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추천 13: 하우스 오브 구찌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56356123
1993년 가을, 파트리치아는 마우리치오가 회사
의 지배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를 대신해 나섰다. 남편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딸들을 위해 구찌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
이다. 그녀는
“자신이 구찌와 인베스트코프 사이에서 중재자
로 활약했고,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마우리치오에게 명예 회장 자리를 수락하고 경
영에서 손을 떼라고 설득했지만 그가 받아들이
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또한
“그를 도와 지분을 되찾을 돈을 구하려 애썼고,
변호사 피에로 주세페 파로디를 보낸 것도 자신”
이라고 주장했다. 파로디는 구찌 지분이 경매에
붙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우리치오와 조르지
를 연결해 막판에 자금 조달을 주선한 인물이다.
마우리치오가 인베스트코프와의 싸움에서 패해
구찌 지분 50% 를 매각해야 했을 때 파트리치
아는 자기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큰 충격을 받
고 남편에게 소리쳤다.
“당신 미쳤어? 그건 당신이 벌인 짓 중에서도
가장 미친 짓이야!”
구찌가 인베스트코프에 넘어간 일은 그녀에게
또 하나의 곪은 상처였다. 한때 그녀의 친구였던
피나 아우리엠마는 이렇게 말했다.
“그녀에게 구찌는 모든 것을 상징했어요. 그녀와
딸들에게는 돈이자, 권력이자, 정체성이었거든요.”
- 사라 게이 포든 저, '하우스 오브 구찌'
p. 443, '호화로운 생활' 중에서
명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구찌의 역사와 마우리치
오 구찌 살인 사건을 그린 이 책 '하우스 오브 구찌'
는 출간 이후 화제를 모으며 몇몇 감독과 제작자들
이 영화로 만들기 위해 달려들었다고 하네요. 결국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님이 작년 말 영화
화하여 뒤늦게 이 작품을 보게 되었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inspired by the true story) 되었다고 하는데, 이
야기 자체가 굉장히 자극적이고 막장스럽네요. 영
화 구성이 고전 명작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살짝 오
마주한 느낌임 (특히 영화 처음 남주 마우리치오가
행복하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과 로렌스가 바이크
를 타는 장면이 비슷).
원작 도서도 찾아서 읽고 싶어졌음.
책의 원제는 House of Gucci: A True Story of
Murder, Madness, Glamour, and Greed
한글 번역본도 있음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8123702
There are currently no members
of the Gucci family at Gucci.
(현재 구찌 회사에 구찌 가문의 사람은 없다)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의 엔딩 씬에서
구찌가 1921년 설립되어 대략 70 년 쯤 지나서
투자회사 Investcorp 가 구찌의 전체 지분을 차
지했다던데 오늘 TSMC 의 시총이 삼전을 앞섰
다 (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6189 )
는 기사를 보니 삼성에도 몇 십 년 뒤 쯤 오너
가문의 사람이 없게 될 수도 있지 않나하는 생각
이 듭니다.
그 밖에 도서 추천 시리즈 정리
1: 크라센의 읽기 혁명
>>> https://orbi.kr/00041168190
2: 코로나 경제 전쟁
>>> https://orbi.kr/00041265999
3: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https://orbi.kr/00041939467
4: 정치학으로의 산책
>>> https://orbi.kr/00043765407
5: 5분 뚝딱 철학 (생각의 역사)
>>> https://orbi.kr/00054450699
6: 우주의 구조
>>> https://orbi.kr/00054507649
7: 중국의 조용한 침공
>>> https://orbi.kr/00054573502
8: 생각에 관한 생각
>>> https://orbi.kr/00054717868
9: 재미있는 법률여행
>>> https://orbi.kr/00055345778
10: 굿바이 이재명
>>> https://orbi.kr/00055399646
11: 파친코
>>> https://orbi.kr/00055600984
12: How to read a book
>>> https://orbi.kr/00056093035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하나씩 돌리겠습니다..
-
NEW 대학서열 1
SKY SSH CKHS Seoul (Univ. of) 서울시립대 King’s...
-
유네스코 해설지 싹 다 읽어볼까요
-
얘네는걍국힙러버임
-
답정너 아니고요.. 제가 수학을 잘 못해서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3모 59...
-
기하쉬워서 시간남으면 백분안에 미적까지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문런했는데 3
사문런 2주째 개념 다끝내고 풀어봤는데 7모 13번 하나 틀림 사문 개재밌네
-
한 문제 남았다 0
공통, 확통, 미적은 다 풀고 기하 30번만 남김 이건 내일 아침에 맛봐야지
-
수학은 엄청 어렵거나 한건 아닌데 미적 30번 못푼거 반성좀 하게 됐음. 과탐은...
-
이거 고트인데
-
. 0
윗몸일으키기 하고 자야지 50회 실.시
-
아주 쪼끔 힘들 때는 15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시간에 기대어 버텨보아요
-
수학기준
-
수학 N제 2
뭐가 괜찮나요?
-
결국 수능때 수학 1 찍었지... 고2 중간부터 갑자기 개념유형 같은거 돌리더니 쎈...
-
15살 때라 1
오르비 모르고 살던 때
-
도쿄 놀러갔는데 …
-
수학 N제 0
뭐가 나은가요?
-
체크포인트 그림체도 힐링 연애물 그려도 될 거 같은데 왠만한 공포물보다 피폐함...
-
수능이거중독성장난아님 솔직히 오수안에 경희한 뚫는다 진짜내가소외감드는게 현역도아닌데...
-
내신 선택과목을 언미화생을 고른 패기 넘치던 고1은 어디가고 내신 확통 생윤 사문...
-
현재 평가원 모의고사 기준으로 백분위 98~96정도 나와요. 모의고사 풀때는 문학,...
-
잇올 장학 0
벌써 나옴뇨..? 반수생 장학 담주 수요일 아니에요?
-
연애혁명 별이삼샵 연놈 가짜동맹 청춘 블라썸 작전명 순정 오로지 청춘계시록 아...
-
시립대 탐방이라고 하나요? 시립대 가보려고 하는데 근처에 점심 먹을 곳...
-
얼마나 되는지 아직 안나온거죠? 입시요강보니 '가산점을 부여할수있음' 인거만 봐서
-
오르비를 할 정도로 입시, 공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연애를 하면서도 ‘아...
-
주민등록지랑 졸업 고교랑 다른 대학교 근처에서 보고싶음
-
제 동생 점수고 한부모, 저소득층이라 기균도 가능해요 잘안보이실까봐 영어는 2고...
-
재수생 백분위4 8등급에서 50일만에 5등급으로 올린거임?? 와 대박이다....
-
뭐가 문제일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현 고3이고 국어”만“ 성적이 안...
-
좋아하는 장르나 노래 적어주시면 비슷한 맛으로 쏴드립니다 ㄱㄱ
-
. 1
로그함수는 나누기랑 비슷한거 같음 뭔가 아름다운듯
-
고2때 수학 실력이 어느정도쯤되면 고3 기출 건들 수 있을까요?
-
해무무 2
따뜻한 기단이 바다를 지나며 기단 하부가 냉각되어 어쩌구 저쩌구..
-
Language: korean Popular:today 8
그냥 습관이다 손가락이 기억해서 길에서 하고잇네
-
6평 딱 3컷이고 N티켓 시즌1 기준 어려운 테마 아니면 정답률 한 70%정도...
-
대치동 8
소치동은 없냐
-
10대가다가기전에 14
연애한번하고싶네
-
대치동 교복입은 흡연자 출몰하는 골목 딱 정리해줌 15
메인글 보고 삘받아서 딱 알려드림 - TOP 1 : 한티역 쪽 예섬S관 뒷골목 (더...
-
9평 끝나고 시작하거나 아니면 여름방학부터 자투리 시간에 틈틈히 하려는데 가장 많이...
-
9평 결과 보고 수학 괜찮으면 제2외 응시해볼까 했는데 수능 원서 접수가 생각보다...
-
어떻게 대비를 해야될까요... 이게 진정 양치기로 커버되는 문제인가 ?
-
식욕감소 불면증 이런거 아예 없음 ㅋㅋ 그나마 우울감은 좀 있는듯.
-
ㅇㅈ 2
팜하니나 보고가라.
-
간절히 바란다 3
친구들이 내 생일인지 모르고 지나쳐서 깔끔하게 멀어지기를
-
ㅈㄱㄴ
-
제곧네 입니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