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영역 끝이니까) 연세대 재수강 제한에 대해 + 폭빵 나름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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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글 하나 쓰기 위해 몇 일을 기다려 왔는지 ㅠㅠ 흑흑 ㅜㅜ
우선 여러분들의 원서영역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얍얍!
저는 연세대 의예과 11학번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제 동생과 여자친구가 올해 수능을 다시 보게 되어서... 계속 쉴틈없이 눈팅하고 가끔 댓글 몇개 달았네요.
저희 학교를 지원하신, 혹은 관심이 가는 수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써 봅니다.
(읽기 귀찮으시면 쭉 스크롤 내리셔서 요약 ㄱㄱㄱ)
많은 학생들이 이 정보는 알고 계실겁니다.
"13학번부터 연세대학교 신입생 전원 송도행!"
뭐 구체적으로 밝히자면, 신입생들 모두 한 학기는 송도에서, 다른 한 학기는 신촌에서 수업을 듣게 될 것입니다.
어느 학과는 1학기때 송도, 2학기때 신촌일 것이고(ex. 영문) 어느 학과는 1학기 때 신촌, 2학기때 송도일 것입니다 (ex. 생과대)
(의,치,자전,UIC는 1년 내내 송도입니다. 약대, 글로벌융합공학부는 4년 내내 송도찡 ㅠ)
헐 송도라니 ㅜㅜ 송도라니 ㅠㅠ
얼마 전, 신임 총장이신 정갑영 총장님께서 여러 정책(?)을 내셨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제가 언급하려 하는
재 수 강 횟 수 제 한
입니다. 아직 대학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되니까.. 재수강이 뭔지 조금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재수강이란? 이미 수강한 과목을 다시 수강하여, 새로운 학점을 받도록 (시도)하는 것. 정도로 간략하게 설명 가능하겠네요.
(사실 학점(Credit)과 Grade는 완전히 다른 의미지만.. 여기선 Grade를 학점이란 말로 표현하겠습니다.)
예를 들어드릴게요. 라끄리란 학생이(나 안잡혀가겠지?) 경제학입문이란 수업을 처음 듣고, C+이라는 짜증나는 학점을 받았다고 합시다.
수능도 잘봐, 키도 커... 아니 근데 C+이라뇨; A+.. 아니 A0라도 받고싶을겁니다. 이럴 때 재수강을 하게 되는겁니다.
그러면 다음 n번째 학기 후에 라끄리란 학생이 다시 경제학입문이란 수업을 듣고(다시 듣는 이 행위가 재수강)
거기서 시험을 아주 잘 쳐서 A0를 받아 내었어요. 아이 씡나. 웃으면서 성적표를 받을 수 있게 되는겁니다.
이 처럼 재수강은, 낮은 학점을 높은 학점으로 탈바꿈 시켜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평균적으로 한 학생당 평균 5번 정도 사용하고 졸업을 한다 합니다.(한과목에 대해 5번 ㄴㄴ // 대학생활 내내 통틀어 5번)
그치만, 이렇게 재수강을 할 때 페널티를 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조금만 시험 못봤다 싶으면 그냥 계속 공부 안하고 "재수강 하지 뭐"라고 하면서,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재수강 페널티를 둡니다.
연세대 12학번까지의 기준은, "C+ 이하부터 재수강 가능. A0까지 받을 수 있음" 이었습니다.(가끔 예외가 있긴 하지만)
(그래서 B- 받은 과목들은 교수님께 사정사정해서 C+로 내리고, 다시 재수강을 해서 좋은 학점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13학번 부터 이 기준이 바뀌어 "A0 이하부터 재수강 가능. 대학 재학 중 3번까지 가능함" 으로 되었습니다.
헐 B도 재수강 가능한데? 얼ㅋ 쩌는데?ㅋ 가 아닙니다. 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 학생당 평균 5번은 재수강을 하게 됩니다.
만약 재수강 기회 3번을 3학년때까지 모두 사용해버리고, 마지막 4학년 1학기에 널널하게 놀다가 D-가 하나 나와버린다!
그러면... 헐..? 이건.. 헐? 아? 네? D라고요? 내 졸업평점 망했네?
"아니 어차피 뭐 같은 학번끼리는 다 똑같은 상황에서 시작하는건데, 뭐 딱히 피해가 있을리가?"
는 오산입니다. 여러분은 재수강을 많이많이했던 선배들, 그리고 타대생 친구들과도 경쟁해야합니다. 취업전선에서 다소 불리해 질 수 있는 것이죠.
(기업 인사팀에서 이 제도를 고려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부정적으로 봅니다.)
뭐 결론 내리자면, 수업 효율성 극대화를 노리기 위한 제도이지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도가 되겠네요.
"아 난 뭐 대학가서 공부 열심히 할거야 ㅋ 나한테 B이하란 있을 수 없는 일이지 훗 ㅋ"하면서 진짜로 공부하실 분들은 큰 일 아닌거고요
"아 난 뭐 대학가서 공부 열심히 할거야 ㅋ 1학년때는 좀 놀고 ㅋ" 하시면 좀 큰일일수도...
입학하시기 전에 미리 긴장 좀 하고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젠 리얼 학점배틀입니다 ㅠㅠ
(덧 - 의예과, 치의예과 학생들은 재수강 할 일이 없으니 걱정 말고 들어오시길 ㅎㅎ)
재수강 제한에 대해 길고 장황하게 설명드렸고, 이번 연고대 폭빵 나름 예측해볼려구요.
어디까지나 제 스스로의 추측일 뿐입니다 ㅠㅠ 그리고 이미 원서 접수 끝난 판에 이런글 썼다고 합불이 바뀌진 않아요..
인신공격은 좀 ㅠ
1.연경과 고경
아마 연경은 소폭발...(대폭발까진 아닌것 같아요) 서울대 쓰시는 분들이 연경을 많이 쓰셔서 추합을 꽤 돌 것 같습니다.
추합 덕분에 커트라인이 내려간다 치더라도.. 약간 상향 원서er + 스나이퍼 다수포진 등등의 영향으로 빵꾸는 절대 안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경이 좀 문제인데, 커트라인이 연경보다 쭉쭉 내려갈 것 같습니다. 역시 추합 많이 돌 것 같습니다. (연경보다는 적게)
컷을 얘기해버리면 민감할 것 같기도 한데... 고대식으로 491정도? 많이 내려가면 490까지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수험생 선호도에서 연대가 고대를 이기고 있고, 또 사람들의 관심이 고경에서 조금 멀어진 듯한 기분이 게시판 보면서 들었습니다.
표본을 보니까 표본이 촘촘한 구간도 있고 점프하는 구간도 있고... 폭발은 아닌 듯 싶어요.
2. 고정경
여기 대폭발 예상합니다. 아무리 못해도 소폭발. 원서질 초기때부터 연경이나 고경을 쓰기에 조금 쫄아버린 학생들이 많이 몰려버렸습니다.
사실상 연경,고경 붙을 점수대이신 분들께서 많이 여기로 몰려버린 기분이에요. 여기로 스나하신 분들에겐 조의를....
3. 연자전 고자전
연자전 소폭빵꾸 예상 ㅠ 올해 극상위권 수험생들이 "난 잘봤으니 경영!" 그리고 그 바로 아래쪽 성적을 받으신 수험생들이 "헐 경영 경제 무섭 ㅠㅠ 인문이나 어문으로 내려가야지 ㅠㅠ"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전 라인쪽이 비어버린듯.. 그치만 갈 사람들은 갑니다. 그래서 초특급빵구는 아날 것 같습니다. 고대 자전도 비슷한 모양입니다.
3. 국제어문, 인문
원서 초기엔 국제어문 대폭발 예상했었습니다. 연경제, 응통 이쪽 라인이신분들이 쫄아서 이쪽으로 몰려왔거든요.
근데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흩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국제어문 써야지 국제어문 써야지.. 하시던 분들이 내려가시거나, 아니면 제자리 라인 찾아가신듯.
어문, 인문 둘다 소폭발 or 약간의 컷상승 예상해봅니다.
4. 성균관대
글로벌 삼형제 빵구 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글로벌 삼형제에 별 관심 안보이시고 오히려 사과대, 인문쪽에 관심이 쏠려계시니 원.... 성균관대 경영, 경제 둘 다 소빵꾸 or 컷하락 예상하고, 사과대 인문대 소폭발~대폭발 예상해봅니다.
탐구 망ㅜㅜ하시고 언수외 우선선발을 바라시고 원서를 낮추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우선선발 컷은 뭐 그냥 죽죽죽 나올것 같은데, 일반선발은... 흑흑... 폭발, 빵꾸가 입시 예상과는 정반대로 날 것 같아요 ㅠ
5. 서강대
ㅁ...모르겠어요... 그냥 적정선 유지할 듯 합니다.
그냥 올해 입시 지켜보면서 제 나름대로 추측해본것일 뿐입니다.
"어디서 감히 추측을 하시죠? 님이 뭐라고?" 라고 하신다면
"ㅇㅇ? 그냥 지나가던 대학생인데요 ㅎㅎ" 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겠네요 ㅠㅠㅠ 흑흑 ㅜㅜ
아하 여기까지 스크롤 내리신 분들을 위해.
3줄요약
1. 연세대13학번부터 재수강횟수제한. 이거 엿같은제도인듯
2. 연경 소폭발, 고경 소빵꾸, 고정경 소폭발~대폭발, 고국제어문,인문 소폭발~대폭발, 연자전-고자전 소빵꾸
3. 성균관대 글로벌삼형제-경영-경제 소빵꾸, 사회-인문 소폭발
덧.
연세대학교 관련 질문, 특히 의대 관한 질문 환영합니다.
에피 옵티무스 관련 질문도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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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갑자기 궁금한데 혹시 여기 인프제 얼마나 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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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MBTI 절반에게 거리두기 당함;;..
동생과 여자친구 둘 다 문과라서 문과만 생각했어요 ㅠ
성대에 관한 견해 동의합니다.
재수강에 관해 또다른 선배의 입장에서 써보면 3회 재수강 제한이 엄청난 것처럼 보이지만...연세춘추에 보도된 바로는 연세대 졸업생 평균 재수강 횟수가 5회에요.
그리고 졸업요건 과목의 경우에는 3회를 초과해서 재수강을 할 수 있습니다..
교양에서 학점이 털리는(?) 자연계 학생들에겐 불리한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요. 졸업요건이 아니라도 재수강 하는 경우가 있고... 뭐 쨋든 피해가 갈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기독교 과목이나 어학과목 이제 송도에서만 열리나요?
이제 재수강 두개만더하면되는데.......
그러면 신촌에서 기독교랑 영어 듣고싶은 학생들은....? 이라고 생각하면 아마 신촌에서도 열릴 것 같습니다.
인원수 많은과를 대폭 소폭으로 추정하시고 인원수 적은과를 빵구로 예측하셧는데 그럼 인원수 비례에 좀 안맞는듯한데요
사실 빵꾸, 폭발이 인원수에 꼭 비례해서 나는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냥 개인적인 추측이라... ㅋㅋ
1 학점배틀이란게 그렇게 힘든가요? 고교내신처럼? ㅠㅠㅠ 외곤데 3등급받기도 힘든 현실을 아는지라 A...무섭네요
2 연경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전 말씀하신것처럼 경영상향or 인문하향이 겹쳐서 중간이 빌 것 같은데..
1. 좋은 과목을 들으면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고3때 하던 1/10만 해도 3점 후반대 가져가실듯... 근데 그럴 생각 이 잘 안들어요 ㅋ
2. 연경제는 소빵꾸 or 적정컷 나올 것 같아요. 단지 추측이니 너무 그냥 믿지 말아주세요 ㅠ
B가 재수강 되서 오히려 로스쿨이나 의전갈 학점 상위권 친구들은 더 좋은제도 일수 있습니다 반대로 학점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지옥이죠
아하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제 몇몇 친구들같은 학점 하위권 학생들은....ㅎ ..ㅎㅎ...ㅎ....
B가 재수강되는 대학은 아마 연세대밖에 없을겁니다...이번 재수강 정책은 1~2학년때 놀고 군대갔다와서 폭풍재수강하는 폐혜를 근절시킬수 있는 긍정적 정책인듯 합니다
B 재수강 되도록 바뀌었어요? 그건 모르는 사실인데...
학생회 친구 말 들어보니까 A0부터 재수강 가능하게 (13학번 이하학번) 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3회 재수강 제한 되었다고 해도 메리트도 굉장하네요? 예전에는 C+ 이하만 가능했는데...
제 친구들 중에서 B- 받았는데 재수강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애들도 있어요
과별로 1학기랑 2학기 각각 어디서 듣는지 어떠케 알아보나요??
입학처에 아마도 나와있을거에요
연대 국제캠 기숙사 한달에 외박 얼마나 쓸수있나요 + 통금이 몇시인가요
재수강 3회도 매우 제한적인 경우(아프다던가, 친척 상이라던가)가 아니면 못하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그냥 3회 제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