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소모의X유현주] '상한 영혼들을 위하여' 국어 질문 받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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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어강사 유현주입니다
이맘 때쯤 가득한
상한 영혼들을 위하여 ㅠ
질문 받습니다 ^^
제가 가르쳤던 학생 중 인상깊었던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독학하던 친구였어요.
현역 때 전 과목 3등급 이하라 바로 재수 결심하고
(이 친구가 특목고 출신이었고, 재학 당시에는 내신으로는 최상위권이었대요)
12월부터 재수종합반도 가보고 이것저것 실패 요인들을 찾다가
독학을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재수종합반에 가보니 너무 훌륭하고 좋은 수업인 건 알겠지만
옆에 있는 친구들도 많이 의식되고,
무엇보다 수업을 잘 따라갈 수가 없어서
아는 척하고 앉아있긴 시간이 아깝고 ㅠ
그래서 한 강의당 2번씩 봐야겠다, 정지하고 필기 하나하나 다 받아적으며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인강을 선택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학생이 아직도 생각나는 게
제가 제일 먼저 이름 외운 인강 학생이었어요.
하루에 꼬박꼬박 10번씩 질문을 올리니 신입 강사였던 시절
질문도 많이 없던 상태에 낯익은 이름이 계속 올라와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현강에 찾아온 거에요.
처음에는 인터넷으로만 질문대답하다 실제로 보니 놀랍기도?! 했지만 ㅎ
곧, 그 학생의 노력에 감동받았어요.
매번 3시간짜리 수업을 듣기 위해 2배 이상의 시간을 예습하고
질문만 혼자서 30분씩 ㅎㅎ 20개씩 가져와요.
그리고 또 집에서 2배 이상씩 복습하고
저도 신기해서
-그런 시간이 나올 수 있냐- 라고 물어보니
본인은 절.박.해.서.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현강으로 만났던 게 4~5월쯤이었는데,
제가 본 것만 해도 그 날부터 수능 전날까지 단 한번도 스케줄을 어겨본 적이 없어요.
항상 본인의 계획에 맞춰 공부하고, 그게 안 끝나면 안 자고.
수능 전날도 연락왔었는데
그 말 하더라구요.
"선생님, 전 이제 진짜 어떤 결과가 나와도 후회없어요.
정말 이 이상으론 못할 것 같아서.
작년보다 점수가 잘 안나온다 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점수보단 재수 생활하며 실망했던 자신에게 스스로 많이 감동받았다고,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넌 이번에 꼭 잘 볼거야. 그래야만 해.
내가 널 위해 내 남은 여생의(지금 생각해보니 오바;;;;;'-';;;
그땐 참 진심이었는데 어쩜 저런 말을 했는지,, 가끔 이불킥 합니다;;;;)
모든 행운을 담아 기도해줄게. 꼭 잘 볼거야. 걱정하지마."
라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이 아이는 엄청난 노력과 행운?!으로
원하는 대학, 과에 무사히 진학했답니다.
그 학생이 벌써 군대까지 제대하고 ㅠㅠ 이제 같이 늙어가는 처지;;
(제가 진짜 강의한 지 10년째인 사람이 맞군요;;;; 요즘은 내 나이는 생각 못함 ㅜㅜ)
가끔 연락하지만,
볼 때마다 참 배울 게 많은 긍정왕 제자에요 ^^
이 학생의 수능날 에피소드는 또 엄청난 얘기들이 있으니 ㅎㅎ
추후에 또 올릴게요 ^^
무튼,
힘냅시다!!
저도 열심히 돕겠습니다. 날 더운데 건강 관리 잘해요 ♡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디든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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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베이스라도 물수능에선
한 등급 넉넉히 올라가거니
끈기 있으면야
노베이스라도 기적은 있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노베이스여
충분히 흔들리며 수능에게로 가자
^^ 역시 '삶에는 시로써만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음.
파이팅!!
현재 6월모평기준으로 국어 4등급인 재수생입니다 다름아니라 문학공부할 때 현대시 는 그래도 연계작품을 다해서 괜찮은데 고전시가와 고전 소설, 현대소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수능특강에있는 작품을 다봐야하는데 다 볼 시간이 없을 것같은데 문학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 생각보다 작품 많지 않아요. 고전같은 경우는 약하시다면
꼭!!! 보는 걸 추천합니다.
고전은 특히 기출됐던 작품들이 또 출제되고, EBS 연계도 체감도가
높을 거에요.
또 봤던 작품은 안심이 되기도 하구요.
현대 소설의 경우 기본적인 줄거리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어차피 외워서 푸는 문제는 나오지 않으니
소설 분석법에 근거해서 푸는 게 좋습니다. ^^
변형 문제 위주로 EBS 연계되어 있는 문제들 풀어보시면
차곡차곡 정리되실 거에요 ^^
형님형님 올비 형님 재수살이 어떻뎁까
이애이애그말마라 재수살이 개집살이
토닥토닥
문과는 과학 지문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입니다~~^^
^^ 과학 지문은 꼭 잡고 가셔야 해요. 아시겠지만 오답률 5위안에 항상 들어가는 지문이고, 등급을 가르는 문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놓으면 안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일단 시간에 너무 쫓기기보단 정확하게 독해하는 것을 연습하셔야 하고, 반복적으로 풀어보셔서 유형과 분석 관점을 획득하시는 게 더 중요해요. 시간은 실전에서도 다른 지문에 비해 넉넉하게 투자하시는 게 좋습니다. ^^
우와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 과학지문 푸는 시간을 줄일 수는 없는 건가요??ㅠㅠ
줄일 수 있죠 ^^ 다만, 그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러다보면 오히려 시간을 더 쓰게 되거든요.
분석의 관점과 유형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시간은 충분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아하 넵 정말 감사합니다!
♡
언어가 60문제일때 수능본 고대인이라 요즘 국어 보면 눈물이ㅠ 지방에 있지만 고3처럼 공부하고 싶어서 쌤반 대치 명인 등록했어요 오래된 사람인데 고전만 약하면 기출이 답일까요?ㅠㅠ
^^ 힘내요. 여러해 동안 재수반 강의하며 느낀 건
나이는 중요치 않다는 거에요.
특히 국어의 경우 연륜이 쌓일수록 자연스레 느는 독해력도 있구요. ^^
나이가 주는 장점도 많습니다.
고전이 약하시다면 한 번 제대로 정리하시는 걸 추천해요.
올해 EBS 수록된 작품들과 필수 고전 작품들 위주로 정리 한 번만 하시면
어렵지 않으실 거에요 ^^* 파이팅입니다
네 감사해요 일단 ebs 봐야겠네요 ㅎ
♡
시험처럼 푸는건가요? 어디다 신청하죠
오르비 교대점은 일요일 2시에 수업 있습니다 ^^ 02-537-0118 입니다.
시험만 보는건 안되는건가여 ㅜㅜ
저거 진짜 재수생때문에 지은 시같아요 ㅋㅋ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
선생님 대치농에 아직 마감안된반 어디어디있어요??
쪽지 보낼게요 ^^
계속 국어 1등급 맞다 이번6월 2등급맞았어요ㅜㅜ
지금부터 수능때까지 비문학지문을 매일 어떻게 몇개씩 푸는게좋을까요?? 지금 주로 어려운지문공략중이에요
(참고로 고3현역이고 국어에투자하는시간많습니다)
하루 몇 개보단 영역별로 (과학 / 사회 / 인문 / 예술 / 기술 등등) 나눠서 풀어보시고,
그 중 틀린 문제들을 모아서 한 번 다시 보는 걸 추천해요 ^^
(물론, 기출의 경우요)
사설이나 교육청 모의고사의 경우는 오답까진 필요 없을 것 같고,
정확하게 문제 시간재고 풀고 틀린 근거 찾는 데에 열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러면 인문,사회,과학,예술,기술을 한세트로생각하고 그걸 하루에 몇세트씩푼다고생각할까요?
비문학 지문 풀때마다 문단요약 구조도그리기 틀린선지 고치기 해서
조금 쉬운지문 4지문푸는데 23분 정도걸려요 근데 지금처럼 계속하면 실력이 오르긴 오르는걸까요
제가하는게 못미더워요
^^ 좋은 방법인데요. 그 방법을 하시면서 이제 지문당 시간을 재가며 푸는 것도 추천해요.현재 4지문 시간을 재고 있다면 1지문당 몇분으로 제한하고 그 안에 연습해 보는 거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빠르게 요약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그에 적응하게 되거든요. 이제 시간관리 부분도 중요하니 같이 병행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보통 수능에서 한지문을 몇분안에 풀어야 후에 검토시간이 좀 넉넉한편인가요?
요즘은 지문갯수가 계속 바뀌어서 시험지 받자마자 지문갯수 세서 시간을 나눠보세요
그리고 이때 주의할 점은 과학기술,경제 지문의 경우는 시간을 조금 더 잡아야한다는 점입니다 ^^ 분명 다른 곳에서 시간 줄일 곳이 생겨요 그러니 그 파트들은 충분히 시간투자!
감사합니다!!
문제 풀 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시를 이렇게 보니 감명깊어요! 동기부여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같이 힘냅시다 파이팅!♡
반수생입니당
질문 드릴 게 두가지 인데요!
첫번째로는 일단 요즘 국어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이,
화작 개념정리 (?) 비슷한게 필요한 것 같은데 (답이나 근거를 찾을 때 명확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가 가끔 생겨서요ㅠㅠ) 어떻게 정리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시 문제를 풀때 다른 것은 확실히 근거를 잡기가 가능하지만 표현상의 특징들, 특히 그 주에 어조의 특징들 (예를 들자면 유장하다! 단정적이다!)을 명확하게 판단해낼 근거를 공부하고싶은데, 주변에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화작이랑 시 어떻게 공부방법을 잡아볼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저도 현역때부터 선생님 알았었는데 지금 3수....네요 ㅠㅠ 문법의 끝이랑 오르비 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상한 영혼을 위하여.. 학교 문학 마지막 수업때 쌤이 우리한테 말해주시듯 수업해주셔서 기억에 남는 시네요
애들이 자꾸 아재라고 놀립니다 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국어과목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현재 듣고 있는 강사선생님도 마음에 들고 그 선생님의 수업방식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늘고 있다는게 가끔 느껴져요. 그런데 얼마전 6월 모의평가를 75분 (실제 마킹시간정도까지 계산하여)을 두고 다시풀어보았는데 오히려 실제 6평때보다 점수가 떨어졌어요. 점수는 올랐지만 독서한지문이 통째로 시간이 오버되었습니다.
제가 6월을 분석하지 않았다는것보다 제가문제 삼고 있는건 독서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그래서 너무 촉박하게 느껴지고 실제로 시험을 봤을때 난이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와다다 무너져내리는것 같아요... 6월 75점이고 7월 96점이었습니다..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난이도에 대비해서 뭘하면 좋을지 독서지문읽을때 빨리읽는 방법음 없을지... 답답하네요. 이과생임에도 불구하고 국어과목을 좋아하는데 좋아하고 매일 투자하는것만큼 안나와주는것 같아서 속상해요..
요즈음 여러 인강에서 볼 수 있는 파이널강좌들 중
선지분석법, 보기분석법을 수강하고있는데
실전에서 효과가있을까요?
이때까지 매3비통해 비믄학 문제도많이풀어보고
학원에서 일주일에 한번치르는 모의고사도 많이봤어요
6평 기조 전 모의고사는 항상 중간2~높은3 유지했는데 6평이후로 국어가 폭락했는데... 이런 기조에 알맞은(?) 공부방법 질문드립니다.. ㅠㅠ
쌤 예뻐요
쌤 안이뻐요
닉네임 캐리...
시험만 볼 수 있나요?
쌤 지금 자리 어디어디 남았나요?? 모두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