


해당 문제는 1번 요약문제가 없이 진행되어 60분짜리로 진행된 13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P.s. 얻어갈 거 있음 가져가시고 영~ 아니라면 반면교사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P.s. 다른 생각 있으시면 자유롭게 개진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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