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쓰여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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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 축제가 아른거려
도서관 밖은 남의 나라.
반수생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수능 특강을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학점을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반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도서관 밖은 남의 나라
창밖에 축제가 아른거리는데,
등불처럼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수능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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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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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작수정도 공통은 9모~6모 사이 어딘가에 20번 킥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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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덕들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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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는 역사적으로 시험지 공개 초반엔 할만했다 그렇게 안 어려웠다 이런 여론이 많았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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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없이보면 어떤느낌일지 궁금 이마인드로 보는애들중에 고점뜬애 꽤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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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0번은 가형나형 부활, 전반적으로 작수보다 어려웠다는 평인데 국어도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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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학습만 똑바로 되어있으면 92까진 할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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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 문제도 ???스러운거 있고 현대소설 문제만 풀면 쉬운데 지문 감상하다 멘탈 나갈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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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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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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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도 일단 이시간대는 쉽다했음 한두명씩 탈주자들 어렵다는 반응 그리고 쉽다하는거 오르비잖아?
너무 쉽게 쓰여진 時
시는 오르비에 묶여
창피함에 얼굴 가리고
누웠다.
'난 시가 아니예요'
'난 시가 아니예요'
말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목구멍에 찔려버린
자신 때문에
외쳐보지만
이미 벌어진 상황에
어쩔줄 몰라한다
다만 조회수 라는
23이
그를 위로 할 뿐이다.
내가 시와 같이 누웠다.
허허 집착은 안해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