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1826183
경력 : 모 갤러리에서 칼럼으로 유명해진 후 Chemistry Logistics라는 책 들고 오르비 이주, 이후 칼럼들도 성공적, 이후 포도 갔음, 게시판 생김. 사실 칼럼의 30%는 폰으로 쓴 칼럼일 정도로 칼럼 복사기.
0) 제일 중요한점 : 오타 하나가 학생 하나의 소중한 30분을 잡아먹을 수 있다.
자기가 쓴 칼럼을 여러번 정독해야한다. 자기가 문제집 해설지를 쓰거나, 인강을 찍는다는 책임감 정도는 있어야한다. 내용을 거의 절대적으로 믿는 학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계속 다시 계산하다 못이겨 칼럼을 버리거나 마지못해 댓글을단다. 당연히 사람인지라 요즘도 하는 실수긴 한데, 항상 주의하고 있다. 조심 또 조심하자.
1) 모의고사 전체 해설과 같은 특이 상황이 아니면, 말하고 싶은 말이 세 줄 요약이 가능하면 좋다.
예를 들어 "수열 문항에서 단순한 나열 결괏값을 통한 추론보단, 대수적 추론 및 수식조작과 연결된 나열이 더 비교우위 전략이다" 라던가, "그읽그풀이나 구조독해나 결국 한점수렴하고 잘 하는 사람들은 이미 둘 다 하고 있다" 라던가. (이 예시들은 내 개인적 생각이다)
글에서 논점이 계속 흐려지면, 칼럼을 읽는데 당연히 집중이 안된다. 딴길로 새지 말고, 정확한 결론을 내거나 핵심적인 말은 정해놓자. 내용은 좋지만 이게 아닌 칼럼들이 좀 보인다. 특정 문항 관해서 할 말이 많으면 글을 나눠도 된다.
예를 들어 이 글에서 내가 주로 말하고 싶은 말은 0)과 2)에 해당하며, 주제는 "칼럼을 잘 쓰는 팁에 대한 나열"이다.
2) 학생들은 생각보다 개빡대가리지만, 생각보다 개똑똑하다.
이 주의사항은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화1으로 예시를 들면 안되니 또 수열로 예시를 들어보면, 수열의 발상적 풀이(ex 이진법)에 관한 글을 쓰면 이게 항상 우위전략인줄 알고 이곳저곳 적용하다 낭패를 보는 학생들이 많다. 즉 생각보다 똑똑해서 글 내용은 이해했으나, 생각보다 빡대가리라서 언제 써야 좋을지 모르는거다.
한마디로 글 내용을 이해할 확률은 높은데 적용 방향을 모를 수 있다는거다. 따라서 이를 글에 정확히 명시해주면 좋다.
글 서두나 중간중간에 "발상적 풀이이니 한정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또는 "특정 성적 이하면 쓰지 마라" 식의 직설적인 방법도 있을거고,
글 내용 전체적으로 허세풍이나 지적 유희 느낌이 나도록 가는것도 괜찮다. 이 정도만 해도 대부분 눈치 있어서 한번 감탄하고 뇌에서 지움.
또 다른 의미로, 칼럼을 읽는 사람들의 성적대가 다양하단 뜻도 된다. 만점권도 읽고, 1등급도 읽고, 3~4등급도 읽는다. 따라서 자기가 노리는 타겟층의 성적대를 명시해주는 편이 좋긴 하다.
나쁜 예시로, 몇몇분들이 좀 TV병신같은 칼럼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누구나 다 아는 풀이거나, 당연한 풀이를 좀 거창하게 설명한다. 또는 자기계발서 같은 칼럼). 그런데 처음부터 타겟층이 3~4등급이하라고 하면 딱히 꼽진 않고, 3~4등급 이하에겐 중요한 발상이거나, 생활 습관이거나, 꿀팁일 수 있는거다. 그런데 타겟층이 그런데 어그로 끌려서 들어온 1~2등급은 기분 나쁘고 나가는거다. 그래서 그런 칼럼들이 욕을 좀 먹는다. 타겟층만 명시했어도 욕하는 사람이 욕먹음.
반대로 너무 발상적인 풀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쓴다면 그것도 일종의 민폐 칼럼이다. 누군가에게 독을 뿌리는거니깐..
3) 어그로가 잘 끌리는 제목을 잘 생각하자.
사실 이 제목은 그리 좋은 제목은 아닌데, 음.... 난 어그로 이제 안 끌어도 되는 것 같아서 걍 언어유희나 맞추고 싶었음.
칼럼을 쓰고 싶은데 덜 유명하다면, 글을 썼더니 사람들이 안 봐서 서운할 수 있다. 애초에 칼럼을 아무리 잘 써도 아무도 안 보면 뭔 상관인가. 그래서 어그로가 잘 끌려야한다. 초창기 내 칼럼 제목은 정확히는 기억 안나나, 아마 "논리적 화학 시리즈" 였으며, 부제도 나름 괜찮게 지었던 걸로 생각한다. 좀 있어보이게. 또 0편에서 어그로를 엄청 끌었다. 유리함수 추론법? 이런게 있을테니 열심히 읽으라고 설명을 했던 것 같음. 제목낚시를 하란건 아니지만 있어보이게 짓는것 정도는 낚시가 아니다.
4) 글 다 쓰고 한번만 머리 비우고 다시 읽자.
이거 생각보다 중요하다. 0)과는 별개다. 좀 졸릴때 쓴 칼럼이 나중에 보니 TV병신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다. 요즘도 그런 칼럼들이 1년에 한두개는 나와서 가끔 예전 칼럼 읽다가 등골이 서늘하면 지움. 주의하자.
또 가독성 관련한 이슈도 있다, 예를 들어 이 글도 가독성이 애매해서 목차마다 볼드체를 막판에 추가했다. 한번 머리 비우고 읽어보고, 가독성이 어떠한가에 따라 폰트 크기 등등 조절하는게 좋다.
5) 공부 칼럼만 쓰면 팔로워가 늘진 않는 것 같다.
적절한 비율의 뻘글이나, 기타 공부법 칼럼도 열심히 쓰도록 하자. 또 이게 일명 논카콜라글을 많이 쓰는 이유?이다. 칼럼과 1:3정도로 쓰는듯. 사실 커뮤가 재밌어서, 뻘글을 항상 쓰고싶지만.. 팔로워들에게 민폐이니 그러면 안된다(사실 가끔 개뻘글 쓸 때가 있는데, 그러면 팔로워가 5명정도 줄어있다). 항상 뻘글을 쓰고 싶으나, 내가 쓸 글이 아마도 사이다같을때만 뻘글을 쓰는 경향이 있다. 아무튼 팔로워가 늘거나 인지도가 늘어나는데 분명히 사이다류 뻘글들이 큰 기여를 했던 것 같다.
또한 공부법 칼럼 예기를 해보면, 인원수가 제일 많은 국어여도 자기 풀이에 따라 칼럼을 거를때가 있고, 수학은 성적대가 칼럼 독자층에 큰 기여를 하며, 과탐은 절대 인원이 적다. 따라서 애초에 공부법 칼럼이 제일 좋다. 나만해도 공부법 칼럼이 화학 칼럼보다 팔로워가 많이 증가한다. 다만 공부를 잘 해야 팔로우든 구독이든 하는거니 자기 주력 과목 칼럼도 당연히 써야 신뢰도가 올라간다. 잘 조절하자.
나로 예시를 들면, 최근 기타 칼럼이나, 논카콜라 글이 큰 비중을 차지했기에 화1 관련으로 팔로우/구독한 사람들의 피로도가 꽤 올라갔을거라 생각해서 다음 뻘글이나 기타 칼럼은 화1 칼럼이 하나 나올때까지 참을 생각이다. 나름 다 조절은 하는거..
이 글이 무쪼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다들 칼럼 열심히 써서 선순환을 일으키길 바람.
+) 이 글의 주제는 칼럼 칼럼이니 "메타 학습자료"니깐 그냥 학습자료 태그 달았음 이상하면 뗌
0 XDK (+6,000)
-
5,000
-
1,000
-
선악 구분 타고나… 9개월 아기에게도 도덕 본능이[책의 향기] 0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의 이분법을 넘어 좀 더 깊이 있는 논쟁을 할 수 있도록...
-
옷입는것처럼.. 밖을 못 나가겠음ㅜ 눈치보여서 막 토할것같고.. 그나마 마스크라도...
-
라이브 자료 늦게 와서 느적느적 풀어봤는데ㅜ 원래 현강이랑 동일하게 2회 연달아서...
-
고깃집 혼밥은 단골이던 갈비살집만 가봤는데 ㅋㅋ 도저언!
-
민지 4
지금 공부 안하면 민지가 안만나줄거야.. 공부해서 불쌍한 우리 뉴진스 엔터 운영해서...
-
같은사람이라고?
-
애니는 ㄴㄴ?
-
불꽃축제 소리 들린다 24
팡팡 터지는구만 발코니로 구경해볼가
-
지푸라기 듣고 싶다
-
평소랑 상태 똑같았는데 노래하니까 소리가 원래의 30프로도 안 나옴
-
처음보는거라!!! 궁금해용
-
현역이고 여러가지 문제로 현재 연휴+주말 순공시간 하루 10시간 이상이고 평일에도...
-
고2 정시 0
07년생 이고 지금 고3 9 6모 보면 국어(화작)3, 영어3,...
-
이거풀바에 n제나 기출 다시보는게 나을것 같은데 준킬러밖에 없으니까 사고력 늘어나는...
-
본인 고등학교… 5
본인 고등학교 계속 갓반고인척하는데 생기부 보면 개 ㅈ반고 같은데 이게 맞나요…?...
-
유전 세문제는 풀면서 구경도 못함.
-
에잉 쯧쯧 0
공부도 안되니 크팰vs 리버풀 이거나 봐야겠다
-
실모 풀었을 때 14, 15, 22 같은 문제들 오답 안 해도 될까여??
-
8시에 국어 풀어보고 후기 알려드림
-
말 하나 조오온나게 많음
-
더프 성적표 말고 등급컷에 호머식 채점도 포함인가요?
-
아오 피곤하다
-
수능이 코앞이라 그런가
-
고속터미널역에서 샛강역까지 가기 위해 고속터미널역 9호선 탑승을 하려 하는데 급행...
-
이거 ㄷ을 반파장으로는 어떻게 푸나요?
-
kt 기세 지리네
-
ㅈㄱㄴ
-
보닌특 2
시험 다가오면 꼭 한번은 아파줘야지 안그러면 섭섭함 ㅅㅂ 겠냐고
-
저녁ㅇㅈ 6
배달비까지 11900원 ㅁㅌㅊ?
-
N수생들? 그냥 시간 낭비 인생 포기한 찐따들 모임 맞음 ㅇㅇ 7
어그로 이렇게 끄는거 맞나요? 언매 파이널 김동욱, 전형태 누구 들을까요?
-
뭐가 더 어려움
-
지금까지 파이널 따로 안하고 마닳이랑 이감모고 돌리고 있었는데,고난도 비문학 대비가...
-
다들 파이팅 0
무휴학반수라 시간이 많진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중... 다들 마지막까지힘내봐용
-
걍 스트레스사유로 빡통이된거같은데
-
강k풀고 오답하느냐 시간없어서 못풀어봤는데 강k보단 쉽나요?.. 강k 지금 65에서...
-
사유: 시간 모자랄 거 같으면 뇌에서 급격하게 도파민 터지면서 풀이속도가 미친듯이...
-
늦었나요? 국일만 읽다가 좀 궁금해서 보고싶은데
-
문실정 품절 10
다시 입고 되나요?
-
이감이라는 브랜드 명이 국어로 각인돼서 인지부조화 옴 킬링캠프 생윤 이런 느낌
-
4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핵심모음자료를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1위)...
-
3메가짜리가 안되서 줄이다줄이다 500에 겨우되네..
-
갑자기 저 여잔데..이러네 뭐 어쩌라는거임
-
빠르게변화하는현대사회어렵다어려워
-
ㅇㅇ 벅벅 긁다가 컨디션 난조옴 슈발
-
다들 있잖아요 1
요즘 공부 잘되시나여 ?? 버티기 힘들다보니 안좋았던 기억들도 떠오르고 공부를...
정말 도움 많이 되는 글입니다....
칼럼러호소인으로서 잘 읽고 갑니다
개추
이거보고 칼럼을 벅벅
위엣분들 다들 상당하시네 ㄷㄷ
학습자료의학습자료ㄷㄷ
자기 글에서 오류 오타 찾는게 제일 힘든..
오타 ㄹㅇ...
모의 모의고사 뭐 이런건가 ㄷㄷ
오타는 비단 칼럼뿐아니라 모든 종류 교재 출판/인강강사가 신경썼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