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이스 학생들이 자주 하는 실수 7가지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9000486
1. 한 가지 컨텐츠에 대한 정착의 부재
학습의 베이스가 부족한 학생들은, 공부를 해 본 경험이 부족하기에 어떤 강사가 스스로에게 잘 맞는 강사인지, 어떤 문제집이 현재 상태에 풀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문제집인지, 궁극적으로 어떤 컨텐츠가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컨텐츠인지를 파악할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해당 상태의 학생들은 공부를 시작할 때 최대한 많은 컨텐츠를 접해보기 위해 시도합니다. 이는 어떤 컨텐츠가 자신에게 맞는지에 대한 판단 능력이 부재하기에 나타나는 경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물론, 해당 방법은 스스로에게 맞는 컨텐츠를 찾아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방법은 학습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너무나도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는 데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딱 한 가지의 컨텐츠를 선택해 우직하게 공부하는 동안 혼자 여러 문제집들을 모두 구매해 풀어보고, 또 여러 강사들의 강의를 모두 구매해 들어보는 것은 시간적, 금전적으로 손실이 심한 방법이 되겠죠.
스스로에게 맞는 컨텐츠를 찾아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 하나만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것은 분명 전체적인 학습의 과정을 보았을 때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글을 본 여러분은, 그럼 어떻게 해야 단번에 스스로에게 가장 잘 맞는 컨텐츠를 찾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남길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노베이스 학생이 자력으로 단번에 스스로에게 가장 잘 맞는 컨텐츠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판단은 우선 많은 컨텐츠를 접해 볼수록 더 정확하게 내릴 수 있는 것이지만, 노베이스 학생들은 컨텐츠를 거의 접해 본 적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해당 학생들이 스스로의 능력만으로 자신에게 완벽하게 들어맞는 컨텐츠를 한 번에 찾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능력만으로 찾아내는 것이 어렵다면, 타인의 능력을 활용해서 찾아내는 방법을 활용하면 되겠죠. 머저 암기식 공부 혹은 이해식 공부를 선호하는지, 한 과목을 진득하게 혹은 여러 과목을 돌아가면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등에 대한 자기 선호를 파악한 뒤, 여러분이 선택코자 하는 컨텐츠에 대한 리뷰를 찾아보거나 OT를 들어보는 식으로 해당 컨텐츠의 특성을 확인하세요.
특성을 확인한 뒤에는, 너무나도 당연히 해당 컨텐츠의 특성이 여러분이 파악한 스스로의 선호에 적합한지에 대해 파악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의 선호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되는 것이 필요하겠죠. 또한 스스로 해당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면, 주위의 학습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2. 수준에 맞지 않는 컨텐츠에 대한 소비
사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1번 사항과 연결이 되어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노베이스 상태의 학생들은 스스로의 학습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을 내리는 것이 어려운데, 그 결과 스스로의 실력보다 과도하게 난이도가 높은 컨텐츠를 소비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 실수가 일어나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한 가지 컨텐츠에 대한 정착의 부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가지 컨텐츠들을 모두 시도하다 보니, 현재 가진 실력에 비해 너무 높은 수준의 컨텐츠까지 섞여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 사례에서 만약 스스로의 실력에 비해 컨텐츠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학습을 하는 것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 이는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어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이 정도는 단순 시행 착오 정도로 넘길 수가 있는 부분이죠.
진정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스스로가 해당 컨텐츠에 맞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모종의 이유로 계속해서 그 컨텐츠를 소비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뒤에서 설명할 보여주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나, 남의 공부법을 따라하는 경향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경우이죠.
남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과장하여 보여주고자 시도하거나, 스스로 세운 공부법이 부재해 남들의 공부법을 무턱대고 보장하고자 시도할 때 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스로가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도 해당 컨텐츠를 포기하지 않는 상태라, 위에서 언급한 전자의 경우보다 더 위험합니다.
이는 처음에는 어려운 컨텐츠를 학습하기에 쉬운 컨텐츠를 학습할 때보다 실력이 더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결국에는 컨텐츠에서 제시하는 그 어느 것도 흡수하지 못한 채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죠.
누구나 따라야 할 학습 수준이라는 것이 있고, 누구나 그 학습 수준에 맞추어 공부를 할 때 가장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수준에 비해 너무 쉬운 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노베이스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수준에 비해 어려운 학습을 진행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특히 이 지점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 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고, 현재 하고 있는 공부가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전 단계의 더 쉬운 공부를 먼저 끝내고 오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최, 궁극적인 목적의 달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세입니다.
3.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에 집착
누구나 공부를 하다 보면 타인에게 스스로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로부터 인정을 이끌어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대부분의 순간에는 공부를 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여 목표하는 학업적인 성취에 큰 기여를 하죠.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쳐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학습의 '목적' 그 자체가 되어버리면 이는 올바른 학습에 있어 장애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는 공부를 하면서 타인에게 더 잘 보여질 수 있는 방법만 갈구하느라 정작 본인의 진정한 실력을 올리기 위한 방법에는 소홀해지기 때문이죠.
특히 이러한 경향은 스스로가 하는 공부에 대한 확신이 없는 노베이스 상태의 학생들에게서 자주 드러납니다. 본인 스스로가 현재 진행중인 공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자신이 없으니, 그 자신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찾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에 그들은, 남들에게 인상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다른 말로는 인정을 받을 수 있을 만한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것은 위에서 설명한 스스로의 실력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공부를 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또 아래에서 설명할 공부를 잘 하는 다른 학생의 공부법을 무작정 따라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공부들은, 비록 일시적인 인정을 받는 데에는 기여를 할 수 있어도, 궁극적인 실력을 갖추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슬프지만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공부는, 남들로부터 쉽사리 인정을 받지 못하는 기초 개념과 문제 풀이와 관련된 공부들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노베이스 상태의 학생이라면, 여러분에게 필요한 공부는 남이 보았을 때 큰 반향을 일으키기 힘든 공부라는 사실을, 그러나 그 공부들은 분명히 여러분에게 필요한 공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세요.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맞는 공부를 묵묵히 해 나갔을 때, 비로소 실력의 상승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4. 타인의 공부법 무작정 따라하기
흔히 말하는 노배이스 상태의 학생들은 스스로의 학습 현황이나 공부 스타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한 스스로 공부 방법을 찾아 그에 따라 공부를 해 본 경험이 없는 경우도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공부를 시작할 때 일단 타인의 공부법을 모방하는 데 주력합니다.
해당 학생들은 흔히 공부 방법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그것을 두고 성적을 올리기 위한 최상의 비법인 것처럼 취급합니다. 곧 그들의 공부법은, 당연히 따라야만 하는 공부에서의 최고법이 되기 십상이죠.
그러나 각각의 학생들에게는 그들이 가진 공부 성향이나 학습 현황에 따라 고유한 최적의 공부법이 있고, 성적을 올리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너무나도 당연히 그 최적의 공부법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 학생에게 완벽히 들어맞았던 공부법이라고 해서 다른 학생에게도 그 공부법이 맞을 확률은 극히 낮겠죠.
그렇기에 남들의 공부법을 무턱대고 모방하는 것은 많은 경우 좋지 못한 결과를 불러오기에,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가장 맞는 최적의 공부법을 찾는 것이 되겠죠. 그리고 이는 당연히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했듯, 노베이스 상태의 학생들은 스스로가 가진 공부 스타일이나 학습 현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부터 자신에게 어울리는 최적의 공부법을 찾는 작업은 특히 그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작업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학생들에 비해 특히 노베이스 상태의 학생들은 공부를 잘 하는 다른 학생의 공부법을 무작정 따라하는 경우가 많으나, 위에서 언급한 이유 때문에 이는 지양해야 할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결국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가 가진 공부 스타일, 그리고 스스로의 학습 현황의 두 가지 요소에 대한 객관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루어진 뒤에는 여러 가지 공부법을 직접 시도를 해 볼 수도 있으나, 가장 좋은 방법은 비슷한 공부 스타일과 학습 수준을 가졌던 타인들의 공부법 사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무작정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면 누가 되었던 간에 일단 공부 방법을 따라 해 보는 것보다는, 당연히 이렇게 스스로와 스타일과 학습 수준이 비슷했던 사람들의 공부 방법을 따라 해 보는 것이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 줄 것입니다.
5. 학습 계획의 부재
스스로 공부를 해 본 적이 거의 없는 노베이스 학생들은 당연히 학습 계획을 스스로 짜 본 경험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제대로 된 학습 계획 없이 '되는 대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더 나아가 공부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아에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게획을 세우는 것은 일련의 학습 과정에 있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 저마다 학습을 하는 데에는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학습은 가치가 없는 것인데, 계획 없이 이루어지는 학습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에서 멀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세웠던 계획이 실제로 학습을 진행하면서 틀어질 수는 있지만, 그것이 계획을 세우지 않고 학습을 진행해도 된다는 말의 근거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아무리 틀어질 수가 있다고 해도, 그 틀어짐의 정도는 애초에 계획 없이 학습을 진행했을 때가 훨씬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단 학습 게획을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해도, 실제로 그 게획을 세우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스스로 공부를 해 본 적도, 학습 계획을 짜 본 적도 없는 학생들에게는 당연히 학습 계획을 짜는 것이 어려운 일로 다가올 수 밖에 없겠죠.
이러한 경우에는, 학습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의 현재 학습 현황과 여러분이 가진 공부 스타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뒤,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학습 계획을 수립하게끔 시도해 보세요.
물론,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학습 현황이 어느 정도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객관화와 여러분이 가진 공부 스타일에 관한 파악이 먼저 진행되어야 하겠죠. 이는 위에서 언급했던 4번 사항과도 깊게 관련이 되어 있는 지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통상적으로 개념->기출->N제->실전 연습으로 이루어지는 일련의 학습 루틴을 바탕으로, 각 단계에서 여러분이 어떤 공부를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파악을 한 뒤 그 공부들을 어느 시점에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세요.
계획이 마련된 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학습과, 그렇지 않은 학습 간에는 어마어마한 효율성의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6. 스스로 생각해보는 공부의 부재
노베이스 상태의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공부를 할 때 스스로 생각해보는 공부를, 다시 말해 사고력을 자극하는 공부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보통 사고를 배제한 채 무작정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하는데, 이는 후자의 공부가 전자보다 편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그 이유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공부에 있어 암기가 필수불가결한 부분인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암기가 그러한 만큼이나 사고 역시 공부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결국 우리가 시험장에서 풀게 되는 문제들은, 특수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에야, 어느 정도의 사고력을 반드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국어와 영어는 언어적 사고력, 수학은 수학적 사고력, 탐구도 각 과목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해 저마다의 사고력을 필요로 하고, 심지어 암기에 가장 가까운 과목으로 여겨지는 역사조차 자료 해석을 위해서는 사고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또한, 암기를 할 때에도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는 먼저 해당 내용을 이해한 뒤 나름대로의 체계를 만들어 암기를 시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당장 국어 비문학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 때와, 이해하지 못한 채 문제를 풀 때 간에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생각하면 명확해지는 부분이죠.
공부를 할 때 이 부분은 왜 이렇게 되어야만 하는 건지,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세요. 여기에는 인강이나 과외, 학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 인강이나 과외에 대한 활용은 4, 5번에서 언급한 올바른 계획에 대한 수립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겠죠.
아래 7번 사항에 자세히 언급이 되었듯 노베이스 학생들은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 데 흔히 어려움을 겪고, 공부를 할 떄 각 과목에 맞는 사고를 하는 것에는 먼저 올바른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인강, 과외 등의 외부적 요소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은 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신이 되었건 수능이 되었건 결국 궁극적으로 평가하는 요소는 암기력과 사고력이고, 암기력 역시 여러분의 사고력을 통해 증강시킬 수 있는 만큼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결국 여러분이 치르게 되는 모든 종류의 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7. 잘못된 공부 방향의 설정
마지막으로, 노베이스 상태의 학생들은 스스로가 가진 공부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공부 방향을 설정하여 공부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수능 국어 비문학 공부를 위해 비문학에서 다루어질 만한 내용들을 모두 외우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이는 물론, 공부 경험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실수입니다. 스스로가 가진 공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기에, 노베이스 학생들은 결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향과는 동떨어진 방법의 공부를 선택하는 길로 종종 빠지게 되죠.
그러나, 6번에서 간략하게 언급했듯 이 올바른 공부 방향을 공부 경험이 없는 학생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잡는 것은 분명하게 무리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스스로의 힘만으로 잡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외부의 도움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죠.
그리고 역시 6번에서 언급한 인강, 과외, 학원 등의 수단은 바로 이 지점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공부 경험이 없는 학생에게 올바른 공부 방향을 잡을 수 있게끔 하는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미 잘못된 공부 방법을 선택해 따라가고 있는 학생들이 다시 올바른 공부 방법을 찾는 데에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한 1번에서 7번까지의 사항들 중 스스로의 힘만으로 극복하기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이 7번 사항이므로,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노베이스 상태의 학생이라면 스스로의 힘만으로 공부 방향을 설정하려 하지 마시고 위에서 언급한 수단들을 활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세요.
결국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공부 목표에는 저마다 최적의 공부 방향이 존재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보다 빠르게 올바른 공부 방향을 설정한 뒤 그 방향에 최대한 많은 역량을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만약 여러분이 나름대로의 방향을 설정해 공부를 하고 있으나 원하는 목표와의 거리가 계속해서 좁혀지지 않는다면, 공부 방향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위에서 한 이야기를 따라 공부 방법을 재확립하는 것을 강력하게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늘은 2018년 제 3차 정기 성뽕 주입일입니다. 복창합니다 성하예ㅡ프...
-
네번만에 붙여주네요 ㅠㅠ 성뽕 거하게 맞고, 착한 훌리가 되겠습니다(?)! 시립대 국제관계 빠져요!
감사합니다
노베이스가 왜 자력으로 탈출이 어려운지는 글쓴 분이 정갈하게 잘 적어주셔서 더 첨언할 것이 많지 않지만, 결국 핵심은 '노베이스는 100의 노력을 투자해도 채 50을 얻기 어렵다. 그런데 노베이스는 남들보다 시작점이 낮은데 심지어 노력의 투자 대비 효율 또한 좋지 못하니 악순환의 연속이다'라는 점입니다.
영어 과목을 예로 들 경우 올바른 학습법이 한가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엄연히 틀린, 비효율적인 학습법은 존재합니다.
단적인 예로는 노베인데 단어만 외우면 성적이 쑥쑥 오른다는 말을 듣고 단어'만' 들입다 외우고 있다든가(노베인데 워마2000부터 외우고 있는 것도 여기에 포함됨), 쉬운 지문 하나조차 제대로 맥락을 잡을 독해력이 되지 못하는데 어려운 유형에 대한 공부만 하고 있다든가 하는 것이 여기에 속하겠지요.
시간이 아무리 지나고 오르비같은 입시 학습 사이트가 활성화된 현재에서도 노베이스 학생들이 잘못된 공부방향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봅니다. 이러면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고, 오른다 하더라도 오르다가 3-4에서 막혀 성적이 꿈쩍도 하지 않는 상황이 생깁니다.
즉, "나는 노베에서 시작해서 3-4등급까지 올라왔어. 그러니까 이 공부법은 맞겠지? 잘 가고 있겠지?' 하며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쩌면 4등급이 종착지인, 다시 말해 그 이상으로 올라가기는 어려운 공부 방향으로 공부를 해온 경우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누군가에게는 수능이 할 만한, 도전해봄직한 시험일 수도 있겠지만 노베이스에게 있어 수능이라는 시험은 정말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과목 노베이스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부디 방향을 잘 설정해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참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
안녕하세요 선생님 노베라는 제목에 이끌려 별 생각 없이 본문을 읽고 댓글을 읽다가 (노베인데 워마2000부터 외우고 있는 것도 여기에 포함됨) 이라는 문단을 읽고 잠시 멈칫하여 질문을 드립니다. (제가 지금 이러고 있어서요..) 저는 올해 5월부터 공부를 시작한 늦깎이 노베 학생인데 혹시 노베인데 워마2000부터 외우는 것이 방향적으로 잘못 되었다면 혹시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하는 게 옳은 방향인지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답글 남깁니다. 영어가 진도도 잘 나가지질 않고 공부를 해도 이게 맞나 싶은 상황에 놓여서요. 부탁드리겠습니다.
노베가 왜 워마2000부터 외우는게 좋지 않은지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적지 않은 심화 단어가 기초 단어와 관련이 있거나 그 응용 형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기초 단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심화 단어를 외우는 것과 기초 단어를 아예 모른 채로 심화 단어부터 외우는 것은 그 난이도와 암기 효율성에서 굉장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② 영포자를 기준으로, 영포자가 봐야 하는 컨텐츠는 대부분 기초와 관련된 컨텐츠입니다. 그 기초를 다루는 컨텐츠에서는 워마 2000급의 단어들이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노베가 워마 2000을 외우게 되면, 단어를 열심히 외우고 있음에도 정작 자신이 공부하는 인강/교재 등에서는 워마 2000급 단어가 등장하지 않으니 사실상 공부에 있어서 별 도움이 못 됩니다. 그러면 단어를 아무리 열심히 외워도 결국 본인이 공부하는 컨텐츠 내에서는 모르는 단어를 계속 마주치게 되어 굉장히 불편해집니다.
③ 워마 2000을 외워도 중등~고등기본 구멍나있으면 수능에서 답 안나오는 건 똑같습니다. 워마 2000이 의미하는 바는 "수능에서는 단어 2000개만 나옵니다. 이거 외우시면 다 통합니다."가 아니라 "워드마스터 이전 시리즈(중등~고등베이직)를 차곡차곡 외워온 여러분들, 이번에는 수능수준급 기출단어 2000를 모아뒀으니 이것도 외우셔야 해요."의 의미입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모두 여러 번 들어봤음직한 시중 유명 단어 출판사들 모두가 거의 비슷한 단어장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등 약 2-3권, 고등기본 1권, 수능1권, 수능심화 1권'
이정도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모든 출판사들이 '이 단어수준들 모두가 수능범위입니다'라고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시중 단어장 약 4-50권 가량은 소장하고 있고, 이들 모두 연구한 경험이 있으나 제가 봐도 이 단어장들 모두가 수능에서 나오는 직접범위가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머리가 좋은 상위권 분들께서 '워마 2000만 외우면 다 커버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본인이라는 한 개인의 경험에만 국한된 조언이며 영포자들에게는 독이 됩니다.
그렇다면 말씀하시는 논지가 노베라면 어차피 듣는 인강/교재에 워마 2000보다는 중등, 고등기본 단어장에서 나오는 게 더 많을 테니 이것들을 먼저 거친 뒤에 워마 2000으로 넘어가는 게 좋다 라고 제가 이해하는 게 맞는 건가요?
맞습니다. 그 학습 순서를 지키는게 말씀하신 내용 하나뿐만 아니라 여러 이점이 많으며, 그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여러 손해를 보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덕분에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수학 4-5등급인 학생입니다.. 지금 시발점 열심히 하고 있고 수능 전까지 시발점 step2랑 기출코드만 열심히 반복해가면서 풀어도 되나 고민인데.. 이것만 열심히해도 혹시 낮2정도가 뜰까요?ㅠ N티켓 해야하나 엔제 풀어야하나.. 고민이 돼서요.. 근데 또 수준에 맞지 않게 기본도 없이 앤제 들어가는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