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주체되지 않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7149122
안녕하세요 정시 준비 중인 06년생입니다.
전 농어촌이 가능한 지역에 살았고 그래서 좀 멀긴해도 고등학교를 농어촌이 되는 고교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고1이 되자마자 전 집안 사정으로 학교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야 했습니다.
근데 이사한 지역은 농어촌이 되지 않는 곳이며 바로 앞 1분 거리에는 원래 가려했던 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 앞 학교로 전학을 요청했으나 학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래서 전 어머니께 농어촌이 되는 친척 집 주소로 제 주소이전을 해달라 요청했는데 엄마는 해주지 않았습니다. 법이 무서워서였을까요 친척에게 부탁하는 게 싫어서였을까요.
그래서 전 1분 거리 고교를 두고 농어촌이 되지도 않는 학교를 버스타고 매일 1시간 통학 중입니다.
학교에 가는 버스를 탈 때마다. 나는 집 앞 학교에 갔으면 8시에 일어났어도 시간이 널널했을 텐데, 농어촌이 됐으면 난 정시로 더 높은 대학에 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이런 생각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너무 억울하고 화나는 감정이 생겨서요..
현명한 사람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깜냥이 되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방금 제가 원하는 대학의 농어촌 정시 인원이 두 배로 늘어났다는 보고 왔습니다. 또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저에게도 그렇고 엄마한테도 화가 나구요.. 지금 공부도 안되고 눈물도 나고 주변 물건들을 다 때려 부수고 막 소리 지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전 감정이 주체가 안됩니다.
전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런 감정이 들 때마다 제 감정을 대해야 할까요.. 만약 제가 대학에 간다 해도 농어촌이 됐다면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또 저를 괴롭힐 것 같습니다ㅠㅠ
지금 공부에 도저히 집중이 안 돼서 여기라도 글 써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올해도 기출이나 깍아야지.. 거지 수험생한테 시대자료 중고가격 개 비싸
-
작년(현역때) 예체능햇었어서 올해 4월부터 공부 시작했는데 모고볼 때 수학 시간관리...
-
안녕하세요 설인문지망입니다. 작년에는 이런저런 글을 쓰곤 했는데 올해는 장문글을...
-
ㄹㅇㄹㅇ
-
운동하니까 더 더워
-
국어 : 일레이나 수학 : 아야노코지 영어: 아야노코지 지구: 미사카 미코토 물2: 미사카 미코토
-
풀까말까 고민되네
-
지금하면 걍 올해는 포기한거라고 보는게 맞는건가요?
-
나를 위해서
-
국어 이정수 수학 김범준 영어 ? 물리 방인혁 지구 오지훈
-
강대x vs 7모 하나만 골라주세요
-
정석킥은 ㄹㅇ 신임 ㅇㅇ 문상추, 실모해설은 한번이라도 들어봐야한다고 생각함
-
언제까지나 복습을미룰순없는걸
-
아우졸려뒤지것네 13
오늘토익시험이라고12시에잤는데도졸리다...에효
-
버스타고 이태원 거쳐서 조기풋살 하러가는데 이태원에서 게이커플이 탔음 내 앞자리에...
-
언제 나오는지 아시는 분??
-
인강민철 앞에거 안풀고 6,7,8호 먼저 풀어도 됨요? 0
주말이라 qna 답 안해줄거 같아서 여기에 올림요 ㅠㅠ
-
수능 임박하면 2
이렇게 애니보는 대신 Ebs강의 같은거 보고 있겠지
-
얼버기 2
-
얼버기 0
-
나랑 같은때 태어났으면 서연고 갔다고 그러는데 어케 생각함? 본인은 건대24공대임...
-
재채기 잘못했더니 갑자기 뇌줄기가 끊어질듯이 아프길래 머리뒷쪽 잡고 소리지르면서...
-
헬스장 키 두고 와서 다시 집가는중
-
러셀 1
벌점 10점 이상이면 부모님한테 연락 간다는데 딱 10점 받으면 바로 가나 정석민...
-
이벙도면 n제 양치기 해서 수능날 백분위 98까지 올릴 수 있으려나 수학 진짜하
-
나 어제 술 먹고 남친한테 뭔말을 지껄인 거냐
-
그럴리가 없는데 6
물2가 수능때 백분위 100이 있을리가 없잖아
-
얼부기 3
부기
-
국어 독서 기출 거의 다 풀어가는데 풀면서 나름 기출분석도 스스로 해보고 고민도...
-
내 주사 1
소 : 맞춤법 틀림, 실실 웃음, 행복해함 중 : 맞춤법 안 틀림, 자신의 일을...
-
자야지 2
-
오류 있으면 알려주세요
-
윤성훈 기출분석 두바퀴 돌렸는데 검더텅 말고 빨거텅 할까요? 윤성훈이 5개년 기출만...
-
기차지나간다 5
회기행!-!
-
오늘 왜이러냐 진짜..
-
십덕의 물2 6
개념만 잘 알면 물2는 6모보다 쉬운듯?
-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빡통에 기까워지ㅡㄴㄴ
-
준다고 하는 소문이 있어요
-
요즘애들보면 초딩 저학년때나 조금 선생님 보고 쫄지 한 중딩 넘어가고서부턴 그냥...
-
남대생기면 갈사람 없을듯 누가 성인되고 남대 군대 트리를 감 ㅋㅋ
-
아 키 안크나 0
현 178 고3 인데 키크고싶다 적당히 180 만 넘으면 좋을것 같은데
-
어제 봤어야하는데 잠들어버린..
-
수학 2등급 3
5월까지 수학 1번만 풀 수 있는 노베였다가 5월달부터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어서...
-
얼버기 6
어제 10시에 잠듦
-
금토일 술마시고 월부터 달린다
그 억울함을 승화시켜서 공부해 보죠
먼 훗날 그때 농어촌 되는 학교를 안 간 덕에 더 간절해질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게
성공기에 그렇게 쓰면 정말 멋지지 않겠어요?
??;;
결국 할수있는건 공부밖에 없으심
맞습니다.. 감정좀 추스리고 다시 스카로 갈게요..
아쉽네요
원하는 대학이 어디였나요?
연세대입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