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 [606835] · MS 2015 · 쪽지

2015-12-15 23:40:30
조회수 1,066

[돛대샘] 올비에게 들려주는 문법이야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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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비야, 


어딜 보고 있니? 
창밖? 핸드폰 화면? 
또 책을 보고 있는 거니? 아님 댓글? 

나야 나, 올비의 미니아라!

저번에 엄청 고생했다구? 

아아, 그건...
내가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
모음님이 이중모음으로 변할 땐...

롤러코스터 같은 혀를 타고  
입술 모양 같은 곳에 빠졌다고... 맞아. 
혹시 재미있진 않았구? 

올비야, 

여긴 어딜까? 
이제부터 긴장해야 돼.

이곳은 변동성이야. 변화무쌍한 곳이지. 
변동성은 음운왕의 직속군이 위치해 있어. 

음운 나라에 비상 경계가 내려지면
음운 백성은 자음군, 모음군, 변동군으로 편성돼 진을 펼쳐. 
그 모습이 굉장하단다... 히히.

자음군은 자음님이, 모음군은 모음님이
변동군은 음운왕께서 직접 지휘하시지. 

어, 뭐라구?
왜 '말의 뜻을 구별해 주는 소리의 최소 단위이신 음운왕이여!'를 
안 붙이냐구? 

올비야, 

누가 음운 나라 백성 아니랄까봐.  
없는 데선 괜찮아, 그럼 괜찮아. 이건 비밀...

올비야, 

변동성에는 8장수가 있단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 긴장해! 간다. 

음규, 비유음, 구개음, 경음, 탈락, 첨가, 축약, 모조두법...

저 아래 보이는 것이 뭐냐구? 
아, 그건 팔방진이야. 
각 장수들이 속해 있는 방이라고 할까. 

올비야, 

이걸 어떡하지? 
방금 바늘귀가 전해준 사실인데... 
변동성의 8장수가 올비의 실력을 보고 싶대.

올비야, 

사실... 내가 아직 말 안 한 게 많은데...

정말, 괜찮겠어? 
한번 도전해 보겠다구? 

올비야. 

고마워. 이 미니아라가 도와줄게.
자 시작된다. 

올비야, 

자음판을 펼쳐 봐. 그렇지. 바로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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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비야, 

미니아라를 찾았으면 노란색을 칠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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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자상해'를 찾았으면 녹색을 칠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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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비야, 

너무 잘했어!
미니아라, 감격! 감격!

올비야, 

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게... 
아직 말하면 안되는 거지만, 
꼭 말하고 싶어졌어.   

우린 머지않아 올비군이 될거야.
바로 너의 군대야...

* 올비는 돛대가 오르비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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