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zik's Feed [1321505]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6-30 18: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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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소신발언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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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는 점 알아줘)


1.

우선, 입시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다른 분야도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로 나가는 과정에서,


가치관이 형성되고 있을 어린 나이에 치르게되는 입시라는 분야에서 


범법 혹은 탈법행위가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현실이 참 안타까워.


2. 

자신이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불법복제물을 사용하여 돈을 굳힌다'는 사실에 우월감을 느끼고,


그것을 당당하게 떠벌리고 다니고,


좋아요 높아서 놀랐는데 그냥 웃겨서 그런거 맞지?


더 나아가 정당한 금액을 지불한 사람들을 희롱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고 무언가 결핍이 있거나, 아직 철이 덜 든거라 생각해.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의 불법행위를 인생업적인 것 마냥,


정의의 사도가 된 것마냥 그러고 다닐 수가 없을거거든.



다운로드 버튼 딸깍 누르는게 인생업적인 사람때문에


에너지와 감정을 소모하지 않길 바래.



3.

불법복제물을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내가 굳이 뭐라 말하고싶지도 않고, 그럴 자격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거고, 


특히 입시에 미친 나라라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말이야.


그런데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건,


자신이 하는 행위가 분명히 부끄러운 행위라는 것을 의식하고,


정당하게 교재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사용할 방법을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고,


정상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는 것.


그들은 호구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말그대로 정상적인 것이고


이 상황에서 비정상적인건 자신이라는 걸 의식해줬으면 해.



4.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사람들은,


앞서 말했듯 비정상적인 사람들에게 굳이 관심을 주거나


그들의 말에 휘둘리거나, 내가 호구인가?라고 생각하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자신이 번 돈으로 교재를 구입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부모님 돈으로 교재 구입하면서 그거로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지도 않았으면 좋겠어.


말그대로 너는 그냥 정상적인 루트를 '선택'만 한 것일 뿐이야.


그에 대한 대가는 너가 아닌 너의 부모님께서 지불해주신거고.


5.

일단 수험생과 강사와의 관계는 비즈니스관계가 맞지.


그런데 수험생들 대부분이 경제력이 없는 어린 학생이라는걸 뻔히 알면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하진 않았으면 해.


물론 가격이 비싸다는것만으로 강사를 비난해도 되는건 아니고


안사면 그만이지.


그런데 어린 학생들이 대학에 미친 이 나라에서


대학이 걸린 입시에서


아니, 대부분 단순 대학을 넘어 인생이 걸렸다고 생각하곤 하지


그게 현실이기도 하고.


그런 상황속에서 학생들을 타켓으로 하는 마케팅,


모든걸 처음부터 끝까지 싹다 그대로 따라가야할 것처럼,


혹은 그렇게 하기만하면 무조건 성적이 오를것처럼 


예쁘게 만들어놓은 '커리큘럼'과 같은 것들에 매일 노출되곤 하지.


주변 친구들이 너도나도 푸는걸 풀지 않는다면


나만 뒤쳐지는건 아닐까하는 FOMO가 밀려올수밖에 없는 환경이야.


그런데 아직 경제적자립을 못한것이 당연한 학생들이


자신을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께 교재 사달라고 매번 부탁드리는게 


누군가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일지도 몰라


결국 교재가격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는


어느 상황이든 자괴감을 느끼게 될수밖에 없고


일부는 불법복제물에 손을 대게 돼.


그런데 수많은 학생들이 아직 사회에 나오기도 전부터


이렇게 불법복제물을 공유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면


저작권의식이 심히 결여된 채로 남은 생 내내 살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장기적으로, 거시적으로 보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라 생각해.


저작권이 보호되어야 하는 이유는 


저작자에게 창작동기를 부여하고 궁극적으로 문화와 관련 산업의 발전을 꾀하는 데 있고


이것은 더 나아가 세계 인류의 문화 유산 축적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고 해.


정말 맞는 말이지.


앞서 말했듯, 현재 우리나라에서 극대다수의 사람들은 대학입시를 거친 뒤 사회에 나오기 마련인데,




이 중 상당수가 불법복제물을 당연시 사용했다면,


저작권의식이 결여된 채 사회에 나왔다면


사람들은 편법만 찾게되고 


창작자들은 의욕을 잃고 자리를 떠나게 될 것이고


문화산업은 점점 쇠퇴하게 될거야


하고싶은말은,


소비자 대부분이 학생이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거야


그리고 정부는


무지성으로 사교육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터무니없는 교재, 강의 가격에 대한


규제를 검토해보는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야.


불법복제물에 대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만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청소년을 주 고객으로 하는 강사에게는


이러한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체 왜 가격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 있느냐고,


규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오히려 강사의 의욕저하를 유발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런데 누가봐도 지나친 가격을 받지 않고서는 의욕이 저하된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싶어


이 모든 생각을 하는 이유는


수능강의의 주고객이 청소년이기 때문이야


안그래도 경쟁에 내몰려있는 청소년들이


교재가격으로 인한 박탈감, 스트레스까지 떠안지는 않길 바라는 마음이야.


앞서 말했듯 


모든 시민들은 청소년기를 거쳐 사회에 나오기 마련이고,


지금은 사소하게 보일지 몰라도


10년, 20년 뒤, 그리고 그 후의 사회에 이는 나비효과를 불러올 것이라 생각해.


청소년기에 자리잡힌 생각과 가치관은 


그 사람의 평생에 걸쳐 영향을 줄 것이기에.


6.

그리고 수능 특성 상


대부분의 강사들이 자신만의 기출문제집을 만들고 이를 판매하는데,


문제에 대한 저작권은 당연히 그 문제를 제작한 곳에 있는 것이고,


그에 대해서는 종이값만 받는게 타당하다 생각해.


기출문제집의 가격은, 직접 집필한 해설지의 가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해.


기출문제집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기출자료를 


풀기 좋게 유기적으로 배치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야.


7.

불법복제물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교재를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적어봤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


앞서 말했듯 어디까지나 한 개인의 의견일 뿐이야.


합리적 비판은 얼마든지 환영이고,


무지성 비난은, 


요즘 삶이 힘들어서

 

여기에 스트레스를 표출하고 가는거라 생각할게.


6월이 벌써 다 지나갔네 


고생 많았고 7월 한달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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