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2-12-09 21:20:09
조회수 3,248

정도(正道) 시리즈 3 - 영어학습의 꽃, 구문(문장)독해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60209900

안녕하세요.


지난주 금요일에 작성했던 '문법편'에 이어 '구문독해편'을 작성합니다.


이전 편을 아직 읽지 않은 분은 한번 읽고 오시는 걸 권합니다.

(영어의 정도(正道) 0 - 영어학습 시작전, 배경지식편: https://orbi.kr/00059544372)

(영어의 정도(正道) 1 - 영어학습의 근간, 어휘편: https://orbi.kr/00059779848)

(영어의 정도(正道) 3 - 영어학습의 시작, 문법편: https://orbi.kr/000600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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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1시절 9등급을 받은 영포자 출신의 강사로,

9등급에서 1등급까지 모든 등급을 직접 경험해본 강사이자

9등급에서 1등급까지 모든 등급의 학생들을 지도해온 강사입니다.



우선, 제가 이 글을 통해 여러분들께 제시해드리고자 하는 길이 

다양한 영어학습 방법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길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드리는 길이 최대다수에게 가장 안정적인 결과를 보장해주는 길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영어를 어려워하거나 방향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분들이 도움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 신빙성을 보태기 위해 제 경력을 일부 적어둡니다.



1. 영포자 지도 전문 강사

(전남 W고 장00 고1모고 5등급 → 넉달후 고2 9모 2등급(87점),

충청 B고 정00 고1모 7등급 → 석달반 후 고2 6모 1등급(97점),

인천 D고 신00 고3 6모 3등급 → 석달후 고3 10모 1등급 등의 드라마틱한 케이스만 50례 이상)



2. 문법 & 구문독해 전문 강사

- 현행 중등 교과서 39권 전권 완벽 분석 경험 有 및 데이터 보유 中

- 최근 수능기출(약 2010~2020) 10개년치 모든 지문 문법&구문분석 경험 有 및 데이터 보유 中

- 문법&구문독해 독학서 저자

- 천일문 약 1000회독 경험 有 및 데이터 보유 中



3. 단어교재 저자



4. 많은 질문답변 및 상담경험

- 오르비에서만 최소 3천건 이상 추정, 수x휘에서 대략 7천건 이상의 질문답변 경험 有

- 최소 천 명 이상 학생들의 독해를 '직접' 들어보고 조언상담활동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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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존의 글을 리메이크하여, 이번 글에서는 최대한 굵고 짧게! 

가독성을 높여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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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구문이 뭔데?


보통 '구문'이라고 하면 '문장'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구문독해 강의에서 문장을 다뤄주고,

구문독해 교재에서 문장을 다뤄주기 때문에 생긴 오해같습니다.


구문은 '영어의 구조'를 일컫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가주어 진주어 구문은


가주어와 진주어로 구성되어 있는 문장구조이기 때문에 가주어 진주어 구문이라 부르는 것이고


다른 구문들도 모두 마찬가지의 원리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구문을 다루는 학문, 구문론(통사론)이 바로 신택스입니다.


구문론을 영어로 쓴 게 신택스에요.


따라서 신택스는 구문(문장의 구조)을 다뤄주는 개념이라는 의미입니다.





1-2. 구문독해가 뭔데?


구문독해는 '영어의 구조를 고려하며 행하는 독해법'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강사님들께서 구문독해법을 가르치시죠?


그렇다면 모두 똑같은 독해법일까요?


그렇지는 않아요.


앞에서부터 읽어가든 뒤에서부터 읽어가든, 왔다갔다하며 읽어가든


결국 핵심은 '문장의 구조를 고려하며 독해를 행했느냐?'입니다.


그랬다면 무엇이든 구문독해라 부를 수 있고,


그러지 않았다면 무엇이든 구문독해라고는 부를 수 없어요.



이때, 구문독해를 쓰면서도 앞쪽부터 읽어나간다면 그 사람은 '직독직해와 구문독해'를 동시에 쓰는 사람인 것이고,


앞쪽부터 읽어나가지 않는다면 '구문독해는 쓴다'고 말할 수 있을지언정 '직독직해'를 쓰는 건 아닌 겁니다.


이외에 해석이어붙이기, 조사의 개념, 해석 역순, 수동태 원상복구 등 강사님마다, 

또 저만의 그런 해석 요렁&스킬들이 존재합니다.


강사님들께서도 많이 다뤄주시는 기술로는 '해석 이어붙이기'가 있겠네요.


이것도 독해법의 일종이라면 일종이겠죠?





2-1. 구문독해 인강을 듣는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달으세요.


구문독해가 무엇이라고 했지요?


문장의 구조를 고려하며 행하는 독해법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구문독해 인강은 무엇이겠습니까?


문장을 읽는 법을 알려주는 인강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의 구조를 고려하며 행하는 독해법을 알려주는 인강인 거에요.


그저 그 예시들이 문장단위를 주로 가져오다 보니까 '구문독해=문장독해'라는 오해가 퍼진거고요.


내가 지문을 읽을 때 (영어의) 구조를 고려하며 독해한다면 그것도 구문독해인 겁니다.

(글 자체의 구조를 고려하는 건 거시독해나 구도잡기 등을 의미하는 대른 개념이고요 ^^)


문장독해=구문독해, 지문독해=/구문독해가 아니고요.



구문독해 인강을 들을 떄는 문장의 구조를 고려하며 행하는 독해법을 연습하시는 겁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해석 외워가면서 따라읽는게 아니고요.

(물론 언어의 특성상 아무 생각 없이 무지성으로 공부해도 많이 접하기만 한다면 언젠간 잘해질 수 있기는 해요. 하지만 그건 비효율적인 방법이거니와 그 공부방식이 그 강의의 목적이냐는 겁니다. 구문을 보는 시야, 구문독해를 기르라고 했는데 무지성으로 학습한다면 이는 마치 자전거를 택시로 사용하려는 것과 같은 거에요. 목적이 엉뚱하다는 것!)






2-2. 구문독해 강의를 들으면 독해공부가 끝나는 게 아니에요.


보통 구문독해 강의 한번 완강하면 바로 그냥 문제를 풀러 가거나,

기껏해봐야 2회독, 3회독(3회독 했으면 그래도 정말 기특한 겁니다 절평에서..) 하고 문풀로 넘어가는 학생들이 많아요.



물론 늘 강조하지만 수능이 완벽한 이해를 기반으로 문제를 푸는 시험은 아니죠.


하지만 문풀로 넘어가는 대부분 학생들의 독해실력은 너무 꽝입니다.


체화를 안하고 넘어가서 그래요. 


언어라는 게, 심지어 수능지문은 난도가 상당히 높은 지문들인데


그런 수준의 지문들이 고작 한두번 강의를 들었다고 쉽게 읽히고 이해가 되면 

세상에는 3개국어 4개국어 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흔할 겁니다. 


'이정도면 완벽하진 않아도 대충 맥락으로 비벼서 스킬 잘 쓰면 1등급 받을 수 있겠는데?'가 아니라 

'도대체 이렇게 읽어서 무슨 맥락을 잡겠다는거니?'라는 말이 나오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는 거에요.




많은 학생들을 만나봤고, 또 그 학생들이 독해하는 것도 직접 제 귀로 많이 들어봤어요.


제 경험상 70초반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면 이런 학생들은 그냥 문제집 덮어야 해요,.

(4뜨는 학생도 포함)


독해를 우당탕 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독해 자체가 안되는 케이스가 많아요.


대충 듣기 다맞고 앞뒤에서 주는 쉬운 문제 맞추고 문제풀이만 돌려서 그 감각&경험으로 등급만 3띄우는 거지


사실상의 영어실력은 9등급과 큰차이가 없는 학생들이 꽤많습니다. 정말 상당히 많아요.


이런 학생들은 1로 가기는 어려워요. 간다 해도 우당탕탕식으로, 

많이 비효율적인 과정들을 거쳐 운이 좋으면 1뜨고 운없으면 2가 한계겠죠.




본인 스스로 잘 생각해 보세요.


본인은 30번대 지문들의 첫 문장이라도 좀 쭉쭉 읽어나갈 수 있는 실력이 있으세요?


아는 단어 더듬더듬 읽어가며.. 또 지문의 첫문장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확실히 알지를 못해서,

확신도 없이 대강 '이렇게 읽는건가?'하면서 단어 짜맞춰가면서 비벼가면서 읽고 있지는 않나요?


이런 독해력으로 왜 문제를 풀고 어떻게 1등급을 받겠다는 건가요.


물론 지문분석을 엄청 오랫동안 하면 언젠간 뜰 지도 모르겠지만.. 

왜 직진인 길 내버려두고 굽이굽이길을 가려냐는 거죠..ㅠㅠ


해설 강의 들을 때는 어떤가요?


문제 해설 강의 듣고도 이해 안되신 적이 많으세요? 대부분 다 이해 되시죠?


그런데 영상 속 강사님들께서는 슥슥 잘 풀어나가시는데 왜 나는 자꾸 문제를 틀릴까요?



일단 이것부터 생각해 봅시다.


본인은 영상 속 강사님처럼 빠르게, 그리고 여유롭게 지문을 해석하고 이해해나갈 수 있으세요?


1등급이 안나오는 친구들은 대부분 여기서부터 이미 문제가 있어요.



강의를 듣고, 강사님이 독해하는 방법을 잘 흡수해서, 어떻게 독해하시나 유심히 보세요.


강사님의 독해법, 사고방식을 따라할 수 있도록 여러 번 반복해서 흉내내고 본인 것으로 만들어야 해요.


아무 생각 없이 읽어도 슥 보고 슥 해석이 나오고 이해가 되는 것. 그게 체화에요.


읽는 과정에서도 버벅버벅대서 힘겹게 읽고 '아 지문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가 체화가 아니고요.



문제풀 때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학생들을 많이 봤습니다.


정말 스킬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경우도 있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독해하는 것부터가 문제가 커요.


느릿느릿.. 버벅버벅.. 읽는 훈련이 전혀 안되어있는 겁니다.


또 읽고 나서도 본인이 맞게 읽었는지 몰라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면서 이게 무슨말이지? 생각해보느라 또 시간이 다 가고요.



본인의 독해력이 문풀을 할 만큼, 가르쳐주시는 스킬들을 잘 흡수하고 적용해볼만큼 충분한지 고민해 보세요.


독해력이 부실한 상태로 문풀인강 들으면 독해력 문제때문에 결국 스킬 흡수과정에서 발목을 잡혀요.





3-1. 문법과 구문독해의 연관성?


구문독해가 뭐라고 했죠?


맞습니다. 문장의 구조를 고려하며 행하는 독해법이 구문독해법이에요.


그리고 영어를 이루는 규칙은 문법이고요.


문법이 재료라면 구문독해는 설계도에요.


문법이 식재료라면 구문독해는 레시피고요.


영어도 똑같아요.


결국 구문독해란 영어의 구조를 이루는 것인데


구문독해가 영어의 틀, 뼈대라면 문법은 그 틀, 뼈대를 채우는 살덩어리들인 겁니다.


문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아, 이 문법은 문장에서 이렇게 쓰이는구나, 저 문장은 저렇게 쓰이는 구나..


하나하나 납득해가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또 그 과정을 공부하고, 또 어떻게 해석이 나오는지를 꾸준히 반복적으로 연습해보는 것이 구문독해의 목적이죠.


결국 중고등과정에서 문법을 공부하는 주목적은 독해를 잘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어법문제 한두개 맞히려고 하는 게 아니고요.


이것을 잊으시면 절대 안 됩니다.







3-2. 문법을 안 가르치시고 구문독해를 가르치는 분도 계시는 것 같던데..


FM은 문법을 공부하고 구문독해를 하는 겁니다.


FM이 아니라고 틀렸다, 잘못됐다는 건 아니지만, FM은 FM이라는 거에요.



이때 여러분들이 한 가지 오해하고 있을 만한 게 있어요.


우리는 국문법을 모르고 한국어를 구사하죠?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새에, 수없이 많은 반복을 통해 한국어의 문법 체계와 구문 체계를 무의식에 습득&체화하여


그런 체계들을 생각하지 않고도 경험을 통해 얻은 직관을 가지고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거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리는 이미 알게 모르게 그 체계들을 모두 공부했습니다.



문법을 가르치지 않고(혹은 조금만 가르치고) 구문독해를 가르치시는 강사님들은 

그런 계열, 그런 매커니즘으로 영어를 가르치시는 강사님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문법이라는 재료가 구문독해에 필요한 건 자명합니다. 문법을 모르는데 언어를 읽는다는건 불가능해요.

(문법을 알고 쓰든 모르고 쓰든 문법을 의식적&무의식적으로는 다 알고는 있다는 의미)



다만, 그 문법(식재료)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 문법을 명시지처럼 채우는 것이, 저같이 문법을 중시하여 문법기반 구문독해를 가르치는 강사들인 거고


그 문법을 암묵지처럼 채우는 것이 문법 없이 구문독해를 가르치는 강사님들인 거에요.


많이 읽어보게 함으로써 경험치를 쌓아, 문법을 직관적으로 채워주는 거죠.



당연히 각 방법에는 장단점도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을 거에요.



문법을 가져가면서 구문을 잡는다면


① 항상 납득하는 독해가 가능해요. 비비는 식의 독해도 없고, 납득하지 못하는 해석도 없습니다.

② 따라서 학습 지능이 떨어지거나, 국어적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 영포자 학생들에게 적합해요.


하지만 단점도 있죠.


① 가장 큰 문제는 '암기양이 후자에 비해 많다'는 겁니다. 


경험치를 직관적으로 쌓지 못하고 명시지처럼 하나하나 넣어줘야 하니

학습자의 입장에선 암기양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그 다음 단점은 외국어로써 익히기 때문에 번역체가 나온다는 거에요. 언어적 센스가 뛰어난 학생, 혹은 영어라는 언어를 언어 그 자체로 배우고 싶은 학생이라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요.





반대로 문법 없이 구문을 잡는다면


① 언어를 외국어로써가 아닌 모국어로써, 모국인이 익히는 과정과 '비슷'하게 오리지널로 학습할 수 있어요.

② 또 암기부담이 전자에 비해 적죠. 그래서 효율적일 수 있어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① 어릴 때부터 공부하여 모국어와 같은 언어체계를 잡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미 성장한 후라면 이렇게 공부해도 한계가 명확합니다. 이미 한국어 원어민이 된 시점이라면 이 방법으로는 영원히 영어 원어민과 동일한 언어적 감각을 가질 수는 없어요. 이미 우리 머릿속에는 한국어라는 언어체계가 잡혔기 때문입니다.

② '납득' 이 아니라 '직관'을 쓰기 때문에 납득이 필요한 타입의 학생들, 그리고 영포자들, 언어적 감강기 떨어지는 학생들은 낙오하기가 쉽습니다. 명료하게 설명하지 않고 '그냥 그런거야'하고 비비는 게 많을 수밖에 없어요. 결국 그런걸 경험치를 통한 직관으로 커버하는 게 이 방법이니까요.

③ '암기' 부담이 전자에 비해 적다는 거지, 학습량 자체가 전자보다 적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이 방법은 전자보다 더 많이 반복해서 경험치를 쌓아야 효과가 큰 방법이에요. 반면 전자는 명시지로 개념을 외워야 하니까 암기량은 많아도 이 방법보다 많은 경험치를 쌓아야 할 필요까지는 없죠. 전자는 직관이 이 방법만큼 필요하진 않으니까요.

(물론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든, 방법을 불문하고 영어를 많이 접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방법이긴 합니다)



결국 본인 취향, 성향, 상황, 베이스, 지능따라 가는 겁니다.





참고로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더 알려드리자면요.


 This is the computer which I wanted to buy yesterday. 


이 문장이 있을 때


문법기반구문독해를 가르치는 강사라면


관계사절 내에서, want의 목적어로 to부정사구(to buy computer)가 있었는데,


여기서 주절의 computer과 겹치니까 computer이 관계대명사로 바뀐 후 문두로 도치되어 

to부정사의 목적어가 사라진 형태다. 그후 관계사절이 통째로 선행사에 붙은 형태다.


처럼 해석할 때 하나하나 문법적인 구조&이유를 사용하지만



구문독해를 가르치는 강사라면


그냥 which관계사절인데 뒤에 목적어가 빠졌으니까 목적격관계대명사절이네. 

이 관계대명사절이 선행사에 붙어있으니까 이건 그냥 '수식절'로 취급해서 처리하고 넘어가면 돼.


정도로 가볍게 짚고 넘어갈 수 있다는 거에요.


이 두 측면의 차이점이 좀 와닿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이건 예시이지, 모든 문법기반독해를 가르치는 강사님들이, 단순구문기반독해를 가르치는 강사님들이


이런식으로 똑같이 설명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스타일의 차이를 보라는 거에요!





그리고 이전부터, 또 최근에도 '문법이 중요한게 아니라 독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봤는데


당연히 문법은 독해를 잘 하려고 배우는 거에요.


문법을 가르친다고 말하면 문법만 가르치고 독해는 안가르치는 줄 아는 이상한 분이 간혹 보이시는데. 다들 이번 기회에 당연한 상식으로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문법을 가르치면서 독해력을 함께 올려주는 것은 어떤 강사의 특별한 비법이나 능력같은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춘 정상적인 강사라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 스탠스이고, '상식'인 겁니다. 이 당연한 것을 무슨 본인만의 비법인 것마냥, 본인밖에 할 줄 모르는 것마냥 얘기하는 건 잘못된 거죠.



문법기반 구문독해든 단순구문기반독해든


결국 목적은 독해를 잘 하려고 배우는 겁니다.


문장 읽을 때 문법이 어쩌구 저쩌구.. 이런 생각 안 해요.


그냥 슥 보고 슥 읽을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기르는 게 목적이지.


그리고 그 목적까지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문법을 사용하는 거지, 독해할 때 문법같은거 생각 안합니다.

(생각을 안하고도 슥보고 슥 읽을 수 있을 때까지 실력을 기르는 것이 최종 목표니까요)



자, 이로써 이 글은 끝났습니다.


이제 구문독해가 무엇인지 이해하셨으리라 믿고, 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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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짧게 PR 하나만 하겠습니다.


① 수능 지문을 완벽하게 문법기반독해하여 한글로 해석을 부드럽게 술술 뽑아보고 싶은 학생

(즉, 문법기반 구문독해/직독직해법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학생)


② 수능에 나오는 모든 문법/구문을 기초부터 초고난도까지 차근차근 구멍없이 체계적으로 모두 공부해보고 싶은 학생


③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오는 영포자 학생(9등급 포함)



이런 분들에게는 시중 그 어느 문법/구문 교재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형태의 전무후무한 교재를 제시해드릴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따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글 내용 이외에도 영어 학습 관련, 방향 질문은 언제든 상시 받아드리니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로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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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끈이 · 1131637 · 22/12/22 18:14 · MS 2022

    체화가 정말 중요한 것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2/23 14:45 · MS 2019

    언어학습의 기본은 암기와 반복입니다.
  • 간다갈수잇다 · 1067594 · 23/01/08 11:04 · MS 2021

    문법 공부를 많이해서 문법적 용어는 다 알고 어느정도 틀이 잡혀 있는 학생은 문법최소구문독해 방법을 택하면서 그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만 선별적으로 그동안 정리한 문법교재를 보는게 시간 측면에서나 학습 동기 측면에서 좋을 것 같아요.

    애매한 3등급은 이미 수많은 문법 교재를 학습하고 어느 정도 문법용어의 의사소통이 가능한데 결국 그걸 다 알아도 긴 문장에서 해석이 안됩니다.
    그 이유는 단지 문법 지식이 부족해서는 아니죠. 구문독해를 통해 정말 다양한 문장을 접해보고 문법 요소가 랜덤하게 나오는 상황 속에서 경험치가 누적되고 이렇게 실전적으로 문법요소를 접하고 구문을 학습하면서 가끔씩 헷갈리는 부분만 문법교재 펼치는게 베스트 같아요.

    선생님 글을 정독하면서 내린 저만의 결론입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3/01/08 11:48 · MS 2019 (수정됨)

    1. 문법 공부를 많이 해서 ~ 학습 동기 측면에서 좋을 것 같다.
    →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학습(공부)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학생이 의지가 없거나 안하면 다 무용지물이니까요.

    2. 애매한 3등급은 이미 ~ 해석이 안됩니다.
    → 이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전 영포자 지도 전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제가 지도한 학생 중에서는 중상위-최상위권도 다수이며 지금 상담이 들어오거나 제가 상태를 점검해주는 학생들 중에는 3등급대 학생도 흔합니다. 제가 본 3등급 학생들은 대부분 그냥 기본적인 문법도 독해도 아무것도 안 된 상태이며 단어&그동안 풀어온 문제풀이 감각으로 3등급을 겨우 확보하는 학생들이었지, 문법을 좀 공부했다는 느낌도 거의 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애초 수많은 문법 교재를 학습할 정도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3등급이 나올 리도 없다고 봅니다. 제 경험상 3등급대 학생들 중에는 문법 교재 한 권 제대로 떼는 학생도 드물어요. 혹시나 말씀드리는 건데 3800제같은 교재는 문법교재로 치지 않습니다.

    3. 본인 말대로 길고 복잡한 문장을 독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문법 지식만이 부족해서는 아닙니다. 맞습니다. 이건 문법 지식의 부족 뿐 아니라 문장을 다루는, 즉, 구문을 다루는 경험치와 능력이 부족해서입니다. 그래서 구문을 같이 공부해야 하는 거고요.

    그런데 여기까지 학생의 댓글을 읽다 보니 본인이 왜 이렇게 생각을 하는지 저도 대강 짐작이 갑니다.

    본인은 지금 한 가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법학습과 구문학습이 따로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앞서의 댓글에서도 말했듯 문법과 구문은 동시에 학습하는 겁니다. 따라서 본인이 말한 '문법을 아는데도 경험치가 딸려서 긴 문장을 못 읽는다~'라는 상황은 애초에 발생하지 않아요.

    제대로 가르치는 강사라면, 또 제대로 영어를 배워본 학생이라면 문법따로 구문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문법이 어떻게 문장을 구성하고, 어떻게 문장이 길어지는지를 모두 잘 알기 때문에 문법=/>구문의 유기성 부족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고로, 구문을 익히기 위해 지문을 들고와서 실전이라는 이름을 붙여 가르칠&배울 필요가 없는 겁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3/01/08 11:49 · MS 2019 (수정됨)

    여담으로, 길고 복잡한 문장을 읽지 못하는게 단순히 문법 개념의 부족만은 아닙니다. 본인의 말대로 구문능력이 부족하기 때문도 맞아요. 하지만 길고 복잡한 수능 지문을 읽으려면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문법적 개념은 중요합니다.

    대다수 학생들은 '이쯤 하면 문법은 어느정도 끝났겠지?'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수능 지문을 완벽하게 문법기반 구문독해를 하려면 고등학생 수준으로는 아주 많이 어렵습니다. 즉 학생 스스로가 '나정도면 문법 좀 알지?'생각을 해도 그정도로는 턱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스스로 그정도 생각이 들으려면 외고 등에 진학하여 준수한 성적을 거둘 실력이 되거나(그마저도 유학파 말고 문법&구문독해로 영어를 공부해온 학생에 한함), 본인이 독파한 문법서만 '최소한' 3~4권 이상(중고등 영문법 이런거 말고 최소한 맨투맨급 교재), 즉 '최소한' 편입영문법급 교재조차 혼자 학습할 정도의 실력이 있는 학생이 아니면 '문법 좀 제대로 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실력입니다.

    수능지문을 FM대로 독해하기 위해 필요한 문법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고, 깊습니다. 따라서 그런 독해를 가르치는 제 입장에서는 '긴 문장을 읽지 못하는 건 구문을 다루는 능력이 부족해서도 맞긴 한데, 애초에 99%학생들은 그 긴 문장을 읽기 위해 필요한 문법적 지식에도 이미 문제가 있다'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구문 능력이 괜찮다고 해도 문법적인 지식은 이미 거의 항상 부족한 상태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현상은 현행의 절대평가와 학생들의 니드 & 이에 따른 인강의 트렌드 변화같은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데, 여기서 언급해도 얘기만 길어지므로 생략합니다.

    + 그리고 "그렇다면 애초에 고등학생이 문법기반 구문독해로 수능지문을 완벽하게 읽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거 아닌가요? 그럼 더더욱 문법이 아닌 실전중심으로 학습할 수밖에 없지 않나요?"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그래서 만든 게 제가 6년동안 팀원들과 집필해온 그 교재입니다. 어떻게 해야 9등급 영포자도 수능 수준 지문을 제대로 문법기반 구문독해를 하게 만들까를 목적으로 만든 책이지요.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과외를 통한 게 아니고서야 저도 어떻게 공부하라고 말할 수가 없었으니 현실적인 문제가 컸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누구든 이렇게 순수 영어 피지컬을 압도적으로 기를 수 있고, 그런 시대가 곧 다가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