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분석하는법.txt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0784208
0.기출분석 어떻게해요?
이상한거 하려하지말고 멀쩡히 지문만 잘 풀어내기만해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 기출에서 무엇을 얻어낼 수 있는가?' 하는건 다 얻어갔다고 보면 됩니다.
머 지문 구조도같은거 그리고 하는거 별로 의미가 없었던거같아요
1. 단어찾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 (kice.re.kr)
위 링크 들어가보면 평가원에서 1년마다 배포하는 오피셜자료가있습니다. 대부분은 본 적도 없을거에요.
여기 자료를 보면
뻔한 소리 같아도 꽤나 노골적으로 단어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있어요.
아예 평가원에서 공식적인 행동영역으로 정해놓고있습니다.
영어는 단어하나만몰라도 문장자체가 해석이 힘들어지는데 한국어는 워낙 많이 보다보니까 단어에 위화감이 있어도 해석이 어느정도는 됩니다
그러다보니까 지가 모른다는 사실도 모르는 참사가 일어납니다..
내가 과외하는애들 1~5등급대애들보면 '기꺼워하다, 금융' 이단어 두개 뜻 아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정확한 뜻은 몰랐습니다. 살면서 수천수만번 그단어를 봤을텐데말이죠..
2020학년도 6월 모의 경제지문은 '금융'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면 더 잘 이해하면서 읽었을 겁니다.
2015학년도 11월 b형은 '공연히'라는 단어에 신경써가면서 읽어보세요. 보기문제 정답이 확실히 잘 걸러질겁니다.
우리는 한국인이니, 단어장같은건 따로 살필요는 없고 모르는단어/내 알고있는 단어랑 위화감드는 단어 있다 싶으면 네이버사전 찾아보고 책 맨앞페이지라든가 그런 곳에다가 적어놓고 틈틈히 보는수준으로만 해주세요. 시간얼마 안걸립니다.
2. 문장단위의 분석
이건 1 이상으로 치명적입니다. 구조독해 좋아하시는 강사분들이 많거든요.. 강사분들이 문제가 아니라 문장도 읽을 줄 모르는 학생들이 글 단위부터 읽으려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읽으려면 우선 문장 자체의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한다는 소리는 무슨뜻이죠?
문장이 나한테 당연하게 납득되도록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문학 독해를 할때는 본인이 이유를 스스로 붙여가야합니다.
문장이 당연한 이유는 본인의 상식적인 생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글 내에서의 이전 문장일수도 있습니다. 이후의 문장(거의 안나오는 케이스지만)일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문장단위 분석이 안돼있습니다. 3등급정도 나오는 학생들 보면 글 위에서 눈알만돌아가지 글을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반쯤 외우고 있어서 충격먹었었습니다..
3.글 단위의 분석
구조독해는 이 문장이 왜 여기에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글을 읽기는 다 읽었는데 다 읽고나니 머리에 하나도 안남는 경우, 지문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중간에 나가떨어지는 경우 등이 이것이 안되는 경우에 속합니다.
글에서 결국에 하고싶은 말이 뭔지 알고 문장 하나하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머리한켠속에는 계속 집어넣고 있어야합니다. 지문하나만 봅시다.
글에서 결국에 하고싶은 말이 뭐죠? 오버슈팅에 대해 설명하고 싶은게 아니라 정책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대한 얘기를 하고싶은거지 오버슈팅에 파묻히면 지문읽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야 문장에 안파묻히고 읽을 수 있습니다. 너무 많아보이는 정보량은 글 구조 속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되며(콘크리트지문같은건 안됩니다), 뜬금없어 보이는 문장도 결국 글 구조 속에서는 무조건 필요한 문장이 됩니다.
배경지식이나 문제풀기같은 부수적인것도 있는데 이건 다음에쓰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금욜에 기말인데 아
-
ㄱㄱ
-
까르띠에 0
-
제발 좀 기다립시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대한민국에서 사법부의 판단만큼 믿을 만한게...
-
맛집 하나밖에 없음
-
나만 이러다니 ㅠㅠ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
사문 소신발언 0
친구들이나 커뮤에서 막 의견 갈리는 문제는 수능에서 안 나옴… 너무 깊게 고민할...
-
사문 기출 1
명불허전 대신 마더텅 풀어도 상관없나요? 아님 그냥 둘다 풀까요
-
정치성향테스트 9
나 왜 좌파 아님? 왜 중도로 나오냐
-
붙여주세요…
-
걍 실모푸는데 더 도움됐을듯
-
부산다녀올까
-
내렸는데 지갑이 없다는 걸 깨닫고 집에 가서 지갑을 가지도 오려다가 이마트24...
-
제가 불안해 하길래 그읽그풀 설명하시면서 불안해하지 말고 그냥 독해하는것도 하나의...
-
재밌어서 금방 끝났네여
-
난 06이라 의대증원 개꿀빨아서 상향대학가는데 얘때부터는 내신5등급제 헬게이트...
-
통영여행가고싶다 0
위치가 에바네
-
한 12시쯤 자서 10시에 일어난다음 폰 좀 보다가 운동 좀 하고 씻고 밥 먹고...
-
고1때 통합과학에서 물리 파트에서 개털림...
-
영웅아호걸아 가보자!!!!!!!!!!!!!!!!!!!!!!!(사실 3시간 남음 ㅎㅎ;;)
-
저녁여캐투척 7
음역시귀엽군
-
이럴거 같더니만..
-
약대 궁금한거 물어보셈 14
뭐... 대충은 알려줄수 있음
-
뭐 고르시나요 여러분은
-
비앤빛 여기 어떤가요?검안은 아주 만족스러운데 시력교정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부작용...
-
대학생활? 5
약뱃분이 쓰신 거 보고.. 메디컬은 잘 모름 1. 인문계 이건 학바학 진로 by...
-
독서는 정석민 들으려고 합니다. 문학도 정석민t 들을까요? 아니면 김상훈t??
-
줄넘기는진짜 7
10분만해도ㅈㄴ힘드네 숨이안쉬어짐
-
물리임 화학 너무 어려워요
-
올해 끝나고 고백으로 혼내줌 내 계획은 일단 조교 돼서 존나 앵기는 거임 좋은 아이디어 ㅊㅊ 받음
-
아침에! 2
떠 있는 해 의 색!
-
인스타에!
-
흐흐 0
-
나름 내신 따기 힘든 갓반고인데 시험기간에 자이+마더텅+학교 기출 2년치하고...
-
엉아들 23수능 22번 난이도 어느정도에요? 겁나 어려운데 8
지금 기출 푸는데 넘 어려워요 ㅜㅜㅜㅜㅜㅜ
-
분명 냐용은 씹덕 애닌데 인싸한테 뺏겨서 너무 슬픔
-
진짜 잠깐 한눈팔면 독해가 작살나는 지문들이 몇개 실려있음 아니 분명 재작년엔...
-
그립읍니다
-
무물보 6
무엇이든
-
어차피 서로 안굽히는데 존나 싸우고 서로 상처만 남고 결국 승리는 제 3자가 함...
-
무휴반 6학점이나 9학점 괜찮으려나요? 서울대라 최소학점음 없습니다.
-
“외롭게 지낼 바에 차라리 감옥 갈래”...범죄 저지르는 日노인들이 늘고 있다 3
초고령 국가인 일본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노인의 수가 최근 10년새 4배 가까이...
-
혹시 쪽지 드려도 될까요 약대분들
-
사실 저는 ㅆㄷ이긴 함 16
아는 거 ㅈㄴ 많음 중고딩때 만화 애니 몰래몰래 많이 본 듯요 밖으로는 안본척 ㅋㅋㅋㅋㅋㅋㅋ
-
펌핑 만족 오운완 굿
-
먼가 20살은 사회초년생 아무것도 모르는애기 이런느낌인데 21살되는순간 애기라는...
-
예비 매삼비 + 매삼문 (하루치) 마더텅 고1 기출문제집 비문학 + 문학 (하루치)...
-
정치성향테스트 4
-
한완수 실전개념 4
만 사도되남 교과까지 다살까
-
다음날 하루종일 활동불가 상태이상 걸림 ㅅㅂ
글은 결국 단어 - 문장 - 단락 - 지문 이렇게 구성되니 단어를 분석하고 문장을 분석하고 단락을 분석하면 되는듯
정말 당연하지만 당연하기에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듯함
공감이 많이 됩니다 ㅎㅎ
단어는 정석민 선생님 헤겔 지문 해설 보면 이런식으로 하면 되겠구나 도움이 될거 같고
문장은 송영준 선생님 문장 강의가 아직 오르비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될거 같고
아는 선에서는 이 정도 강의가 본문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서 제시해주는 듯 하네요
단어는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여…
와닿는 글이라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글쓴이께서 어떻게 문장을 처리하는 지를 예시를 들어 글로 표면화 하셨다면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글이 됐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