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다맞고수학3등급 [1309850]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5-25 00:06:06
조회수 14,383

[국어 칼럼]은 아니고 빨리푸는 팁 정도?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8172301

일단 저는 국어 고정 100 이런 개고수는 아니고

사설 80후반 90초반정도에 50~55분컷하는

그냥 빨리푸는 허수라는걸 알고 보십쇼..

그래도 독서는 보통 독서론 포함 15-20분컷에

마지막으로 틀린 문제도 기억 안날만큼 자신있습니다..


저는 국어를 최대한 빨리 풀게 된 이유가 

역설적으로 국어 시관관리를 잘 못해서 였어요.

한 지문에 꽂히면 시간 체크를 못하고 계속 읽는 습관 때문에 

차라리 최대한 빨리풀고 다시 볼려고 빨리 풀게 된듯해요.


그래서 애초에 시간관리 잘 되는 국어 고수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고..

진짜 빨리푸는게 절실한 분들만 보세요..

저도 제 풀이법이 모두에게 이로울지는 모르겠기 때문에 ㅎㅎ..


먼저 제 전체적인 풀이법은 심찬우선생님을 따라갑니다.

독서는 이해, 문학은 감상이 큰 틀이고

절대 지문에 뭔가를 표시하지 않는 편입니다.

심멘!



첫번째 !

절대적으로 지문을 빨리 읽으려하지 않는다


보통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마음이 급해서

지문을 날려읽거나 온전히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그런 방식으로는 절대 시간이 줄지 않는다. 늘면 늘었지. 이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선택과목을 제외한 모든 지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이 연습이 많이 되시면 

문제를 풀다가 지문으로 돌아가지 않을거고,

그렇게 된다면 시간이 남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보통 시간이 많이 걸리는 친구들을 보면,

글을 온전히 이해하지 않아놓고 지문과 선지를 왔다갔다 비교하다가 

문제는 틀리고 시간은 버리는, 그런 경우가 제일 많은 것 같더라구요



두번째 ! 

잡다한 도구들로부터의 해방!!


찬우쌤 강좌 제목이기도 하고 제 신념이기도 합니다


보통 독서를 풀때 지문에 뭔가를 표시하시는 분들은 둘중 하나겠죠?


1.머릿속으로 이해는 했지만 표시하시는분들

2.머릿속으로 이해가 안되서 표시하시는분들


일단 머릿속으로 이해가 안되시는분들은 표시를 한다고 달라지실건 없을거같고.. 

지문을 이해하는 연습이 먼저신거같구요.. (기출 푸세요 딴거말고)


머릿속으로 이해는 했지만 표시하시는분들은 한번쯤은 표시하지 말고 풀어보세요 

저는 이 부분에서 속도가 많이 준다고 생각합니당

차피 이해가 완벽히 되셨다면 그리든 말든 문제는 풀릴거라서..


그리고 문학을 표시하면서 푸시는분들은 

솔직히 뭘 표시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비하하는게 아니라 진짜 뭘 표시하는건지를 모르겠어요..


저는 모든 기출, 사설에서 딱 한지문을 제외하고는 

지문에 뭔가를 표시하거나 

비례 관계 같은걸 정리한적은 없어요


그 한지문은 19수능 만유인력 31번 문제..ㅎㅎ

물론 맞추긴 했습니다

 


세번째!

지문을 본인의 언어로 재구성하기


특히 독서는 찬우쌤도 항상 강조하시는

‘축자적 의미 파악’

이게 젤 중요한듯해요. 

모르는 단어의 뜻을 알기위해서도 사용하지만,

뜻은 아는데 자주 쓰지 않는 용어들을 

내가 편리하게 쓸수있는 쉬운 용어로 바꾸는 절차라 보심 됩니다.


단어의 의미 파악 뿐만 아니라

독서 지문의 어느 요소들의 이해관계에 있어서도 

내가 아는 단어로, 최대한 간단하게 머리속에 정리하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인간은 본인에게 익숙한 언어를 이해하는게 훨씬 빠르거든요



네번째! 

손가락 걸기


저는 한 모의고사의 80-90퍼 정도는 다 손가락 걸고 넘어갑니다. 


근데 이 부분은 지문의 완전한 이해를 전제로 하고,

자칫하다간 점수가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별로 추천드리진 않아요..


여기서 손가락 걸기란 2번이 답인거같을때 345번을 보지 않는 행위를 뜻합니당



다섯번째!

문제로 나올만한 부분 기억해놓기


국어 기출을 열심히 풀다보면 

어 이거 문제로 나올거같은데 하는 생각 다들 경험 해 보셨죠?


거기서 더 가서

저같은 경우는 [A],[B],(가),(나) 이런것들이 보이면 

그 부분을 머릿속에서 정리해서 기억 해 놓습니다


그 부분을 통채로 암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요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본인만의 언어로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 해 놓는겁니다.


이건 첨 해보시면 좀 어색할 거에요..

저도 이렇게 푸는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그래도 저는 이런 연습을 많이 했더니 

웬만한 지문은 단어문제를 제외하고는 

아얘 지문으로 되돌아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1.일단 지문을 온전히 이해하고 문제로 넘어가자 

2.지문을 이해할 때 본인만의 편한 언어로 정리하자 (머릿속에서)

3.평가원의 문제 출제 의도를 생각하며 읽자

정도가 되겠네요.


보통 국어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나는 지문 읽는 시간이 느려서 빨리 못풀어..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냥 그건 기출 더 푸세요.


진짜 글 읽는속도가 터무니없이 느린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통은 글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연습이 안되신 분들이 태반입니다..


혹시라도 제 국어 공부법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ㅎㅎ

저는 국어 공부는 기출이 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설 모의고사를 풀긴 하는데, 

공부로써라기 보다는 제 나름대로의 쉬는시간 같은 의미로 푸는 정도이고

국어 공부의 본질은 기출을 깨닫고 평가원을 깨닫는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설 모의고사를 제외한 국어 공부는 기출밖에 안했구요


EBS연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텐데

일단 저는 전혀 안봐요.. 강의도 수특도 수완도 하나도 안봅니다

근데 자기전에 수특수완 지문만 읽는 경우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그 이상의 연계 대비는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좀 싸가지 없이 말하면 강사들의 돈벌이라고 생각해요..ㅎㅎ




마치면서..


제가 문제 푸는 방식이 좀 특이하긴 합니다.

특히 여기서 소개드린 4,5번 같은 경우는 

이런식으로 문제 푸는 분들을 본적이 거의 없어요..

그런 이유에서 저도 저런 방식들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애초에 저보다 뛰어나고 국어 잘하시는 분들도 저렇게 푸시는거 같진 않아서..


그래도 저는 이런 방법들을 연습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국어 시간을 줄이는데에 큰 도움을 받아서

여러분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혹시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들에 있어서는 

비판의 댓글은 환영이에요 ㅎㅎ


제가 글재주도 없고, 글을 다듬을 시간도 딱히 없어서

되게 어설프게 작성하게 되었는데..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또 궁금한거 있으시면 언제나 댓글 달아 주세요


 + 국어 기출 공부법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본인이 틀린 문제에서 왜 이 선지가 맞는지 혹은 틀린지에 대한 근거를 

지문에서 찾아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으로 혼자서) 

그게 기출 분석이고 국어 공부의 본질인듯 해요







0 XDK (+12,000)

  1. 10,000

  2. 1,000

  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