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 안 되나요?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2620554
집중이 잘 안된다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특히 부모님의 간섭이 심해 괴로운 수험생들은 이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만들어 드립니다. 본인이 먼저 끝까지 읽어보시고 부모님께 보여주세요.
집중력이 부족하다면, 본인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처한 상황 자체가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더 큽니다. 무언가에 집중하려면 논리적 판단을 하는 이성의 뇌인 전전두엽이 활성화돼야 합니다. 전전두엽이 활성화되기 전, 가장 우선되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변연계 속 편도체가 활성화되지 않고,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무엇인가에 집중하기 위해 편도체가 어떤 상황에서 활성화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편도체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집중하려면 전전두엽이 활성화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편도체부터 안정되어야 하니까요.
2문단에서 여러분이 처한 상황 자체가 집중을 어렵게 만든다고 했죠? 독해력이 좋은 학생이면,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이 나의 편도체를 활성화하고 있는 것일까?”
편도체 활성화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위협적인 짐승인 사자와 마주한 상황을 생각합시다. 이때 재빠르게 도망치든지, 전력을 다해 싸우든지 해야 합니다. 이런 위급 상황에서 편도체가 활성화됩니다. 이를 통해 시급하지 않은 소화, 면역, 논리 판단 기능 등을 5~10분 동안 전부 차단합니다. 그래야 도망치거나 싸우는 데 필요한 에너지 대부분을 근육으로 보낼 수 있거든요. 이 상황이 종료되면, 편도체는 안정된 상태로 돌아가 생명 활동에 필요한 기능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은 이런 사자를 마주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3년 내내 수능이라는 거대한 사자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소 3년 내내 편도체 활성화 상태입니다. 편도체는 5~10분 정도 짧게 활성화되고 다시 안정된 상태로 돌아와야 정상인데 여러분의 편도체는 정상이기가 어렵습니다.
수능만 있나요? 수시로 사자가 출몰합니다. 중간고사 사자, 모의고사 사자, 기말고사 사자는 물론이고, 집에 가면 엄마 사자, 아빠 사자까지 있죠? 돌이켜 생각해보니, 저는 엄마 사자, 아빠 사자는 없었습니다. 크게 관심이 없으셨거든요. 부모님들이 여러분의 성적에 신경 쓸수록, 사자처럼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 편도체가 활성화됩니다. 그러면 전전두엽이 활성화가 안 돼서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안 그래도 사자가 많은데, 부모님 사자로부터는 해방됩시다.
이제 편도체를 안정시키기 위해 매일 꾸준하게 실천해야 할 한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바로 “명상”입니다. 하루에 10~15분만 투자하면 됩니다. 명상하는 방법은 찾아보면 많습니다. 그런데, 습관으로 만들기 어렵죠. 그래서 유료 명상 앱을 추천합니다. 돈을 내면, 아까워서라도 꾸준히 하게 될 확률이 높거든요.
2문단에 본인의 문제로 집중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했죠? 다음 칼럼은 이와 관련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전 글(https://orbi.kr/00062546418) 마지막에 의욕과 주의 집중력에 중요한 호르몬 얘기로 돌아온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양질의 글을 읽고 효용을 느꼈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 “좋아요”는 앞으로 유익하고 재미난 글을 뽑아내는데 상당한 원동력이 됩니다.
0 XDK (+1,200)
-
1,000
-
100
-
100
-
무섭다 무서워
-
오호라.. ㅋㅋ
-
수1수2미적 ㄱㄴㄷ 논증 다 쉽지 않은데 취약유형인 거니까 계속 회독하면서 익히는 게 맞겠죠
-
음.. 컨설팅을 안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도달함 시간도 남는데 내가 하지 뭐.....
-
너무 유용해요 감사합니다~
-
군대갔다오면 써먹지도 못하겠네.... 통과로 바로 정상화
-
전과목 표점 1점씩 깐 다음에 보는게 합리적인가?
-
앞으로 1일 1메타 돌려야겠지??
-
나도 저렇게ㅛㅏㄹ고싶다
-
설법 출신 사법고시 5번 낙방 행정고시 2번 낙방 외무고시 1번 낙방 이후 아내와...
-
메타 신박하네 5
옯창 3년차.. 누가 입시업체 까는 건 봤어도 입시업체끼리 싸우는 건 처음인데
-
자라온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영향 받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가족들이 다 파워...
-
.
-
선생님들은 서로 리스펙하는것같은데 한쪽으로 여론 형성되면 무조건 한쪽이 피해입는구조...
-
간만에 도파민 충전
-
나도 짱깨야? ㅋㅋㅋ
-
피램국어로 독학하려는 반노베임 고2모고는 4등급 수능 목표점수는 높3에서 2등급 중반
-
흠 0
출산과 결혼이 디커플링될수록 출생률 제고에 유리하다는 인구학적 진단을 고려해 보면,...
-
한국은 왜 이렇게 21
약품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걸까요 안아키까진 아니더라도 이상하리만치 애 병원약...
-
입결 기준 어디가 높나요
-
왜 삼수생,사수생,오수생,군수생은 요즘 안보이지
-
지능 만드는법 0
1. 신경망을 가진 가상의 로봇을 여러 기물이 있는 3d공간에 배치한다 2. 그...
-
되게 무섭네요
-
왜나만원신같이안해줘 11
이거도 이젠 틀.딱겜 소리 듣는구만
-
농대or낮공 가능?
-
독과점 시장의 폐해에요
-
그대로 남을 확률 높음?
-
???
-
단연코 코감기이다
-
지워야하나..ㅠ 공익을 위해 놔둬야하나?ㅠ
-
일단 침묵을 유지하겠습니다
-
퓨ㅠㅠㅠㅠ
-
제가 가군에 가천대 한의대 나군에 경희대 한의대 다군에 순천향대 의대를 썼다고...
-
나 21 04년생임 ㅋㅋㅋㅋ
-
"불법"은 시러해요
-
제가 이과라서 물생지를 했는데 재수하면서 목표가 서울대 경제로 바뀌었어요 이 경우...
-
학교 다닐 수 있을까 10
음..
-
공대 가능이나요
-
아예 새로운 발상이면 사설같다고 지랄 입맛 맞춰주기 참 어렵네
-
하체가... 사실 오늘은 괜찮은데 내일이 ㄹㅇ임
-
가면 상위 몇퍼 이내임?
-
원래 물지였는데 물리는 사문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지구는 고2모고때 1등급...
-
맛점 10
저는내장국밥먹었어요 이제야좀살거같네요
-
변표 영향력 2
원래 탐구 반영비율 적은 학교(20%정도)는 변표 영향력 적겠죠??
-
좇같고힘들다!!!◇◇♧●♡씨발!!!
-
짜파게티 제외하면 2개 먹어본적이 없는데
-
올해 하반기에 참 배운 것이 많다 입시가 아니라 인간관계나 내 오랜 트라우마의...
-
가끔 나이 적어야 할 때 "아 내가 잠시만... 20살은 아니고... 21살이랑...
-
1.올해 들었던 여러 생각들 나도 올해 초까지는, 그러니까 내가 약대 입학을 하기...
-
(서울대 합격)(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오픈채팅방을 사전 소개합니다. 2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그럴땐 이 음료수 한잔을 딱 마시면 캬! 집중력이 빡
편의점에선 단돈 4500원이면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의 요술봉이....
필로폰 ㄷㄷ
ㄹㅇㅋㅋ
메* AD** ㄷㄷㄷ;;
음료수 효과 직빵이죠 ㅋㅋㅋㅋ 문제는 건강을 가불 땡겨서 써야해서 급하지 않을 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
글을 보고 내용을 적용시키면서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적용시키면서 도움이 된다니 저도 기쁘네요 ㅎㅎ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해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길 바랍니다 ㅎㅎ 댓글 ♥
명상하다가 잠들어버리면 어떡해요 ㅋㅋㅋ ㅠ
그러면 자기 전에 명상하다가 주무시면 됩니다 ㅋㅋ
자기 전에 하는 명상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들었어요 ㅎㅎ
명상하면서 아무생각도 안하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계속 잡생각을하게돼서요
명상하면서 아무 생각이 일절 안 드는 경지는 최고급자 수준입니다.
저도 명상할 때, 가끔씩 잡생각이 불쑥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명상할 때, 꼭 생각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일례로 저는 명상 어플 틀어놓고, 가이드 하시는 분(녹음)의 음성을 따라갑니다.
거기서 들숨에 "내려"라고 생각하고 날숨에 "놓기"라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따라합니다.
아마 잡생각이 들어 명상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입문자나 초심자라면 가이드가 있는 게 중요합니다.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도 좋고,
1년에 7만원 정도(학생에겐 비싸긴 하네요)내고 명상 어플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명상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한 답을 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