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whereOutThere [1113355]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4-10-25 14:45:07
조회수 1,196

열이 38°C 해열제도 안 듣는 롱코비드, 수능 어쩌죠...기적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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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여자입니다.


25 수능을 준비하며 이번에 꼭 원하는 대학을 가야지 했어요.


그리고 9모 이틀 전에 코로나에 걸렸어요.

몸이 덜덜 떨리고 고열이 있어서 9모 응시 실패했어요.


그때까지는 아 곧 나으면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 준비만 잘 하면 되겠지! 했어요.


그리고 그 열이 아직까지 안 떨어집니다.

몸살은 당연히 동반되고요.


열이 계속 나고

해열제(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등)도 소용이 없어


결국 동네 병원에서 큰 병원까지 갔어요.


얼마 전 입원까지 해서 온갖 엑스레이며 CT며 피검사며

모든 검사를 다 한 결과


불명열.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으로 추정됨)


이라는 진단서를 받았어요.


깨질 듯한 두통과 시야 흐림이라도 잡자 해서

그 병원 신경과에서

두피 보톡스와 각종 약물치료 등을 받아요.


열은 계속 나죠.


하루 평균 체온이 37.7°C 정도...

38.2°C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며

그렇게 한 달 반을 살고 있어요.


병원에서 그러더라고요.

짧으면 6개월, 운이 나빠서 길면 2년이라고.

해열제 안 듣죠? 원래 안 들어요. 먹어도 소용 없어요. 라고.

어쩌다가 하필이면 롱코비드에 걸리셨을까......라고.


하루종일 약도 없는 몸살 오한 울렁거림에 시달리고

갑자기 밥 먹다가 토하기도 해요.


공부는 커녕 일상생활도 힘들어요.


진짜 멍하네요.


기적이 일어나서 씻은 듯이 나으면 좋겠는데...

그건 말이 안 되겠죠.


여러분은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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