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잘함태환 [1121342]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03-24 22:05:26
조회수 10,355

[영어잘함태환] 3모 영어 총평 및 논란의 30번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2503929

지금이 바로 터닝포인트!

안녕하세요. 영어잘함태환입니다.


올해 첫 모의고사를 치르느라 고생했습니다.

원래 3월 모의고사 영어의 체감 난도는 높습니다.

그 이유로 두가지 정도를 들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고1,2에 잘 나왔던 모의고사 점수로 인해 '그래도 영어는 좀 한다'는 환상에 빠져 겨울방학에 일단 '급하지 않은', '절대평가인' 영어는 제껴놓고 공부하는 현상 때문이고요.  

두 번째는 영어 시험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고1,2때는 어휘, 구문 좀 되고 머리 좀 돌아가면 대충 읽고 답 고르면 맞았는데, 이제 어휘 구문의 수준도 올라가고, 기계적인 해석이 되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지문이 등장하기 시작하죠. 


상대평가만도 못한 작년, 재작년 3모 1등급 비율을 보시죠.

21년 3월 3.67%
22년 3월 3.44%

특히 작년 3모에서는 오답률 TOP5에 듣기가 두 문제나 있었다는...


3월 모고에서 충격 먹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패턴이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충격을 먹었으면 공부를 해야겠죠?

무엇부터 하면 될까요?


일단 가장 간단하고 쉽게 '영어 공부 한다' 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은 단어를 외우는 것이겠죠.

단어도 다의어 중심으로 외워야 된다고 제가 이전에 쓴 칼럼에서 무지하게 얘기했습니다.

(이번에 단어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좀 더 외우기로 결심한 사람은 제가 쓴 이전 칼럼에서 다의어부터 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3모에서도 다의어가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 주요 문항에서 유의미했던 다의어 위주로 살펴보죠.

21번) return 

22번) affect

23번) measure

29번) grant, ground

30번) figure

31번) material

32번) contract, practice

34번) adaptation

37번) attribute 

39번) treatment

  

그런데 말입니다.

어휘는 수능 때까지 계속 외울거고, 해석 연습도 계속 할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시험마다 어휘가 어려웠다, 구문이 길다 라는 총평이나 보도가 쏟아질거거든요. 

그러면 지문에 있는 모든 어휘를 다 외우고 있어야 하고,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다 해석할 줄 알아야만 할까요?

질문을 바꿔보면, 지문에 있는 모든 어휘를 다 알고 구문 해석이 다 된다면 정답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어실력과 지적능력, 배경지식을 가지고 아무 생각 없이 읽었을 때 풀리는 문제도 있지만,

그렇게 해서 풀리지 않는, 어휘를 알고 해석이 되는데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소위 '킬러문항'이 있죠. 

그때 써먹을 수 있는 일관된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그냥 해석하고 무슨 말인지 이해시켜주는 강의 말고,

지문을 읽다가 막혔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 방법이 납득이 되는 강의를 듣고

시험장에서 편안하게 써먹을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정말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납득이 되는 방법만을 알려주는 강의가 곧 오르비클래스에서... (쿨럭)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논란의 30번 문제를 보겠습니다. 



교육청 모의고사답게 좀 지저분하게 어렵게 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평가원이 논리를 활용해서 어렵게 낸다면, 교육청은 쓸데없이 어려운 어휘나 구문을 이용해서 난도를 높이거든요.

이번에는 But을 활용하여 헷갈리게 했네요. (But이 나왔는데 likewise? 우잉? 뭐지? 이런 느낌이 들었다면 잘 읽은겁니다.) 


이번 기회에 But(역접의 signal)의 쓰임을 정리해두면 좋겠네요.

특히 어느 정도 독해가 되는 상위권이라면 But을 활용해 파놓은 함정을 피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거에요. 


1) 큰But (전체 논지 반전) 

함태환은 잘 생겼다. 그러나 인성이 안 좋다. 


2) 작은But (사례 내에서 논지 반전 → 글 전체 논지는 강화)

함태환은 잘 생겼다. 어제 학교에서 인성이 터진 행동을 했다. 그러나 생긴 것은 너무 잘 생겼다. 


3) 전환But (화제 전환, 그런데 있잖아 느낌)

함태환은 잘 생겼다. 그러나 잘 생겼다는 것은 주관적이다.


4) 대조But 

함태환은 잘 생겼다. 그러나찬우는 못 생겼다. 


이 문제에서는 '그런데 있잖아' 느낌으로 읽으면서 likewise를 확인하고 앞에 나온 사례와 비슷한 사례라는 것을 생각했어야 되는 문제입니다. 


시험 보느라 고생 많았어요!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