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모 오답만 하고 치우고계신거 아니죠?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9306263
여러분은 실전모의고사를 왜 푸시나요?
내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많은 실전 경험을 해보기 위해서?
양질의 새 컨텐츠인 문제들로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을 치는 동안의 내가 온전히 나로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시험상황에서의 나를 파악하고 보완하는 것입니다.
실모를 많이 치는 것은 절대 해가 되진 않아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안정적인 목표 점수에 도달하려면 얼마나 많은 회차를 거듭해야 할 지 모릅니다. 정체기나 슬럼프가 올 수도 있구요.
해설강의를 듣거나 해설지를 보며 미시적인 분석은 당연히 하고 있겠죠.
실모의 진짜 효용을 뽑으려면 '오답'을 넘어 '피드백'을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선 실모를 응시하고 채점한 후, 빈 종이를 꺼냅니다. A4용지, 이면지, 뭐든 좋습니다.
시험지를 다시 훑으면 시험문제를 풀던 상황이 떠오를 겁니다.
절었던 문제, 실수로 틀린 문제, 더 나은 풀이를 할 수 있는 문제, 안 풀고 제낀 문제, 도전했는데 실패한 문제들이 있겠죠
그 문제들을 모두 기록하는 겁니다.
다만, 풀이를 적는 것이 아니예요. 간단한 코멘트들을 남기는 거예요.
지금부터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0) 시험 전체
거시적으로 시험지를 보며 어디서 시간을 줄일 지, 뭐를 놓쳤는지, 어떤 건 미련을 버리고 넘어갔어야 했는지 등을 파악하세요.
그러면 최선의 시험 흐름이 보일텐데, 그걸 계속 시뮬레이션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1) 절었던 문제, 실수로 틀린 문제
경험적 암묵지인 실수를 명시지로 끌어내자.
보통 실수의 종류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죠.
그림만 보고 발문의 조건을 놓쳤다던지, 그럴듯해 보이는 조건으로 잘못 해석했다던지, 계산실수를 했거나 무언가를 반대로 표시하는 실수 등이 있죠.
여러분도 실수의 경험들이 암묵지로 축적되어있으니 대부분 공감되는 실수들이죠?
이런 실수들을 방지할 표지나 머릿속 트리거를 만들어 적어두면 더 좋습니다.
실수는 무의식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분은 시험장에서 그런 것들을 시험 칠 때의 경험에 연결해서 의식해야 "와 실수할뻔" 하고 바로잡을 수 있을겁니다.
2) 더 나은 풀이를 할 수 있었던 문제
풀이의 흐름을 기록하되 유형, 발상, 스킬, 논리를 깔끔하고 와닿게 기록하자.
보통 특정 유형의 문제들이나 본 적 있는 발상, 스킬이 적용되는 문제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문제를 좀 넓게 봤다면 유형 특성을 이용하거나, 발상, 스킬을 적용해 풀이를 단축할 수 있었을 테니 이 또한 시험장에서 맞딱드릴 때 떠올릴 확률이 높아지도록, 기록해두고 복습할 때 최우선으로 확인해 줍시다.
3) 안 풀고 제낀 문제, 못 푼 문제
시험 운용을 점검할때 가장 가볍게 볼 녀석들입니다.
오답 위주로 공부하고 (2)와 마찬가지의 기록을 하되 (3)이라는 표시는 해둡니다.
다만, 못 푼 문제들 중 시험장에서 충분히 풀 수 있었을 문제들은 (2)와 비슷한 케이스이니 이것도 복습할 때 중요하게 보세요.
화이팅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작수 백분위 언(66) 미(90) 영(3) 물(88) 화(77) 올수 메가기준...
-
가능성잇나요..? 47점인데 혹시나 해서ㅠㅠ
-
평가원장 겁나 욕먹겠지
-
방어회 한 번 먹을때 얼마에요? 나도 함 먹어볼까
-
국숭세단 경영이나 자전 가능할까요? 건동홍은 아예 불가능?
-
진학사 4칸 (최종컷이랑 -0.39 차이) 텔그 74 지금 확률은 크게 의미 없다는...
-
지금 점수인데 라인 좀 부탁드립니더 텔그 진학사 조교 낙지 지구
-
물리 이번에 시간 없어서 4개 못풀었음 6.9모 때도.. 시간 조금 부족했고요 물리...
-
1. 원하는 것을 논리식으로 나타낸다 2. 그 논리식의 부정형의 진리값을 알아낸다...
-
초당 20메가인데 뭔 1시간드립치네
-
사탐 공대 1
사탐 + 과탐 만 되는건가요 아님 사탐 2개도 되는건가여?
-
당연히 절대적인건 아니구요, 제 5번의 수능 경험+1년동안 많은 학생들과 질답을...
-
평균 4,5등급이라서 최저없이 갈수있는곳있나요??
-
11가형 1컷 79는 얼마나 현장에서 공포스러웠을까 0
그때 가형은 전체 응시생의 23%만 보는 진짜 고인물 싸움이었는데도 1컷이...
-
수학 발문 꼬면 실제로 쉬운 문제여도 잘 못푸는게 단점이엇슴니다..
-
월급 15번이면 전역! 와!
-
ㅠㅠ 실채점 나와서 퍼센트 떨어져도 가능할까요
-
부모님 친구 아들 과외 연?습하고 왔는데 생각만큼 쉬운게 아니구나 개빡세네 생명인데...
-
작년에 시발점 했다가 지금 개념이 좀 헷갈려서 제대로 하고 가려는데 한완수에 쎈b...
-
시간체감 레전드 0
전역까지 D-96
-
어디 피셜
-
지방대 1년 다니다가 작년에 군대 들어가서 학벌욕심때문에 올해 8월달부터 시작해서...
-
저녁ㅇㅈ 8
새우튀김 연어 샐러드 초밥14피스 미니냉모밀 배달비까지15000원.. 사장님 감사합니다
-
한의대나 연고대 상경이 가고싶은데 확통+생지 Vs 미적+쌍사 뭐가 나아보임 참고로...
-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해
-
한의목표입니다.. 헷갈리네요.. 되는건지아닌건지
-
맨날 미적에서 헤메는 유형에 속하면 진지하게 기하 오는 것도 괜찮아보임. 작수...
-
와서 한게 오르비밖에 없네 아
-
과기대 논술 0
수능 때 3받긴 했지만 다 계산 실수로 틀린건데 69모는 다 수학 1이였긴한데...
-
91-90정도일듯.... 화작이 더 높아지긴 좀 힘들 것 같아서
-
라인잡아주신 분들 답변이 너무극과극인데 어캐해석해야하지 2
어캐 해석하면 되지?? 크럭스랑 피오르?에서 라인잡아주신다는 분들 글에 댓달았는데...
-
최조맞춰야하는데 ㅜㅜㅜ
-
하나 빼고 다 상향으로 뜨는데 ㅠㅠ 정확한가요
-
만점 목표 아니고 1컷목표면 미적하면 개손해같은데
-
2024논술 자연계 답지가 어딨을까요?? 모의논술까지 다 있는 것 같은데 얘만 안 보여
-
진학사3칸이네 ㅠㅠ
-
군수, 반수생분들 삼반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3
군수를 할지 반수를 할지 고민하다가 군수를 하려고 했습니다.. 왜냐면 사실 수능이...
-
물지에서 물리는 버리는게 맞는거같고 지구는 버리기 좀 아까워 지구+사문 할려는데...
-
교차하면 어디까지 되나요
-
친구가 자기 성적 서성한 떡을 치고도 남는다는데 그정도 라인이 맞나요?;;
-
언매 1컷 적백 사탐 50 50으로 설자전을 노리자 0
물리 XX
-
제가 T2때 시험보는데 T2기출말고도 T4기출로도 공부해도 될까요? 둘이 상충되는거 별로 없죠?
-
공통 체제 전환 후 평가원 수학 12회 연속 1등급 3
고1,2 상대 과외 가능함?
-
1팔로우=1000덕 12
선착 20명 아래 댓 ㄱㄱ
-
그리고 당당히 설자전에 입학 후 군휴학.
-
결은 좀 다르긴 한데 주어진 조건 차례대로 해석하다가 마지막에 판별식 써서...
-
1번 2번중 고민하다 omr2번 찍었음 (기억상) 그후 나중에 Omr보고 가채점표에...
-
학벌>외모>성적>교수력>나머지.
-
사수생이라고 해봤자 22살임.... 짱구에 나오는 오수형이 23살이고 생각보다 엄청...
-
ㅜ
오답 안하는데
ㅋㅋㅋ
이거 국어에도 해당되나여
실수의 유형들이나 태도들이 좀 다르겠지만 국어도 80분 시험이니만큼 시험장에서의 나를 가볍게 점검하는게 도움은 될거예요.
감사합니다 풀실모든 하프모든 전부 해보겠습니다
안 풀고 피드백만 하는데
민간인사찰머지
좋은글감사합니다
근데 또 이걸 과하게 해버리면 호머식 채점의 권위자가 돼버릴 수 있죠
수능펭귄을 쓰면 이렇게 다 나와서 그런 피드백 하기가 좋아요
Nefie님 좋은 글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 입장에서 동의합니다. 글을 공유할 겸, 출처를 밝히고 개인 블로그에 담아가도 괜찮을까요?
승낙하면 담아가겠습니다! 불편하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방금 담아갔습니다^^
https://m.blog.naver.com/jklovelike/223605727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