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404231] · MS 2012 · 쪽지

2015-09-15 02:21:58
조회수 3,682

[래너엘레나] 공부 계획 세웠는데 어떤지 봐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530320

안녕하세요!

래너엘레나입니다.



예전부터 학생분들이 제게

많이들 물어봅니다.



한달 계획 세웠는데 한번 봐주세요.

방학 계획 세웠는데 어떤지 봐주세요.

수능 전까지 커리 세웠는데 괜찮은지 봐주세요.



답변을 드리기 전에


우선 저 질문에 대한

제 생각부터 말씀드릴게요.


솔직히 다 비슷비슷하긴 하지만

보면 대체로 정말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잘 세웠더라구요.



' 몇월까지 누구 인강들으면서 개념 하고

몇월까진 기출 끝내고

그 뒤에 계속 실전 모의고사 풀고

개념복습도 좀 하고... '


등등



만약 세운 계획 다 지켜서 하면

분명 점수 많이 오를거에요.


보통 학생들이 저런 장기 계획 세우면

공부양을 정말 많이 잡거든요.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하면

당연히 성적이 안오르고 배길수가 없겠죠.



단지 이 과정 속에 학생이 인지하지 못한

심각한 문제점이 2가지 있을 뿐이에요.


첫째로 그렇게 세운 계획을 온전하게

실천 했을 때만 성적이 오른다는 것과


둘째로 장담컨대 저걸

다 제대로 실천하는 학생은


질문하는 학생의

3%도 채 안된다는 거죠.



한번 생각해보세요.


사실 공부법이라는 것은

제 칼럼을 포함해서

많은 선생님들, 멘토들이 쓴 것들


그런거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보면

널리고 널렸어요.


그런데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보다

안나오는 학생들이 많아요.


왜 그런가요?



네. 그걸 제대로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사실 공부법이라는 것은

다 비슷비슷해요.



수업 복습 제때 하고 개념 암기하고

기출 문제 풀어보고 모르는 단어 외우고

틀린거 복습에 개념 다시 복습.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때문에 사실 수험생이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할 것은


'몇월까지 뭐한다'

이런 시기적인 계획 보다는


저 일반적인 공부법을 바탕으로해서

지금 당장 공부할 구체적인 인강이나

교재, 그리고 그걸 다하면

그 다음 할 공부까지.

성에 안차면 그 다음할 공부까지


과목별로 두 세가지 정도에요.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대체로 학생들은 절대

거기서 끝내지 않아요.


괜히 이렇게 장기적인 계획을 짤때는

공부욕(?) 비슷한게 가슴속에서 불타올라서




구체적인 과목별로 할 공부를 정한뒤에

앞에서 말씀드렸던 학생들처럼

'몇월까진 뭐하고 몇월까지 뭐해야지!' 이러면서


아주 거대하고 웅장하며

굉장하고 생각만 해도 가슴벅차오르는


자신만의 大 STUDY PLAN 을

세우게 되죠. 찔리시는 분 많을거에요.

(저도 예전에 그래봤거든요. 그 마음 다 이해합니다.)



자 그럼 저 질문에 대한

제 답변입니다.


항상 똑같습니다.

전 오히려 학생에게 되물어봐요.



' 오늘 하루 공부 계획 세운 것은

다 하셨어요?'



그럼 이렇게 다들 대답하더라구요.


'아니오'



당장 오늘 계획도 제대로 못지키면서

한달, 두달, 혹은 그 이상의 장기 계획을

제대로 실천한다는 것은 착각이에요.


그렇게 세운 계획

반드시 지키지 못할겁니다.

제가 장담할게요.


그럼 어떻게 하느냐.




결론.



앞서 말씀드렸듯이

구체적으로 당장 무슨 공부할지,

그 다음엔 무슨 공부를 할지 정한다음에

그걸로 장기 계획 세우지 마시고


당장 오늘 계획만 세우시고

그거 모두 지키는 것에만 집중하세요.


이걸로 충분합니다.


오늘 제대로 하느냐.

그게 결국 가장 중요한겁니다.


하루가 모여서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1년이 되잖아요?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당장 오늘 공부를 한만큼

수능날 점수로 쌓인다'



감사합니다.





from. 래너엘레나






시간이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천천히 걸어도 언젠가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안이하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지 않고는

그 날의 보람이 없을 것이며,


최후의 목표에 결코 도달할 수도 없다.


ㅡ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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