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절대 해서는 안될 말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15886577
우울증 걸려본 새럼인데요. 지금도 완전히 낫진 않았고요.
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한테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해라"는 말을 그리 쉽게 하는 거죠?
자살을 생각한다는 건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짊어진 모든 게 부담스럽다는 거라고요. 그런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싶냐"라고 훈계질하는 건 짐 한 더미 더 떠넘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왜 자살을 생각하고 결심하게 만든 고통의 책임을 본인에게 전가하는 건가요?
네, 자살 기도까진 아니지만 충동도 많이 느껴봤고 생각도 많이 한 사람 입장에서 저런 말을 들으면, 그리고 저런 말을 다른 사람한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부아가 치밀어오르네요. 그런 말 함부로 지껄이는 사람 중에 진짜 우울을 겪고 자살 충동을 느낀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저런 말 해본 적 있으신 분들, 지금부터라도 제발 그만좀 써 주시죠.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훈계질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실모 풀기 vs 브릿지 풀기
-
홍대논술시간 1
홍대 논술 가는데 인문논술이 오전 오후 있나요? 경영학부는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
신인가
-
자료 정리 깔끔하게 잘 했다 사회(과)학 멋있네
-
지문이 가로로 긺 읽는데 움직이는 눈알의 범위가 너무 커짐 같은내용 연결하려고...
-
몬스터를 맨날 마시다 오늘 안마시고 재종 모의고사 봤는데 국어때 정신이 몽롱하더군요...
-
빡모 쉬운건가요 80점대면 수능 몇등급 정도 나오려나요
-
수업에 안충실하고 교과서에 안충실해서. 하 이감상상한수바탕메가스터디대성마이맥시대인재잇올러셀잘못임
-
살까…..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팡일T 광고랑 드럼통 댓글이 ㅈㄴ 웃음벨이노 ㅋㅋ
-
그때만 잠깐 기분 좋고 금새 다시 원래대로 기분이 절망적이네.. 현실의 힘든 일들은...
-
수학황분들 제발 3
수학 높4나 낮3이 목표입니다 2,3점짜리는 웬만하면 다 맞는데 4점짜리는 운좋으면...
-
^^483^^ 같은건 버리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텐데 22 23급으로 내는순간...
-
피드100 문학 5
괜찮나요? 아수라 하고 있는데 총정리 과제에 있는 문학 문제들은 제가 문학을 잘해서...
-
그냥 이젠 좀 빨리 끝내고 싶단 생각 뿐이었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침.. 솔직히 수능...
-
원래 이 시기엔 0
안녕하세요 작년까지 예체능 입시를 하다 올해 처음 수능 공부를 접해본 나이로...
-
22학년도 때 1컷 나오고 작년에 85점 (확통에서 3개 공통 1개) 올해 6평 개...
-
야해요
-
뭔가요? 저는 눈떠보니 하고있더라고요
-
할거추천받읍니다 6
ㅈㄱㄴ
-
마리가 죄를 사하여 드린다네요
-
메가스터디를 욕하기로 결정했다.
-
노베 기적일지 D-42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
할거추천부탁드림미다 20
뭐든 상관없어요
-
정법 사문 실모 1
님들 정법 사문 실모 뭐함? 적생모 말고 뭐 해야되지…
-
이번 9덮 생윤 3번에 2번 선지 ‘죽음 이후는 알 수 없으므로 현세의 선한 삶에...
-
콜라 뺏겼다 2
우아ㅏㅏ아아아ㅏ앙
-
약 먹으면 낫긴 하는데 안먹으면 진짜 죽을 맛이던데
-
뭐해야됨뇨 그냥참고해요?
-
새벽까지 노래들으며 만화책보고 전과목 1등급 받은 사람 2
다소 생략 있음.
-
심심하닷
-
생명 사설모고 1
개념 문제를 꽤 자주 틀리는데 따로 공부해야할까요? 강대 k긴 한데 솔직히 좀...
-
왜 교육과정에 수열을 축소시켰는가… 걍 기출에 있는 선형 점화식 몇개만 생성함수로...
-
눈에서 불날거같네 와
-
카슈미르 4
-
24분?
-
쌍사 참전하기로했어요 16
재밌겠다
-
고해성사합니다 5
냉장고에 어머니께서 꽁쳐두신 마지막 콜라를 마시고 있는데 마침 어머니께서 냉장고를...
-
진학사 점공 순위 토대로 점공 계산기 많이 쓰시던데 수시에서도 써도 되나요? 수시는...
-
난 그냥 원딜애쉬가 싫음 ㅋㅋ 나오기만하면 벌써 딜부족할거 같음 그리고 실제로 부족한 경우가 99퍼
-
뭘 하면 될까용 이번 9모 28 29 틀렸어용 용용체 썼으니까 다들 답장해주세용 인강 추천도 갠찮
-
국어 끄적끄적한 것 뿐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국어...
-
생명과학 질문 1
뉴런 내에 말이집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활동전위가 발생한다. 이거 맞는 말이죠?
-
조선약 안되는 극단적인 과탐1망들한텐 한줄기 빛같은 존재.. 성대한테 구원(?)...
-
정확히 1년 전 10월 3일에도 오르비에 글을 쓰셨다는 것 ... 과연 계획된걸까
-
저출산에 수반되는 아주 당연한, 전부터 충분히 전문가들에 의해 예견되어 왔던 문제고...
ㄹㅇ 개역겨움
니가족 생각해라? 애초에 그런건 죽을거 생각한 시점에서 알바 아님
이미 세상일 반쯤 놔버렸는데 별 이상한거 들이대고있음 ㅋㅋ
뭔말을 해도 솔직히 해가될거같아서 좋아요 눌러주는게 나을것같음..
괜히 언행 잘못햇다가 남 헤아리지 못한거면 그것도 참 ㅠㅠㅠ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서..누군가한테 조언을 하는건 어리석은일
잔짜 공감해요
공감해줘서 더 우울에 빠지게될수도 있을까봐 그것도 걱정돼요
그 소중한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그 사람들이 부담스러워서 그런 생각을 한다는걸 모르는듯
솔직히 위로해줘도 같은 입장이 아니라서 위로도 안될거 같으니까 그냥 던지는 말인듯 저는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는편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일침 감사합니다
머라해야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