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독학(도서관→독재학원) → 삼수 재종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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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때 예체능에서 재수때 문과로 돌아와 현재 삼수중입니다.
재수실패 후 지방대 입학 후 이건 아닌것 같아서 자퇴하고 올라와서 재종 다닌지 1주일 됬습니다
제가 글을 올린 이유는 저의 이 못난 처지를 여기 계신 성적과 학벌 좋으신 오르비 분들께 자랑(....)하고자 올린 글이 아닙니다ㅜㅜ
자기 전에 5-10분씩 오르비 눈팅하다 자는데
요즘 독재랑 재종 사이에서 고민하시는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제 처지에 당연히 누구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구요, 둘다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궁금하신거 제가 아는 범위에서 답해드려 보려고 글 올립니다 ㅎㅎ 결국 지방대 갔다가 삼수하지만 조언보다는 정보성 글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니 주제에 무슨 정보냐하고 아니꼽게 보시고 격한 댓글 다시면... 삼수생 쿠크다스 깨져요ㅜㅜㅜㅜㅜㅜ
1주일만에 처음으로 휴식다운 휴식을 가지고 있는 일요일 밤에 오랜만에 글 올려보네요. 씻고 10분 있다가 다시 돌아올테니까 궁금한점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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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글입니다^^ 재종다니는데 독재생각이 들어서요.
1. 독재하면 4~5월에 마니 풀어지는지
2.독재하면 수능보기전 불안감이 더 클까요
3. 저는 다른분들과는 달리 자슴시간을 마니 확보하고 십어서가 아니라 재종학원 시간스타일이 너무나 좋지만 학원쉅을 인강 쉅으로 대체 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독재를 하더라도 학교시간표처럼 공부시간 쉬는시간 딱딱맞추고 쉅시간에 인강듣고 자습시간에 자습할 생각입니다.
전반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1. 제가 4,5월에는 도서관에 있었기 때문에 독재학원의 사정은 모릅니다만, 학원 다녔던 친구들이나 학원 알바쌤 말 들어보면 (물론 학원마다 다를수도 있어요) 그땐 분위기가 '풀어지는' 정도는 아니래요. 꽃피는 봄에 개인적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하긴 하겠죠 ㅎㅎ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땐 독재학원에 사람이 적었대요. 근데 올핸 이상하게 작년과 비교되게 오르비에도 독재이야기가 자주 올라오고 오프라인 광고도 눈에 띄어서 지역마다, 학원마다 조금씩ㄷ다를거에요.
2. 독재는 기본적인 전제조건이 '혼자'이기 때문에 재종보다 내 옆에 있는사람이 거의 없죠.. 10월쯤되면 드는 생각이, 이미 내 운명은 결정된거같은 느낌? 다 끝났다는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막판까지 더 해야겠다는 생각보다ㅜ(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전 아직 재종에서 10월을 맞이해보진 못했지만 옆에서 끝까지 밀어주고 당겨주는 사람이 없는건 일단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희학원은.... 학원 분위기ㅈ자체가 프리해서 이미 놀자판이었어요; 결석, 지각, 무단외출, 대놓고 잠 등등......... 처음엔 안이랬는데ㅜㅜ
3. 무슨 생각이신지 이해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 했거든요 ㅎㅎ 가성비도 겉보기엔 비교가 안됬구요. 근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진짜 다른거같아요. 온라인 유명강사들 수업이 질이 좋고 화려하고 콘텐츠가 풍부하더라도 온라인의 한계는 분명히 있을겁니다ㅜ. 제 뉘앙스가 한쪽으로ㄱ기운 느낌인데요, 인강이 좋은점이 분명히 있어요. 그 강사들이 괜히 돈을 쓸어담는게 아닐테니까요. '관리'와 '절제'가 철저히 된다면 나쁘지않아요 독재. 그렇지만 '관리'와 '절제'는 말처럼 쉬운 과제가 아님을 분명히 아셔야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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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틀이 학교 시간표를 따라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게 독재의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됩니다ㅎㅎ 좋은 답변되셨길 바랍니다.
의견감사합니다. 경험자분의 의견이 궁금했었거든요!! 생각지못한 부분들을 찝어주셔서 감사해요^^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독재 vs 재종보다는 설대경제16님이 어떤 성향과 능력을 가진 사람인가를 판단하는것이 먼저일것이라고 생각해요. 현명한 선택하시길 ㅎㅎ
왜삼수때는 독재하지않고 재종가시는지 궁금해요~
제가 독재를 택했던 이유는 두가지였는데요,
1. 집안사정으로 내가 벌어서 공부를 해야했다.
2. 위와 같은 사정이 생기면서 나 스스로 난 될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겨서 더 나 자신을부추겼다.
저는 애초에 독재를 하면 안되는 타입이었어요.ㄸ딴 생각 할 시간없이 타인이 날 계속 공부하도록 밀어붙여야, 강제성이 있어야하는데... 저ㄱ같은 스타일은 독재하면 절.대. 안되는거였어요ㅜㅜ 어쩔수는 없었다고 하지만 상당히ㅁ무모했죠..
올해는 집안문제 중 가장 급한불은 꺼졌고, 나름ㅇ여유가 좀 생겨서 (사실 무리한감이 있지만) 재종 등록했습니다 ㅎㅎ
재수독재의 실패원인은 무엇이라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독재의 생활이 어떠셨는지와 성적의변화도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저는... 애초에 독재에 'ㄷ'도 생각하면 스타일이었어요. 전 합리화가 능숙한 (...)편이었거든요.
저번에도 어떤분이 독재는 화려하고 독버섯과 같다고 비유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전 그분 비유가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독버섯을 먹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버섯의 효능은 무궁무진합니다. 버섯의 독보다 약한 사람은 버섯먹고 죽을거고, 독버섯의 독보다 독한 독기를 품고 계신분은 반드시 성공하실거에요. 근데 그런 사람은...... 소수중에서도 소수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생활은 ㅜㅜ ... 여기가 온라인 게시판이라 까놓고 말하지만, 게으르기 그지없었어요.......
제 게시글에도 써 있는데 전 예체능이었거든요. 졸업하면서 본래 있던 진로에 단념했다고 머릿속으로는 생각했으나 제 자신이 받아들이질 못했어요. 미련아닌 미련과 후회도 많이 남고..
시기적으로 나눠서 보면 2월-6월은 방황했습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놀고 핸드폰만보고 이런것도 아니었어요. 매일매일 도서관에 최소 10시간씩 '앉아'있었죠. 그중에 실공부시간이 얼마나 됬는지는 모르지만 한 5시간은 됬으려나요? 그마저도 방향성 없는 공부였던거 같습니다. 저는 계획을 세운다고 세웠는데, 부실할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전 혼자니까요ㅜㅜ 인터넷으로 정보나 도움을 받아도 분명히 한계가 있어요..
그렇게 6평을 봤는데 잘 기억은 안나지만 4등급이 널렸던걸로 기억합니다. 자괴감은 들었지만 피하고 싶은 (숨겨진) 마음이 더 커서 계속 방황했어요. 여전히 앉아는 있었으나.....ㅎㅎ 그렇게 한달 더 있다가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독재학원으로 옮겼습니다. 독재학원에서 처음은 좋았어요. 일단 상대적으로 강제성이 생겼으니까요. 학원도 꼬박꼬박 7시 30분에 도착해서 매일매일 계획 세워서 공부하고... 제 재수 시절 중 가장 열심히 했던 때에요. 9평까지 매일매일 최소 11시간 최대 14시간까지 공부했었어요. 밥먹으면서 공부하고, 화장실에 단어적은 쪽지 들고가고, 조는일도 없었고..... 스스로도 아, 9월을 기대해봐도 되겠구나 싶었는데..ㅜㅜ 하 9월도 4등급이 수두록... 탐구가 그나마 하나 3이었나......... 여기서 제 의지가 딱 꺾였어요. 그렇게 공부를 놨죠..ㅋㅋㅋㅋ 그나마 막판에 이거라도 하자해서 한3-4주는 매일매일 사탐만 붙잡고 있었네요..
(제가 이런말하면 핑계 of 핑계지만 우리학원은 원장님까지 놀자판이었습니ㅋㅋㅋㅋ 이 와중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사관학교 교대 한의대 다 나왔지만말입니다... 될놈은 되고 안될놈은 안된다의 예시랄까요..)
결과적으로 현역 국수영AAA 44244에서 재수 54423... 전 떨어졌다고 봅니다 ㅎㅎ... 저 진짜 수능시험 날 국어시간에 죽고싶었어요 ㅋㅋㅋ
괜히 1주일동안 빡세게 살고 다른생각할 틈이 생기니까 괜히 감성터져서 제 못난 과거를 아주 자랑스럽게(?) 떠들었네요ㅜㅜㅜ 오늘 시간정해놓고 푼 3학평은 국수영234라서 시작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다 써놓고보니 도움보다는 제 회상이 되었습니다만.. 이 두서없는 글에서 조금이라도 도움 얻으셨길...
긴 답글감사합니다^^ 저도 독재생이라 싱숭생숭한건 어쩔수없나보네요. 독서실출근은 습관이되서 하루도빠짐없이 가고는있는데 집갈때되면 생각보다 '어디로간지 모르겠는'시간이 많단걸 느끼고있어서요. 시간표를 좀더 체계적으로 짜봐야겠어요ㅋㅋㅋ 재수하면서 뭔가 작년보다 깨닫는것도 많고 눈도 넓어진거같은데 과연 나의 독재가 성적을 보장해줄까?라는 불안감이 앞서네요. 3월모의를 분석해보니 앞으로의 가능성이 조금은 보였지만 이미 수능의 위압감을 맛봤기 때문인지 확신은 안드네요. 이건 재종을가도 독재를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작심삼일에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지라 삼일에 한번씩 작심삼일패턴으로 가고있어요ㅋㅋㅋㅋ저는 강제성따위에는 굴복하지않는지라 매번의지를 다져줘야되네요..하하
으악 위에 오타요ㅜㅜ 독재에 'ㄷ'도 생각하면 안돼는 스타일... 맨 마지막에도 괜히는 한번만 써야하는것인데..... 제가 이렇게 정신이 없네요 ㅋㅋ
시야 말씀을 하셔서 말씀인데 저는 예체능 - 독재 - 재종으로 옮기면서 느껴지는 저의 시야가 많이 달라진거 같아요. 독재하시면서 수능출제자님 본인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충분히 해보시는건 좋은데, 독재하시면서 우물안 개구리는 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것 역시 '혼자'의 한계인거 같아요ㅜㅜ 재종에 개인적으로 아는분 안계시면 오르비라도 꾸준히 보시던가 아님 혼자 생각하시던거 여기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랑 의견이라도 나눠보세요. 철저히 '혼자'는 위험합니다 ㅜㅜ. 그렇다구 또 오르비 보느라 시간 많이 쓰시면 안돼요ㅜㅜㅜㅜㅜㅜ
독재든 재종이든 일장일단이 있는거같아요 ㅋㅋ 최선을 다해서 달려보시고, 중간에 의문이 드는 순간이 온다면 그땐 더 늦기전에 재종으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시간은 항상 흐르고 있고, 우리는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생겨버린 의문을 혼자 힘으로 해결해보기엔 ㅜㅜ 너무 벅찬거 같아요...
화이팅이에요!!! 끝까지 뚝심있게 밀고 나가시길!ㅎㅎ
ㅎㅎㅎ좋은조언이되었습니다 끝까지파이팅합시다
독서실독재 말구 독재학원도 비추인가요?? 그렇다면 생활면에서는 관리가 될텐데용
독서실에서 독재학원으로 옮길때 '관리'라는게 생기는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다녔던 학원도 아침 8시까지 등원, 등원 후 개별진도에 맞는 단어시험, 급식업체 섭외해서 학원내 급식, 국영수 질문가능, 복사제본출력 언제나가능, 인강실 별도&인강용pad 다수보유 등등... 이런 '관리'와 혜택이 생기는것은 사실입니다만, (학원마다 케바케인데) 그래도 큰 틀은 자율성이에요. 재종만큼 공부안한다고 다그치고, 달래고 하지는 않아요. 좀 비약을 하자면 '비싼 독서실'이라고도 할 수 있었어요. 제가 다녔던 학원은요....
-저의 모든 발언은 지극히 주관적을수도 있고, 제가 다녔던 학원 기준이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재종다니는데 계속 독재 고민중이였거든여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ㅇ^ 큰 도움이 됬어용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ㅎㅎ 단순하게 독재vs재종 보다는 본인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고민부터 해보시는게 선택에 더 도움이 될거에요~ 고민할 땐 치열하게 하시고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이에요!!
정말 친절하시네요! 올해 꼭 성공하시길.
내일 하건 가셔야하니 주무시고!!
독재하실 때 하루에 몇시간 공부하셨어요??
정말 독재의 ㄷ도 꺼내면 안되실 만큼 너무 나태해지시고..그러셨던 건가요?
독재에 가장 큰적은 뭐라생각하세요?
헐,.저도 현역 재수 예체능이었다가 올해 문과로 바꾸게 됐습니다
예체능이었을때도 수포자는 아니셨나봐요..전 수학학원이랑 영어단과만 올해 등록했습니다ㅠ
수포자이다보니 성적 밸런스가 안 맞아서 남종 다니다 끊었어요..
그라고 지금 국어랑 사탐은 도서관 독재 중인데 위에 님 댓글대로 딱 앉아는 있지만 정신적 방황 진짜 심합니다
다 떨어져서 결국 전공까지 바꾸게 된 자괴감하고 중딩보다 못하는 수학실력 등등 그리고 전 올해 대학만 어디든지 가면 상관없는데 부모님의 큰 기대ㅠ
예체능이면 정시끝난지 이제 막 한달 넘어갔는데 제대로 논 것도 마음의 준비도 안됐는데 원치않게 전공을 바꾸니까 진짜 의욕 전혀 없습니다..ㅋㅋㅋㅋ
님도 많이 힘드셨을텐데 독재학원에 들어갈 결심할 정도로 어떻게마음 잡으셨나요?
엄마가 작은 재종이라도 다니라고 혼냈는데 제가 거절했습니다...ㅋㅋㅋㅋㅋ 재종 두번은 못다니겠고 열심히 할 자신도 없어섴..ㅠ
글고 전공은 어쩌다 바꾸게 되셨나요? 인문대는 다닐만하셨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