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체 어디까지 분석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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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지문 분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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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본체만채!입니다. 요즘에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물어보십니다.
"독서 기출 지문을 어떻게, 어디까지 분석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쓴 칼럼입니다. 제가 수험생이라면, 하나의 지문을 어떻게 분석하며 공부할 것인지에 대해 예시를 들며 설명드리겠습니다. 15학년도 수능의 신채호 지문을 통해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여유로우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고 스스로 생각해보신 뒤에 제 글을 읽어보는 것도 참 좋겠습니다.
우선, 처음으로 읽을 때는 최대한 실전처럼 읽고, 나름의 정답까지 내시기 바랍니다. 이 지문의 경우에는 최초 독해 시 9분 내에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실전에서의 감각, 그리고 분석할 떄의 감각을 효과적으로 비교해보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러고 나서 '절대 답지를 먼저 보지 마시고', 시간을 무제한으로 두고 문장 하나하나, 그리고 지문 전체의 짜임, 본인이 생각했어야 했던 행동강령을 생각해보세요. 문장 하나하나를 보고 생각할 포인트들을 정리한 다음에, 한 문단이 끝나면 누적하여 쭉 정리하고, 지문이 끝나면 다시 한 번 전체적인 짜임을 살펴본 뒤에 행동강령들을 써보시는 겁니다. 제가 다 보여드릴테니, 따라오세요.
제가 써둔 문장별 분석을 보기 전에, 여러분께 문단별 코멘트를 간단히 드리겠습니다. 본인이 제 코멘트에 해당하는 내용을 생각하지 못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저의 생각을 따라와주세요. 휴대폰으로 보기 힘드시다면 첨부파일을 출력해서 보셔도 좋습니다.
[1문단]
[Comment]
1. 이 지문의 화제가 무엇인지 보이십니까?
2. 지문의 2문단에 무슨 내용이 나올지, 이 1문단만 보고 예상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생각해보시고, 저와 같이 한 문장 한 문장 분석해봅시다.
역사가 신채호는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과정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 ‘아’와 ‘비아’라는 짝/쌍을 이루는 표현이 있으니, 대비해주며 시작해야겠습니다.
그가 무장 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한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의 이러한 생각은 그를 투쟁만을 강조한 강경론자처럼 비춰지게 하곤 한다.
-> ‘ 때문에’라는 연결사가 나왔네요. 앞이 원인이고, 뒤가 결론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지점은 아닌 것 같네요. 문장이 마무리되는 ‘~하곤 한다’라는 뉘앙스를 볼 때, 이는 ‘통념’에 해당하고 뒤에서 비판/반박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식민지 민중과 제국주의 국가에서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민중 간의 연대를 지향하기도 했다. 그의 사상에서 투쟁과 연대는 모순되지 않는 요소였던 것이다.
-> 예상대로 통념에 대한 비판/반박이 바로 등장하네요. ‘투쟁’과 ‘연대’를 대립하며 읽을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습니다.
이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사상의 핵심 개념인 ‘아’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 ‘A 하기 위해 B’라는 표현은 평가원 지문에서 참 자주 나옵니다. 최근 24학년도 모의평가에 등장하기도 했구요. 이 표현이 나오면 ‘B’에 대한 Setting을 마친 후에 ‘A’에 대한 서술을 하겠다고 생각해볼 수 있으셔야 합니다. 이 지문에 대입해보면, ‘아’라는 개념에 대한 세팅을 마친 이후에 신채호의 투쟁/연대와 관련된 내용을 본격적으로 설명하겠네요.
이렇게 한 문장 한 문장의 의미를 생각해보시고, 사고 흐름을 가볍게 총정리하고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세요. 아래처럼요.
[1문단 사고 흐름 정리]
아와 비아, 그리고 투쟁과 연대를 대립하며 시작했어야 합니다. 1문단에서 핵심적인 화제가 보이면 정확하게 잡아줘야 하는데, ‘신채호의 투쟁과 연대’가 화제라는 것을 확실히 잡아주시고, 뒤에서 비슷한 내용이 나오면 연결하여 이해해야겠네요.
[2문단]
[Comment]
1. 이 문단에서 한 마디를 계속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게 보이십니까?
신채호의 사상에서 아란 자기 본위에서 자신을 자각하는 주체인 동시에 항상 나와 상대하고 있는 존재인 비아와 마주 선 주체를 의미한다.
-> 1문단의 후반부에서 예측했던 대로, ‘아’라는 개념을 먼저 세팅하네요. ‘아’와 ‘비아’를 대립하며, 두 가지의 정의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Index를 매기며 독해하셨으면 참 좋았겠습니다.
① 아= 자신을 지각하는 주체
② 아= 상대적으로 비아와 마주 선 주체
자신을 자각하는 누구나 아가 될 수 있다는 상대성을 지니면서 또한 비아와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아가 생성된다는 상대성도 지닌다.
-> 이 정보가 새로운 정보로 받아들여지시면 안 됩니다. ‘누구나 아가 될 수 있다는 상대성’은 뭐죠? 생각.. 생각.. ①이랑 같은 말입니다. ‘비아와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아가 생성되는 상대성’은 뭐죠? 또 생각.. 생각.. ②와 같은 말입니다. 이와 같이 인문 지문에서는 같은 말을 비슷하게 반복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이를 ‘Paraphrasing’이라고 부릅니다. Paraphrasing된 정보는 새로운, 파편화되어 있는 정보로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앞의 내용과 이어 하나의 정보로 묶으셔야 합니다.
신채호는 조선 민족의 생존과 발전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조선 상고사?를 저술하여 아의 이러한 특성을 규정했다.
-> 신채호가 아의 ‘이러한 특성’을 규정했다고 합니다. 지시사가 나오면, 앞 문장과 이으며 정확히 의미를 파악하고 지나갑시다. ‘이러한 특성’은 뭐죠? 생각... 생각.. ①과 ②죠. 이를 체크하고 넘어가셨어야 합니다.
그는 아의 자성, 곧 ‘나의 나됨’은 스스로의 고유성을 유지하려는 항성(恒性)과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적응하려는 변성(變性)이라는 두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였다.
-> 아의 ‘자성’이 두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고유성을 유지하려는’ 이라는 정의와 ‘대응하며 적응하려는’ 이라는 수식어를 보고서, 또 ①과 ②가 Paraphrasing 되었다는 점을 파악해주셨으면 좋았겠습니다.
아는 항성을 통해 아 자신에 대해 자각하며, 변성을 통해 비아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의식을 갖게 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 역시나 같은 말 반복입니다. 2문단이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의 문장들은, 전부 다 한 마디만 하고 있습니다. 이걸 정확하게 캐치하고 가셨어야 해요.
그리고 자성이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고 하였다.
-> 당연히 자신도, 비아와의 관계도 바뀌겠죠.
[2문단 사고 흐름 정리]
1문단의 끝 부분에서 예상했던 대로, 본격적인 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 ‘아’에 대한 개념을 선 Setting합니다. 서술 범주를 정확히 인지하고 계셨다면 좋았겠습니다. 그리고 ‘아’의 두 가지 특성을 계속 말만 바꿔가며,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시고 2문단이 끝날 때는 ‘항성과 변성.’ 이 두 키워드만 확실하게 남기고 가셨어야 합니다.
[3문단]
[Comment]
1. 소아와 대아는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다릅니까?
2. 자성, 항성과 변성, 상속성과 보편성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셨습니까?
3. 마지막 문장의 의미가 '이해'가 됩니까?
신채호는 아를 소아와 대아로 구별하였다.
-> 서술 범주가 바뀌네요. 아를 ‘소아’와 ‘대아’로 구분합니다.
그에 따르면, 소아는 개별화된 개인적 아이며, 대아는 국가와 사회 차원의 아이다.
-> ‘소’와 ‘대’라는 의미 하나하나를 살펴볼 때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네요.
소아는 자성은 갖지만 상속성(相續性)과 보편성(普遍性)을 갖지 못하는 반면, 대아는 자성을 갖고 상속성과 보편성을 가질 수 있다.
-> 필자가 비교-대조를 의도하고 짝과 쌍을 맞춰두었으면, 독자 역시 정확하게 짝과 쌍을 맞추며 어떤 대립지점에서 어떻게 다른지 정확하게 비교-대조하고 넘어가셨어야 합니다. ‘자성’이라는 공통 대립지점, ‘상속성과 보편성’이라는 서로 다른 지점이 있네요.
여기서 상속성이란 시간적 차원에서 아의 생명력이 지속되는 것을 뜻하며, 보편성이란 공간적 차원에서 아의 영향력이 파급되는 것을 뜻한다.
-> 상속성과 보편성의 정의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시간-공간, 지속-파급이 짝이 맞다고 생각하고 읽어주셨으면 참 좋았겠습니다.
상속성과 보편성은 긴밀한 관계를 가지는데, 보편성의 확보를 통해 상속성이 실현되며 상속성의 유지를 통해 보편성이 실현된다.
-> 상속성과 보편성이, 서로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대아가 자성을 자각한 이후, 항성과 변성의 조화를 통해 상속성과 보편성을 실현할 수 있다.
-> 앞에서 이야기한 개념들이 총집합되는 지점입니다. ‘자성, ’항성‘, ’변성‘이라는 2문단의 개념을 3문단의 ’대아‘, ’상속성‘, ’보편성‘과 유기적으로 연결하셔야 합니다. 22수능의 헤겔 지문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개념 간의 관계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념 간의 관계를 정리해보면, 자성의 자각-항성/변성 조화-상속성/보편성 실현이라는 인과 관계로 이어지겠습니다. 자성의 정의를 고려해볼 때 항성과 변성이 조화되어야 함은 당연하고, 앞에서 상속성과 보편성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했던 점을 고려해보면 둘이 함께 실현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만약 대아의 항성이 크고 변성이 작으면 환경에 순응하지 못하여 멸절(滅絶)할 것이며, 항성이 작고 변성이 크면 환경에 주체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여 우월한 비아에게 정복당한다고 하였다.
-> 앞의 관계에서 두 번째 지점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냥 넘기지 말고, 항성/변성의 의미를 곱씹어 보며 이해하고 지나갑시다. 항성은 ’본인‘을 지각하는 것이였고, 변성은 ’상대적으로‘ 지각되는 것이였죠? 따라서 항성이 크면 ’본인‘이 커져 환경에 순응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고, 변성이 크면 ’상대‘가 커져 비아에게 정복되는게 당연합니다.
[3문단 사고 흐름 정리]
2문단에서 이어진 ’아‘에 대한 서술이, 3문단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짝과 쌍을 이루는 표현들은 정확하게 비교해주고, 개념 간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했네요. 또한 서술되는 내용들을 그저 받아들이지 마시고, 앞의 개념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줍시다.
[4문단]
[Comment]
1. 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셨습니까?
2. 2-3문단에서 Setting해둔 개념이 모두 깔끔하게 연결된다는 점을 느끼셨습니까?
3. 신채호의 '투쟁'이 무엇인지 보셨습니까?
이러한 아의 개념을 통해 우리는 투쟁과 연대에 관한 신채호의 인식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 1문단에서 잡은 지문의 화제가 본격적으로 서술되기 시작합니다. 분명히 1문단에서 ’투쟁과 연대‘에 힘을 줘서 읽어야 했다고 말씀드렸죠? 이 문장을 보고, ’아, 지금부터 진짜 화제가 제시되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 제대로 된 독해를 하고 있지 않으신 것입니다.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에 직면하여 그는 신국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조선 민족이 신국민이 될 때 민족 생존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 새로운 개념이 나옵니다. 차분하게 읽고, 뒤에서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연결하여 이해해 봅시다.
신국민은 상속성과 보편성을 지닌 대아로서, 역사적 주체 의식이라는 항성과 제국주의 국가에 대응하여 생긴 국가 정신이라는 변성을 갖춘 조선 민족의 근대적 대아에 해당한다.
-> 앞의 2-3문단에서 아에 대한 개념들을 왜 세팅해뒀었는지 아시겠죠? 여기서 다 연결해주셨어야 합니다. 신국민=’대아‘고요, 아이기에 항성과 변성을 가지고, 대아이기에 상속성과 보편성을 지닙니다.
또한 그는 일본을 중심으로 서구 열강에 대항하자는 동양주의에 반대했다. 동양주의는 비아인 일본이 아가 되어 동양을 통합하는 길이기에, 조선 민족인 아의 생존이 위협받는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 ’또한‘이라는 말이 나오며 문단의 초점이 바뀝니다. 동양주의에 ’반대‘ 한다는 말이 나와 있는데, 이 ’반대‘라는 말을 ’투쟁‘이라는 말의 Paraphrasing으로 받아들였다면 정말 완벽합니다. 신채호의 ’투쟁‘에 대한 예시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4문단 사고 흐름 정리]
1문단에서 제시된 화제에 대한 본격적인 서술이 이어진다는 점을 인식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 Setting‘ 구간에서 나온 개념들이 화제에 대한 서술에서 다시 등장한다면, 모두 끌고 와서 유기적으로 연결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연결하지 않으면 앞에서 2-3문단을 열심히 뚫었던 의미가 퇴색됩니다.
[5문단]
[Comment]
1. 아와 아 속의 비아, 민중/비아와 비아 속의 아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셨습니까?
2. 아 속의 비아, 비아 속의 아라는 말의 Paraphrasing을 느끼셨습니까?
3. 신채호의 '투쟁과 연대'가 무엇인지 보셨습니까?
식민 지배가 심화될수록 일본에 동화되는 세력이 증가하면서 신채호는 아 개념을 더욱 명료화할 필요가 있었다.
-> 그렇다고 합니다. ’아‘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오니, 2-3문단에 나온 개념을 다시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준비를 해보아야 겠네요.
이에 그는 조선 민중을 아의 중심에 놓으면서, 아에도 일본에 동화된 ‘아 속의 비아’가 있고, 일본이라는 비아에도 아와 연대할 수 있는 ‘비아 속의 아’가 있음을 밝혔다.
-> 자, 이 문장은 꾹꾹 눌러 읽고 가셔야 했습니다. 부분-전체의 관계가 나와있는 부분은 벤다이어 그램 등을 머릿속으로든, 손으로든 그리면서 정확하게 포함관계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아 속의 비아’, 그리고 ‘민중’은 ‘아’의 부분으로써 존재하고, ‘비아 속의 아’는 ‘비아’의 부분으로써 존재합니다.
민중은 비아에 동화된 자들을 제외한 조선 민족을 의미한 것이었다.
-> 민중이라는 말을 정확하게 정의해주네요. 여기에서 ‘비아에 동화된 자’는 ‘아 속의 비아’라는 말과 paraphrasing 된다는 점이 느껴지시나요? 이 지점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조선 민중을, 민족 내부의 압제와 위선을 제거함으로써 참된 민족 생존과 번영을 달성할 수 있는 주체이자 제국주의 국가에서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민중과의 연대를 통하여 부당한 폭력과 억압을 강제하는 제국주의에 함께 저항할 수 있는 주체로 보았다.
-> 이 글의 핵심 화제가 본격적으로 서술되는 부분입니다. 우선 ‘민족 내부의 압제와 위선’이 어떤 말로 읽히셔야 하나요? 생각.. 생각.. 그렇죠. ‘아 속의 비아’입니다. 이를 ‘제거’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을 1문단의 ‘저항’이라는 부분의 Paraphrasing으로 봐주셨어야 합니다. 신채호가 ‘저항’하는 하나의 예시가 추가되네요.
다음으로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민중’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것은 어떤 말로 읽히시나요? 또 생각.. 생각.. 그렇죠. ‘비아 속의 아’입니다. 이들과 ‘연대’한다고 하죠? 신채호가 ‘연대’한다고 했던 대상은 바로 ‘비아 속의 아’였죠. 이들과 함께 제국주의에 ‘저항’, 즉 ‘투쟁’한다고 합니다.
Paraphrasing의 향연입니다. 이렇게 의미를 연결하며 읽은 사람과, 연결하지 않고 읽은 사람의 차이는 정보 수용력의 측면에서 굉장히 커집니다.
이러한 민중 연대를 통해 ‘인류로서 인류를 억압하지 않는’ 자유를 지향했다.
-> 깔끔한 마무리네요.
[5문단 사고 흐름 정리]
개념의 부분/전체와 같은 관계들은 정확하게 파악해주세요. 문제에서 정말 많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2문단에서도 강조했지만 Paraphrasing되는 부분을 엮으면서 읽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보 처리 능력에 있어 굉장한 차이가 납니다. 꾸준히 연습합시다.
자, 이렇게 문장과 문단에 대한 사고 흐름이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이런 다음에 다시 지문을 Over-view 하시면서 지문의 흐름, 그리고 행동강령을 정리해보시는 것입니다. 아래처렴요.
[지문 흐름 및 행동강령 정리]
아, 필자는 1문단에서 제시된 화제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2-3문단에서 중요한 개념들을 Setting했고, 4문단에서 이 Setting된 개념들을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5문단에서 화제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하네.
1. ‘A 하기 위해 B’라는 표현이 나오면 어떤 부분이 먼저 제시될지 예상할 수 있어야겠다.
2. Paraphrasing되는 부분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파편화시켜서 읽으면 안 되겠네.
3. 비교-대조되는 지점은 ‘어떤 지점’에서 비교/대조가 이루어지는지 짝과 쌍을 맞추며 정확하게 파악해주자!
4. 부분과 전체의 관계는 벤 다이어그램 등을 그리면서, 정확하게 구분하며 읽어줘야겠네.
이렇게, 지문을 하나하나 완벽하게 뜯어보며 어쩌면 '본인의 해설지'에 가까운 생각을 다 정리한 후에야 지문에 대한 예습이 끝난겁니다. 이렇게 문장-문단-지문-행동강령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다 정리하신 뒤에 강의로 들어가 본인의 사고를 강의와 비교하고, 해설지와 비교하세요.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고달픈 과정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굳혀진 글을 읽는 습관'을 바꾸려면 이렇게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본인의 사고를 교정해 나가셔야 합니다. 어제도 말했죠? 인생을 건 시험에 투머치는 없다고요.
제 말 믿고, 정말 간절하고 치열하게, 이런 방식으로 공부해보세요. 이 공부 방법의 산 증인이,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학습하면 여러분의 실력은 수직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른 지문을 어떻게 분석했어야 했는지 도움을 얻고 싶거나, 국어 학습법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편하게 쪽지나 옾챗 주세요.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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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램님도 그렇고, 확실히 국어 잘하시는 분들이 인문 지문을 두고 하는 말들은 결국 다 비슷비슷하게 수렴되는 듯 하네요. 한 사람은 한 가지의 말만 한다, 비슷한 내용을 표현을 바꿔가며 계속 드러낸다 등등
사실 영어나 국어같은 언어과목의 특성 같긴 하더라구요
주제를 중구난방 해버리면 글이 똥이 되니까요
뭐 사상가 한 6명 던져주고 6가지 주장에 문제에서 보기로 3명 더 주고 문제 낼 수도 있지만
그러면 리트가 되어버리니까...
본채만채에서 독존이 보이기 시작했다
디테일이....오늘도 배우고갑니다..감사합니당..
캬..
감사합니다
뭔가 강기분이랑 내용이 되게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