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방향을 잃으면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4933475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가슴이 무척 답답하고 우울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만치 멀던 현실이 갑자기 가깝게 느껴진다면...
대학교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항상 남들 하는 것을 하기 위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기만 했는데, 아버지께서 직업을 잃으시고 입대 시기가 이르게 정해져버린 제 삶은 어디로 가는 건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런 고민이야 제 나이일 때 으레 한 번 쯤은 해볼만한 고민이긴하겠지만.. 아버지께서 당신이 30년을 바치신 회사로부터 토사구팽당한 그 서운함과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진, 어깨에 놓인 가족이라는 짐의 무거움을 온전히 느끼시는 그 모습을 누가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며칠 전 아버지께서 집에 일찍 들어오셔서 당신의 자존심에 난 상처와 저를 보며 나는 한숨을 달래려 베란다에서 창 밖으로 담배를 피우실 때, 그 뒷모습의 서글픈 그림자는 저로서는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죄송하였습니다. 또, 혼자 저녁을 드시기 외롭다며 저더러 집에 일찍 오라 하시던 그 모습은 저를 너무나도 슬프게 하였습니다.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납니다. 아직 삶이란 게 뭔지 몰라서 헤매고 있는 저에게는, 아버지의 슬픈 모습은 저에게는 커다란 짐이 된 것 같네요..
오늘은 좀 걸어야겠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난 안 죽었을 거라고 생각함 그 총을 쏜 사람이 북한에서 온 노을이고 안 죽였을 듯
-
슬퍼하지마 0
노노노
-
콘초 진짜 뭐지 5
이거 먹으니까 카페인 도핑했을 때보다 수학 잘 풀리는데... 앞으로 몬스터 살...
-
데헷
-
재수 1
재수해서 경북대 전자면 어떤가요? 이번에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
반수 질문 0
반수 하고싶은데 1학기때 최소학점만 수업 듣고 모의고사 성적 괜찮으면 2학기때...
-
그전까진 성서한이다 봐주는거없다 내일조발갖고와라
-
불침번 서는데 지가 제안 해놓고 초번 섬 ㅇㅇ 이거 맞ㄴㅑ
-
윤사좆망해서 슬픈데 공감해주실분
-
나 알뜰살뜰하다 2
면봉으로 파서쓰는중 사러갈시간이없어!!
-
이거 그렇게 재밌음?
-
심심하네 0
흠
-
ㅇ.
-
후반 회차에서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자고 하는데… 인지부조화 뭐지다눙
-
잘자요 새르비 3
내일부턴 안올거에요..
-
뉴런 스타팅블록 1
재수생 지금 뉴런 듣고 있는데 스타팅블록도 유명허길래 들어보고 싶은데 뉴런 끝내고...
-
2시에요 4
ㅋㅋ
-
물지 -> 생지로 틀지 고민중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과는 IT대학쪽...
-
뭐가더멋있나요
-
이원준쌤 독서 좋다는건 워낙 많이 들어서 알겠는데 문학은 어떤가요? 그리고...
-
고해성사 3
이감 연간 구독으로 오는 모고 10회분 중 2개만 풀었음
-
아야나미!!
-
누가 단어 더 많이 알아요?
-
1. 날짜가 점점 더 발표날에 가까워질수록 정확도는 올라가용 2. 특정구간에서는...
-
어디로 튄걸까요 정외 행정?
-
저 오늘 5
생일이네요
-
내 자랑거리 11
이새끼없었으면 1컷도 간당했을듯
-
옵뿌이들한테 말해주면 배아파 죽을거같아서 못말해주겠네
-
재수 성적변화 ㅁㅌㅊ??
-
인거 아님??? 개꿀인데 그럼
-
내가 자랑할거 8
-
카쥬 << 어째서 얀데레가 아닌거죠
-
재수해서 5
24수능 화확생지 36224 25수능 화확생+사문 사탐런 22211 전적대...
-
빡T도 기하 유기했네 17
ㅅㅂ ㅋㅋㅋ
-
내 자랑글 쓰기 4
열등감이 없다 내가 더 잘난 사람이 될 거니까 모두들 좋은 대학 갔으면 좋겠음
-
걍 시험을 스포츠처럼 생각하는건가
-
[제2외국어/한문 영역 가이드] 0. 노베이스로 한문 50점 받기 3
제목 어그로에 대한 답부터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문 베이스는 정말로 거의 필요가...
-
24수능에서 백분위 88 85 3 91 87 숭실대 진학해서 5개월 반수해서 91...
-
장송의 프리렌 보라구요 16
재밌다구요!!!!!
-
게임얘기할사람 2
롤 롤체 이터널리턴
-
여행가는데 등록 놓칠까봐 걱정되네요 ㅠㅠㅠ
-
그래서 똥에 콩나물 줄기가 그대로 나오길래 똥구멍에서 집어서 빼먹음
-
마더텅 살라했는데 그건 좀 좃밥문제 어려운문제 다 섞어놔서 딴 거 없나 흠흠
-
수능독서배제기원 7
수능에 문학만 나오면 1등급가능할듯
-
반에 무조건 몇명씩있나요? 여러분들이 다녔던 고등학교나 다니고있는 고등학교에...
-
이시간까지 입시정병발사를 들어줄 일반인 친구는 없기 때문
-
성적확정됐네 1
또 나이키곡선이군..
-
ㅇㅈ 10
퍼펑
-
비문학 45문제 드가자
힘내세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제가 자세한건 모르지만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많이 힘들어하신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세상이 슬퍼보이더군요... 자식으로서 힘이 되줄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저도 님과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오늘 아버지 보면 한번 안아드립시다!!
감사합니다..ㅎ
힘내세요. 하느님이 또 하나의 선물을 주신겁니다.