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학년도 수능 D-100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57909303
안녕하세요, 제가 있는 곳에는 비가 많이 오는데, 다들 공부는 잘 하고 있으신가요?
막상 방학 때 뭔가 더 많이 해 보려는 고3 여러분들, 그리고 비슷한 수험생활의 연속인 N수생 여러분들 모두 이 시기를 의미있게 보냈으면 합니다.
100일이라는 날짜가 특별히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공부를 위한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의미부여를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수험생활 때 느꼈던, D-100즈음해서 하면 좋을 만한 팁들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아침공부
수능은 결국 아침 일찍부터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공부'를 하는 연습을 하면 좋겠습니다. 수능날 아침처럼 7시에 일어나면 좋겠지만, 아직 아침잠이 많은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고요. 이미 일찍 일어나고 있으신 분들에겐 그저 박수를 보냅니다.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8시에는 눈을 떠서 책상에 앉아 조금씩 공부를 시작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겁니다. 화작이나 언매를 풀어도 좋고, 3점짜리 수학 문제를 풀어도 좋고, 영어 2점 문제나 탐구 N제도 좋습니다. 눈 뜨고 일어나서 머리를 움직일 준비를 오랫동안 할수록 수능날에 가까워져도 생활 패턴이 크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밤에 가능하면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서 신체 리듬을 수능에 맞게 바꾸는 과정이 생각보다 금방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각자의 여건 상 지금부터 아침공부를 하기 힘든 분들도 있겠지만, 최대한 빨리 아침 공부에 적응하는 리듬을 만들면 수능날 더욱 편안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습니다.
2. 콘텐츠 욕심
남은 수험기간 의욕이 넘치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이상의 콘텐츠 계획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막상 저는 수험생활 때 이 콘텐츠 욕심 때문에 제대로 보지도 못한 책들을 좀 버리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책값이 아까운 것을 넘어서 콘텐츠를 쌓아두고 풀지 못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공부 계획에 지장을 줬던 것 같아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저같은 실수를 피하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어떤 콘텐츠를 공부할지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기출만 봐야지, 실모만 봐야지 하는 것은 제 생각에는 위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공부와 시험은 서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실전 연습이 없다면 시험 운영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기출문제 공부를 소홀히 하면, 출제자가 기출문제 아이디어에서 낸 문제에 괜한 에너지를 쏟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콘텐츠와 새로 살 콘텐츠로 계획을 짜서 공부에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3.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시를 목표로 하지만 논술 원서를 쓰고 논술 수업을 조금이라도 듣는 수험생을 포함하여, 수시 전형을 마친다고 해서 수능 공부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저를 여유있게 맞춘다는 목표로, 수시 전형을 위한 시간 외에는 공부에 지장이 가는 것들에는 최대한 타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 정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주변에서 수시와 관련한 이야기가 들리더라도 크게 관여하지 마시고, 9평을 비롯해서 수능 시험에서의 고득점을 위한 전략에만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있을 9평날 마치 수능과 같은 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하고, 남은 한달을 수능 한달 전처럼 부족한 기출도 복습하면서 실전 연습도 꾸준히 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공부할 때에는 다른 유혹에 더 쉽게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모든 입시 전형이 끝나는 날 홀가분하게 결과를 기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길, 그럴 여유가 충분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ㅈㄱㄴ최저러임
-
5모 수학 안푼줄 알고 다시 푸는데 알고보니 푼거임 그래서 21번에서 멈추고 5월에...
-
근로소득이야말로 신성시해야할 대상이다.
-
국어 어려우신 분들, 그리고 국어 좀 치거나 가르쳐보신 분들에게 0
여쭈어 볼게 있습니다. 국어가 어려우신 분들은 뭐가 문제고 어떤 걸 과외선생님들이...
-
반수시작할려는데 6
작년 9평 국어2등급 수학 백분위99 영어2 화생 99 97 인가했고 수능은 조져서...
-
안녕하세요 엑셀정리및 마케팅 업무당담 ?♀️초보자도 쉽게 할수있습니다....
-
61일차
-
진짜 살자마렵네
-
여름방학이 6/8부터 8/30이다 캬캬
-
다들 주식 하고 있었구나
-
국어가 문제일까요,.,?
-
대공황이다 0
돔황챠!!!
-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
07틀딱이라울엇어ㅜㅠ
-
고지자기극 문제랑 절대연령, 우주 파트 문제 연습하기 좋은 엔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
air 할만한데 pro해볼까요? 아님 다른 n제 풀까요?
-
안녕하세요! 저는 21년 (현역) 22년 (학고반수) 경험한 현재 22살 서성한...
-
조선대 벼락 1
벼락, 낙뢰의 전압은 약 10만 볼트 정도다. 불과 몇 초만에 떨어지는 전기창은...
-
ㅅㅂ 뭐지 YOUNG VS YONSEI 당신이 고민하는 사이 이분이 둘 다 가져가셨답니다~
-
철밥통인건 다 이유가있는겁니다 일못해도 부정부패하진 않아야할거아닙니까 철밥통이니까...
-
이제 내일이면 100일이고 마음 한켠에 3개월이면 내신 대비 3번을 더 할 시간인데...
-
응급실 인턴은 보통 힘들다 과별로 로딩순위를 매겼을때 힘든축에 있다 그중 추석,설날...
-
미스터 주식왕 2
-
전입 온지 2주된 이등병입니다. 올해랑 내년 수능 보려고 하는데, 과목별 비중을...
-
어떤 강의를 들어도 개념서를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가 안 돼요…ㅜㅜ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우리학교만 13일이냐..? 현역을 위해서 여름방학을 늘리고 겨울방학을 줄이자...
-
인생에 고민이 왜 이렇게 많은지.. 한 번씩 오셔서 하소연 들어주셨으면 해요
-
진짜면 성공회 대학교 캠퍼스보다 1만 제곱미터정도 더 크네요
-
영어 1 ?? 0
고1 때부터 6모 제외 2등급 나옴 (6모 3...) 1등급 맞고 싶은데 어떻게...
-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중에서도 모범생집단이 생기고 노는집단이 생긴다 "의대생들...
-
스탠8회 88 0
아니 96각 속으로 첫(찍맞)100 기도중이였는데 이게머노
-
10년생 질문받음 10
앗차차! 나는 01년생이지
-
이제부터알아봐요
-
군붕이 이번달 월급 상쇄됐다...
-
참 힘들었는데 ㅋㅋ
-
나 자살안하고 뭐함?진짜모름ㅇㅇ
-
그야 원서 접수를 1월 3일인가 그때 하고 합격자 발표를 2월 1일에 했으니까..
-
열심히하고 많이 하는거도 중요한데 확실히 양과 질중에 질을 높이는데 더 중점을...
-
할게 없네
-
염색할때 장갑 안 끼고 하는데 손이 저래됐어요 많이 이상하나요....??? 스카 어케 가죠?
-
이게 전체 부피분에 전체 몰수 맞나요?
-
오바임..? ㅠㅠ
-
너 느린맘이지 1
잡았다 요놈!
-
나도 오르비에선 젊은편인데 젠장 뭐지
-
앞 시즌은 안 샀고 이번거 살까 고민중인데 구성 어떤가요
-
일단 내신은 인강으로 들어서 되는 내신이 아니라 모의고사 대비용으로 인강 들으려...
-
내 친구 다 곡소리네 나라 걱정된다 슬슬
-
문과가 100일 동안 열심히 살면 1등급이 나올 수 있을까? 0
곧 D-100일이 되어 '100일의 가능성'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볼게요. 저보다...
-
교수들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