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버거워요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9557803
수능 5번째 준비하는데 지금 너무 힘들고 버거워요. 부모님이 의대를 원하셔서 재수, 삼수까지는 부모님의 강요였지만 그 다음부터는 아니었어요.(물론 부모님도 원하시긴 했구요.) 문제는 제가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열심히 안했고 그래서 성적도 작수 때와 별반 다를바가 없다는거에요. 특히 올해는 제가 먼저 2월달부터 학원도 다니겠다고 했어서 자책감이 큰거 같아요. 일단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공부를 안해서 이 지경까지 온건 백프로 제 잘못이지만, 핑계 아닌 핑계를 대보자면 시작할 때부터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무너져있었어요. 엔수하면서 확인 강박증이 생겼고, 그거 때문에 공부 진도도 너무 느려져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예를 들면 필기하고 모든 글자를 다시 여러번 확인하고, 답 체크나 채점을 하고도 맞게 했는지 수번을 확인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강박증 말고도 걍 엔수하면서 생긴 정신적 스트레스들을 해소를 못했어요. 어디다 말도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 혼자서 끙끙 앓고 울고,, 이외에도 너무 많은데 여튼 지금 올해 공부를 안한게 너무 후회되고 자책하고 멘탈은 나갈대로 나가버렸어요. 지금이라도 공부해야할텐데 걍 진짜 제 자신이 너무 밉고 한심하고 와중에 확인 강박증은 심해지고 걍 미치겠어요. 진짜 자기 전에 특히 더 심하고, 눈물만 나요. 무의식적으로 종종 한강에서 뛰어내리면 이런 생각 안해도 되는데 하는 생각이나 하고 있고,,(사실 이건 올해 초부터 그랬는데 요즘 좀 빈도가 잦아진거 같아요) 공부 안한거 백프로 제 잘못 맞는데 그래도 아무나 도움되는 말 부탁드릴게요ㅠㅠ
+)특히 수능날 진짜 불안증/강박증 너무 심해져서 완전 긴장해요. 덜덜 떠는게 아니고 진짜 미치도록 불안해요. 작수 때도 수능날 아침에 폰 낼때도 껐는지 몇번을 확인했는지 모르겠고, 오엠알에 수험번호랑 이름,필적확인란 같은것도 수번을 확인해서 이미 시험 시작전에 에너지 소모하고,,작년 수능 당일 주에는 3일내내 속 메스껍고 불안하고 온갖 생각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머리를 뜯어버리고 싶었어요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게 내 얘기가 될 줄 몰랐어. . 그때는
-
국어 독서 연계 5
Ebs아예 공부안하고 6모 9모 백분위 98맞았는데 지금이라도 문제 제외하고 독서...
-
보통 84면 4문제인데 14 22 28 30 인가요?
-
발뻗잠 2
6시에 봐요
-
사탐런과목 3
과탐하나 사탐하나 섞어서 하신 분 계신가요 사탐사탐보다 메리트가 있나용 내년에 사탐런하려고하는데
-
올해 책 작년 책 안가리고 받아여 파실 분
-
이 짓도 벌써 5번째네요.. ㅋㅋ 난 분명 대학을 다니는데 왜 시험기간만 되면...
-
10모 미적 수능 기준 10
컷 88이상으로 생각하면 되죠?? 92 이상도 가능하려나요?
-
최초취득이 정당했던 재화도 이전의 과정의 부정의하다면 교정의 대상이 될수있다고...
-
1등급은 대답ㄴ
-
오랫동안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힘들다.... 내가 좀 불안해서 그러는데 혹시 이번...
-
매번 12시전에 취침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하는 나 자신 1
하지만 절대 안지킨다
-
[칼럼] 문학에서 낚이지 않는 방법, 선지 거르는 법 | 오르비 위의 칼럼 풀이를...
-
-> 많이 출제될수밖에 없는듯 미지수의 개수보다 식의 개수가 적을 때 특정한 답으로...
-
광광울었다.
-
저격성도 있긴 한데 지금 올리면 이륙 가능할까요? 타이밍 별론가요??
-
안하려고 했는데 글자가 ㅈㄴ 튕긴다 ㅅㅂ
-
나 작년 안푼책들 보다가 매월승리 있길래 혹시 이번년도 연계작품 있는지 3호펴봤는데...
-
기필코 이뤄내겠다
-
애라이 싯팔 ㅈ됏다
-
뭐 답없지. 가본다.
-
ㅈㄱㄴ
-
23수능 대비 지구과학 교재에 비슷한 풀이방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있었나요? 응애때라...
-
국어: 이감, 상상, 한수 2개씩 수학: 킬캠, 이미지 영어: 만점마무리 물리:...
-
덕코는 여기에..
-
어차피 3대1 3대0은 힘들거라 생각하고 블루에 올인한거 아님?ㅋㅋ
-
밴픽만 봐도 벌써 웃기네 ㅋㅋ 이기면 진짜 기출변형의 신 인정 ㅋㅋ
-
쿠쿠리 어디감 2
딴 커뮤에도 안보임?
-
이신혁 1
지금 시즌에 이신혁 서바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작년에 듣긴 했습니다 자꾸 지구...
-
이라도 좋으니까 잘좀하쇼 팔팔이형
-
닉값성공!! 53
-
발분 미드 제리부터 유럽식 꿀잼 진지 실력픽 도파민 터진다
-
문제에 대한 해설과 더 많은 무료 고난도 문제는 https://t.me/JerryEthic
-
우웅함 2
우웅٩(๑❛ᴗ❛๑)۶
-
젭알
-
꿀모 시즌 2 3회 69
-
8천덕 기부자에겐 칭찬을 해주겟음
-
제 위치가 정말 어딘지 알고 싶습니다... 이해원 N제 시즌2 수2, 수1 데이마다...
-
. 1
우울하군.. 잘자요
-
행복한꿈을 꾸고 오겠습니다
-
천만덕 완성 4
-
이매진 개두꺼워서 우기분이랑 같이는 못할듯한데 우기분이랑 이매진핫백중에 뭐가 더...
-
공부 끝내고 왔는데 플퀘가 젠지상대로 2승을 딴건에 대하여 0
ㅇㄱ ㅈㅉㅇㅇ?
-
현역이고 이미 얜 재수 확정이라함 메디컬 가고 싶다는데 2-3 떠서 한 번 더한다함...
-
수학 오답 방법 1
수학 오답을 할때 그냥 답지대로 한번보고 노트에 그방식을 그대로 쓰는데 이게...
-
젠지가 3대2로 플퀘 이기고 티원 또 찢어발길거같음? 뭔가 그럴거같은데
-
그냥 이쌤만 쭉 들으면 될까요? 실전개념같은거 다 소개시켜줌요?
걸친 ㄷ대학은 있으신가여
삼수때 연세대 원주캠 걸어놨는데 걍 없다고 보면 돼요. 학고에 지금까지 다 휴학해놔서ㅜ
4수하고 대학 간 사람으로서.. 적어도 캠퍼스 생활 해보시고 수능을 하시던 편입을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오로지 수능만 보고 대학 간 사람이 전데, 대학 와보니 편입도 있고 요즘은 블라인드 면접이라 어느 대학이든 본인 역량이 중요한듯요. 아직 어린 청춘 독서실에 있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올해까지 최선을 다 해보신 뒤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께서 그정도로 믿어주시니까 별일 없을거에요
그리고 그만큼 노럭하셨으니 꼭 가실거고요
저도 강박증심한데, 그럴수록 공부하면 도움이 됩니다...!
차분하게 수능보고 오세요
수고 많이 하셨고
남은기간 열심히 해보세요
당신과 같은 한때를 보내봤던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군대는 다녀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