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_예고편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70576955
일단 본인은 22살 여자임
유초중딩 때 고백 몇 번 받아봤고
코로나 이슈로 고딩 시절 강제 비대면, n수 이슈로 지금 푸는 썰이 나의 나름 진지한 연애 썰임
주작 같다고 발작하고 싶거나 이런 거 싫어하면 뒤로가기 추천
이 이야기는 내 중2 때로 돌아감
대부분 그렇겠지만 학년 마다 쓰는 층이 달랐고 나처럼 평범한 학생들은 다른 학년이랑 사실상 마주칠 일이 그닥 없었음
하지만 중국어 이동수업을 할 때 가는 교실이 3학년 선배들이 쓰는 층 맨 끝에 있어서 주에 2번은 그 층에 갔음
일본어 중국어 두 개 중 선택이었는데 어차피 둘 다 노베니까 친한 친구들을 따라 일본어 수업을 듣고 싶었으나
가위바위보 대결에서 처참히 패배.
혼자 중국어를 듣게 된 나는 늘 그 층을 올라가는 게 좀 불편했음
학원도 안 다니고 동아리도 안 하니 아는 선배가 별로 없었고 막연하게 연장자에 대한 공포? 가 있어서 (그냥 사실 쫄보 아싸 ㅇㅇ)
눈 깔고 축지법으로 3학년 교실을 지나서 그 교실로 스나이핑함
거진 1년을 그렇게 잘? 다녔는데 그 해 빼빼로 데이에 내 첫사랑, 이하 A를 처음 만남
중국어 교실 바로 직전 교실 후문에 한 3명의 남자 선배들이 뭉쳐 있길래
평소보다 더 빙 둘러 가려는데 갑자기 야! 하는 소리가 들림
당연히 나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야 거기 깜장 뿔테 안경 너 야' 라고 하길래 나 인 거 같아서 멈춰섬
저요...? 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니까 A가 나를 부른 사람 (본인 친구) 을 퍽 치면서 애 개쫄았잖아 ㅋㅋㅋㅋㅋ 라고 하더니
나한테 빼빼로 하나 먹을래? 라면서 포키 그 빨간색 통 하나 건넴
엄마가 모르는 사람이 맛있는 거 주면 따라가지 말래서 가르침에 따라 고개를 거의 프로펠러 마냥 절레 절레 흔들어대면서 도망갈 생각을 함
그러니까 본인도 본인이 너무 개 뜬금이라는 걸 알았는지 자기소개를 줄줄 하더라
'아아... 그게 나는 3학년 00반 000이고 사실 너 꿈 UCC 봤는데 애기 때 노래를 진짜 잘 하더라?
근데 며칠 전에 보니까 여기 수업 들으러 다니길래 그냥 음... 그니까...말 걸어보고 싶어서? 음...'
여기서 꿈 UCC에 대해 설명하지면 본인의 장래 희망을 갖게된 과정을 설명하고 어쩌구... 암튼 대회 때문에 만든 건데
내가 최우수상을 탐 ㅇㅅㅇ
거기에 한 5살 때 디즈니 노래 따라부르는 거 잠깐 넣었는데 이 영상을 진로 쌤이 3학년 전체한테 틀어준 거... (알고 나서 수치스러움에 한동안 고개 못 들고 다님...ㅋ)
이걸 보고 나한테 말을 건 거였음
여기서 끊으니까 겁나 이상한데 암튼 여기까지가 첫 만남...
좋아요 5개 넘으면 6시에 본편 들고 찾아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현 정부 의료개혁은 백지화될듯. 내년 봄 민주당 집권하면 당장 26년 의대정원...
-
진짜부럽네 의사면허 취소돼도 ^42만 구독자^
-
재능뿐만 아니라 환경까지도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뭐 어쩌겠음 내가 바꿀 수...
-
걍 나랑 다른사람도 많구나 하고 넘김 굳이 키배뜨고 싶지 않달까 어차피 설득될...
-
이번에 법학, 행정, 경행 합쳐서 44명 뽑는 법과 대학 예비 5번 이내로 떴는데...
-
원래 한의대붙어도 약대가실 생각이셨던거에요? 진학사 보니까 사탐한의대컷보다 인설약...
-
좋아 생각을 바꿔봤어 16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난 재능이 있으니 재능없는사람의 마음,생각, 상황을 이해하지...
-
난이도 어느정도 차이나는지 비교좀 부탁
-
진짜모름
-
저 요즘 롤 좀 치는듯
-
카이스트 말고 유지디 기준으로 궁금합니다
-
올해 수능 40만명 정도 봤다하면 20만명정도 진학사 삼? 앞으로 표본들 얼마나 들어올지 궁금해서
-
강대 s2 2
언미영생지 43332인데 강대 s2 성적순전형 가능할까요?? 조기반 갈 생각입니다
-
지금 남아있는 사람은 몇 명 없지않나
-
노력 재능 메타로구나
-
요즘 스키장 개장해도 슬로프가 뭔 2개밖에 안열려있노 ㅜㅜ 걍 자세 감만 잡아야할듯
-
그저 한결같은 wwwww
-
와저는재능없이노력으로해냇어요~~노력티비 이러는게 시름 걍 재능없엇으면 남들처럼...
-
ㅈㄱㄴ
-
좀만기다려
-
멈췄다 습관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
이제 전전중 서연고 서성한의 시대가 온다
-
난 머리 좋은 사람들은 공부할 때 어떨지 궁금하긴함 1
지능영역 4등급인데 난 내 머리가 딸린다는 생각은 물1할때 말곤 못느껴봤는데...
-
이과는 8
군대는 1학년 마치고 가기 2학년 마치고 가면 후회한다네요
-
인하랑 아주 고민하고 있어서 카대 에타에 물어봤는데 이게 옆그레이드라는 신박한...
-
가볍게 봐주세용 저도 그렇고, n수생 분들도 그렇고 수능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
이게 무슨 메타야....
-
저는 확통도 좋아해요 10
재밌잖음 상방 뚫을려고 미적하긴했는데 둘 다 재밌긴함
-
이해가 안 감 ㅋㅋㅋㅋ
-
재능이 꽝인지 아닌지 확인해보는
-
둘 중 뭐사지
-
ㅈ목 ㅈ비비기 6
부비비비
-
과외할 자신이 없어...오히려 영어 과외를 잘할 듯
-
수능 성적은 포괄적인 범위의 운에 좌우되는가 라는 주제가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
내 영역이다
-
조지는거 ㅇㅈ하겠습니다.
-
허허….
-
1번. 국어가 2이상 안되면 국어를 과감하게 버리고 수학과탐만 공부한다. 국어에...
-
오늘의 노래방 2
성장함 ㅎㅎ
-
정작 내 가족, 친척중에선 4년제 진학한 사람이 거의 없음 부모님은 고등학교도...
-
https://orbi.kr/00070581237 '노력대재능'
-
미적특ㄹㅇ 0
미적거리면 안됨ㄹㅇㅋㅋ
-
크아악
-
1. 공공의대를 통한 대입 공정성 확대 (시민단체 특별추천전형 신설) 2. 목포대...
-
수1,2는 독학서 보고 하고 미적만 개념 들으려하는데 유베가 들을만한 인강이 있을까요?
-
예전에 아이디 없이 눈팅할때만 하더라도 매일매일 저격메타랑 의한대전 각종 개싸움이...
존예 ㄱㅁ
깜장 뿔테 안경에서 감 안 옴...?
유초중딩때 고백 몇 번<<<<씹씹씹기만
하 분노의 아이즈 정주행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