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썽T] 수능 영어. 문법 공부가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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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달라진 EBS 연계 교재 내용을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왔던
슈퍼썽 T입니다. 슈선생이라고 하죠.
오늘은 다소 첨예하게 여길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수능 영어 문법 공부가 필요한가? 이게 바로 그 주제입니다.
상위권 학생이 많이 모여있는 우리 오르비의 특성상 기본 문법 공부에 대해서는 다른 커뮤니티에 반해서 그 중요도를 낮게 볼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 봅시다.
제 주변에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외국인 친구들 중 일부는 평균적인 한국인보다 국어 문법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인보다 도요??
이게 어찌 가능할까요.
기억할 순 없지만, 저는 아마도 완전 아기 때 '엄마' '맘마' 등과 같은 단어를 제일 먼저 배우며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수없이 많은 문장을 말하고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한국어의 규칙들을 배웠을 것입니다.
제가 태어나면서 '이히리기우구추' 이런거 배운거는 아니잖아요?
즉, 우리 대다수는 한글을 배울때 수없이 많은 사용을 통해서 그 어감을 익힌 것이지, 이를 어법부터 배우고 배운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한글을 어법부터 배우고 사용하기 시작한 일부 외국인 친구들이 오히려 어법 규칙에 대해서는 더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도 있던 것이지요. 그들은 어법을 통해 한글의 어순이나 문법적 규칙들을 익히고, 그를 바탕으로 한글을 익혔기 때문에요.
자 이제 영어로 돌아가 봅시다.
오늘날의 학생들중 일부는, 특히 상위권의 다수는 이 어감이라는 것이 어릴때부터 갖춰지게 됩니다. 이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되는 것입니다.
저도 기억이 나네요. 초딩 중딩 시절을 거치며 팝송을 외우며 따라 부르기도 했고, 어학원이라는 곳을 다니면서 어법보다는 말을 뱉는 것을 먼저 배우면서 영어를 공부했던 것들이요.
그 과정에서 꼬마 슈선생은 영어의 어감을 익혔고, 고등학생 이 된 이후에도 사실상 어법이라는 것을 그렇게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도 독해를 하는데는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릴때 역사 책이나 위인 전기를 너무 좋아해서, 그리고 괜히 어려운 철학책 읽어보겟다는 도전욕에 어려운 책들을 좀 가져다 읽었던 것들이 국어적인 논리력을 키워준 것 같고, 그래서 단어 외우고 구문 공부하고 이러면 문법을 꿰고 있지 않더라도, 문법 용어 중에 어려운 부분들은 잘 모르더라도 영어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바로 이겁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저처럼 어감을 가지고 있고 이는 모두가 각각 다를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당시 영어에서 만점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저 단어만 외우고 읽어서 감으로 풀면 된다고 생각했던 학생 중의 하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꼼꼼히 해석하는게 지겨웠고, 어법이 지겨워서 사실 그냥 읽기만 하고 문제풀고 넘어가고 이게 제 방식이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사실상 오늘날 제가 가장 걱정하는 학생들이 바로 저와 같은 부류였네요.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우리의 수험생 여러분들도 이 어감이 뛰어난 학생의 입장에서는 '문법 공부 뭐하러 해?'라는 의문을 품게 되는 것입니다. 수능의 어법 문제가 쉬워진 마당에 문법 공부 해봤자 별로 크게 도움되지 않으니 차라리 그냥 죽 독해나 하자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다소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최근 몇년간의 어법 출제 경향을 분석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어법 출제 내용 | 연계내역 | ||||||
정 답 | 오 답 | |||||||
16학년도 수능 | 동사 찾기 | 대명사의 단수/복수 | 과거분사 수식 | 형용사/부사 | 접속사 that | 연 계 | ||
16학년도 9월 | 접속사that /관계사what | 전치사+명사 | 형용사/부사 | 수의 일치 | 과거분사 수식 | 연 계 | ||
16학년도 6월 | 동사 찾기 | 관계사 | 형용사/부사 | 대명사 수 | 비교급+than | 연 계 | ||
16학년도 3월 | 접속사that /관계사what | 공통관계 | 형용사 보어 | 간접의문문 | 동사찾기 | 비연계 | ||
15학년도 수능 | 동사 찾기 | 동사 찾기 | 형용사/부사 | 관계부사 | 수의 일치 | 연 계 | ||
15학년도 9월 | 현재분사 / 동사 | 동사의 능동/수동 | 대명사의 단수 / 복수 | 연 계 | ||||
15학년도 6월 | 수의 일치 | 관계사 that | 형용사/부사 | 동사의 능/수 | 전치사+명사 | 연 계 | ||
15학년도 3월 | 동사 찾기 | 전치사+관대 | 접속사 whether | with o 분사 | too ~ to | 비연계 | ||
14학년도 수능 | 동사 찾기 | 관계사 that | 부정사(부사적) | 형용사/부사 | 과거분사 수식 | 연 계 | ||
14학년도 9월 | 관계부사/ | without o 분사 / 동사 | 동사의 단수 / 복수 | 연 계 | ||||
14학년도 6월 | 관대 which | 형용사 보어 | 의문문 어순 동사의 능/수 | 공통관계 | just as, so | 연 계 | ||
14학년도 3월 | with o 분사 | 동사 찾기 | 부정사(형용사적) | 형용사/부사 | 대명사 단/복 | 비연계 | ||
13학년도 수능 | 과거분사 / 동사(수동태) | 복합관계부사 | 진행형(현분)/수동태(과분) | 연 계 | ||||
전치사+관대 | 수의 일치 | 명사의 수 | 동명사/ | 형용사/부사 | 연 계 | |||
13학년도 9월 | 명사의 수 | 동사 / 분사 | 분사구문의 과분 / 현분 | 연 계 | ||||
수의 일치 | 전치사+관대 | 부정대명사 | 전치사+명사 | 접속사 that | 연 계 | |||
13학년도 6월 | 지시대명사/부정대명사 | 수의 일치 | 관계대명사/관계부사 | 연 계 | ||||
접속사that /관계사what | 현재완료 | 형용사/부사 | 명사의 수 | 현재분사 | 연 계 | |||
13학년도 3월 | 형용사/부사 | 관계대명사 | 요구동사+ should V.R. | 강조의 do | 명사의 수 | 비연계 | ||
동사의 수 | that / what | 분사구문의 현분/과분 | 비연계 |
그렇습니다. 최근 수능에서는 불필요한 암기를 지양하면서 나오는 어법 유형들이 정해져가고 있습니다.
어법 문제에 나오는 유형은 정해져 있고, 그러면 이러한 유형에 맞추어서 대략 패턴 훈련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들도 다소 생기는 건 당연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경계해야할 부분입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외국에서 거주 경력이 있거나, 어느정도 프리토킹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를 갖추어서 사실상 해석이 안되 틀리는게 아니라, 단어 몇개 모르거나 또는 정답 추론 과정에서 논리적 결함에 빠져 틀리는 학생들이라면, 한국식 문법의 학습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법을 배우는 자체는 당연히 좋습니다. 다만 한국식 영어 용어를 배우고, 그것을 일일이 적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읽고 넘어가는 독해의 흐름이 깨져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죠. 수능에서의 핵심이 독해인 이상 이러한 경우라면 (그래,) 차라리 문법 그냥 시험에 나오는 것만 패턴화해서 훈련하고 오히려 단어 외우고 열심히 지문 읽으면서 논리적 추론력 키우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어려운 문법은 그냥 그때그때 모르는거 나올때마다 보는게 나을수도 있다는 것이죠.
허나 어설픈 상위권의 경우에는 기초 문법은 아니더라도, 기본 또는 상위 단계의 구문 학습등을 통해서 문장속에서 문법 지식을 습득한 이후 이를 바탕으로 문장을 덩어리화 하여 분해하는 훈련은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즉, 문법의 공부가, 어법문제나 맞추기 위한 것을 넘어서서 더 정확한 독해를 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어감이 떨어지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당연합니다. 문법 공부를 필수적으로 해야만. 마치 외국인이 한글을 배우던 것처럼, 이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정확한 영어 해석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지요. 중하위권 학생들의 가장 큰 단점은 아무리 단어를 외워 뜻을 다 안다고 하더라도 정확하게 한글로 결합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것도 단순 단어 암기 + 독해 양치기, 로 정복은 됩니다.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양을 학습해야 가능한 것이겠지요.
길을 정확히 알고서 간다면, 즉 문법을 정확히 한번 정리하고 간다면, 그 토대가 갖춰져 이후에 점수를 빵하고 띄울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2016학년도 수능의 문장 두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In 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이 문장은 아래와 같이 끊어지며 정리가 됩니다.
In 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다음 문장을 볼까요.
Twin sirens hide in the sea of history, tempting those seeking to understand and appreciate the past onto the reefs of misunderstanding and misinterpretation.
비유가 들어가서 단번에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문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도 이렇게 정리가 되죠.
Twin sirens / hide / in the sea of history/ , tempting (those seeking to understand and appreciate the past) onto (the reefs /of misunderstanding and misinterpretation).
자.
이처럼 단위들을 끊기 위해서는 각각 전치사 + 관계대명사의 개념이나, those 뒤에 주격관대 + be동사가 생략되어 바로 형용사(분사)가 이어져 의미단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개념 등이 필요합니다.
해석은 따로 쓰지 않았어요. 해석으로 바로 눈이 가버릴까봐요..
두 문장 모두 주어 동사 수식어의 단위를 파악하고 이를 정확히 끊어낼 수 있다면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의 문장들이었습니다. (물론...단어 모르는건 좀 외워야 합니다.)
그럼 이제 글을 정리해볼게요.
수능 영어 문법 공부가 필요한가?
Yes, 필요합니다. 정확한 문장 해석을 위해서 처음에는 문법이 필요합니다.
마치 우리가 처음 수영을 배울때는 그 스티로폼 같은 것을 잡고 떠잇다가, 나중에는 그 부유물과 이별하고 자유로이 헤엄쳐 나가는 것처럼, 영어 문장 해석도 초기 단계에서는 문법을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이제 문법에서 자유로워져 훨훨 문장위를 춤출수 있게 되는 거죠.
특히 이런 과정은 1-2월에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중에 7-8월에 가서 하기에는 좀 늦은 감이 있지요. 따라서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단순 어법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도 꼭 문법을 한번 이 시기에 잡고 가셔야 할 것입니다.
다만 경계할 것은 너무나도 지나치게 문법적인 부분보다는 수능에 초점이 맞춰저서 독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에서 공부해 나가시는게 효율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3등급 이상 학생분들은 기초 영문법 등을 통해서 아는 내용을 반복하기 보다는, 문장 해석 위주의 구문 강의 들을 통해서, 본인이 잘 모르고 있었던 문법 부분들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가신다면 또한 향후에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1월-2월이야말로 이러한 공부의 적기가 될 것입니다. (이거 너무 늦으면 못합니다. 그땐 문법 잡고 있음 안되죠. EBS 보고, 문제풀이하고 그래야죠.)
수능 영어,
정확한 독해를 위해 문법 공부가 분명 필요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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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글은 슈퍼썽 샘의 의견으로 다른 강사분들의 의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다음 시간에는 다른 글로 또 찾아 뵙기로 하구요.
혹시 다루면 좋겠다라는 주제가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좀더 명쾌히 이야기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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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ㅎ
^^
현역 영어 6- 재수3- 삼수후 백분위 98. 제가 영어를 공부하면서 느낀점은, 문법과 구문은 다른게 아니였단 점입니다. 문법 안에서 배우는 문장의 기본 성분과 다섯가지 형식, 구와 절의 개념, 준동사의 쓰임. 이것들은 문법 속에서만 쓰였던 죽은 지식이 아니였고 이런 문법 속에서 배웠던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문장성분 단위로 청킹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영어의 '감'에 대한 문제는 영어라는 언어의 이러한 일정한 구조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력의 차이였고, 그러한 이해력이 자연스레 배양되어 있던 상위권들에게는 오히려 자신들에겐 체화되어있는 당연한 개념을 일일이 문법이라는 잣대로 명목화해서 가르치려드니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졌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정도의 영어에 대한 언어적 감은 영미문화권에서 어렸을때부터 살았거나 어학적 천재가 아니라면 갑남을녀 입장인 우리 수험생들에겐 영어가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다가오지 않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런 입장인 대다수의 우리 수험생 같은 사람들에겐 문법은 영어를 공부하는데 있어서의 필수적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정확하고 명료한 언어상의 규칙을 명명화된 개념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영어라는 거대한 언어 체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쌓아간다면 굳이 원어민적인 삶을 살아오지 않았더라도 빠른 '감'을 키우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작성자 선생님이 해주신 문법을 영어를 배우는데 도움주는 보조장치로 비유한점에 대해 아주 큰 공감이 되었습니다.
올해이제끝이구나.학생 분 정말 고맙네요. 댓글을 읽으면서 학생이 3년간 공부하며 얼마나 힘들었고, 얼마나 열심히 해왔는지가 절절히 느껴지네요. 그와 같은 부분들을 학생이 직접 느끼게 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 영어라는 과목을 파고들었는가 느껴집니다. 그렇죠. 영어라는 것은 하나의 거대한 언어체계입니다. 이 중 어느 부분에 중점을 맞추어서 교습하느냐에 따라 각각의 파트가 나눠지게 되는 것일 뿐, 실제 사용에서는 그 모든것이 하나로 아우러져 작용이 되어지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궁금한게 있어요
문법과 구문공부의 차이가 뭐에요?
강사분들의 구문 분석 해석 문법이라는 것의 의미가 구분이 잘 안 돼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명확하게 정의해주시면 수업을 듣기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꿀팁학생분 안녕하세요. 저 위의 올해이제끝이구나님이 달아주신 댓글이 참 좋은 댓글입니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교습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를 가지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문법은 '언어에 내재된 질서'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따라서 글을 써나감에 있어서 각각의 단어,구,절의 쓰임을 파악하고 이것을 사용하고 조합해 나감에 어떠한 rule에 맞추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고 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구문은 '문장을 구성하는 그 짜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구문론에서는 이러한 짜임이 유사한 문장들을 모아 pattern practice를 통해 영어 실력의 토대를 닦는 것을 중시합니다.
즉, 학생이 궁금한 것은 grammar와 syntax의 차이인데 어찌보면 두가지를 나눌수도 있으나 나눌수도 없는 것이기에 이처럼 혼돈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가령 예를 들어보면, 문법에서는 부정사를 배우면 부정사의 용법, 의미상의 주어, 수동부정사 등의 식으로 전개해서 들어간다면, 구문에서는 '의문사+부정사, be to용법, enough to 등'의 식으로 전개하며 들어가는 거죠.
허나 실상 구문 수업에서도 어느정도 이러한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문법적인 것들을 다룰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두가지가 어느정도 중첩되는 느낌을 분명히 지울수는 없는 것이구요.
그럼에도 제 글에서 굳이 등급에 따라 이것을 나눈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중하위권의 학생들의 경우에는 의미상의 주어, 완료부정사 등과 같은 것에 대해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문법 부터 듣도록 권유한 것이구요. 그 단계에 대해서 그래도 어느정도 들어오면서 학습이 되어있는 학생들은 이를 skip하고 구문단계에서 이와 같은 내용들을 잡아가면서 수업을 듣도록 권유한 것이지요^^
어느정도 명확하게 이해가 갔다면 좋을 것 같은데 부족하다면 다시 질문해주세요. 추가 설명 해드릴게요!
이야 제가 올해 공부하면서 느낀거랑 진짜 똑같애요 진짜 선생님 진짜 대박
후훗. 고맙네요. '연고대는 무리겠지라고 생각할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아냐!' 닉님. ㅎㅎ 힘내서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하하 선생님 센스에 웃었습니다
후후 감사합니다^^
이명학 스타일과 심우철 스타일의 문법은 상반되는데 어떻게생각하세요? 콕집어서 강사를말한이유는 어떤스타일인지 바로느껴지도록예시을든거에요 ㅎㅎ
오호. 두분다 대형 강사님들이시네요. 흠. 제가 대답하기가 모호한 부분이 사실 제가 다른 선생님들의 강의까지 깊게 보지는 않는 편이어서....대략적으로만 알고있지 정확히는 잘 모르고 있어요.. 깊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말하기가 좀 애매한 것 같아요. 이부분은 오르비 유저님들이 훨씬 정확히 아실거라고 생각되네요. 원하는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어제 오늘 궁금했던 내용인데 오늘 글을 올려주시다니, 참 신기합니다ㅎㅎ 비유해주신 문장이 확 와닿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올해이제끝이구나 님도 제가 평소에 느껴왔던 수능영어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네. 안그래도 오르비 글들을 읽어보니 문법 공부를 해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에 대해서 질문들이 많이 올라오드라구요. 일일이 답을 달지는 않지만,, 눈팅은 하고 있어서. 한번 그걸 다뤄 보았네요 ㅎㅎ
어릴때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독해는 거의 다 되는데요 어법 문제는 그냥 감으로 풀다보니 많이 틀려요. 기출문제 풀면 어법에서 하나 틀리는 수준이라서 어법 끝이라는 책으로 공부를 해보려 해요. 제가 꼭 어법 공부를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