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학의 감을 잡자! - 4. 갈래별 팁(현대시)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71256494
네 오늘이 국문감잡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그동안 제 칼럼을 사랑해준 독자들께선(존재하지 않음) 아쉽겠지만 마지막 갈래별 팁 말씀드리고 마치려 합니다.
오늘은 팁을 설명할 거기 때문에 예제는 첨부되지 않습니다.
현대시 들어갑니다.
도움이 될거 같으면 팔로우 좋아요부터 누르고 와주세요 :D
1. 현대시
현대시는 굉장히 추상적이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장르입니다. 이과생들이 싫어할 수 있죠.
하지만 몇 번이고 말씀드렸듯이, 문학의 독서화 경향이 지속되면서 그렇게 싫어할 주제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현대시는, 보기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보기가 안 중요한 작품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현대시는 해석이 다양해서 평가원이 '니맘대로 해석하지 말고 내가 하라는대로 해' 라면서 보기를 제공합니다. 저번 글에서 보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는데, 예시가 다 현대시였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현대시에서 보기가 정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느껴 그렇게 고른 겁니다.
그리고 몇가지 알아두면 좋은 게 있는데요, 대표 시인들의 활동시기와 작품경향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밑에 몇가지 나열해드릴 텐데요, 이걸 암기한다기보다는 그냥 한번 쓱 읽어보고, 여러분 어차피 수능장 가기 전에 작품이랑 기출 공부할거니까 공부하시면서 '아 이 시인은 대충 이런 느낌이구나' 이정도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괄호안의 숫자는 출제 횟수입니다.
조지훈(6회), 박두진(3회), 박목월(4회)
이 세 시인은 '청록파'라고 불리며, '청록집'이라는 시집을 공동 출간한 바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느껴지시겠지만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일제강점기 때와 광복 이후까지 활동했습니다.
조지훈 씨의 작품은 산상의 노래, 승무, 낙화
박두진 씨의 작품은 청산도, 해, 도봉
박목월 씨의 작품은 나그네, 하관, 이별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시를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암튼 뭔가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이 시인들을 만나면 아~ 자연친화적이겠군! 그리고 일제시대의 아픔과 광복에 대한 소망이 들어갈 수 있겠군!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윤동주(10회, 수능 현대시의 아버지(?))
아, 이분 유명하죠. '부끄러움' 한 단어로 그냥 표현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활동했고요, 안타깝지만 광복을 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대부분의 시에 자기성찰이 들어가 있고요 (우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본다던지 거울을 본다던지 내 이름을 써본다던지)
나중엔 시대에 맞서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해소합니다. (악수를 한다던지 자신과 화해한다던지)
대부분 이런 흐름이에요. 앞으로 윤동주 시를 만나면 아~ 시대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신을 성찰하겠군! 그리고 일제강점기 시인이니까 광복 시련 소망 이런게 나오겠군!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지용(5회)
이분은 현대시의 아버지라 불리고 굉장히 다양한 시를 쓰셨어요
대표작으로는 향수, 유리창 등이 있으니 이정도만 알아둡시다. 절제된 어조 뭐 이정도가 특징이죠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 분이구요
김영랑(5회)
이분은 일제시대에 활동하신 분인데, 작품에서 그런 티가 별로 안 납니다. 한국말을 굉장히 이쁘게 만들어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죠. (물론 저항적인 작품도 몇 있습니다만 잘 안알려짐)
대표작으로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오월 정도가 되겠습니다.
김수영(5회)
이분은 광복 이후 민주화운동 할 그 시기에 많이 활동하셨던 분입니다. 저항적인 분위기가 도드라지구요, 윤동주씨처럼 자기성찰하는 시도 있습니다. 근데 약간 분위기가 다른 게, 윤동주는 '성찰'이라면 김수영은 '자조'입니다. 자신을 비웃어요 막. 대표작으론 풀,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갈비집 기름만 나왔다고 옹졸하게 욕을하고' 그거), 폭포 등이 있습니다.
김소월(6회)
이분은 일제강점기 활동하셨던 분이구요, 북한 지역에 거주하셨습니다.
3음보(옛날 민요가 3음보에요)가 특징이구요, 시에 반어법도 종종 사용되고(진달래꽃), 서정적인 그런 느낌이에요.
뭐라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시를 읽어보세요.
진달래꽃, 접동새, 엄마야 누나야 등이 있습니다. (초혼이라는 시도 있는데 굉장히 강렬합니다)
백석(6회)
백석 시인 굉장히 많이 출제됩니다. 잘생겼구요, 일제강점기 때의 시인이구요, 민족의 아픔에 대해 많이 썼습니다. 산문시가 자주 출제되는것도 특징이구요. 대표작으로는 여승, 수라,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등이 있습니다.
이제 더 쓰다가는 오늘 날 샐거 같아서 대표 시인들 간략하게 몇몇 살펴보고 끝낼게요
이육사(8회) - 일제강점기 현실참여적 저항시
신경림(7회) - 마찬가지로 현실참여적인, 민중시인이라 불립니다.'
서정주(6회) - 친일파입니다. 16년 6모 이후 수능에 등장하지 못했구요, 근데 사실 다시 나올지 모르는 일입니다.
박재삼(5회) - 한이 서려있습니다. '한' 이라는 시도 있습니다.
유치환(5회) -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는 시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제가 별로 안좋아해요. ㅋ 근데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23년도에도 한번 나왔어요. 강렬한 어조가 특징입니다.
김광균(5회) - 모더니즘 시인입니다. 그림그리듯 시를 쓰구요, 뭔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리고 굉장히 외로워요.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모두 수능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팔로우 부탁해용
다음 칼럼은 현대소설로 갑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야구 시즌 개막하면 시즌권 끊을 거라 오후에는 야구 보러 가야해서 지금 있는 설탭...
-
순간 재릅한줄 9
프사때문에 착각함
-
손가락 모양보고 노래 재생하거나 일시정지하거나 볼륨 높이거나 줄이는 것도 있음
-
맞팔구 1
-
으흐흐
-
사람이랑 대화하는 거같고 좋다..!
-
지방러들 시대라이브반 26
학교에 얼마나 퍼짐? 나는 학교에 내가 ㅈㄴ 바이럴해서 좀 많이퍼져서 20 명은...
-
지금 농어촌인 곳이 정해진지가 엄청 오래된 걸로 암 그래서 이미 발전했는데도 계속...
-
내가 백준 골드 딸 때 과고,영재고 애들 프로젝트하는 거 보고 나는 걍 ㅂㅅ이라는거...
-
원숭이가! 이상한소리를! 지르으네!
-
하지만 미적분하는 순간 모고점수와 내신점수가 수렴하게 되겠지..?
-
강민철 1
-
연세대 교환학생 1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너무 가고싶은데 1학년 입학 전에 토플 어느정도 만들어놓는게...
-
금테달성겸 무물보 29
날마다 오는 기회입니다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부엉이 폰 5
잠깐 나갈 때 들고가도됨? 하원카드 찍고
-
김진영쌤 현강 듣는데 중간에 김진영쌤도 나옴.. 영수쌤 두각에서 많이 마주쳐서...
-
이거 감기네
-
한석원의 4의 규칙 시즌2, 문제 해결 전략 시즌2둘중에 무엇이 나을까요..
-
금테다나?
-
국어는 그나마 안전할거 같고 수학은 ㄹㅇ 강k 짝수회차급까지 될수도.. 강k짝수회차...
-
구글 드라이브에 11
파이썬 콜라츠 추측에 관한거 만들었었네 언제 만들었지..
-
진짜 너무 부럽다
-
많이도 없어졌구나… 내년에 오면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두 사람은 있겠지..? 남아줘요
-
연대야 연대야 딸깍해 오너라 등록금 바로 줄게 연대야 연대야 성댄 이미 끝냈다...
-
지금 저는 정승제t 개때잡 개시팔시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6월달 까지 일정이...
-
자꾸 뽀뽀하려고 하고 옷위로 내꺼 만져서 튀었음 ㅜㅜ 그냥 재미로 만나본거
-
근데 비싸서 못 사는…
-
한 몇 년전까지만 해도 선생님들이 학생 엄청 쥐어팼었다는데
-
사탐 과목 추천 3
최저용으로 사탐 과목 추천좀요 고1 때 통합사회 했었는데 윤리 진짜 개싫어요 일단...
-
국영탐 개념부터 다시할려고 하니까 들어야되는 강의 수가 너무 많은데 몇시간 정도 듣는게 적당함?
-
성대 신설과임 신설과라서 3월초에 간 보면서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재종다닐거임...
-
김동욱 12
-
보니까 1등이랑 꼴등 점수차가 클수록 치명타라는데 그럼 펑크면 내신 cc는 오히려...
-
연고대 어문 2
연고대 높어문 인식 어때요? 대중적인 인식+연고대 내 인식 궁금합니다
-
한국사최저떨로 반을 떨궈먹었는데 기출공부하다가 잘풀리면 정신병걸릴듯 올해쓴 논술이...
-
점심 먹는다 2
오후 2시에 일어났으니 아무튼 점심임 ㅋㅋ
-
질문받습니다 7
네
-
통학수능 이래로 가장 어려운 20번이 뭐라고 생각함? 33
방금 2209 20번 풀어봤는데 이것도 쉽지많은 않았어서 갑자기 생각남
-
슈냥이랑 만나서 밥 한 끼 하면서 갤주 인수인계 받고 오셈뇨
-
연대야 조발해라 1
불합격 글자를 봐야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거 같다 마음이 싱숭생숭해
-
첫 글...
-
사실 지금까지는 그냥 수시 6장 그냥 버리는게 아까워서 써 왔는데다 떨이다보니 흠…...
-
수학2 자작문제 12
옛날 가형 21번 변형인데 언제인지는 기억 안남
-
[음악 차트] 2024년 한국 연간 차트 결산 TOP30 3
2021년 상반기 결산 韓日 음악 차트 TOP10:...
-
파일 업로드 무제한 봇 존재(디코처럼 다운 봇 유튜브 영상 다운 봇 음악봇 다...
-
강민철 김상훈 0
기출 풀면서 쉬운지문은 혼자 해설보면서하고 어려운지문만 강의볼건데 강기분or유네스코...
-
수능은 2등급 나옴.. 이번 실모들 진짜 너무 어렵지 않았냐..
-
파닭먹고싶네 6
내일 먹어야지
너무 빠른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