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다른 사람과 내가 보는 색이 같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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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 다들 한번쯤 해보지 않았나요..
예를 들어 나는 사과를 보면 노란색이 보이고 레몬을 보면 빨간색이 보이지만, 모두가 사과의 색을 빨간색으로 부르고 레몬의 색을 노란색으로 부르기 때문에, 실제로는 노란색이라고 불러야 할 색을 빨간색으로 부르고 빨간색이라 불러야 할 색을 노란색으로 불러 오고 있다면, 그 사실을 자력으로 알아낼 방법이 있을까요?
빨강과 노랑이 뒤바뀌는 사례야 색에서 느껴지는 감정(빨강은 열정, 노랑은 편안함)이 나 혼자 다르다는 것에서 문제를 눈치챌 수 있겠지만, 만일
이 사진의 색깔들 중 캔디애플과 스칼렛이 뒤바뀌어 보인다면 그런 경우는 알아채는 게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일상적인 상황에서 캔디애플과 스칼렛 색을 붙여 놓고 둘의 차이점을 듣게 될 일은 보통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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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구두구두구둑 4번째로 댓글쓰신 원숭이나무에올라가님 축하드립니다
중학교 체육시간에 이걸로 강당에서 토론했음 ㅋㅋ
ㅇㅈ
언어철학 관련 내용인가
책상은 책상이다 이거랑은 다른 얘기긴 한데 갑자기 생각남
영어지문에서 본 것 같은 느낌
근데 사실 우리가 빨강을 보고 열정을 느끼는건
불이나 피가 빨간색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초록색을 보고 자연을 생각하는건
풀이 초록색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 저는 그 생각은 못해봤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만일 정말 그렇다면 그건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 획득한 정보일까요, 아니면 불이나 피를 보면 강하게 반응하는 것이 생존에 도움되기 때문에 유전자 수준에서 선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형질일까요?
피를 보고 반응하는건 선천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시체를 보면 거부감이 들고 토하기도 하잖아요
배설물을 보면 혹은 냄새가 나면 역겨워한다던지... 사실상 '역겹다'라는 것도 뇌가 만든거잖아요
죽음의 위협이나 질병, 세균 등에서 지키기 위해 본능적으로 가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피나 불도 비슷한 면이 아닐까 합니다
근데 또 곤충들은 동료 시체 주변 얼쩡거리는데 그거 보면 또 아닌거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