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6. 영어 노베 탈출 - 문법 유기해도 됨?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8056934
요즘 쇼츠 제작을 위주로 하다보니 새로운 글 작성이 너무 뜸했네요. 오늘은 영어입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유튜브 채널로 연결됩니다.)
괜찮은 칼럼들은 유튜브 쇼츠로도 제작 중이니
글 읽기 귀찮다면 해당 채널을 구독하면 됩니다.
유튜브는 9명만 있으면 구독자 100명이네요.
좋아요 댓글 구독은 사랑입니다.
제가 수능 영어 관련해서는 항상 95~100점을 받음에도 그동안 글을 잘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3년간 외국에 있다 한국에 와서 영어에 대한 베이스가 이미 있는 상태라 일반 수험생들과 상황이 많이 달라 함부로 조언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일반 학생 입장을 많이 이해하기도 해서 종종 써보려고 합니다.
수능 때 영어를 버리더라도 평생을 버리긴 어려울 겁니다.
'일반 영어 공부'랑 '수능 영어 공부'는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능 영어 공부'가 탄탄하면 성인되서 필요한 영어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전공책 읽기, 자막 없이 영화 보기, 외국인 친구 사귀기, 비즈니스 등등)
1. 어디부터 잘못된걸까? 문법 싫어요!
흔히 영어 공부하다가 탈주하는 큰 이유에는 '영어 문법'이 있습니다. 단어도 외우기 힘든데 이상한 문법까지 있으니 머리가 핑핑 돌죠.
저도 사실 아직도 1형식~5형식 잘 모르고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등등 용어는 내신때만 기억했던 것 같네요.
'와! 그러면 평가원 문법 역시 소위 말하는 영어감으로 극복한건가요?'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간단히 말하면 평가원 문법은 '해석하다가 이상한 부분 찾기'에 가까워서 그렇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어떤 언어를 배우려고 문법부터 깊게 공부하는 것은 이상합니다.
우리가 아기였을 때 5언 9품사 7문장 성분을 완벽하게 배우고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했나요?
엄마 아빠 따라 한국어로 잘 말하다가 고등학교 때쯤
'사실 너가 이렇게 말하고 쓰는 이유에는 이런 문법이 있어서 그런거임' 하고 알게되지 않았나요?
다른 언어 공부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러면 영어 문법은 왜 배울까요? 평가원이 우릴 괴롭히려고?
그건 아닙니다. 결국은 좀더 잘 해석하는 것을 도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영어문법부터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어랑 말하기가 먼저입니다.
2. 본문 외우기 무의미한 일일까?
현역인 분들은 얼마전에 내신이었죠? 내신 때 열심히 수특 본문 외우셨나요? 왜 이렇게 쓸데없는 짓을 하는건지 현타가 오죠?
근데 진짜 쓸데없을까요? 방금했던 말 기억나시나요?
단어랑 말하기가 먼저라구요.
근데 우리 어디서 영어 말하기를 연습할건가요?
요즘 여러 앱들도 있긴 하지만 수능 공부도 바쁜데 이것까지 하긴 힘들죠.
제일 현실적인 방법은 EBS 영어 본문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겁니다. 내신이라면 소리내어 읽어볼 강제성이 부여되죠.
한국어 번역을 아는 상태로 외울 듯이 여러번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문장을 끊어읽는 법을 체득하게 됩니다.
아기였을 때 엄마 아빠 따라하면서 한국어를 체득한 것처럼요.
별개로 틈틈이 좋아하는 영화 영어 대사를 따라해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언어에 있어 말하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말을 할 줄 알아야 듣기, 읽기, 쓰기가 늡니다.
저도 영어로 말하기를 너무 안하다보니 퇴화 중입니다.
3. 단어는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단어는 열심히 많이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히 제일 인지도 있는 워드마스터 가져왔는데 꼭 이 책이 아니어도 됩니다.
단어장 새로 사지 마시고 일단 있는 것부터 제대로 마스터 하시고 넘어가세요.
단어 공부할 때 팁이 2개정도 있습니다.
첫번째는 '짧게 여러번'이고 두번째는 '예시 문장 읽기'입니다.
단어 공부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이렇게 백지에 영어 단어와 뜻을 수십번 빼곡히 적고 있진 않나요? 이러면 99%는 이미 지쳐버려서 포기합니다.
차라리 매일 1번 짧게 소리내어 읽어보고 바로바로 넘어가는데
이 과정을 10번 정도 반복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여기서 실전에서도 떠오를만큼 기억에 남으려면?
귀찮겠지만 단어장의 예시 문장을 읽으면 됩니다.
여러 뜻을 담은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한 단어가 여러 뜻을 가지더라도 비슷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래서 예시 문장을 보며 '단어가 쓰이는 맥락'을 알면 확장성이 큽니다.
단어의 정확한 뜻은 모르더라도 의미 파악은 할 수 있을 겁니다.
생각해보니 국어 공부할 때 모르는 단어도 이렇게 공부하지 않았나요? 영어도 이렇게 하면 됩니다.
영어 공부법 관련해서 열심히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 에피소드 때 좀 더 다뤄보겠습니다.
이번처럼 모호한 단어는 최대한 피하고 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액션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아마 이런 시리즈물 특성상 초반 에피소드는 추천글을 잘 가지만 후반 에피소드는 그렇지 못합니다.
본인한테 해당하는 회차를 놓치지 않으려면 팔로우 걸어두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p 1. 노베 탈출 - 공부환경과 공부습관
ep 2. 수학 노베 탈출 - 산수부터 제대로
ep 3. 수학 3~4등급 탈출 - 고1 수학은 어디까지?
ep 4. 수학 2~3등급 탈출 - 뭐가 문제임?
ep 5. 국어 노베 탈출 - 뭐부터 해야함?
0 XDK (+1,000)
-
1,000
-
여름방학이 6/8부터 8/30이다 캬캬
-
국어가 문제일까요,.,?
-
대공황이다 0
돔황챠!!!
-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
07틀딱이라울엇어ㅜㅠ
-
고지자기극 문제랑 절대연령, 우주 파트 문제 연습하기 좋은 엔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
air 할만한데 pro해볼까요? 아님 다른 n제 풀까요?
-
조선대 벼락 1
벼락, 낙뢰의 전압은 약 10만 볼트 정도다. 불과 몇 초만에 떨어지는 전기창은...
-
ㅅㅂ 뭐지 YOUNG VS YONSEI 당신이 고민하는 사이 이분이 둘 다 가져가셨답니다~
-
철밥통인건 다 이유가있는겁니다 일못해도 부정부패하진 않아야할거아닙니까 철밥통이니까...
-
이제 내일이면 100일이고 마음 한켠에 3개월이면 내신 대비 3번을 더 할 시간인데...
-
응급실 인턴은 보통 힘들다 과별로 로딩순위를 매겼을때 힘든축에 있다 그중 추석,설날...
-
미스터 주식왕 2
-
전입 온지 2주된 이등병입니다. 올해랑 내년 수능 보려고 하는데, 과목별 비중을...
-
어떤 강의를 들어도 개념서를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가 안 돼요…ㅜㅜ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우리학교만 13일이냐..? 현역을 위해서 여름방학을 늘리고 겨울방학을 줄이자...
-
인생에 고민이 왜 이렇게 많은지.. 한 번씩 오셔서 하소연 들어주셨으면 해요
-
진짜면 성공회 대학교 캠퍼스보다 1만 제곱미터정도 더 크네요
-
영어 1 ?? 0
고1 때부터 6모 제외 2등급 나옴 (6모 3...) 1등급 맞고 싶은데 어떻게...
-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중에서도 모범생집단이 생기고 노는집단이 생긴다 "의대생들...
-
스탠8회 88 0
아니 96각 속으로 첫(찍맞)100 기도중이였는데 이게머노
-
10년생 질문받음 11
앗차차! 나는 01년생이지
-
이제부터알아봐요
-
군붕이 이번달 월급 상쇄됐다...
-
나 자살안하고 뭐함?진짜모름ㅇㅇ
-
할게 없네
-
이게 전체 부피분에 전체 몰수 맞나요?
-
오바임..? ㅠㅠ
-
너 느린맘이지 1
잡았다 요놈!
-
나도 오르비에선 젊은편인데 젠장 뭐지
-
앞 시즌은 안 샀고 이번거 살까 고민중인데 구성 어떤가요
-
일단 내신은 인강으로 들어서 되는 내신이 아니라 모의고사 대비용으로 인강 들으려...
-
내 친구 다 곡소리네 나라 걱정된다 슬슬
-
문과가 100일 동안 열심히 살면 1등급이 나올 수 있을까? 2
곧 D-100일이 되어 '100일의 가능성'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볼게요. 저보다...
-
교수들 많네
-
8월 수학공부 0
내신 기간 끝나고 뉴런 들어가서 수열합까지 진도 뺏는데 크게 지장 없나요? 단원...
-
08년생 자퇴생인데 내년 입학이랑 정시파이터 고민중입니다 12
초2때 홈스쿨링을 하기로 결정해서 지금까지 왔는데요 일단 지금 현재 상황은 검정고시...
-
오늘부터는 잃어버린 nn년이 시작됩니다 경제대국 대한민국아 이젠 안녕 주식 시작으로...
-
실모 미적 30번 풀었는데 더하기 땜에 틀림 실모 미적 30번 첫경험 할 수...
-
그림 평가 2
안녕하고요 저의 그림실력에관해 가능성이있는지 평가좀요 미대희망입니다 소중히 관찰하고 평가 부탁
-
마지막 5분 남기고 푸는데 시간이 없어서 제일 답일거 같은 상황들로 쭉쭉 생각의...
-
드릴5 2
평균적으로 정답률 60정도 나오는데 계속 해도되나요?
-
외생성장모형 이미 냈으니까 내생도 건드리지 않을까? 지문에 "솔로우"넣었자나...
-
7월말에삿는데…하..
-
프메 기본에서 비기너스 스텝3정도 문제 하는건가요? 0
아니면 2~3 정도?
-
요즘 하루에 실모하나 하프실모 하나 풀고 엔제 깔짝이고 수학 공부 끝내는데 4시간...
-
생윤 수완 136p 코헨이 싱어에게 인간과 동물을 종차에 근거해 차등적으로 대우해야...
-
로피탈 4
이런 거 풀 때 쪼오금 더 편하더라고요
첫 좋아요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