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지?? [1264971] · MS 2023 · 쪽지

2024-11-15 22:02:24
조회수 25

..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9972375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