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없는데 의대는 가고 싶다면 (ft. 241128미)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5419451
06:00 기상
06:00~07:00 나갈 준비, 아침
07:00~12:00 이동, 할 일
12:00~13:00 휴식, 점심
13:00~18:00 이동, 할 일
18:00~19:00 휴식, 저녁
19:00~23:00 이동, 할 일
23:00~24:00 다음 날 계획, 휴식
24:00~06:00 수면
이렇게 하면 하루에 내가 해야할 일에 투자할 14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잠이 부족하다 싶으면 1시간 늦게 일어나고 1시간 일찍 잠들어
8시간을 확보함으로써 계획 수정 가능합니다.
제가 2022학년도 수능 준비하던 고등학교 3학년 때 지켰던 틀인데
최소한 이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목표 대학, 학과에 합격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 조심스레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 응시하신 수험생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 응시하실 수험생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p.s.
올해 수능 미적분 8문항 중 가장 어려웠던 문항이 28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2g(t)+h(t)=k라는 수식을 보고
로 이어지는 사고의 흐름을 떠올리지 못했다면 현장에서 어떻게 접근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 조금 남겨봅니다.
먼저 x<0에서의 f(x)식이 제시되었기 때문에
도함수와 이계도함수의 부호 변동을 조사해봄으로써 함수의 개형을 그려줍시다.
x<0에서 함수 f(x)는 감소하다가 원점을 향해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f(x)>=0이고
발문의 이 부분에 초점을 두면 대충 그래프가 이렇게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즉, x<0에서 감소하다가 원점을 지나고 x축을 따라가다가
어느 시점부터 다시 양의 무한대를 향해 증가하는 꼴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제 문제 상황의 가장 핵심적인 관계식인 2g(t)+h(t)가 일정하다는 정보를 활용해봅시다.
먼저 t>0 처럼 어떠한 변수의 범위가 정해진 상황이라면
경계값을 조사해보는 것이 일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문제에 주어졌던 정보들을 수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고
이로부터 함수 g(t)의 t=0에서의 우극한을 조사해주면
함수 h(t)의 t=0에서의 우극한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t=0에서 충분히 작은 양수 h에 대해
t=0+h이 될 때 방정식 f(x)=t의 x<0에서의 실근은 0에 충분히 가까운 음수가 되고
x>0에서의 실근은 k에 충분히 가까운 음이 아닌 실수가 될 것임을 확인 가능합니다.
k가 음이 아닌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k가 음수라면 t가 0에 충분히 가까운 양수일 때
방정식 f(x)=t의 실근 중 작은 것이 0에 충분히 가까운 음수,
큰 것이 k에 충분히 가까운 음수인데 k<0이기 때문에 h(t)<g(t) 꼴이 되어
모순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첨언하자면 함수 h(t)의 t=0에서의 우극한이 수렴하는지 여부는
h(t)=-2g(t)+k 로 식을 작성하고 극한을 조사해보시면
g(t)와 k의 극한이 수렴하기 때문에 수렴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사진 속 1로 잡아둔 x절편을 k라 생각했을 때
상황을 만족시키는 함수의 그래프를 보는 셈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적당히 구간 (0, 7) 내에 k가 위치한다고 가정해보면
이제 주어진 두 관계식 f(g(t))=t, f(h(t))=t가 함수 g, h가
주어진 각 구간에서의 함수 f의 역함수라는 뜻이므로
역함수를 이용한 치환적분을 떠올려봅시다!
관계식을 줬다는 것은 쓰라는 뜻입니다.
f(g(t))=t도 관계식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역함수를 이용해 치환적분합시다.
이때 다시 관계식 2g(t)+h(t)=k를 써주면
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 식을 정리해주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두 가지 생각 중 하나가 들어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왠지 f(7)-k=0이 되어 한 항이 사라지고
f(7)-7=-2 (g(t)<0) 가 되어 등식이 성립할 것 같다.
2. 미분 가능한 함수의 역함수는 일반적으로 미분 가능한 함수이기 때문에
(원함수의 미분계수가 0이 되는 순간 제외) 주어진 관계식의 양변을 미분해보자.
전자는 발상적이니 2g(t)+h(t)=k의 양변을 미분한 2g'(t)+h'(t)=0를 생각해보십시다.
이때 이 양변을 미분하는 과정을 떠올려보면
이와 같은 관계식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저기서 t_1이 t_2로 한없이 가까워지는 극한을
양변을 t_1-t_2로 나누어 취해주면 2g'(t)+h'(t)=0 얻습니다.
이제 여기에 beta, 0, k, 7을 대입해주면
새로운 관계식 하나를 얻어낼 수 있고, 이는 위에서 떠올랐으면 좋았을 생각 중 하나인
f(7)-k=0에 해당함을 확인할 수 있으십니다.
(앞서 2beta+7=alpha=f(7))을 얻어두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f(7)=5이고 k=5입니다.
답 내줍시다!
p.s. 현재로서 2024학년도 수능 미적분 28번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순간변화율(=미분계수)은 평균변화율의 극한이라는 개념에 기반해
2ㅣDelta g(t)ㅣ=ㅣDelta h(t)ㅣ를 떠올릴 수 있었으므로 교과서 기반
2. 함수의 확대, 축소를 이해하고 있었으면 x>0에서의 f(x)식을 확정지어
문제를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었으므로 '과연 킬러문항 배제인가' 싶음
3. 2017학년도 수능 가형 30번의 경우에도 논리적 풀이, 교과서 기반 풀이보다
결국 현장에서는 '평균변화율로 정의된 함수'임을 파악하여
문제 상황을 직관적으로 해결해보는 것이 강력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들었는데
그렇다면 수능 수학은 결국 직관에 기반한 시험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지
(이는 2024학년도 수능 수학 (미적분) 가채점 원점수 100점 분의
견해를 참고한 생각임을 밝힙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실수로 킹희생을 해버렸어요
-
걍 생1지1 하던거나 열심히할까싶음뇨
-
가천대 3
오늘 가천대 논술 오후 타임 무슨 형임 E형은 아닌거 같은데 F임? 나만 시간 줠라...
-
다들 맛저하세요 7
저는오징어랑 해물탕먹었어요~ 맥주는덤으로
-
ㅈㄱㄴ (끄읕)
-
훈수 ㄱㄱ 0
https://orbi.kr/00070157908
-
나는 아직 2년전에 멈춰있음뇨
-
저는 오메가인갸요
-
ㅈㄱㄴ
-
설약 지망 08 2
갓반고 4.2에 고3 국수 모고는 1-2 왔다갔다 해서 정시로 돌린지 3개월 정도...
-
안녕하세여 예비 고3입니다.. 시대인재 수학 라이브 들으면서 과탐 엣지 플로우...
-
코딩 꿀팁 3
메모장에 코딩하면 쌉고수처럼 보일 수 있음
-
07인데 뭐 현역아닌가 빡모 88인데 3모때 1 될까요?이런거 올릴꺼임뇨
-
한약수 가능?
-
까만 건 글씨고 하얀 건 종이야
-
버튜버 콘서트 릴스마다 다 코드 뽑아버리면 어케됨 이러네 2
아 존나웃기네ㅜㅋㅋㅋㅋㅋ
-
현역들 수능 준비할 때 학교쌤이 얼마나 간섭했음? 18
학교쌤이 얼마나 간섭하는지 대충이라도 아는게 나을 것 같아서 물어봄 혹시 수행같은건...
-
어떰? 얼굴이 승무원상으로 예쁜데 목소리 중저음임
-
恋するおとめの作り方 사랑하는 여자아이를 만드는법 강력 추천드립니다 시간나시면 한번 보시길
-
음하하하 돈까스파스타바게트
-
쌍지런데 모고 2등급정도 이기상 이모다도 45이상 많음 근데 세지4등급...
-
친친은 하루에 15개씩 조지는데 본계는 1년에 3개씩 올림 멀어진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어색함뇨
-
애니 미쳤습니다 예전에 징송의 프리렌인 줄 알았다는... 다음 언제 나올련지
-
인싸들이 내가 오르비에 글 쓰는 이유 이해 못하는데 5
인싸들 스토리, DM = 오르비 글, 댓글 ….인스타는 올려봤자 뭐 몇명 보지도...
-
노상방뇨 4
상방이없단거임뇨 노상방뇨
-
평균 컷 몇 예상?
-
뇨뇨거리니까 9
배뇨마려움 그만좀 글좀 싸라 ㄹㅇ
-
올해초였나 그 때도 몇 명 썼었는데 돌고도는유행이노
-
중2때 겁나 했던 트위터에서 알게 된 트친이 고등학교때 알고 보니 한 살 후배였던...
-
블루록 저번주걸 안봤네 13
캬캬캬
-
안녕하세요? 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Mantra입니다. 19 20 21 수능...
-
뇨 말투 누가 시작했냐 10
아오
-
수능 끝나고 즐겼으니 갓생달릴차례인데 아이디어가 고갈남 저탄수로 먹을건데...
-
서성한 가고싶습니다 ㅠㅠ (확통은 실채점 나오면 백분위 약간 떨어질것 같긴합니다..)
-
뇨 말투 이거 3
진짜 ㄹㅇ 개쌉 중독성 있음뇨
-
스카 화장실 오는데 뒤에서 저 부르더니 저기..혹시 임용 2차 준비하시나요?...
-
이건 진짜임뇨... ..
-
가서 레이저로 상처주고 치료하면서 안티에이징하던데뇨
-
10km 완료 7
-
07이고 내년에 과탐 선택 고민중인데 화2를 할까 생각중인데 화2가 만점 목표면...
-
x에 대한 항등식을 세우면 안 되겠군
-
재수해서 과기대 기계공학과 재학중인데요 성적은 언미생지 87 85 2 92 93...
-
5달정도노력하면외모백분위를4까지올릴수있지않을까기대중임뇨
-
내신 독서 시험범위 이거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 10
2020~2024 국어 독서 영역 수능 기출에서 한 지문만 나온대요 모든 지문을 다...
-
린 귀여움 17
-
하체 미친 7
개힘드네 다리에 주기적으로 힘풀리는거 억지로 붙드는중 집까지 또 한 20분 걸어야하는데 ㅋㅋㅠ
-
사실 안들어봄 들을 가치 있나용 강사 추천도 해줘 ㅜ
-
그래야만 한다
ㅋㅋㅋㅋㅋ 저 정도의 성의에 적절한 재능과 운이 결합된다면 현역 정시로도 뚫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team 06 파이팅~~)
약연 님께서는 2025학년도 수능 대비에 있어서도 수능 수학과 관련된 활동을 이어가실 계획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궁금합니다
참전이라 하심은 가르치고 설명하는 행위 외에 직접 응시하신다는 뜻이겠군요... 파이팅입니다!!
<문제의 전체적인 구조>
1. 함수 f(x)의 구간 [0, 7]에서의 적분값을 통해 관계식 2g(t)+h(t)=k에 주어진 k값 결정 (이때 k와 f(7), 방정식 f(x)=7의 실근 중 작은 것에 관한 일차연립방정식을 풀어야 함)
1-1. t=7일 때 2g(7)+7=f(7)에서 관계식 1개
1-2. 역함수를 이용한 치환 적분 or 영의 정리 2번 통해 관계식 1개
1-3. 2g(t)+h(t)=k로부터 일정한 t값 변화량에 대해 ㅣg(t)의 변화량ㅣ의 2배가 ㅣh(t)의 변화량ㅣ임을 이용하여 관계식 1개
2. 관계식 2g(t)+h(t)=k 활용해 f(8), f(9)의 값을 f(-1.5), f(-2)값으로 구하기
<더 생각해볼 만한 부분>
1. 함수 g(t)의 t=0에서의 우극한이 0임은 논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함숫값이 0임은, 다시 말해 g(0)=0임은 보일 수 없다. 어떻게 논리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인가?
--> 교과과정 내로는 함수 f(x)가 x=0에서 연속이라는 점에서 함수 g(t)가 t=0에서 불연속일 수 없음을 (정확히는 t=0에서의 우극한과 함숫값이 일치함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음 but 함수의 극한 자체를 엡실론-델타 논법 없이 직관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완전히 논리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개인적 생각
--> 교과과정 외로는 이상적분을 가져올 수 있음. 예를 들어 치환적분 과정에서 함수 g(t)의 구간 [0, f(7)] 혹은 본문 중 표현을 빌리자면 구간 [0, alpha]에서의 적분값을 구해야하는데 이를 구간 [p, f(7)]로 생각한 후 p->0+인 극한으로 생각하면 논리적으로 보일 수 있음
2. 관계식 2g(t)+h(t)=k의 직관적인 이해?
--> 사실 필자는 첫 풀이 때 2g'(t)+h'(t)=k 혹은 2ㅣDelta g(t)ㅣ=ㅣDelta h(t)ㅣ임을 발견 후 대충 x>0에서 f(x)가 xe^(x^2)과 같은 꼴로 정의될 것이라 생각했음. 문제에 주어진 수치 4x와 4x^2이란 것도 2*2x, (2x)^2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프의 확대/축소가 먼저 떠오르긴 했음
ㄴ 이로부터 살펴볼 때 논리적 풀이 완성과 사고과정 작성은 실력 향상과 그에 따른 성적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각하더라도, 결국 현장에서는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바들을 따라가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결론.. 에 도달할 수 있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 예를 들어 241122도 사고과정, 풀이를 논리적으로 작성하려고 하면 이런저런 가정들과 경우의 수 분류가 들어오지만 사실 임의의 정수 k에 대해 직선 x=k 들 그려두고 적당히 그래프 그려보다보면 f(x)=x(x-1)(x-k) or f(x)=x(x+1)(x-k)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올 수 있었음.
+ 처음에 k=0이라면? 2g(t)+h(t)=0에서 구간 [0, 7]에서의 적분값을 x=h(t), dx=h'(t)dt 치환 적분 이후 2g(t)+h(t)=0 적용해 t=f(x), dt=f'(x)dx 치환 적분 걸었을 때 모순 발생
+ 만약 07이라면 적분값이 0이 되어 마찬가지로 모순 발생
역함수와 관련된 문항의 경우 대응점 잡기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음함수 미분법 문항 혹은 지수로그함수 ㄱㄴㄷ 문항 풀 때와 비슷한 감성으로 한 쪽 구석에 관계식과 t=7일 때 각 값들 논리적으로 작성해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었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24를 거쳐 25로
TEAM N수 ㅍㅇㅌ
사교육 줄이겠다던 킬러 문항 배제, 그렇게 2024학년도 수능은 다량의 n수생을 배출해내고... (2027학년도 수능에서 절정에 달하게 되는데)
현장에서 이걸 쉬이 떠올리지 못하는 건.. 경험의 문제인지, 상상력 한계의 문제인지 ..
1. 경험
공통, 선택 각각 4000, 2000문제씩 풀어보셨나요? 아니라면 더 많은 문제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권해드리는 자료는 '마플 수능기출총정리'입니다. (N제'들'은 값이 꽤 나가서, 그리고 하나 같이 웬만하면 어렵더라고요 ㅜㅜ 친구들 푸는 거 풀어보면)
2. 상상력
Isaksen의 Creative Approach to Problem Solving 이었나 이 책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상상과 창의적인 사고가 훈련을 통해 향상 가능하다.. 이러한 느낌의 내용을 Creative Problem Solving이라는 이론(?)으로 설명하는데, 수학 문제 풀 때 접근법이나 문제 만들 때 아이디어 떠오르는 것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3. 100분 활용 훈련
1분 내로 접근을 시작할 수 있는 문항들을 실수 없이 차분하게 마무리 지어두고, 이번 28번처럼 고민이 필요한 문항들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하여 여유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100분 동안 최고 점수 만들어내기' 훈련을 각종 시험지를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고3 기준으로 6모 이후 주 1회 실모면 충분하다 생각하지만, 걱정되시면 실모 100회 정도 풀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와 진짜 감사합니다!! 피와 살이 되는 조언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