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4등급 이하를 위한 독해력 향상법_표상이 잘 안되는 분들을 위해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1828212
국어 4등급 이하를 위한 독해력 향상법
독해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향상이 돼야 합니다.하지만 모두 한 번에 향상되기는 어렵죠.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측면 중에서도 내가 유난히 뒤쳐져있는 부분, 그 부분의 '근육'은 읽을 때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 근육을 쓰기 위해 글을 읽으면서 부단히 생각해야 합니다.
독해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흔히 글을 읽으며 의식적/무의식적 생각을 잘 하지 못합니다. 이 부분이 설명해 주거나 묘사하는 것은 '어떠어떠한 것이겠구나'라는 생각 말이죠.
유니콘을 예로 들어볼까요? 유니콘이라는 건 이 세상에 없죠. 하지만 유니콘이라고 하는 개념은 있습니다. 유니콘을 모르는 사람에게 "유니콘이라는 게 있다라고 가정을 하는데 말이야 이러이러한 거야" 이렇게 얘기하면은 그 사람은 마음속으로 나름의 유니콘을 그리면서 '아 유니콘이란 이런 거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겠죠. 이때 생각의 재료는 말의 모습, 코뿔소의 뿔, 새의 날개 등이 될 수 있을겁니다.
또는 유럽에서는 "용을 이러이러한 걸로 얘기를 했대. 근데 우리나라 또는 동양에서의 용은 또 이러이러이러 한 걸로 사람들이 믿었대"라고 하면, 세상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용이라는 건 서양에서는 이렇고 동양에서는 이렇겠구나라고 마음속에 생각을 해야 되잖아요. 마음속에 자기 생각대로 그 용이 어떠한 거겠구나라고 상상을 하고 만드는 거죠. 이 생각을 잘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글이 무엇이라고 얘기하면 '그냥 그렇구나'에서 끝나는 거예요.
이런 분들은 'a가 컵을 떨어뜨렸다'고 읽으면 그대로 'a가 컵을 떨어뜨렸대'하고 끝나는 겁니다. 그 상황 또는 장면을 생각하면서 'a가 당황했구나' 또는 '주변이 어질러졌겠네' 등의 생각은 못하는 겁니다. 이런 분들은 마음속에 그런 생각을 만들어내도록 자꾸 시도하고, 본인이 시도했던 게 맞는지, 적절한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문의 내용은 어떤 것이었다는 해설서나 강의를 활용하되, 내가 지문을 읽고 파악한 것과 비교했을 때 비로소 지문 독해력을 높이는 공부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의 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이 아닙니다. 미술치료를 하시는 분이 쓴 책인데, 우선 그림을 보여주기 전에 그 그림에 대한 묘사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림을 보여주고, 이 그림의 묘사, 그리고 그림이 마음에 주는 영향(효과)를 설명해줍니다.
만약 그림을 실제로 보기 전에 그림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이 그림은 이렇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런 생각을 한 다음 그림을 실제로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답 맞추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설명을 읽고 '나는 이렇게 이렇게 한번 생각해 봤어'라고 말을 할 수 있냐는 거죠. 그러고 나서 그림을 확인했을 때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지만, '아 틀렸어...' 이게 아니라
이런 모양을, 이런 모습을 이런 느낌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해보는 겁니다.
그림을 보고 나서 이렇게 할 수도 있지만, 보기 전에 우리 머릿속에 만들어내는 거 상상하는 것, 그리고 내가 말한 것들을 근거로 마음속에 이런 모양일 거야 라고 생각해 보도록 하는 그런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능 국어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모의고사 지문을 보면서 처음 보는, 처음 접하는 개념 설명을 빠른 시간 내에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마냥 글자를 눈으로 읽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활발하게 생각을 해야 하고, 여전히 지문을 읽고 있는 중에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달으면 빠르게 수정하는 것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못 다 이룬 꿈 > 윤성훈과 함께 이루겠다...!
-
그많은걸 검토할거 같진 않은데 초 메이저한것들만 검토할려나? (더프같은거)
-
7모 88 사관 65 경대 95 6모 이후로 영어 자신감 떡락해서 회복이...
-
재종마녀는 그렇다 쳐도 딴 것도 문제가 있음???
-
그대 더이상망설이지 말아요
-
이게 진심으로 하는 말이거든요 아빠가 촌 출신이고 에어컨 없이 살아와서 필요없다고...
-
건동홍 특) 0
인서울임 아 부럽다
-
빵 잘만들고 우유"도" 잘만드는 연세대학교?!?!?? 당신도 지원해보시겠습니까?
-
문디컬 성적이 안나오는게 죄임.
-
김동욱 쌤 말대로 읽으면서 '이 다음에 뭐가 나오겠구나' 대략 생각하고 반응하며...
-
공군 860기 내일 잘 들어가십쇼 [소개] (모두 현장 응시) 2022학년도 6월...
-
개막 전에 금메달 5개가 목표라고 얼핏 뉴스 본 거 같아서
-
Ice man type shit 간지..
-
한완수!!!! 하고싶다고!!!!!! 으아아아아아
-
집가선 안하게 돼서 걍 스카에서 이어폰끼고 할까하는데 확실히 차이 심한가요?
-
아이디어 자체는 괜찮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해도 원하는 느낌이 안 나와서 그냥 올려봅니다.
-
장사잘될까?
-
보쿠타치와 1
모에사카루
-
6모 기준 3등급이고 이제 기출 2회독을 거의 다 끝내서 N제를 풀려고 하는데...
-
윤사 수완 질문 3
3단원 1번 문제 ㄷ 선지 (이황) 이가 발하면 기가 그 위에 타고, 기가 발하면...
-
검고+ 전문대 스펙 ㄹㅇ 개 ㅆㅅㅌㅊ 답없는 인생 겨우 면했노
-
연대 의대 0
교과 최저가 '국,수,영,과1,과2 중 국또는 수 포함 1등급 2개, 영어 3등급'...
-
문돌이는 죄다 2
-
ㄹㅇㅋㅋ
-
내분 외분을 무작정 공식에 대입하려고 하거나 도형을 좌표에 올려놓을 생각만 한다면...
-
물리 혈 뚫렸다 3
20번 3점짜리 눈풀함
-
아..또..당신입니까
-
뭘 해도 잘 할 느낌. 표정 변화가 없음. 덤덤함. 아마 수능쳤어도 미적 풀고...
-
ㄴ선지에서 b에서 고지자기방향 물었는데 남쪽향하는 방향이라서 해령축에대해...
-
나도 올해 메디컬 석권....
-
https://orbi.kr/00068612625 자세한 건 전 글 참고해주세요!...
-
국숭세단 문과---->>>> ㅈ소 가면 다행인 수준 ㅅㅂ 살자가 답이냐
-
걍 ㅈ소 사실상확정아님???
-
다녀보린분 쪽지 좀 주세여..
-
ㄹㅇ 개 잘 쏘네
-
금메달 따니깐 0
아파트에서 환호성이 들리네 ㅋㅋㅋㅋ
-
양궁 전종목 금메달
-
도는 거 시원하게 여름에는 펭귄 버젼으로 가져왔습니다. 올 여름도 전국의 의료인...
-
사실 과외로 물리를 가장하고 싶었는데 학생이 없어서 수학이랑 지구과학만 하고 있는게 하.
-
지금 이미지 미친기분 시작편이랑 세젤쉬 했고 문과 6모 5등급 7모 4등급 수능때...
-
보통 그냥 몽정할때까지 기다리는데 본인은 그거 못기다리겠어서 3일만에 피스톤 안쓰는...
-
선착순
-
물국어 바라는 애들 아 제발 1컷 97 떠라 ->정작 3개 틀리고 3등급 떠서 이게...
-
이게날씨냐
-
수학 4등급정도임(턱걸이) 개념 완강 + 짱 쉬운 + 수특 다 품 현재 쎈B로 유형...
-
8월 2일이었지만 축하해 타키나쟝...
-
대학 간다고 여친이 생기는 일은 없다.
-
진짜 수학 2등급이 너무 간절하게 맞고 싶은데...6모 4떴고 아직 한참 멀었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