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는 마이웨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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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공부안한걸 누굴 탓하겠냐만은...
나랑 수능성적 비슷한애가 수시로 서강대를 갔어요.
제가 재수한다니까 걔가 했던말이... (전 그때 걔가 수시합격한걸몰랐음)
"근데 만약에 재수까지 해서 스카이못가면 자괴감 들거 같지않아?"
...
저는 "아니 별로? 난 고3때 공부안했으니까 최선을 다해보고싶어. 최선을 다해서 결과가 서강대면 기쁘게 받아들일수 있을거같은데?"
라고 대답했었죠.
입시는 마이웨이라지만 제가 재수를 해서 스카이를 못간다면, 저 친구의 말이 사실이 돼버릴거같아 너무 무섭네요.
뭔가 쪽팔리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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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재수생 의문의 1패
걔는 악의없이 한말이겠지만 자꾸 저말이 저를 괴롭히네요ㅠㅠ
개인이 만족하면 그걸로 된거지만 항상 주위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고 결과적으로 불만족으로 이어지죠...오르비 하지말라고 장난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재수해서 스카이 못가면 저 친구말대로 한심한사람이 되고 쟤는 한번에 수시로갔는데 저는 정시로 재수까지해서 가면 너무 억울할거같아요...ㅜㅜ...
그 친구분은 수시고 님은 정신데, 전형 자체가 다른데 님이 재수한다고 해서 그 친구분보다 밀릴 게 있나요...? 실제로 서울 상위권 대학 들어가보면 수시로 들어온 현역이 반 정시로 들어온 재수생이 반이래요ㅋㅋ 저희 학원쌤 경험담이에요. 정시로 서성한 정도 들어간 애들 중 상당수가 재수생일 거에요 이게 정시러의 숙명이긴 한데요... 정시문이 워낙 좁아서 정시를 택한 이상 원하는 학교 가려면 재수각오는 기본으로 필요하더라구요. 요즘 재필삼선이란 말도 있고 제가 목동 살아서 그런지 이동네는 상위권애들 재수 엄청많이해요ㅋㅋ 전 그래서 재수는 전혀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님처럼 현역때 공부를 제대로 안 했고 그래서 재수한 건데 스카이 끝자락에서 미끄러졌지만, 연고대 못 간 아쉬움은 있어도 재수했는데 연고대를 못 가다니! 하는 맘은 없어요. 재수했는데 연고대는 가야지~ 하는 애들은 대부분 재수의 재 자도 모를 걸요... 그런 거 신경쓰지 마세요ㅠㅠ
와 감사합니다ㅠㅠㅠ 많은 위로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