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조기배포 사후기록도 안 해… 감독 매뉴얼 ‘무용지물’
2024-10-20 22:04:15 원문 2024-10-20 19:32 조회수 1,866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9557203
연세대 논술시험 유출 논란 계속 감독관 행동요령 상세 열거 불구 문제 고사장, 제대로 안 지켜져 시험지 재수거 등 사고대장에 안써
감독위원 예비소집도 필참 아냐 수험생들 21일 효력정지 가처분訴
2025학년도 수시모집 과정에서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진 연세대가 감독관의 시간대별 행동요령을 담은 구체적 매뉴얼을 갖고 있었지만 느슨한 관리 탓에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독관에 대한 사전 교육도 부실했던 정황이 확인된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의 모습. 뉴스1 20일 세계일보가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
-
07/31 09:10 등록 | 원문 2024-07-31 04:00 2 8
'7월 13일, 수능 D-124, 9시간27분, 오공완(오늘 공부 완료)'....
-
[속보] 신유빈·임종훈,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12년만의 메달
07/30 21:42 등록 | 원문 2024-07-30 21:26 0 2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 임종훈 선수가 파리올림픽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
[단독] 임성근 ‘명예 전역’ 신청…면죄부에 수당까지 챙기나
07/30 20:54 등록 | 원문 2024-07-30 18:24 0 2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의 수사를 받는 임성근...
-
래퍼 치트키, 옥상서 이벤트 하다 사망?…'황당 자작극'
07/30 20:06 등록 | 원문 2024-07-30 17:23 1 7
언더 그라운드 힙합씬에서 활동해 온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의 사망설이 불거져...
-
07/30 19:23 등록 | 원문 2024-07-30 11:58 7 2
北·中 접경 요원들 귀국길 올라 北내부 소식통들 생사도 불투명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
[단독]민주당, 호남서 ‘이재명표 기본소득’ 실험 나선다
07/30 18:50 등록 | 원문 2024-07-30 15:32 0 5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일부 지역에서 ‘이재명표’ 기본소득 지급 실험에 나선다. 당...
-
의평원 ‘증원 의대’ 교육평가 돌입…미인증시 신입생 모집중단
07/30 14:24 등록 | 원문 2024-07-29 22:22 29 41
의과대학 교육의 질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입학 정원을 10%...
-
장마 39일 만에 종료…"35도 안팎 폭염·열대야 지속"
07/30 14:17 등록 | 원문 2024-07-30 11:35 0 4
지난달 19일 제주도부터 시작된 장마가 종료됐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을 밀어...
-
대통령실, 사도광산 강제성 누락논란에 "日정부 선조치 의미"
07/30 13:59 등록 | 원문 2024-07-29 18:55 0 1
'징용', '의무적' 등 표현 들며 "전시 내용으로 전체적 역사 알 수 있어"...
-
경찰청장 후보자 "아들 의경 간 것 몰랐다…상의 안해"
07/30 09:17 등록 | 원문 2024-07-29 14:05 2 6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9일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의무경찰(의경) 복무 특혜...
-
[단독] 백혈병 앓던 고3 수험생, 3년 만에 기부자로 돌아와
07/30 09:03 등록 | 원문 2024-07-30 05:05 4 12
서울아산병원 ‘햇살나무’ 의료진에 전달된 장연호씨의 특별한 기부금 최근 서울아산병원...
-
[단독]檢, ‘국정원 산하 전략연 특혜 채용’ 서훈 비공개 조사
07/29 19:30 등록 | 원문 2024-07-29 03:11 4 0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0일 세계일보가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연세대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감독위원 유의사항’과 관련 회의자료 등을 종합하면, 12일 연세대는 신촌캠퍼스에서 오전 인문계열, 오후 자연계일 수시논술 시험을 치렀는데, 오후 치러진 자연계열 감독관의 경우 낮 12시50분 고사장에 입실해 출결과 수험생 신분 확인을 마치고 시험 시작 20분 전에는 소지품을 걷도록 했다. 매뉴얼상 지침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전원을 끄고 가방에 넣어 고사장 앞쪽 또는 옆쪽으로 모아두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된 72고사장(경영관 104호) 고사장에선 시험지가 예정보다 일찍 배포됐고, 일부 수험생은 문제지를 받은 후에도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고사장 내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그 처리 내용에 대해서는 감독위원이 해당 내용을 ‘사고처리대장’에 기입하고 서명하도록 했지만, 문제지를 재수거한 소동 등은 기록되지 않았다.
감독관이 매뉴얼대로 이행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학교 측의 느슨한 관리도 이번 사태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세대가 10일 작성한 논술시험 감독관 관련 회의자료를 보면 시험 전날인 11일 각 감독본부별로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감독위원 오리엔테이션(예비소집)을 열었지만, 참석이 필수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출석자에게는 런어스(온라인 교육 플랫폼) 동영상 시청을 안내하고, 전화로 소속 감독본부를 고지하는 등 사전교육은 느슨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 인문논술에 응시한 수험생 A씨는 “배정받은 고사장에 앉아 있던 내게 감독관이 ‘비워둬야 하는 자리에 앉았다’며 짐을 챙겨 다른 고사장으로 옮기라고 하더니 잠시 후 ‘잘못된 공지였다’며 원래 고사장으로 다시 이동하게 했다”며 “전반적인 시험 운영이 원활하지 않았고, 공지된 입실 마감 시간 이후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연세대는 수험생 유의사항을 통해 ‘시험 시작 한 시간 전’을 입실 마감시간으로 고지했지만, 실제로는 시험 시작 후 10분 내에 고사장에 도착한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경찰이 시험지 등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연세대 논술시험의 공정성 문제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수험생 등 원고 20여명은 21일 시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체 누구 꽂아줄라고 저런 일을 했을까
수능 감독관들도 메뉴얼 좀 지켜라. 시험 보는데 파본 검토 요청을 왜 내가 해야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