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게 LEET를 풀게 해 보았다.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2055666
안녕하세요. 해커스 로스쿨 LEET 언어이해 이재빈 강사입니다.
요새 chat GPT가 여기저기에서 화제입니다. chat GPT가 미국 의사 면허 시험도 통과했다는 소식에 LEET 언어이해 강사로서 chat GPT가 LEET에서는 몇 점을 맞을 지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한 번 문제를 풀려보기로 했습니다.
chat GPT에게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훈련을 진행해보자고 제안한 뒤에, 작년에 시행되었던 LEET 언어이해 첫 번 째 지문을 읽게 해 보았습니다.
그만 chat GPT에게 에러가 뜨고 말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했지만 "지문 읽기가 필요 없는 문제를 풀게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LEET 언어이해 문제 중 '윗글을 읽고 답하는 형식'이 아닌 문제를 하나 풀게 해 보았습니다.
2023 LEET 언어이해 22번 문항을 풀게 해 보았습니다. 헤겔 철학과 관련된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인데 chat GPT에게는 지문을 제공해 주지 않은 채로 풀게 해 보았습니다.
역시 인공지능답게 지문을 읽지 않고도 배경 지식만으로 문제를 푸는 클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덤으로 제가 자체 모의고사를 위해 제작하고 있는 철학 지문 문제들도 풀게 해 보았는데 모두 정확한 답을 맞추는 클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수능 국어나 언어이해에서 배경지식 공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었습니다. 인공지능 수준의 배경지식을 갖출 수 있다면 지문을 읽지도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ㅎㅎ
혹시 헤겔 관련 문제는 배경지식을 적용하기에 너무 용이한 것이 아닌가 싶어 다른 문항들도 풀려 보았는데, 다른 문항들도 대부분 지문을 읽지 않고도 배경지식만을 활용하여 쉽게 풀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chat GPT가 틀리는 문항도 꽤 있었는데요. (지문을 안 읽고 풀리기는 했지만 ㅎㅎ)
위 문제의 경우 답이 1번인데 5번을 골랐습니다. 5번은 많은 학생들이 골랐던 오답이기도 했는데 인공지능도 똑같은 실수를 범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둘 중 어디로 가야 할 지 결정을 못 내리겠네요 한 마디씩만 조언을
-
2016학년도 사이버국방학과 입시설명회 및 상담 안내 0
안녕하십니까.전에 특보님이 말씀 드린사이버국방학과 입시설명회와 상담회 최종 일정이...
-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Cykor팀, 한국인터넷진흥원 해킹방어대회 HDCON 2015 우승 7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 내 해킹 동아리인 Cykor팀이 Trend micro...
-
2014학년도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 입시설명회 영상 0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그에 비해 입시나 학과에 대한...
-
2014학년도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 네이버카페 입시설명회 0
2014학년도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 네이버 공식카페에서 입시설명회를...
와...
수능 문제들은 인공지능이 풀 수 있을만큼 정교하고 확실하게 만들어졌다 ㄷㄷ
반도체 ai 주식 지금 긁어모읍시다
ㅋㅌㅋㅋㅋㅋ
이거보고 리트따위 안보기로 결심했다
이거 보고 인공 지능이 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존 코너 게이야...
이거 보고 철학과 가기로 했다
배경지식으로 비문학푸는법 ㅇㄷ
chat GPT 공부법 어떠십니까
배경지식(570GB)
어라
어어
이거보고 ai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자, 이제 인강 강사 버리고
챗지피티 공부법 드가자~
올해는 챗지피T 풀커리 타야겠다..
이어폰 챙겨서 들어가기로 했읍니다..
왕...
수능문제는 AI도 틀릴 수 있다 ㄷㄷ..
사실 chat GPT는 생각보다 오류가 많습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문제에 대해서 다른 답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이... 인공지능에게 저렇게 배경지식으로만 풀 수 있는 문제를 묻는건 구글에 헤겔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과 다를게 없죠ㅠ
놀랍게도 헤겔 문제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LEET 언어이해 문제가 인공지능에게는 '배경지식으로만 풀 수 있는 문제'에 해당합니다 ㅎㅎ
그쵸... 그래서 지문을 바탕으로 묻는 문제를 질의시키는게 제일 유의미한거 같아요
현재 단계에서는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는(것처럼 보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아직 ChatGPT는 새로운 지식을 추론하고 만드는건 애매하니깐요
와..
선생님 저는 국어문제를 스도쿠풀듯 취미로 풀어보는 평범한 이십대 중반입니다.
리트강사라고 하셨는데, 제가 느끼기에 법학적성시험 2009년것과 2023년이 확 다릅니다. 난이도에서 말이죠.
물론 출제집단이 평가원에서 ~(갑자기 잊어버림..)으로 바뀌긴 했다지만, 어떤 사건들이 있어서 이렇게 확 바뀐걸까요?
단순 출제집단이 바뀌어서? 평가 목적이 달라져서?
2019년을 기점으로 출제기관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공청회를 진행하고 출제방향을 대거 개편할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습니다. 2019년 이전과 이후의 LEET(특히 언어이해)는 아예 다른 시험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리트는 그러면 최근 시험이 어려운건가요?
선생님은 몇년 리트시험지가 제일 어렵다고 보시나요?
21과 22가 가장 어렵습니다. 가장 최근꺼인 23은 좀 쉬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