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내내4등급&올해 6, 9月5등급>>그믐달샘이 이끌어주신 수능 백분위88!!(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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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능친 문과 재수생입니다
그냥 고등학교 내내 국어땜에 스트레스 엄청받았어요 고1, 2때는 학교 국어샘들 말 믿고 열심히 문제풀고, 고3때는 양치기가 중요한게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수능전날까지 7개년치 기출문제 부여잡고 최선을 다했지요
결과는?? 작년 성적 아직도 기억해요 4등급 끝자락.
백분위 61에 표점 107정도였어요 허탈하더라구요.. 누구는 ebs 대충보면서 공부했는데 1등급나왔구, 전교에서 제일 지독한 새x 소리들을정도로 열심히했던 나는 이모양 이꼴이구.. 작년 수능 끝나고는 아무 후회도 없었어요. 머리 깨질듯이 아픈거참고 쉬는시간 전부 공부하는데 쏟아부었기에.. 수능 전날에 친구들&담임샘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너정도 열심히했는데 어떻게 실패하냐, 넌 무조건 성공할꺼야!"..
..성적표 나오고 터벅터벅 집가구있는데 저 말이 계속 뇌리에서 떠돌더라구요
얼마전에 '노오오오오력'에 관한 글이 바로 저한테 해당하는 말이였던거 같아요
수학 영어도 망했지만항상 1등급나오던 사탐도 3, 4등급이 나와버렸지만 별로 신경안썼어요 왜냐구요?
하루에 최소 4시간이상 투자했던 국어가 전혀 반등이되지않는걸보니 그냥 나락으로 곤두박질치는것 같았거든요 진짜 노력하구 실패해본 분들은 공감하실거에요 어떤 느낌인지..
그리구.. 일단 다시 해보자구 마음 다잡고 재수를 시작했어요
여타 학원과 다르지않게 재수 학원 국어선생님은 기출&ebs 문제풀이를 강조하시더군요 저도 어쩔수없이 '분명히 비문학 다 읽었는데 머리에는 아무것도 안남고 복잡하기만 한 느낌', '아무리생각해도 내 생각이랑 배치되는 문학 선지' 등 잠재적인 불안한 문제점들 그대로 6모까지 끌고갔습니다
후.. 작년 수능과 같은 결과였네요
수능과 단 한치의 오차도 없는 백분위 61,,
미치겠더라구요 고등학교 내내 그리고 미친듯 공부만했던 고3때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 되버리는듯해서,, 학원샘들은 괜찮다고 6월이 뭔 수능이냐 하면서 실없는 위로를 건내셨지만 '이거 못고치면 이번 수능도 끝장나겠구나'라는 생각이 그때부터 터져나오더라구요
갈팡질팡하면서 들개처럼 오르비 뒤적뒤적 하다가 그믐달샘 칼럼 만나게 됬구 칼럼 보자마자 충격 받았습니다 제가 그토록 해매면서 찾던 내용이더라구요
바로 믐달샘 연락처찾아서 강의 등록하구 7/21 현강 개강전까지 미친듯이 칼럼정독하구 현강들었습니다 집에서 교대 오르비까지 2시간가까이 걸리는 거리였지만, 단 한번도 숙제 빠뜨린적 없이 최선 다했어요
그러나 수능전에 최악의 상황이 닥쳐버렸어요 부디 6월때보다는 잘보자는 의지로 9월 시험을 봤지만
이번에는 완벽한 5등급이 나왔네요..
이때 엄청 힘들었어요.. 추론훈련 한달한거가지구 큰 결과 바라는거 자체가 넌센스지만 고집스럽게 믐달t 하나믿고 my way를 가는 저에게 주위에서 온갖 걱정과 우려를 보냈었기에.. 그 시선에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고싶었던 9월모의였지만 다시 지옥불로 떨어졌고, 수능때까지 저에대한 기대치는 '5등급'에 고정되더라구요
이때 현강 끝나고 믐달샘한테 찡찡댔던 기억이..ㅋㅋㅋㅋ 새록새록하네요 ㅠ 그래도 수능때는 바뀔거라는 확신이 내재되어 있었기에 결국은 수능 전날까지 추론훈련 끝까지 붙잡고 수험장 들어갔습니다
..
사실, 수능 당일에는 끔찍했어요 믐달샘 지시대로 주1회씩 실전훈련 꾸준히 했지만 문학에서 25분이 넘어가 버리고(항상 문학먼저 풀어요!!)&끝까지 취약했던 화작문도 말려버리면서 결국 비문학 다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겨우겨우 끝냈어요
공기가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뒤에 남은 시험있으니까 최선.. 최선다해야지...되내이면서도 왜 그렇게 열심히했는데 안정적으로 풀지못했을까라는 답답함이 목구멍까지 치고 올라왔었네요... 또다시 5등급의 공포가 물밑듯이 밀려왔구 하..
우여곡절끝에 시험을 끝마치고 학원에가서 가채점을 했어요 원점수 77점이 나오더라구요 77점... 원주, 안산에서 친구들이 수고했다고 당일로 직행버스타고 달려와 건대가서 양주까지사주고 첫차타고 가는데 그냥 미안하더라구요.. 이런 못난 친구 뭐가 좋다고 이렇게까지 해주나.. 맘속에 등급컷은 수없이 내려갔지만 되려 국B 컷은 올라가구,, 팸 중에서 유일하게 재수하는 저로서는 당당히 점수보여주면서 년초에 여행도 다니고 즐겁게 살아보려는 계획 자체가 떠나가는 느낌이였다고 해야 될까요 ㅎ..
..
한동안 체념하다가 사탐 점수나 봐볼까 하는 생각으로 성적표 메일을 열었습니다
국어B형에 백분위 88이 찍혀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안믿겨서 눈씼고 다시 봤습니다 이름이랑 수험표랑 다른 과목 점수까지 일치하는지,, 근데 제 성적표 맞더라구요 그냥 멍했어요 처음에든 생각은 헐.. 살았다... 였네요 ㅋㅋ 백분위 기준으로 지금까지 친 국어모의고사가 70을 넘긴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ㅎ 원점수가 가채점보다 무려 10점이 올라갔네요 후우 ㅋ 더군다나 이게 다 찍어서 점수 터진게 아니고 풀었는데 가채점 이상하게 했다는 거니까 '내 실력이 늘긴 늘었구나'라는 확신이드네요 크으(이번에 발전가능성을 확실히 찾아서 삼반수 고민하고있다는건 또 웃픔 ㅜㅠ)
괴수님들이 대다수인 오르비라는 사이트에서 이 성적으로 후기 쓰는거 자체가 얼척없긴해요 사실 아무리 3등급 초반이라도 2등급도 안나온 주제에 후기쓰는게 음.. 뭐 좀 그렇죠 ㅋㅋ 그러나 '절대적'으로는 낮지만, '상대적'인 제 기준에서 4년내내 늪에 빠졌던 국어라는 과목을 대수능때 백분위를 30이나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저 스스로 점수를 주고싶어요 ㅎ
오르비에도 저같은 천성 언어 고자들이 분명히 꽤 있을거라고 생각하구 그분들은 다시 국어 공부를 시작하신다면 지금처럼 재충전하는 시기에 믐달샘 칼럼한번 쭉~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분명히 뭔가 걸리시는게 있을거에요!
전반적인 글 내용이 제 신변잡기적인 내용 위주라 읽기 귀찮으셨을텐데 그냥 한줄요약하자면
'그믐달 짱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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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최소 4시간이상 투자했던 국어가 전혀 반등이되지않는걸보니 그냥 나락으로 곤두박질치는것 같았거든요 진짜 노력하구 실패해본 분들은 공감하실거에요 어떤 느낌인지..
>>이거 정확히 지금 제 얘기라서 눈물날뻔 했네요 ㅠㅠ
그믐달이라는 분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꼭한번 참고해봐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ㅠㅠ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놀고 다 놀고 하고싶으셨던거 다 하시면서 지내시길 추천드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