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3. 첫문단의 중요성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7982545
안녕하세요, 국어 EBS 연계 교재 ‘EBS 배경지식의 이해 - 이배이’ 저자입니다.
국어 독해력 향상을 위한 칼럼 시리즈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항상 세줄 요약 있습니다.
주제는 독해력 향상을 위한 정보글입니다. 시리즈로 업로드하려고 하며, 다년간 수십명의 과외 학생들을 지도하고, 성적을 향상시킨 사례를 모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삼수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팁들이 있습니다. 이번 칼럼 시리즈는 이런 팁을 모아둔 것입니다. 물론, 그 팁을 학생들에게 적용했더니 성적이 향상한 경우도 있었고, 아닌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의 성향에 맞는 학습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칼럼은 오로지 참고용이며, 실제 공부를 할 때에는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개인적인 성향에 맞춰서 조언이 필요하다면 언제나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됩니다. 또한, 추천하고 싶거나 궁금한 주제의 경우는 언제나 요청해주시면 기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강조하는 부분
- 칼럼은 일반적인 학생을 대상으로.
- 개개인의 상황은 모두 다르다.
- 즉, 공부할 때 이게 맞는 방법인지 생각하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이전 내용
처음에는 지문을 읽으면서 ‘왜’라고 물어보면서 순간적으로 끊으면서 읽는다
‘왜’라는 것이 안될 경우, ‘나 이거 이해했어?’라고 물어보거나 문단마다 끊으면서 읽는다
결국에는 먼저 예방적으로 지문을 느리게 읽으면서 템포조절해야 한다.
[2] 1문단의 중요성
앞에서 ‘힘줘야 할 부분에는 힘을 줘야 한다’라고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힘을 줘야 하는 부분’이라 하는 것은 어디일까요? 가장 좋은 답은 사람마다 다른 것입니다. 스스로 빡세게 느끼는 부분은 힘을 줘야 합니다. 이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지만,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시하는 것은 ‘1문단’입니다.
1문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용의 시작을 다루는 부분이기도 하고, 이후의 내용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예시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24학년도 수능입니다.
경1마식 보도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고, 그 특징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문제점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때 끊어서 이 내용을 잠시 고민하면서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고민해봅시다.
'문제점으로 마무리 되었으니깐, 이후에 해결 방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경1마식 보도(이게 왜 금지어니...)’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니깐, 그와 대응되는 다른 보도 방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경1마식 보도의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으니깐, 더 나아가서 경1마식 보도에서 알아볼 수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다룰 수 있습니다. 또한 지문을 확 틀어서 선거와 정당에 대한 정치 지문이 출제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문을 많이 읽게 된다면 가장 개연성이 높은 흐름은 ‘해결 방식’일 것입니다. 실제로도 지문에서는 해결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1문단은 새로운 정보만 있습니다. 당연히 100% 다 익혀야 합니다. 위의 1문단에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정보로는 1) 경1마식 보도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한다. 2) 경1마식 보도는 새롭고 재미있으며 방송사도 좋아한다. 3) 경1마식 보도는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 4) 그러나, 경쟁을 하느라 선거의 본래 목표인 의제에 대한 부분을 등한시할 수 있다. 와 같은 정보가 있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5) 공정성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이는 2문단에서 바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후에 분명히 다시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처음부터 마음이 급해져서 까먹고 넘어가버릴 수 있는 내용입니다.
위 지문의 2문단은 ‘공정성의 저해’를 막기 위한 ‘법적 규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3문단입니다.
3문단입니다. ‘선거 방송의 한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선거 방송의 한계란 무엇일까요. 확실한 것은 ‘공정성의 저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질문이 매우 중요합니다. 4문단의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2문단을 읽고 난 후에 ‘공정성’에 대해 다룬 2문단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3문단의 내용은 첫 문단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선거의 주요 의제를 도외시하고’라는 부분을 보면 왜 3문단이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즉, 3문단이 뜬금 없이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1문단에서 암시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조심스럽게 모든 내용을 읽었다면 3문단도 개연적이게 되고, 결국 연결지으면서 지문을 끊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1문단에서 2문단과 3문단으로 나뉘고, 4문단이 3문단에 연결되는 구조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조화할 수 있습니다.
[2] 1문단이 0문단이 될 때
그러나, 모든 지문의 첫 문단이 이처럼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개요’를 다루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일 시험의 바로 다음 지문입니다.
정말 내용이 없습니다. 이는 1문단이 아니라 0문단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단순히 ‘결측치’와 ‘이상치’가 문제구나…! 정도만 캐치하면 됩니다. 가짜 1문단이고, 다음 문단이 진짜 1문단이 됩니다.
벌써 머리가 아픈 내용인데, 이는 ‘중앙값’과 ‘최빈값’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지문의 거시적인 흐름에는 중요한 내용이 아니기는 하지만, 이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면 뒤의 내용이 진행이 어렵게 됩니다. 또한, 디테일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문제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로 내기 좋은 내용이겠죠.
[3] 지리적인 문제
이제 조금은 독특한 내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실전에서 유용한 팁입니다. 시험지에서 구석진 정보를 놓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시험지는 생각보다 넓은데, 대각선 구석에 있는 정보를 등한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위에서 다룬 ‘결측치’에 대한 내용은 분명 2024학년도 수능이기 때문에 기출에서 다뤘어도 처음 읽는다는 느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문의 구석에 있기 때문입니다. 쉬운 내용임에도 틀리는 문제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지문의 흐름에서 결정적인 정보가 구석에 있는 경우에는 지문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이런식으로 구석진 정보를 자주 놓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처럼 ‘까먹을 수 있는 내용’을 미리 캐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1문단이 될 수도 있고, 구석진 위치에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틈새 홍보] 구매링크
상편 (5900원, 총 186쪽, 수능특강 교과서개념, 인문예술, 사회문화파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ksat_ipsi/products/10131925214
오르비 전자책: https://docs.orbi.kr/docs/12330
하편 (5900원, 총 182쪽, 수능특강 과학기술, 통합지문, 실전모의파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ksat_ipsi/products/10176267575
오르비 전자책: https://docs.orbi.kr/docs/12348/
통합편(상편+하편, 총 363쪽, 수능특강 전지문, 상편+하편 합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ksat_ipsi/products/10176268955
오르비 전자책: https://docs.orbi.kr/docs/12349/
칼럼 목록
교재 홍보글: https://orbi.kr/00067783447
독서 연계대비 하는 법: https://orbi.kr/00067798227
2025 수특 독서 총평: https://orbi.kr/00067805608
독서 연계 공부법: https://orbi.kr/00067816815
칼럼 1편: https://orbi.kr/00067957504
칼럼 2편: https://orbi.kr/00067972539
3줄요약
- 1문단은 중요하다, 템포를 조절하며 느리게 읽어야 한다
- 이후 내용을 예상할 수도, 문제에 결정적인 내용이 될 수도 있다.
- 이외에도 1문단처럼 놓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석진 위치에 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
도움되셨으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혹시 막 자기가 학생인데 사업으로 자유롭게 돈 벌고 있다 이러면서 궁금하면 댓글...
-
그 클리스마스니 뭐니 하는거?
-
1. 쿠팡 가서 상하차 파트 1일 2. 새벽 한 6~7시에 출근 시간에 수산물/청과...
-
에휴이
-
내신 1.0은 1.00만을 의미하나요? ~1.05까지인가요? 1
여러 글들 보면 내신 1.0이 1.00 내신만을 가리키는 의미같은데 1.048...
-
상경계열 썼는데 추합 가능한가요
-
이자카야 가서 2
닭껍질 꼬치 먹고싶다 바삭바삭.. 맛있었는데
-
대학생들 0
지금 뭐하시나요?
-
어질어질 대화 5
나: 엄마 약대는 어때 엄마:약해보여 나:그럼 강대는 어때 엄마: 돈없다
-
정말 보고싶어서 올린건데.. 나중에 골반에 초상화 타투도 박을건데…
-
가능충 판단해 드림 15
현재 성적 목표 성적 말하면 5수생이 보기에 가능해 보이는지 알려드림
-
성대 발표하고 52에서 꽤 오래 멈춰있네
-
지듣노 4
-
다 쓰는게 이해하는데 좋긴 한데 확실히 효율 부분에서 많이 딸리고 오답정리 이런것도...
-
그렇게 치면 정시도 잘 본 과목만 세이브 해놔서 엑조디아 되게 해줘야됨
-
현실에서 정상적으로 사는 의사 한의사들은 인터넷에서 좌표 찍고 별점 테러하고 추천...
-
정확히는 오징어게임 홍보차원에서 만든 성격유형 검사인듯 얘기 꺼낸 아재 엠비티아이는 intp래요
-
삭막한 공대남들 사이에 껴있을 생각하니 차라리 경제가 나았다
-
성대에 뼈를 묻겠다에요
-
시립대 자퇴 1
부모님 도장만 들고가면 되는건가..?
-
그냥 내 위는 다 들어온것으로 간주함
-
저는 확통 처음할때 진입장벽 높아서 쩔쩔 헤맸는데 기하는 확통 이상일까요?
-
계명약 쓴사람? 1
여기는 뭔데 이리 많이 씀 근데 오르비에선 얘기도 없고..
-
학교 이메일이없는데 신입생이라 이건어케하죠
-
공군 못감 3학년 담임 저의가 뭐지
-
거의 윤곽이 잡혔네요
-
재업을 해다오 2
ㅇ
-
[단독] 연세대 학생 10명 중 9명은 등록금 인상 '반대' 9
총학생회 설문조사 결과, 등록금 인하 49.1%·동결 39.8% 10명 중 7명...
-
지나간일 생각해봐야 뭐하겠어... 올해에는 진짜 가자
-
...
-
본인 등장. 5
얼어뒤지겠네
-
새벽별빛
-
정시론 서울대 띄우는 애들이라 별생각이없던..
-
게시글 댓글 쪽지 다 딥페이크가 되나보네요.. 딥페이크 피해자인데 어디에 신고하명 되죠?
-
사탐런<<26수능 때는 두 번째임=25수능 생각하면 안 됨 이제 26수능은 물화런 이 대세입니다
-
첫 과외 끝 2
애가 똘똘해서 키우는 맛이 있을 것 같음. 이제 고2 올라감
-
몇점대정도? 지리나 아동같은
-
올해 한의대는 1점차러 최저 탈하고 약대는 끝에 끝에 가서 교과 예비 1번으로 마무리함...
-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거 제동장치 고장난 열차처럼 달릴까
-
내신이 너무 아깝고 동아리장 몇번 학생회도 하고 이래서 1차는 붙을것같은데,,
-
올해 수능까진 ㄱㅊ은데 내년부터는 19세에 첫 수능 응시 후 5년 내 다음 응시를...
-
쌓아두었던 책이 갑자기 넘어지면서 텀블러를 쳐서 결국 물바다 됨 ㅅㅂ
-
홍카콜라 수시 정시 22
캬
-
보통 굉장히 높게 나오나요?
-
홍준용 광클 0
광클 이벤트로 받은 홍준용 핀/셋 교재 1/9에 사라지는 걸로 아는데 편의점택배로...
-
47점 목표면 생1>>>생2인가여
-
ㅈ반고력 어느정도임 15
재수생 제외 현역만 서울1 카이1 연대1 성대2 경희3
-
다 듣고 문제 풀고 채점하는데 55분 걸림 현우진 말이 너무 빨라서 1.5로...
-
메디컬 or 고대임 연대는 z점수, 설대는 서류 이슈 때문에 가끔가다 아웃라이어...
서두는 언제나 이후 문단들의 주요 정보를 결정 짓는 기준이자 초점이군요! 즉, 서두를 통해 기준을 잡고 이후 문단들에서 강약 조절을 하며 읽을 수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