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2는 설의의 꿈을 꾸는가 [1236949] · MS 2023 · 쪽지

2025-02-08 10:00:38
조회수 397

요즘 낭만적인게 좋음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71856755

어릴 적-중딩 시절엔 약간의 중2병이라고나 해야할지


극단적 모더니스트처럼 이성을 신봉하고 감성을 천대했음.


물2를 배우면서 뽕차서는 지구과학 천문학을 폄하하고,


독서지문을 읽으면서는 문학을 폄하 했는데,


지금이라고 딱히 문학 공부(ebs,내신 따위의 감상적)라던가

천문학이 쓸데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지2를 하면서 별을 배우는 게 너무 멋있고,


문학을 해석해보고, 김춘수의 '강우'를 읽으며 심상을 그리고

눈물을 흘려보고, 소설들을 읽어보는게 


그냥 그 자체로 아름답고, 내가 이런걸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함.


커뮤라는게 본질적으로 차가운 거라 생각하지만

오르비언들도 지학 문학 같은 걸 혐오하지말고


너그럽게 수용했으면 좋겠음..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