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도가 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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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과 수강 로드맵 및 경제학 공부를 위한 몇 가지 조언들입니다. 다른 경제학도분들 제가 좀 건방지게 보이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고, 추가적인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전체적으로 고대 커리큘럼을 기준으로 말씀드린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학교별로 공통된 과목 이름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대로 꼭 따라 들어라는게 아니라 이왕 저기 있는 과목들을 수강할 예정이라면 학기별 순서는 지켜서 들으면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1학기- 경제원론1
미시경제학의 기초입니다. 각 개별 경제주체들의 행동원리를 배웁니다.
2학기- 경제원론2, 경제수학
경원2는 거시경제학의 기초입니다. 국민 경제의 총체변수의 형성과 작동원리 및 경제변동 과 경제 성장에 대해서 배웁니다.
그리고 경제수학을 들어두시길 추천합니다.
아마 대부분 학교에서 2학년 수업이겠지만 저는 미시경제학을 배우기 전에 1학년 때 미리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쉽게 말해서 미적분과 행렬을 심~~~~~~~~~~도 있게 ㅡㅡ 배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3학기-미시경제학, 경제통계학, 경제학사
미시경제학에서는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가계,기업의 행동원리와 그들이 만나는 시장의 작동원리, 노동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시장실패, 모든 시장의 일반균형 등을 배우게 됩니다.
고대의 경우 윤창호 교수님 윤기호 교수님을 추천합니다. 만약 한원용 강사님의 수업이 깔린다면 가장 추천합니다. 서강대의 경우 왕규호 교수님, 한양대의 경우 김영산 교수님을 추천합니다. 미시경제학은 한 학기만에 배우기가 참 어렵습니다. 고대의 경우 어떻게든 진도는 다 빼주는 수업이 대부분인데 그만큼 힘들죠. 한양대의 경우 미시1,2 거시 1,2 가 나뉘어져 있어서 수업을 두 학기에 걸쳐 천천히 들을 수 있다고 하니 부럽습니다.서강대도 나누어져있긴 한데 이건 진도별 구분이 아니라 난이도별 구분이라 별로 의미가 없다네요.
경제통계학은 나중에 배울 계량경제학의 기초가 됩니다. 말이 경제통계학이지 그냥 통계학입니다. 꼭 들으셔야 하고, 아마 대부분의 학교에서 필수과목일 것입니다. 중간고사까지는 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과 익숙한 내용을 배워서 따라가기 쉽겠지만, 그 이후는....음...
고대는 김덕파 교수님 추천.
경제학사는 경제학의 역사에 대해서 배웁니다. 빨리 들어들수록 경제학 마인드 형성에 큰 도움이 되겠지요? 고대의 경우 김균교수님!
4학기-거시경제학, 국제무역론, 산업조직론 재정학 노동시장론
거시경제학은 국민경제 전반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자율, GDP, 물가, 환율 등 경제의 총량변수가 어떻게 결정되는 지, 또 어떤 정책을 써서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배우고, 경제성장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고대의 경우 이종화, 신관호, 한원용 선생님 추천. 한양대의 경우 박대근 교수님을 추천합니다. 서강대의 경우 조장옥 교수님이 유명한데 수업은 그다지 잘 못하신다는 소문이~그래서 송의영 교수님 수업을 많이 듣는다네요.
국제무역론은 미시경제학을 개방경제로 확대시킨 것입니다. 그래서 미시를 먼저 듣고 배워야 합니다. 고대의 경우 이홍식 교수님(영강)과 오영석 선생님(국강)을 추천합니다. 특히 오영석 선생님은 필기 위주로 수업하시는 데 이게 나중에 모아두면 쏠쏠..
산업조직론은 미시경제학에서도 시장이론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는 과목입니다. 완전경쟁시장, 독점시장, 과점시장 등 여러 시장의 작동원리를 배웁니다. 기업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우고요. 윤창호 교수님 추천
재정학은 미시경제학 중 정부의 행동과 관련된 파트를 심도 있게 배웁니다. 즉 시장실패의 보완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죠. 고대는 이만우 교수님 추천하고 싶은데 지금 국회의원 하교 계셔서.... 만약 조세론이라는 수업이 따로 개설되면 둘 다 들으셔야 합니다. 재정학 먼저 들으시고요. (서울대 분들은 주병기 교수님 수업 한 번 들어보세요. ㅎ 원래 고대교수님이셨는데, 머리가 장발이시고 잘 생기셔서, 경제학과 서태지로 통하셨다죠.)
노동시장론 혹은 노동경제학은 미시경제학의 노동시장론 파트를 심도있게 배웁니다. 노동의 공급과 수요에 대해서 배우고 임금결정이론, 최저임금제 근로장려소득세제 등에 대해서 배웁니다. 고대는 김진영교수님 추천.
5학기-화폐금융론, 국제금융론, 계량경제학1, 재무경제학
거시를 배우고 나서 그 다음 학기에 화금론과 국금론을 배웁니다.
화폐금융론은 거시경제학중에서 통화와 이자율에 관한 이론을 심층적으로 배웁니다. 신관호 교수님(국강)과 김동헌 교수님(영강) 추천.
국제금융론은 거시경제학을 개방경제로 확대시킨 과목입니다. 거시경제학의 개방경제 파트를 심도있게 배운다고 봐도좋습니다. 역시 이홍식, 오영석 선생님 추천.
계량은 보통 3학년 과목이라 5학기에 써두었습니다. 따라서 경제통계학을 2학년 2학기에 들으시면 연속성이 있겠네요. 혹은 계량1과 경제통계학을 동시에 수강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계량은 쉽게 말해서 수요곡선 공급곡선이 실제로 어떻게 도출되는지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계량을 들어야 본격적으로 경제학 논문을 읽고 자료를 해석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합니다. 한치록교수님(영강) 혹은 김창진교수님 추천.
재무경제학은 아마 4학년과목이었던 것 같은데, 그냥 3학년때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경영학의재무관리와 비슷한 과목입니다. 서울대의 경우 과목 이름이 ‘주식채권파생금융상품’입니다. 과목명이 정말 명쾌하죠. 말 그대로 주식 채권 파생금융상품에 대해서 배웁니다. 한양대의 경우 금융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가격결정원리에 대해서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화금 국금 재무를 같이 들으시면 시너지 효과가 좀 있을 겁니다. 반드시 거시와 경제통계학은 미리 들어두시고요.박철범교수님(영강)추천.
6학기- 계량2 게임이론 경제변동성장론
고대의 경우 저 3과목이 끝판대장으로 불립니다. 듣지 말아야 할 과목이지요.(;) 아마 4학년과목인가? 그렇습니다. 근데 4학년 되면 취업준비하느라 바쁜데 굳이 저 어려운 과목들을 4학년때 들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계량2는 시계열분석이 추가되어 더 심도있게 배웁니다. 그냥 순서상 뒷부분이라고 봐도 좋은데 계량1을 듣지 않으면 절대로 못 듣습니다.김창진교수님추천.
게임이론은 쉽게 말하면 미시경제학, 그 중에서도 산업조직론, 그 중에서도 과점시장과 더불어 정보경제학을 중점적으로 배우는 이론입니다. 죄수의 딜레마아시죠? 그런 거 배웁니다. 무진장 어렵습니다. 수학을 아주 잘해야 합니다. 수학과출신 존 내쉬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것도 게임이론 때문이지요. 수학과에서도 게임이론을 배운다고 하네요. 수강 순서를 좀 미룬 이유는 어려워서 내공이 좀 많이 쌓이고 듣는게 낫기 때문입니다.고대의 경우 윤기호교수님.(고대는 과목 이름이 전략과정보의경제학입니다.)
경제변동성장론은 거시의 경제성장론 파트를 심도있게 다룹니다. 아주 아주 어렵다고 하네요. 거의 반 대학원 수업이라고합니다.이종화교수님추천.국내의 rbc이론의 최고 권위자 이십니다.
7학기- 서양경제사, 한국경제사, 시사경제1, 중국경제론 동아시아경제사 등등
8학기- 시사경제2 한국현대경제사 한국경제론 일본경제론 한국경제세미나 등등
7,8학기 커리큘럼은 별로 의미 없습니다. 순서도 의미없고 저대로 안들어도 됩니다.
어차피 4학년이고 취업준비 할 거라면 좀 널럴한거 들으면서 취업면접 볼 때 배경지식적으로 1%라도 더 도움되는 거 듣는 게 낫겠지요? 저대로 꼭 들어도 되고, 더 공부하시는 분들(대학원진학이나 금융공기업 시험 준비 등을 위해)은 대학원 강의를 선수강하기도 하고, 수학과나 통계학과 수업을 듣기도 합니다. 해석학, 회귀분석 뭐 이런 것들이지요.한국경제세미나의 이국헌교수님은 학생들의 취업에 관심이 많으셔서 개별상담을 곧잘 해주십니다..
한국경제사와 한국현대경제사는 그냥 역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사요. 그 중 경제사를 심도있게 배웁니다. 나머지 한국경제론, 중국경제론, 등등의 수업들은 말그대로 그 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서 배웁니다. 시사상식에 도움이 많이 되겠지요. 서양경제사도 그냥 세계사인데 그 중에 경제사입니다. 한국경제사는 이헌창 교수님, 서양경제사는 김균 교수님 추천.
모든 분야의 역사는 그 분야의 뿌리이자 기둥이기 때문에, 경제사수업을 추천하는 것이고, 한국경제론, 중국경제론, 일본경제론 따위의 지역별 경제론 수업도 들으면 폼이 좀 나고, 경제학도로서 보람을 꽤 느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리에게 정녕 필요한 지식은 그런 것들이니까요 일반인들은 경제학과 학생에게 미시문제 하나 더 풀어줄 것을 기대한다기 보다,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상황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견해를 요구하는 경향이 더욱 있지 않겠습니까?-_-
제가 제시한 커리큘럼은 과목의 학수번호와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4학년 과목인데 3학년 때 들어라고 해둔 것도 있습니다. 그게 더 수월하다고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환경경제학이나 도시경제학 등등 그 중요도가 떨어지는 과목은 애초에 제외하였습니다. 뭘 들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은 저 위에 있는 수업들을 들으면 되겠습니다. 순서를 저렇게 정한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치경제학, 맑스경제학으로 대표되는 비주류경제학은 그냥 추천과목 중에 일부러 제외하였습니다. 듣고 싶은 사람은 들어도 좋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들을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재미는 있을 것 같네요.
미시 거시 국무 국금 화금 산조 재정 조세 노시 경수 경통 계량
이 정도가 꼭 듣길 추천하는 과목이고, 욕심 좀 부리면 게임이론도 살짝 추가.
대학원 진학이나 금융공기업 필기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4학년 때 일부러 어려운 과목을 듣기도 합니다. 학교공부와 필기시험을 병행하기 위해서 입니다. 특히 한국은행 경제학 필기 시험은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경제학 시험중에 가장 어렵고, 대학원 내용도 어느저도는 커버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량2, 게임이론, 경제변동성장론과 같은 헬 과목들을 일부러 듣기도 하고, 대학원과목을 선수강하기도 하고, 수학과 과목을 일부러 듣기도 하고, 심지어 대학원을 진학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아니라 다른 금융공기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저 3과목을 굳이 들을 필요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계량경제학을 아예 무시하셔도 됩니다. (틀려도 시험엔 붙음) 즉 일반 금융공기업 필기시험보다 난이도가 더 높은 시험이 금융감독원 시험이고, 여기에 계량과 기타 수학적인 내용들이 추가되어 헬 난이도를 자랑하는 시험이 한국은행시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추천도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 참, 수험서로서의 기본서는 다음과 같은 명제를 만족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양이 적당해야 한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아야 하고, 1권만 보더라도 수험을 70%이상은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
2. 자신에게 잘 읽혀야 한다. 근데 가독성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상대적인 것이다.
3. 체계적이어야 한다.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해야한다.
그렇다고 꼭 1권을 고집할 필욘 없습니다.
쉬운 책 한권 그리고 약간 어려운 책 한 권 정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책과 관련해선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지만,ㅜㅜ 여러분들이 고등학생인 걸 감안했을 때, 제가 ‘미시는 이준구 저로 기본을 쌓고, 이영환 저로 심도 있는 이해를 한 다음 왕규호/김영산 저로 마무리하세요.’ 이런 말 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일 쉽다고 생각되는 책, 혹은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을 추천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나중에 어떤 책을 보시든 참고용으로 사용되면 도움이 될 책들입니다.
원론- 맨큐책을 가장 많이 봅니다. 개방경제파트가 우리나라랑 거꾸로라서 별로인데, 따라서 이준구/이창용 공저도 추천합니다. 좀 어려운책 및 미시거시 내용을 대부분 커버하는 원론책을 보고 싶으시면 3인 공저 현대경제학원론을 추천합니다. 5판인가 그럴겁니다. 근데 맨큐의 경제학원론은 꼭 1독을 권합니다.
미시경제학은 이준구 저를 보시면 됩니다. 끝. (어려운 책을 보고싶으시면 왕규호/김영산 공저를 보세요. 내용도 좋고 문제도 좋습니다.)
거시경제학은 맨큐저를 가장 많이 보지만, 개방경제파트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라서 혼란이 옵니다. 그래서 이종화/신관호 공저를 추천합니다. 맨큐 저와 체계가 비슷하고 또한 쉽습니다. 제가 볼 땐 이우헌 저와 주상영 저도 매우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어려운 책을 보고 싶으면 정운찬 저, 조장옥 저, 그리고 Romer저 입니다. 단 로머저는 대학원생들이 보는 책이므로 한국은행시험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굳이 안보셔도 됩니다.)
재정학은 이준구 저를 보시면 됩니다. 끝.(수식을 추가하고 싶다면 이만우 저 추천)
국제경제학은 김신행 저를 보세요. 세계적으로 국제경제학은 폴 크루구먼의 책이 베스트셀러입니다. 국제경제학이라는 책은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무역론 파트는 김인준저가, 금융론파트는 김신행 저가 크루그먼책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근데 무역론 파트만 다루어져 있는 책이 있는데 남종현/이홍식 공저를 추천합니다. 쉽습니다.
(금융론만 따로 되어 있는 책도 있긴 합니다. 김인준/이영섭 공저와 국제금융연구회에서 나온 책이 그렇습니다. 근데 별로 도움이 되진 않을 겁니다. 무역론과 금융론이 같이 나오는 국제경제학 책보다 더 쉬운 책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
화폐금융론은 대학교에서는 미쉬킨 저를 가장 많이 봅니다. 전 정운찬 저를 추천합니다.
산업조직론은 정갑영 저를 가장 많이 봅니다.
게임이론은 김영세 저 같은 경우, 설명이 쉽고 왕규호 저는 수식이 복잡합니다.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은 왕규호 저를 많이 보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계량은 구자라티 저를 많이 봅니다. 통계학의 기초가 탄탄해야 하며, 고대 김창진 교수님의 노트가 아주 유명합니다. 고대 근처 복사집에 팝니다. 류근관 저 통계학 및 박정식 외 현대통계학 5판 등으로 통계학의 기초를 많이 다지시는 게 좋습니다.
재무경제학은 그냥 CPA 재무관리 수험서 한 권 잘 되어있는 책 보는 게 짱인 듯하네요; 김민환 저 추천 (사실 이 분야의 유명한 책은 경영학과 학생들이 더 잘 아실겁니다.)
경제수학- 치앙 저를 가장 많이 봅니다. 근데 문과에서는 ln안배우죠? 수2 지식이 있으면 조금 유리합니다.
무엇보다 경제학도라면 다양한 신문기사와 교양도서를 많이 읽을 것을 추천합니다.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새열린경제학, 경제학콘서트, 나쁜사마리아인들 , 한국인을 위한 경제학, 경제학비타민 등
등등 지구상에 가장 많은 교양도서 '장르'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학의 다양한 책을 섭렵해서 지식을 담는 그릇을 넓혀두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하면 교과서가 달라 보일 것이고, 교과서지식을 현실에 적용하는 능력도 달라질 것입니다.
영어가 된다면 financial times를 꾸준히 읽을 것을 권합니다.
국내 신문 중에서는 매일경제와 한국경제가 있는 데 매일경제가 좋다는 교수님도 계시고 한국경제가 좋다는 교수님도 계셔서 잘 모르겠습니다.
교양도서는 정독도 좋지만 다독을 권합니다. 많이 읽다보면 뭐가 중요한지, 안 중요한지 알게 되고, 머리에 남는 지식과 남지 않는 지식이 저절로 나누어집니다. 반복되고 중요한 내용은 저절로 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다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물론 수험서는 정독해야 합니다.)
경제학도들이, 미적분 잘하고, 문제 잘 풀고, 그래프 예쁘게 그리는 것보다,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가지길 바랍니다. 물론 세계경제를 바라보면서 머릿속에 그래프와 수식이 팽팽 돈다면 더할 나위도 없겠지만. 이론 없이 현실을 바라보면 공허할 뿐이므로, 이론의 중요성은 당연히 강조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질 못하면 이 또한 아무 소용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한마디만 덧붙이고 싶습니다.
다들 수학 잘하실테니, 수학공부를 하듯이
문제풀이를 많이 하시고, 한 문제 한 문제 고민하는 습관을 들이시는게
경제학 공부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원리를 적용하는 연습을 많이 하세요. 문제풀이 많이 안 하고, 와 경제학 재밌다 교과서 계속 읽어야지~ 이러면 시험에서(어떤 시험이든, 중간고사든, 뭐든) 피볼 가능성이 농후 합니다 ^^;;
이 글은 틈틈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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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걍 겨울 아님? ㅋㅋㅋㅋㅋ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ㅎㅎ
감사합니당
오르비에 이런글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개념글이다 진짜..다른 대학가신 분들도 자기가 간 과에 대한 글 써주셨음좋겠다는생각이...ㅜ
작성자님 질문 몇 가지만 해도 될까요?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제가 사회과학대 광역으로 들어가서 2학년 때 경제를 갈 생각인데,(전공 자유선택이라 못 가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 경우에는 커리에 어떻게 변동이 있을 수 있나요? 또 제가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데 이 경우에는 4학년 때 어려운 과목을 들어도 상관이 없나요? 아니면 gre라던가 여러 가지 준비를 위해서 쉬운과목으로 선택을 해야 하나요?
네 대학원진학이나 한국은행 입행준비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4학년 때 어려운과목을 듣기도 합니다. 근데 대학원 입학 시험에서 경제학 필기시험을 보는 학교는 서울대밖에 없습니다. 미시,거시,통계학 3과목을 보고 수준이 아주 어렵진 않기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 한국은행 시험은 아주 심하게 어렵습니다. 영어는 대학 다니는 내내 하게 되실겁니다.
사회과학대로 들어가셔서 1학년때 경제학원론만 충실히 들어두시면 충분합니다. 경제수학도 들으면 좋긴 한데, 경제학과 전공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유학을 가실거면 영어공부를 더 충실히 하시고, 성적을 받아두세요. 그리고 수학과목을 미리 수강해두세요.
진짜 감사합니다 ㅎ
경제학과에 진학하는경우 수능때 경제과목을 1둥굽 받은사람과 경제를 선택하지 않은사람이 많이 차이나나요?
제가 주변사람들한테 수능 경제 쳤는지 안쳤는지 일일이 물어본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전 경제를 선택하지 않았었고, 대학와서 맨큐의 경제학원론을 충실히 읽는 것으로 충분했었습니다. 근데 미리 경제공부해와서 나쁠건 없겠죠.
제가 전혀 경제를 선택하지 않고 고대에 개설되는 경원1과 비슷한 전공관련교양인 세계와한국경제(미시+거시의 경제원론 난이도)를 배우면서 좀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남은 기간동안 어차피 경제학을 공부하실 것이라 맘 먹으셨다면 이준구교수님의 경제학원론을 살짝 읽어보고 가시면, 이후로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경제학원론을 넘어가면 다들 알고 있는 수준이 비슷해지는데, 출발지점이 조금 달라서 출발지점에서 차이를 좀 줄여놓으면 좋을 것같아요!!
수업시간에 예습복습 잘 하면 차이 없어요. 고등학교 공부는 양이 너무 적어서 금방 따라잡아요.
와..경영학과에 대해서 이렇게 써주시는 분들은 없나 ㅠ
거시는 정운찬!
대학공부 ㅎㄷㄷ..
경제학과랑 경영학과랑 많이 다른가요.. 아 경제학과 가고싶었는데 ㅠㅠ 결국 경영학과만 붙게되가지고 경영학과가느넨ㄷ ㅠㅠㅠㅠ
경영가도 경제기본은 배우지안을까요ㄷ 저두궁금하네요
경제학과목은 거의 개설되지 않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경제원론이나 미시 거시를 경영학전공학점으로 인정은 해줄 것입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요. 국제무역론, 국제금융론 정도는 개설되는 것으로 알고있고, 경영학과의 경우는 경제학에서 배우는 재무경제학이 특화되어 여러 과목이 개설된다고 보면 됩니다. 재무관리, 선물과옵션, 파생금융상품론 등등이 세부적으로 개설될것입니다.
자연계인데 대학가서 경제 복전 하고싶어요 가능하겠죠? 수학은 어느정도로 하나요?
경제 복전 하시려면 학점이 좋아야하는데.. 자연계에서 고학점 받기가 쉽진 않을 것 같네요. 의외로 높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경제수학 한 과목만 수강해도 다 따라갈 정도입니다. 아마 자연계이시니 해당 전공에서 수학 공부를 하실텐데 그것만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수학을 많이 필요로하나요?
학부에서는 경제수학 한과목만 충실히 해두면 충분하고 넘칩니다. 사실 경제수학을 안 듣는다 하더라도 다른 수업을 아예 따라가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지금은 고교생들이 미적분도 배우고 오니까요. (그러나 정작 필요한 지식은 수2 내용들인 경우가 많습니다.)수학에 너무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대학원을 진학하실 예정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한국은행 고경제에서 얼마나 준비하고 대부분 붙나요?
설대 미만이 극소수라는 얘기를 들어서요
얼마나 준비하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공부좀 한다는 사람들은 금융공기업 원서를 여기저기 다 넣어봅니다. 금융공기업 필기시험은 다 같은 날 보기때문에 서류가 통과되면 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한국은행의 경우 40명 정도 뽑으면 서울대가 20명 좀 안되게 붙고, 고대가 10명 좀 안되게 붙습니다. 근데 이건 전직렬 통합이라 경제직렬만 어느정도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공기업은 경제직렬만 뽑는게 아니라 경영직렬도 뽑고 법직렬도 뽑습니다.
이제 학부제가아니라 학과제로 완전히 바뀌어서 어떻게될지모르지만
1학년때는 또 교양만 들어보는 맛이 나름있는듯요...ㅋㅋ; 꿀빠는맛,
나중에가면 어짜피 전공에 치일테니...
그나저나 경제이중을 할까 통계이중을할까 고민되네요 이제 고대2학년이라니...정경대생이시면 통계가 경제보다 훨씬 어렵다는 소문이 있는지 여쭤봐도될까요? 통계학이라는 학문이 궁금한데..
음 저도 통계학 관련 수업을 많이 들어보진 않았지만. 경제학은 굉장히 연역적인 학문이라 사실 암기할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다 이해된다고 할까요. 근데 통계학은 쌩으로 암기해야하는 게 많습니다. 휘발성이 강하고, 단순 암기 공식이 매우 많습니다. 수학이랑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대 통계학과는 문과에 있으므로 그리 어렵게 수학적으로 가르치지 않는 성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공부할 땐 어렵지만 시험문제는 은근히 풀만하게 나오는경우가 많구요. 그래도 저한텐 통계학이 훨씬 어렵습니다.^^;;
음...? 오히려 통계학이 더 수학쪽에 가까워서 암기가 적을줄알았는데 의외네요...
외우는거 싫어해서 상경이중하는건데 ㅋㅋㅋ;
통계학은 외울거많아요 ㅎ 공식이 많아서요
저번에 친구 맨큐경제학산거 구경했는데
경제는 좀 언어적인?측면있는거같던데 맞나요?
곡선이 어떻게 되면 어떻게 변화하고 이런..
+ 경제랑 통계 졸업생들 진로가 많이 다른가요??
예 맞습니다. 그 언어적인 측면을 논리적으로 따라간 결과가 그래프와 수식으로 도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연역적입니다.
진로라는게 사기업 취업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크게 다르진 않겠지만 부처배정은 다를 수 있지요. 근데 통계학과가 취업이 정말 잘 된다고 하네요. 취업의 질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꽈 나와서 취업걱정은 안 하셔도 될것같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통과가 취업잘된다는말은 많이 들어서요...
그런데 요새 알아보고있는데 공기업이나 이런곳은 경제가 더 먹어주는거같아서 고민되더라구요. 애초에 시험을 통계를 따로 보게해주는곳은 별로없지만 경제는 거의다 볼수있어서..;;;
통계가 왜 취업왕인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ㅠ
글쓴분께서 아마 제 선배님이 아니실까 생각이 되네요.. 굉장히 자세히 이곳에 예비 경제학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써주셨는데요. 저도 이제 곧 4학년이 되는 학생이고,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니 다른 분들도 태클이라기보단 참고로 받아주세요!!
저도 위에 작성자님이 추천해주신 비슷한 커리큐럼을 바탕으로 수업을 들었고요. 필수라고 하시는 과목은 정말 웬만한 경제학과 학생들은 듣죠!! 그런데 지역도시경제론(예를 들어)이나 하는 과목의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하셨지만, 저는 일부러 한학기에 하나쯤은 꼭 들어두었어요 왜냐하면 현실과 매우 맞닿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서 현재의 상황이 왔고 부동산이라는 특수한 재화의 성격으로 인해 경제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배워볼 수 있는 꽤나 괜찮은.. 경제학에서만 배울수 있는 과목이 아닐까 싶네요.
더불어서 사회복지경제학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이 과목은 요즘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는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등과 관련해 복지라는 것이 단순히 선별적 보편적으로 갈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상황에 맞는 복지의 길은 어떤 것일까하며 윤석명 교수님과 심도있게 공부해볼 수 있는 현실과 괴리가 없는 과목이죠.
이 외에도 시장경제의 이해(시장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여러 방면에 대해 공부) 등과 같은 과목도 비록 경제학과의 메!이!져! 과목이라고 하기는 어렵기는 하지만, 분명 경제학에 대한 흥미와 더불어 경제학과밖에는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굳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전 사실 경제학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경과를 선택했다기보다는, 1학년 이후 학점이 높기 때문에 상경쪽을 선택하라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못 이겨 경제학과를 선택했고, 그렇기 때문에 준비는 커녕 관심도 없는 과목에서 학점을 따내려고 매우 고생을 많이 했네요 ㅜ
많지는 않으시겠지만 이런 분들 있으실터인데, 앞서 제가 언급했던 과목과 같은 과목들을 하나씩 끼어서 수강을 하시면, 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늘어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작성자 분께서 써주신 과목에 대한 수강은 웬만하면 빼지 말고 들으시되, 언급하셨던, 미시 거시 국무 국금 화금 산조 재정 조세 노시 경수 경통 계량 등의 과목을 들어주세요~ 다만, 제가 말씀드렸던 과목은 중요도가 떨어진다고까지는 생각하지 마시구요! 경제학과의 특권 쯤으로 들을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하고 들어두시는 것도 분명히 좋으실거에요!
Tip) 아 그리고, 경제수학 같은 경우에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선택하시길... 저 같은 경우에 미적분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한데도 도저히 수업을 못따라갈 정도의 난이도(기말 고사 직전 조교님께서 직접 대학원 수준이라고 말해주었죠)로 가르치셨던 교수님을 선택하는 바람에 경제를 직관을 아예 제거한 수학으로만 설명하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하게 되었죠... 계량도 생각보다, 경제랑 직접 맞닿기는 하긴 하나? 하는 의문이 들면서 수업을 마감했던... 그저 회귀를 위한 스킬과 방법 그와 관련한 개념을 배우면서 끝났던.. 경제학에 대한 이야기는 예시 1,2가지쯤?? ㅜ.ㅜ 이렇게 보니 특정 과목을 까는 글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 말씀은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보고 본인에게 꼭 맞는 수업을 선택하는 방법이 수업을 따라갈 때도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이에요!! 작성자님 고생많으셨네요 정말 !!
반가워요 ㅋ 추가적인 댓글 감사드립니다. 전 이주석 선생님수업 별로라^^;;; 지도경 제꼈다죠 ㅎㅎ 사복경은 수업내용은 참 좋은데 셤스타일이 너무ㅜㅜ ㅋㅋㅋㅋ 모두 좋은 수업이라는 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전 필수커리를 제시한것이구요.
오, 경세제민! 너무 과장된 표현인가요?? ㅎㅎ
계량 김창진 교수님 노트 좀 구하고 싶은데, 어디서 파는 지 알 수 있을까요?? 아직 계량 공부는 안했는데, 읽어보고 싶어서요.
정경대 후문으로 나오시면 후문사라는 인쇄집이 있습니다. 거기 가서 달라고 하면 줘요. 연대생인 내가 왜 알고 있을까 ㅋ;;
연대 유병삼 선생님 계량노트도 좋은데 아예 초보자가 보시기에는 김창진 선생님께 더 좋다고 느껴졌음
감사합니다 ^^ 고대도 잘 알고 계시네요 ㅋㅋㅋ
와 정말 좋은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