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선지는 애매해도 답은 명확하다" : 문학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55962580
안녕하세요, 위런입니다 ㅎㅎ
제 소개를 잠깐 하자면
˙재수 서울과기대 → 오반수 독학 의대 합격
˙21수능, 22수능 2년 연속 국어 백분위 100
˙현역 수학 4등급 → 22수능 수학 1등급(백분위 98)
평가원 문학 기출문제를 보면 애매한 선지가 많습니다.
해설을 봐도 아리송하고
이게 학생수준에서 판단 가능한건지
의문이 드는 선지도 있죠.
그럼에도 수능 문학 시험에서
답을 고를 수 있는 이유는
선지는 애매해도 답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수능 문학은 주관식이 아닌
5지선다 객관식이기 때문에
성립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을 물어보는 문제에서
선지를 명확히 판단하지 못해도
답을 구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⑴ 4개의 선지는 판단을 못하겠지만
나머지 1개의 선지가 적절하지 않음
예시) ? ? X ? ? → ③이 정답
⑵ 1개의 선지는 판단을 못하겠지만
나머지 4개의 선지가 적절함
예시) O O O ? O → ④가 정답
가장 적절한 것은? 을 물어보는 문제는
반대로 적용하면 되겠죠.
이러한 논리 때문에
?같이 애매한 선지가 있어도
답은 명확히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 듣는 내용일 수도 있고
당연한 내용이라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논리를 기출문제에 적용시켜보고
많은 실전을 통해 이 논리를 자유자재로 쓸 줄 알아야
수능 시험장에서 시간단축을 할 수 있고
높은 정확도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수능 시험장에 가서 문학 문제를 풀 때
판단이 잘 안되는 모르는 선지가 나오는건
당황하지 말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야 해요.
하지만 답은 맞출 수 있어야 해요.
올해 수능에서도 모르는 선지는 당연히 나올거고요.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수능 시험장에서 모르는 선지를 만날 때
당황하고 고민하느라 시간을 많이 쓰고
그렇게 시험 전체가 어그러지게 돼요.
여러분들이 문학 만점을 위해서
가져야 할 실력은
모든 선지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라
모르는 선지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답 고르는 데엔 지장이 없는 실력입니다.
기출로 공부 할 때는
모르는 선지도 최대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와 더불어 만약 수능장에서
이 문제를 만났다면 모르는 선지가 있음에도
어떻게 답을 맞출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다음은 22학년도 수능 현장에서
까다롭게 느꼈던 문제 중 일부를
당시 제가 어떤 과정으로 생각했는지 적어봤습니다.
보라색 형광펜 친 부분이
작년에 제가 현장에서 애매하다 느꼈거나,
판단이 어렵다고 생각했거나, 확신이 없었던 부분이에요.
핵심은 모르는 선지가 나오더라도
답 고르는데엔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거에요.
①이 살짝 애매해서 패스. 그 뒤에 ②,③,④,⑤가 모두 명확히 틀려서 ①을 답으로 체크.
? X X X X → ①을 답으로 체크
①,②,③은 확실히 적절. ④,⑤에서 고민. ④의 '적막한'이 어울리지 않아서 ④를 답으로 체크.
O O O X ? → ④를 답으로 체크
①,②,③,④가 확실히 적절해서 ⑤를 읽기 전부터 답은 ⑤겠구나 라고 생각함.
⑤를 읽어 보니 의도를 알아챈 거 까진 아니어서 답으로 체크.
O O O O X → ⑤를 답으로 체크
①,②,③은 적절. ④의 [B] 부분이 판단하기 힘들어서 일단 패스함. ⑤에서 예찬하는 어조인지 고민 하다가 예찬하는 건 아닌 거 같다 판단해서 ⑤를 답으로 체크.
(시험장에서 ⑤를 판단할 정도까지의 실력만 있으면 ④는 몰라도 답을 맞출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O O O ? X → ⑤를 답으로 체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좋아요와 팔로우는 큰 힘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정경대학 다람쥐로 활동 중인 한국교원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
작년에 예비 몇번까지 돌았는지 대학이 홈페이지에 발표안하면 9
알수있는방법 아예 없음?
-
진짜 개짜치네 12
물화 고른거 후회는 안하…..긴 개뿔 존나 후회중 그래도 수능 때는 정상화 되지 않을까요?
-
공하싫 0
누워서 폰하고싶다
-
그럼 그나마 수학이 좀 더 즐겁지 않앗을가.
-
뭐하는 사람임요? 제가 봤던 수필중 가장 ㅈ같았음
-
개인 sns들도 비활타버리고 걍 저번주부터 학원 째고 학원 연락도 씹는중인데...
-
생1과화1을하고 아주 흔하디흔한빡대갈이라는걸 알았어요 물리지구줘
-
얼굴로 애국하는 차은우
-
언매 미적 영어 물리 지구 5개중에 3개만 하는날 수두룩함 ㅋㅋ
-
모르셔서 알려드림!
-
어케 저걸 다 공부하지
-
상당히 오래 걸리네…
-
이대로는 안되겠음 15
내일부터는 진짜 오직 공부만을 위해 태어난 공부외엔 그 어떤것에도 눈길을...
-
개인적으로 0
에이어보다 한비자가 훨씬 어려움 현장에서 에이어 1틀했는데 한비자는 집에서 풀어도...
-
이거 ㄱㅊ은거 같냐
-
유전은 문제를 보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알겠는데 물론 중간에 막히지만...
-
내년 선택자수 4만에서 2만대될수도...
-
이제 슬슬 해야할 위기감을 느끼는데… 2만 떠도 ㄱㅊ으면 언제부터 해야하나요
-
9모 인증글도 그렇고 성적 까니까 의외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흠... Why
-
개빡치너 어캐풀지
-
ㄹㅈㄷ 눈이 안떠질 정도로 피곤함… 전과목 모고친게 대단할 정도… 6시에...
-
지구 실모 투표 0
하나만 골라서 전시즌 다풀꺼면 뭐가나음뇨
-
클리어 1회차 6
오늘 풀어봤는데 뭔가 이창무 선생님의 악명만큼 어렵진않네요 올해 푼 실모중에 점수 제일 잘나옴
-
더프 ㅈ망 0
정시 이대로 괜찮은가
-
1.수학(특히 미적)에는 내가 모르는 스킬이 ㅈㄴ 많다 그리고 그런 스킬들이...
-
강사들은 맞은문제도 얻어갈꺼 있다고 다들으라는데 난 솔직히 시간도얼마 없고 인강만...
-
여긴 수능시티 2
뽀뽀 쪼옥~❤️
-
안녕하세요 5
-
백분위: 85 생명 공부한 시간: 4년 백분위: 99
-
어떤 병인가요 그냥 실력이 늘었던게 아니라 문제를 외웠던건데 이제 그걸 까먹어서...
-
한문제 배우면 또 새로운게 나온다고. 아.
-
장문)9모 4등급 질문 있습니다 제발 한 사람 도와준다고 생각해주십시오.. 9
원래 공부 관련 질문은 인강 학습 QnA나 아는 의대생분들께 물어보는데 학습...
-
뭘까요 2
화학 공부한 시간: 4년화학 9모 백분위: 86지구 공부한 시간: 1년 반지구 9모...
-
재수학원인데 지금 시발점하는거면 언제시작한거임 도대체? 3월에 본거같은데 ㅋㅋ
-
Tits 5
-
으 3
재수 시작하고 이런적없는데 오늘 머리가 멍하고 공부하늦거 다 튕겨나가는...
-
정병호T 파이널 2
기출 거의 안했는데 수능이 얼마 안 남아서 원솔루션 멀티테크닉 파이널 풀고 강의...
-
3모때 국수영기준 (언매,미적) 1,3,3 이였고 6모때 1,3,1 9모 1,3,2...
-
D-7 계획 0
오늘의 계획은 영어 변형문제 다 풀기(서술형) 시험범위 전체 1회독 필기없는 곳에...
-
팀플은 지옥이다 4
ㅅㅂ 연락을 좀 쳐 보라고!!!!! 2인1조인데 이걸 안보네 미친 전공상 공부량...
-
고2 12모 고3 3모 수학 다 풀고 딱 그 느낌 물론이번에는2개를못풀긴했지만 막...
-
윗 사진은 문제이고 밑 공책 저기 파란박스 친 그래프는 어떨때 직접 그려서...
-
션티 커리 질문 0
션티 커리 질문 드립니다 제가 지금 영어가 3입니다 6평 9평 더프 모두 3입니다...
-
공스타 완성 8
오늘부터 실모나 공부량 인증 매일 빡세게 해야지 게시글 하루 한개 총 41개 올리기가 목표
-
국어 질문드려요 0
목표는 2등급이고.. 편차가 커서 3~4왔다갔다리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
아으 4
다롱디리
-
3컷 겨우 맞았는데 이것도 제기준 진짜열심히 공부하고 나온 성적이라소 너무 현타와요...
이건 마치 ... "박광일"
문학에서 중요한 내용이긴 하죠 ㅎㅎ
위런추
그저 읽었을땐 쉬워보이지만
막상 적용하려고 해보면 안됨...ㅋㅋㅋㅋ
왕창 많이 풀어보고 깨닫는 수 밖에 없을지도...
물론 깨달았을땐 칼럼의 내용과 같이 중요 포인트들을 이미 흡수 하고 있겠지만..
그렇죠 ㅋㅋ 글에 썼듯이 많은 연습을 통해 이 논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필요하죠.
확실히 답이라고 생각하는 선지를 찾았다고 해도 그 다음 선지도 읽나요?
확실히 답이라고 생각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게 좋죠! 시간단축이 많이 되니까요. 저도 22수능 때 몇 문제는 그렇게 했고요.
팡일이의 향기..
박광일인줄...
나머지 선지들을 확실하게 가려낼 실력만 되어도 지장이 없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수험생이라면 어떤 과목이든 모든 선지를 100% 이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예외겠지만요.
저 또한 수험생 수준에서는 모든 선지를 완벽히 이해하고 풀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공부의 목표가 모든 선지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닌, 소수의 선지를 제외한 나머지 선지는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급 문학 구매하면 이런 태도를 더 쉽게 체화할 수 있겠죠?
이게 안되서 문학에서 시간을 엄청 쓰는거 같아요…
이 논리를 기출문제에도 적용해 보면서 내가 수능 볼 때 이 문제가 나왔다면 어떻게 풀어야 했을까를 고민하는 게 좋아요. 기출문제에 적용하는 게 익숙해 졌으면 이제 사설 풀면서 연습이 필요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