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의대가자 [346848] · MS 2018 · 쪽지

2014-11-06 23: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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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반수생의 편한 수능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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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이비에스 봐야되냐고 쓴 삼반수생입니다.

벌써 수능 3번째보네요. 진짜 난 한방에 갈 줄 알았는데 사람일 아무도 모르는 거더군요.

작년에 재수하고 하고 수능망해서 올해 또 보는데 정말 느낀게 많아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재수학원에서 조교하면서 고3들 재수생들 가르쳤는데요. 학원조교형 혹은 과외쌤이 얘기하는 것처럼 편하게 듣고 가져가실 것만 가져가시길 바래요.



수능전엔 모르는 구멍를 찾아서 보충하는게 중요해요. 그리고 평가원마인드를 찾기위해 작년수능 올해 69평 풀고 유형좀 익혀놓는거죠. 실전모의만 푸시는 분들 있는데 멘탈관리 안되고 빈구멍 발견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전 컨디션관리와 개념정리 평가원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전날 아니면 전전날부터 공부가 손에 안잡힐 겁니다. 전 지금도 안잡히거든요 ㅎㅎ 그러니까 적어도 수능예비소집일전까진 할 공부 다하고 수능전날엔 걍 편하게 쓱 보고 자면됩니다. 잠이 안올것을 대비해서 일찍일찍 잠자리에 드세요.

그리고 누워서 자기전에 한번 이미지트레이닝을 해보세요.

 수능고사장에 몇시쯤에 도착해서 내자리에 방석을 깔고 따뜻한물 준비하고 히터때문에 너무 덥진않은지 확인하고

감독관이 들어와서 주의사항 말하고 시간때우다보면 1교시 시험지 배부. 화작문 문법 비문학 문학 푸는데 만약 난 비문학을 잘 못해서 막혔다 그러면 바로 건너뛰고 다음문제 풀어야지...등등

이런식으로 하는게 도움이 많이됩니다. 물론 예비소집일전에 한번 노트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쫙 정리해보는게 더 좋아요.

수능날 시험 볼 때 친구들하곤 잡담하지말고 간단히 인사만 합시다. 현역인 분들이 조심해야하는데 잡담하다보면 긴장은 줄지만 그게 안좋을 수도 있어요. 물론 시험에 관한 얘긴 절대하지말고.

그리고 시험지 앞장에 자기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 적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감독관에게 미리 물어봐야하죠. 예를 들어 수학인 경우, 6:3:1법칙 지키자 모르면 과감히 넘기자 등등

수능날 의외로 시간이 빨리빨리갑니다. 국어 수학 순식간에 가버리거든요.

점심 먹고 산책 조금해서 잠 좀 깨우면 영어를 봅니다. 영어는 듣기에 충실한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듣기놓치면 개멘붕 ㄷㄷ

그리고 탐구를 보겠죠. 이미 정신은 헤롱헤롱하고 머리도 아프고 몸도 쑤실겁니다. 스트레칭좀 해주시고 맑은 공기도 쐬시고 탐구를 보면 제2외국어 치시는 분들 빼면 수능이 끝나죠.



생각 보다 수능 별거 없어요.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이 있는데 빠가가 아닌 이상 못볼리가 없죠. 그런데 못보는 이유, 저처럼 삼반수하는 이유는 수능날 컨디션이라든가 멘탈의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많이 얘기한 건데, 멘탈 제대로 잡으세요. 내가 공부한 걸 믿고 자신감있게 보든가 정 안되면 걍 다 놔버리고 ' 아 모르겠다 걍 풀어야지.. ' 이런 마인드.

 수능 잘보는건 이 두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요점은 편하게 보는거죠.



수능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공부한걸 보여주는 날이죠. 사실 한번에 내 대학이, 지난 날의 노력들이 정해진다는건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쩔 수 없죠.

여러분이 겪고 있는 지금 감정들 모든 수험생들이 똑같이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도요.

수능 그냥 편하게 실력대로만 제대로 푼다면 아무 문제 없을 꺼에요.



"공부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이 말만 믿으시고 다들 수능대박나길 바랄께요.







주저리주저리 길었는데 두서도 없고 오르비 2010년부터 있었는데 내년엔 별로 들어오고 싶지않아서 이렇게 글 써봅니다. 마무리 어떻게해야하는거지 ㅠㅜ

수능끝나고 의대합격소식 가지고 돌아올께요.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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