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다 끝난게 아닙니다. (삼수생..)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9960590
고등학교 3년간 교과 장학금을 받고올해 6월 9월 모의고사 각각 1.2%, 0.9% 수능 32241 받은 독학삼수생입니다.제게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제가 가지고있는 생각을 공유하려고합니다.그저 여러분의 노력은 여러분들이 잊지 않으면 된다는 듯한 진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세상에는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수능 전날 못잘까봐 2주전부터 9시에 자는연습을 하다가도 수능전날 한시간도 잠 못잘 수도 있고수학 22번 25번 30번 틀려서 2년만에 처음으로 평가원시험에서 2등급을 받을 수도 있고영어 빈칸 다 맞고 마지막 장문 3문제를 다 틀릴 수도 있습니다.화학을 올해 1등급을 단한번도 놓친적이 없어도 수능날 4등급이라는 등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전 작년에 중상위권 공대학교들의 등록을 포기하고 1월부터 6월까지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돈을 벌었습니다.하지만 오늘 가장 자신있던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논술시험에서 예비번호도 받지 못하고 불합격했습니다.저와같이 불합격하신분들도 자신의 실력이나 노력에 대해 비하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또한 그럴 것입니다.아직 모두 끝난것이 아닙니다. 단지 여섯 혹은 그 이하의 복권을 하나 긁어보았을 뿐입니다. 아직 남은 카드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뒤에있을 논술 결과에 대해서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내일 나올 등급컷을 가지고 어디정도를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반성하지 마십시오. 해결될 일이 아니고 또 지금 할 일이 아닙니다.감정이 이성을 지배하게되면 합리적 판단이 불가합니다. 고수답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기다리십시오.저 또한 열흘 후에 2개학교의 결과가 기다리고있습니다. 물론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 뒤의 일은 그 상황이 다가서서 객관적, 이성적 판단을 하면 됩니다.여러분의(,저의) 힘으로, 노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면 너무 괴로워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제가 삼수를 하면서 배우게 된 가장 큰 부분에 대해서 써본 글입니다.저와같이 인생에서 큰 운이 잘 따라주지 않는 분들이 절망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0
굿나잇 뽀뽀 쪽
-
연초에 여자있을때 1~3월 n제 20권풀었는데 데이트하는날만 기다리면서 한 6일내내...
-
국어 수특/수완 사용설명서 -> 브래인크래커 -> 기출 + 실모 병행 수학 생각의...
-
키작은애들도 얼굴에 거미줄 맞난 아니면 키큰애들이 다 맞아주냐
-
가르치는 입장에선 7모 공통 진짜 역대급으로 쉽게 냈다고 생각했는데 1컷이 70후반...
-
롤대남이라그런가
-
이시기에 머하심?
-
탈릅할까 걍
-
ㅎㅇ
-
진짜걸리면디진댜 4
모기십새끼때문에잠을못자는중내일아침일찍출근인데
-
시간도 2배해서 푸는건가요? 아니면 본래시간안에 2회분 푸는건가요?
-
비록 23수능 친 틀의 이야기지만.. 21 이후의 수능은 이미 퍼즐의 단계로...
-
아물론내가쓰겟다는건아니고
-
릅 0
릅릅
-
엄청 이쁘고 몸매 좋은데 전교일등이라고 막 해놓은 사람 봣음 대치키드라 그랫음 역시...
-
하나씩 돌리겠습니다..
-
NEW 대학서열 10
SKY SSH CKHS Seoul (Univ. of) 서울시립대 King’s...
-
유네스코 해설지 싹 다 읽어볼까요
-
답정너 아니고요.. 제가 수학을 잘 못해서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3모 59...
-
기하쉬워서 시간남으면 백분안에 미적까지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문런했는데 3
사문런 2주째 개념 다끝내고 풀어봤는데 7모 13번 하나 틀림 사문 개재밌네
-
수학은 엄청 어렵거나 한건 아닌데 미적 30번 못푼거 반성좀 하게 됐음. 과탐은...
-
이거 고트인데
-
. 0
윗몸일으키기 하고 자야지 50회 실.시
-
아주 쪼끔 힘들 때는 17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시간에 기대어 버텨보아요
-
수학기준
-
수학 N제 2
뭐가 괜찮나요?
-
결국 수능때 수학 1 찍었지... 고2 중간부터 갑자기 개념유형 같은거 돌리더니 쎈...
-
15살 때라 1
오르비 모르고 살던 때
-
도쿄 놀러갔는데 …
-
수학 N제 0
뭐가 나은가요?
-
체크포인트 그림체도 힐링 연애물 그려도 될 거 같은데 왠만한 공포물보다 피폐함...
-
수능이거중독성장난아님 솔직히 오수안에 경희한 뚫는다 진짜내가소외감드는게 현역도아닌데...
-
내신 선택과목을 언미화생을 고른 패기 넘치던 고1은 어디가고 내신 확통 생윤 사문...
-
현재 평가원 모의고사 기준으로 백분위 98~96정도 나와요. 모의고사 풀때는 문학,...
-
잇올 장학 1
벌써 나옴뇨..? 반수생 장학 담주 수요일 아니에요?
-
연애혁명 별이삼샵 연놈 가짜동맹 청춘 블라썸 작전명 순정 오로지 청춘계시록 아...
-
시립대 탐방이라고 하나요? 시립대 가보려고 하는데 근처에 점심 먹을 곳...
-
얼마나 되는지 아직 안나온거죠? 입시요강보니 '가산점을 부여할수있음' 인거만 봐서
-
오르비를 할 정도로 입시, 공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연애를 하면서도 ‘아...
-
주민등록지랑 졸업 고교랑 다른 대학교 근처에서 보고싶음
-
제 동생 점수고 한부모, 저소득층이라 기균도 가능해요 잘안보이실까봐 영어는 2고...
-
재수생 백분위4 8등급에서 50일만에 5등급으로 올린거임?? 와 대박이다....
-
뭐가 문제일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현 고3이고 국어”만“ 성적이 안...
-
좋아하는 장르나 노래 적어주시면 비슷한 맛으로 쏴드립니다 ㄱㄱ
-
고2때 수학 실력이 어느정도쯤되면 고3 기출 건들 수 있을까요?
-
해무무 2
따뜻한 기단이 바다를 지나며 기단 하부가 냉각되어 어쩌구 저쩌구..
-
Language: korean Popular:today 8
그냥 습관이다 손가락이 기억해서 길에서 하고잇네
저도 삼수생인데 ㅠㅠㅠ 많이 공감가네요
저는 올해 입시판뜨고 학점도 열심히받고 다른걸 열심히 해보려구요 수고하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비 켜보네요^
정말 큰것을 배우셧네요... 저도 같이 느끼는 바입니다 정말 현실적으로 잘 쓰신듯...입시도 꼭 잘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ㅠㅠ제 아들도 오늘 한대불합격하고 멘탈이 나간 상태로 알바 갔습니다.사탐이 둥수를 치는 바람에 고대 최저도 못맞출듯 하구요,,
믿었던 수학 표점이 내로가는 바람에 표점도 떨어져서 정시에 어케해야 하나 한숨만;;
하지만 님이 제 아들이었음 한번 꼭 안아주고 싶네요 ㅎㅎ
수..고...했...다....고......
고맙습니다. ^^
삼수한입장으로 공감가네요 ㅜㅜ
저도 비슷해요...힘내요우리
이 노력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피와살이되겠죠..
차분하게 기다려봐요. 우리^
글 오래됐지만 전 이제삼수생이거든요ㅜㅜ 완전 공감이에요 이관데 재수때 6모 9모 전부 상위 0.5퍼 나왔는데 수능만.....입에담기 처참한 점수ㅠㅠ 논술최저 하나도 못맞추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