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두둥 [262745] · 쪽지

2011-01-04 00:15:00
조회수 1,386

되돌아봅시다. 올해 국사/근현대사 강의는 어떤걸 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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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강민성 / 고종훈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이 제일 많겠죠? 수능 역사계의 쌍두마차니까.
특히나 국사는 시장 자체가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밥 한 솥을 해 놓으면
고+강이 각자 양푼째로 퍼가서 먹고 나머지 강사들이 솥에 물 부어서 누룽지 갈라먹는 식의 
2인 독점 체제가 몇년째 계속 되고 있는 중 ㅋ 서로 네거티브 선전도 꽤 하고 있죠.

애들끼리 고사부가 좋다, 아니다 강민성이 훨 낫다 하는 식으로 편 갈라서 싸우는걸 봤던
기억도 납니다. 얘들아 왜 싸워 ㅎㅎㅎㅎ 두 사람 강의 모두 들었는데, 전 둘 다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강좌 가격은 괜찮지 않았어.....좀만 더 싸게 해줘요.....

고1때는 손펠레 강의를 잠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사도 세계사 가르치듯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스타일도 나쁘진 않았음. ㅆㅂ 소리 좀 덜 했어도 더 호감이었을텐데 ㅋㅋ 강의 중에 애를 막 귤 까듯 까 ㅋㅋ
수능 앞두고 듣기엔 강의 흐름이 좀 안 맞는 것 같아서 1학년 이후로는 듣지 않았지만, 나중에 세계사 강의를
취미로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분 중에선 공정범 쌤이 많이 기억에 남네요. 항상 곰돌이 푸마냥  싱글벙글^ _ ^한 표정으로 강의를 했던 분인데,
머리 속에 담고 있는 역사 지식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하고 그 내용이 세세해서 애들을 자주 놀라게 하셨죠 ㅋ 
사학 전공자가 아니었던 것이 반전이었음. ^ _ ^ 한 표정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 _ ^한 표정으로 온갖 사료를
토씨 하나 안틀리고 읊을 수 있는 사기캐..가 아니라 능력자.


대성을 다녔다면 조인 쌤 아시는 분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이라기보단 삼촌 같은 느낌이었어요 ㅋ
강의 내용은 살짝 디테일함이 떨어졌지만, 교재엔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것이 보였음. 세세한 내용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하셨더라구요. 덕분에 위태위태하던 예술사를 잘 극복할 수가 있었어요 ㅋ  
삼천포로 빠질땐 주로 가족 (그 중에서도 부인) 얘기 때문에 빠졌음. 먹을거 들고 가면 매우 좋아하셨음.


각자 어떤 강사의 강의를 들었는지 얘기해 보아요~



뱀발) 우연히 고종훈 t 가족 사진 봤다가 의자에서 굴러 떨어질뻔.
어쩜 그렇게 따님들이 아버지를 그렇게 디테일하게 닮을 수가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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