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그대에게 하는 말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8308024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만화 ‘미생’ 中
점심 쯤, 어머니가 셀카를 보내셨다.
“아들~ 잘 지내고 있지~? 모친은 오늘 어디어디를 다녀왔단다(...)”
타향살이를 하는 못난 자식의
바쁜 척 하는 시간을 사기 위한 지폐였다.
수저를 입술로 씹으며
별 생각 없이 그 지폐를 찬찬히 뜯어보던 나는
여느 때보다 선명한 주름에
일순 가슴에서 콧잔등, 눈시울로 뛰어오르는 울컥질을 삼키고,
눈을 꼭 감아, 어금니에 힘을 주고, 고개 숙여 깊은 한숨을 뱉었다.
한심한 자식.
아직도 나는 어머니의 사진조차
당당하게 마주하지 못하는 머저리다.
오늘 알았네요 엄마.
나는 엄마의 구김살을 주워 먹고 자랐어요.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것 같아요.
어떻게 메워야 할지 모르겠지만,
못난 머리
뒤늦게 눈물 묻어 이리저리 도리질해보지만,
하나 약속해요.
당당한 사람이 될게요.
그날,
엄마를 마주하고
한낱 입보다 많은 걸 전하는 눈으로,
엄마의 눈망울에 당당함을 전할래요.
앞으로도 내가 당신의 자부심이 될 수 있게,
그렇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95 100 1 100 100
-
개에바임??서성한 목표엿는데 경희대 갈듯 수학 1문제만 더 맞혔어도 발뻗잠인데 아이고 두야
-
ㅇㅈㅎㅈㅅㅇ 2
-
-
ㄱㄱ
-
분명히 많이 올렸는데 고대 사회계열이 힘들어 보이네 쩝
-
작년에 비해서 커트라인 내려갈 거라고 보는 게 정배던데 왜 제가 쓰려는 학과는...
-
나이먹은 수험생입니다. 10
처음엔 성대 다니다 자퇴했습니다. 이땐 대학이 마음에 안든다기 보다는 오히려 일반고...
-
무조건 해도 된다고 달아버림
-
목이 아프구만 2
코도 아프고
-
대학 라인 4
화작 예상 1컷정도 확통 81 영어 3 생윤 40 사문50 이 정도면 어느 라인 갈...
-
슬슬 갈때가 된건가
-
아 심심하다~~ 6
심심해요
-
12월 6일이 성적통지일인데 온라인 발급은 12월 9일 9시부터라네요 원래 재학생만...
-
고2 모고는 1확정이고 가끔 백분위 99까지 뜨는 실력이여서 강기원...
-
강사 조교 0
많이 빡셈?? 수학 조교하려는데 얼마나 잘해야하는지 몰라서 쫄리네..
-
하루에 두번 왕복 그래그래 그건사실이야
-
기하 3에서4세계사 1에서2 … 국어만 맞길
-
100은 어려울까요?? 첫날엔 100이었는데 이제 99네..
-
현재 고3이고 12/13일날 모든 학교 합불 결과 다 발표나는데 결과 발표나자마자...
-
전자가 더 어려운게 맞죠?
-
그냥 인터넷창 켜서 듣는거임?? 만약 그런거면 오프라인 다운 기능은 없음?
-
현실에서 못 하고 넘기는 말들을 여기에 오물 버리는 것 마냥 똥글 싸지르면 스트레스가 삭 풀린다
-
전 머리가 진짜 안 좋아요 국어는 연계 다 하고 적당히 공부 했는데 57점...
-
아무도 그렇게 주장한 적이 없고 수험생 입장에서 좀 짜다고 해석이 될 수도 있는...
-
고2때 백호 섬개완이랑 상크스를 거의다 들어서 고3때도 백호를 하려고 했는데 유전은...
-
농담안하고 공부안하다가 11월부터 2주동안 벼락치기로 하루 3시간씩 윤성훈 스피드...
-
수업 하나도 안들은 학생이라도 받아주는데 없나....
-
확통에서 기하 0
확통 경우의 수 세기를 정말정말 못하는 문돌이 입니다. 이번 수능처럼 나오는 확통은...
-
고속으로 적정 4
보다 10점높고 예상보다 17점 높은데 이거 안심해도 되는거겠죠? 사실 무휴반중이라...
-
안괜찮으면 못가는거야...
-
올해 재수했고, 내년에 1년더할 생각인데. . 그래두 대학 합격 결과나오고 좀...
-
미적 하나 12
음
-
믿을만한가요? 1-2칸 짜리 합격 시켰다고 올라오눈데
-
푸하항 0
푸하항
-
수학 폰트를 평가원 폰트로 쓸까요 N제 폰트로 쓸까요 모의고사 만드는 거 말고 아까...
-
ㅈㄱㄴ
-
탐망 현역을 위한 대학은 없다
-
2컷 가능할까요? 화작 2점짜리와 독서론 3점을 틀린 저에게 자비를…. 플리즈
-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9
? 설문조사 참여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학술에세이 작성을 위해 입시정책...
-
아래쪽의 뇌 15
통제하기 너무 힘들다
-
화작 86점으로 3뜰것같아서 어차피 최저 다 떨어질것 같은데 논술공부 왜해야...
-
농어촌 전형은 3
투표 ㄱㄱ 나 사실 투표빌런임...ㅇㅇ +정당성 여부가 아니라 전형의 성능?을 묻는겁니다
-
저격아님?
-
학교 도서관같은데서 공부하고 성공하신 분들 계신가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시대n처럼...
-
걍 6일부터 주는거 맞지?..... ??..
-
이제 유튜브를 2배속으로 안 봐도 됨
-
학교에서 저출산 고령화 인구 거의 초중딩때부터 배운건데 문제가 너무 어렵다.....
-
^v^
-
아가 취침 2
모두 굿밤
첫좋아요
첫조회수
첫댓글 모두 제가 차지했습니다^^
아 님 내남자한테작업걸지마여
??이미 저랑 약혼했는데요?
..? 10월에 식올리기로했는데요..?
장례식?^★^
헐....너ㅣ무해 엉엉
너! 2D가 돼라!
이미 포켓몬인데여ㅎㅎ
나 그대에게~
몰래 감춰놓으으은~ 애교도 있는거얼★ 뀨?
힝 ㅠ
힝힝 ㅠㅜㅜㅜ
이번껀 특히나 더 와닿는거같아요ㅜㅜ 좋은글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좋아해줘서 거마워여^★^ 목표 꼭 이루세여! 내일두 힘!
엄마미안 ㅠ
사랑해요엄마
근데 구닌이 이렇게 이쁘게 말해도 됩니까
잘못들었습니다?
진짜.. 엄청난 글쓰기능력에 감탄해여
생각날때마다 보면좋을듯!
부족한 글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당(꾸벅꾸벅)
와 표현력 좋네요
부끄러운 칭차뉴ㅜㅜㅜㅠㅠ감사합니당...
웰메님 글 정말 잘 쓰심
덕분에 잠시 인생 돌아봤음 ^^;
허류ㅜㅜㅜ박수칠님까지ㅠㅜㅜㅠ사랑해여!
진짜잘쓰시네여 ㅋㅋㅋ 어디서 퍼온줄알았어요..
댓글보구 알았어요 ㅋㅋ쓰신건줄
오늘 부끄러워서 얼굴이 펑펑 터질정도로 칭찬을 많이 해주시네여 ㅠㅜㅜㅜㅠ감사합니당(꾸벅)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성에 좋아요 하나 찍고갑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당 ㅠㅠㅜ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