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레 [1130462] · MS 2022 · 쪽지

2024-12-17 14:19:24
조회수 3,721

심찬우 문학 강의 완강 솔직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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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쓰는 이유: 나를 이용해서 심찬우의 강의 자체를 비하하고 싶은 놈들이 자꾸 나한테 심찬우 저격 언제 하냐고 재촉하길래 괘씸해서 씀 


다 듣느라 ㅈㄴ귀찮았다


일단 후기가 믿을만한지 알려드리기 위해 


본인 국어 실력은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100점을 두 번 받아봤으나 수능에서는 못 받아본 정도로 잘하는 건 아닌데 못하지는 않음

국어 과외 하고있고

지금까지 김동욱, 강민철, 김승리, 박광일, 정석민의 메인 강의 혹은 풀커리를 들어 봤음

나보다 국어 인강 품평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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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다른 유명 강사들의 문학 강의와 비견될 만하며 어느 부분에서는 더 우수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추천 수강 대상]


• 기존 대부분의 문학 강의, 즉 지문보다는 선지의 허용 가능성에 중점을 두는 강의로는 답을 찾지 못한 사람


• 문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



[장점]


• 국어를 많이 공부할수록 어휘에 대한 중요성을 알기 마련이고, 그래서 국어를 잘 하는 사람일수록 사전도 자주 찾아보는데 이를 강조함


• 수업 시간에 특정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영상물을 자주 틀어주는데, 문학은 텍스트를 수험생의 머릿속에서 영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좋음


• 조동일 교수의 이론 등을 언급하는 것에서 전공자의 격이 느껴짐


• 문학은 삶을 언어로 형상화한 것인데 (내 뇌피셜이 아니라 학계에서 통용되는 말) 심찬우는 강의 중에 학생들에게 작품을 매개로 개개인의 경험을 떠올리라는 말을 함. 이 부분에서 문학의 본질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 대다수 국어 강의 내용의 근거가 보통 ‘강사 본인의 경험’인데 심찬우 강의 내용의 근거는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있다는 점이 좋음

(강사들은 자기 강의가 평가원 기출에 근거한 강의라고 하지만 그건 결국 평가원 기출을 보고 난 강사의 개인적인 생각에 따른 강의일 뿐이라고 생각함. 물론 그게 안좋다는 말은 아님)


• 강의 초반부터 국어 공부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를 잡아주는 점이 좋음 (수국김이 좋은 이유와 일맥상통함)


• 강의를 듣는다는 것은 강사가 걷는 길을 학생이 따라 걷는다는 것인데 나는 그 과정에서 학생에게 회의감이 들지 않도록 해주는 강사가 좋은 강사라고 생각함. 이 부분에서 심찬우는 우수한 듯


• 문학 내신 대비할 때 암기에 치중된 공부를 하느라 왜 배우는지 모르겠던 문학 개념어들을 왜 배웠었는지 수능스럽게? 알려줌


[단점]


• 잘못된 국어 공부법을 가르치는 강사를 까는 듯한 뉘앙스의 말이 잦은데 심찬우가 지적하는 방식으로 가르치는 수능 국어 강사를 난 본 적이 없음.


•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수험생들은 사담이 많은 강사들을 난잡하고 딴소리만 하는 강사라고 싫어하는 경향이 있음

비슷하게 사담이 좀 있는 편이라서 듣다가 “아시간낭비씹오지네.”라며 짜증날 수 있음. 물론 거의 수업 내용이랑 연결되는 사담이긴 함



추가 질문은 댓글로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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