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너 [619927] · MS 2015 · 쪽지

2015-12-18 22:17:41
조회수 3,021

Makkkia님에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7184898

6수를 하셨는데도 만족할만한 성적을 못 받으셨다면 기출분석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풀고, 채점하고, 문제 유형 하나하나 이해하는 것은 문제풀이지 기출분석이 아닙니다.


기출 분석이란 현재 이 문제 외에 다른 문제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일관된 수능만의 코드를 문제 속에서 발견해내고 다음 시험에서도 똑같이 적용하고 반복하여 체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수능 문제를 풀 때'를 생각해봅시다.

수능 문제를 풀고 채점하고 문제유형을 분석하고 책을 덮었다고 가정했을 때

내일이 오고 다음 문제를 풀때면 과거에 풀었던 문제가 어디에 도움이 되나요?

막연히 문제풀고, 채점하고, 유형분석을 한 그 경험?

단순히 이 과정을 거쳤다고 내 수능실력이 올라갔기를 마음속으로 비는건가요?

그렇게 가정한다면 다들 말하시는대로 어렸을 때 공부 많이 하신분들 죽었다 깨어나도 못 이기겠죠.

애초에 한 공부량의 차이가 하늘과 땅차이이니

이렇게 문제풀어놓고선 기출분석이랍시고 수능은 재능이니, 운이니하는거...

성적 밑바닥부터 끌어올려 본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여기서 수능 공부 방법론에 대해서 여차저차 말하기엔 너무 길어서 자제하겠다만

오늘 한참 말 많던 운이고, 재능이고 하던 글들... 한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무슨 대출,도박갤러들도 아니고 학습 커뮤니티에서 그게 할 말인가요?

본인이 인생의 가장 빛나는 그 순간의 1년을 투자하여 노력이라는 것을 하고있다면

다른 사람은 다 아니라 할지라도 적어도 현재 수험생 신분인 본인만큼은

노력이란 것의 힘을 믿고 운,재능따위 노력으로 커버 가능하다는 믿음 굳건히 지켜내야 하는거 아니냐 이 말입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죠.

이 말의 뜻이 대천명에 비중이 있을까요, 진인사에 비중이 있을까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는 Makkkia님이 예전에 쓰신글을 조금 바꿔서 쓴 글입니다.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6664471&sca=&sfl=mb_id%2C1&stx=ping5959


Makkkia 님께서 국어를 조금 잘 하셔서 국어 공부를 답답하게 하신 분들에게 하신 말 같은데,국어라는 범주를 수능으로 넓혀보세요. 님 처럼 국어를 수능처럼 6수하듯이 죽어라 공부하시고 안되는 분들도 있을텐데 그 분들이 저런 글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요?


만약 좋은 수능 실력을 가지신 분이 왜 수능기출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냐고 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안하고 명문대 왜 못가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라면서 붕뜬 이야기만 하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아직 국어 공부법에 대한 글을 쓰시지도 않으신것 같은데,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고 글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죠.


이 말의 뜻이 대천명에 비중이 있을까요, 진인사에 비중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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